2019년 12월 31일 화요일

M33 : The Triangulum Galaxy


M33 : The Triangulum Galaxy


- Image Credit & Copyright : Rui Liao


삼각형 자리 (Triangulum) 방향으로 약 300 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선 은하 M33 의 모습이다.
Triangulum Galaxy, 또는 Pinwheel Galaxy 라고 불리는 이 은하는 지름이 약 5만 광년 정도로 우리 은하가 포함된 은하단 내에서 세번째로 큰 은하이다.
첫번째는 안드로메다 은하 (M31) 이고 두번째로 큰 은하는 바로 우리 은하이다.
그리고 다른 은하와 마찬가지로, 사진에서 푸른 빛은 성단들이고 분홍빛은 별들이 만들어지는 영역이다.
한편, 은하의 중심에서 7시 방향으로 보면 붉은 성운이 하나 있는데, 이것이 별들이 만들어지는 영역 중 가장 밝은 NGC 604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231.html 이곳에서...


2019년 12월 30일 월요일

Messier 20 and 21


Messier 20 and 21


- Image Credit & Copyright : Stanislav Volskiy, Chilescope Team


궁수자리 (Sagittarius) 방향으로 약 5000 광년 떨어져 있는 Trifid Nebula (M20) 와 근처에 있는 산개성단 M21 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아래쪽의 붉은 빛 성운이 Trifid Nebula 이고, 왼쪽 상단에 모여있는 별들이 M21 이다.
Trifid Nebula 는 세 갈래의 먼지층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는데, 그 폭이 약 40 광년 정도이고, 만들어진 지는 이제 겨우 30 만년 정도 밖에 안되었다.
그래서 가스와 먼지 구름으로 이루어진 내부에 이제 갓 태어난 별들과 사람으로 치면 태아와 같은 원시 별들이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한편, 산개성단 M21 은 지구에서의 거리가 M20 과 비슷하긴 한데, 그렇다고 둘 사이에 무슨 상관관계나 상호작용이 있지는 않고, M20 과는 다르게 M21 에 속한 별들의 나이는 더 많아서 대략 800만년 정도 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230.html 이곳에서...


2019년 12월 27일 금요일

<우리는 매일 슬픔 한 조각을 삼킨다> (Philosophie Sentimentale) - 프레데리크 시프테 (Frederic Schiffter)



<우리는 매일 슬픔 한 조각을 삼킨다>
(Philosophie Sentimentale)

프레데리크 시프테 (Frederic Schiffter)

이세진 옮김
문학동네


이 책을 구매한 건 작년이었는데, 오랫동안 읽다말다를 반복하다보니 다 읽는데 거의 1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전문 철학서도 아닌데 이상하게 집중도 잘 되지 않았고, 계속 덜컹거리는 느낌으로 책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어찌되었건 몇번에 걸쳐 읽어보고 이쯤에서 그만 내려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 이렇게 책에 대해 정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 자신도 서문에서 말했듯이, 작가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사상가와 작가들의 아포리즘 10 개에서 영감을 얻어, 때로는 개인적이고 때로는 교훈적인 상념을 에세이로 써내려간 책이다.

작가가 인용한 인물들은 '프리드리히 니체', '페르난두 페소아', '마르셀 프루스트',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그리고 「전도서」와 '미셀 드 몽테뉴', '세바스티엥 샹포르', '지크문트 프로이트', '클레망 로세',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등이며, 이들의 삶과 작품을 인용하면서 인간 삶이 얼마나 부조리하고 무의미하며 고통스럽고 혼돈 상태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세상이 장미빛이고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는 낙천주의자들은 이 책을 읽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철학서라기 보다는 에세이이기 때문에 문체가 마냥 무겁지만은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읽어나갈만큼 만만하지도 않다.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보면, '프리드리히 니체'편에서는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과, 노동뿐 아니라 심지어 스스로 '여가'라 여기는 활동조차 남들과 비슷해지려는 경향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으며, '페르난두 페소아'를 통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 속으로 침잠하는 작가의 삶, 권태와 심사숙고 사이의 경계에 있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몽테뉴'가 죽음에 대한 사유에 매진했고, 삶의 본질이 부조리이고 고통이라 생각했던 사상가라 말하고 있고, '세바스티앵 샹포르' 편에서는 어리석음과 저속함, 편견과 허세, 계산과 야망이 난립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통해서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폭력성을 지녔다는 관점을 말하고 있으며, '클레망 로세'에서는 난잡한 무질서, 카오스 상태가 만물의 근본 상태이고, 사람이든 사회든 국가든 모두가 무질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전도서」의 글에서는 삶의 부조리함과 무의미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마르셀 프루스트'를 통해서는 삶의 슬픔이 글쓰기의 원천이며 그 슬픔을 소설적 관념으로 바꾸어 놓으면서 하나의 작품이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짧게 요약하려다보니 자칫 작가의 주장이나 견해를 놓칠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작가는 삶의 부조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편, 책 속에 여러 인상적인 글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페르난두 페소아의 글귀와 이 책의 주제라고 할만한 문단을 여기에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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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있되 정념 없는 삶,
언제라도 권태에 빠질 수 있을 만큼 느리지만
결코 그렇게 되지는 않을 만큼
심사숙고하는 삶을 살라"

"친숙한 현실이 느닷없이 돌변할 때, 현실을 빚어내는 '양상', 이를테면 신의 섭리 같은 그 무엇이 깨져버렸을 때, 집단이 무너지고 구성원들은 제멋대로 놀며 타자들이 적의를 드러내고 살육에 취할 때, 우리는 흔히 '세상이 무너진 것 같다'는 표현을 쓴다.
그런데 정작 무너진 것은 세계도 아니요, 세계에 속한 그 무엇도 아니다.
무너진 것은 '우주적' 환상이다.
우리는 그 환상을 통해 사물의 본성을 생각해왔을 뿐이다.
이때 우리는 아무것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세계로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음'을 깨닫는다.
세계, 다시 말해 그리스인들은 '코스모스'라고 불렀고 로마인들은 '문두스 : mundus'라고 불렀던 것은 어떤 질서, 구조, 조화를 전제한다.
그로써 규칙성, 안정성, 불변성에 의해 모든 배치는 합목적성의 욕망에 부응하게 된다.
그런데 상실의 고통스러운 경험은 잔인한 진실을 드러낸다.
인간의 목숨이 우연과 죽음, 말하자면 '카오스'에 내맡겨진 여러가지 것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진실 말이다."


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The Northern Winter Hexagon



The Northern Winter Hexagon


- Image Credit & Copyright : Petr Horálek


은하수와 함께 Winter Hexagon 으로 불리는 별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슬로바키아 Oravska Lesna 라는 마을 근처에서 촬영한 것인데, Winter Hexagon 과 더불어 오리온 자리도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226.html 이곳에서...


...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
한때는 서로 뜻이 맞아 함께 했던 사람들...
한분은 고인이 되셨고, 한분은 작가가 되셨고, 한분은 변 모씨가 좋아할만한 인물이 되었다.
과거가 어떠했든, 미래가 어찌되든, 지금 이 순간을 놓고 보면 비극이다.


2019년 12월 25일 수요일

The Snowman (1982) HD

Hubble view of star-forming region S106


Hubble view of star-forming region S106


- Credit : NASA & ESA


백조 자리 (Cygnus) 방향으로 약 33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Sh 2-106 (S106) 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Sh 2-106 은 별들이 만들어지는 영역인데 카테고리로는 성운으로 분류되는 모양이다.
암튼, 사진에서 중심부에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이 S106 IR 인데, 새롭게 만들어진 별이며, 주변은 먼지들로 덮여있다.
또한, S106 IR 을 중심으로 좌우에 모래시계 형태의 가스 구름들과 그 구름들 내부에 보여지는 난기류 같은 모습들이 모두 S106 IR 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www.spacetelescope.org/images/heic1118a/?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SocialSignIn 이곳에서...


2019년 12월 24일 화요일

Probing a super-giant shell of gas and stars


Probing a super-giant shell of gas and stars


- Credit : ESA/Hubble, NASA and D. A. Gouliermis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인 대마젤란운 (Large Magellanic Cloud (LMC))에 위치하고 있는 젊은 별들의 군집체인 LH72 를 관측한 사진이다.

LH72 는 수소 가스로 이루어진 성운 내에서 젊고 질량이 큰 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LH72 가 있는 곳이 대마젤란운에서도 별들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곳 중에 하나인 모양이다.
이렇게 별이 만들어지는 것이 보통 super-giant shells 이라 부르는 곳에서 이루어지는데, 이곳은 성간 가스로 되어 있으며 강력한 항성풍과 초신성 폭발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항성풍과 초신성 폭발에 의해 별 주변의 물질들이 흩어지면서 shell 형태의 가스층들을 만들고, 이러한 가스들이 다시 냉각되고 파편들이 다시 모이면서  새로운 별들이 만들어진다.
이런 shell 들 중에 가장 큰 것이 LMC4 이고 그 내부에 LH72 이 위치하고 있다.
LMC4 는 대마젤란운 뿐 아니라 우리 은하가 포함된 은하단 내에서도 크기가 가장 큰데, 지름이 약 6000 광년 정도 된다고 한다.

암튼, LH72 와 같은 별 군집체들을 연구함으로서 LMC4 같은 shell 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진화되어 가는지를 알아 볼 수 있는 모양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spacetelescope.org/images/potw1147a/?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SocialSignIn 이곳에서...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The Hourglass Nebula


The Hourglass Nebula


- Credit : Raghvendra Sahai and John Trauger (JPL), the WFPC2 science team, and NASA/ESA


파리 자리 (Musca) 방향으로 약 8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행성상 성운 MyCn18 의 모습이다.
마치 모래시계를 닮았다 하여 Hourglass Nebula 라고도 불리는데, 허블우주망원경에 탑재된  Wide Field and Planetary Camera 2 (WFPC2)에 의해 촬영되었으며, 이온화된 질소, 수소, 산소가 각각 빨강, 초록, 파랑 색을 띄는 이미지들을 합성하여 얻어낸 결과물이다.
우리 태양과 같은 별들이 죽어가는 마지막 단계에 이런 행성상 성운이 되는데, MyCn18 의 경우는 죽어가는 별의 물질들에서 새로운 빛이 발산되고 있어 학자들의 흥미를 끄는 모양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www.spacetelescope.org/images/opo9607a/?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SocialSignIn 이곳에서...


2019년 12월 20일 금요일

The magnificent starburst galaxy Messier 82


The magnificent starburst galaxy Messier 82


- Credit : NASA, ESA and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Acknowledgment: J. Gallagher (University of Wisconsin), M. Mountain (STScI) and P. Puxley (NSF).


큰곰 자리에 위치하고, 지구에서의 거리는 약 1300 만 광년 정도되는 은하 M82 의 모습이다.
이 사진은 지금까지 촬영된 것 중 가장 세밀한 사진인데, 은하의 중심에서 마치 불꽃이 폭발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Cigar Galaxy 라고도 알려진 이 은하는 그 중심에서 엄청나게 많은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우리 은하 중심에서 만들어지는 것보다 약 10 배 정도나 더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www.spacetelescope.org/images/heic0604a/?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SocialSignIn 이곳에서...


2019년 12월 19일 목요일

The Bubble Nebula


The Bubble Nebula


- Credit : NASA, ESA, Hubble Heritage Team


카시오페이아 (Cassiopeia) 자리, 약 8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발광 성운 NGC 7635 의 모습이다.
허블우주망원경 26주년 기념으로 촬영되었으며, 2016년 4월에 발표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www.spacetelescope.org/images/heic1608a/?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SocialSignIn 이곳에서...


2019년 12월 17일 화요일

The Horsehead Nebula


The Horsehead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Mark Hanson & Martin Pugh, SSRO, PROMPT, CTIO, NSF


굳이 설명이 필요할 것 같진 않지만, 오리온 자리의 말머리 성운을 촬영한 사진이다.
지구에서의 거리가 약 1500 광년 정도이고, Barnard 33 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암흑 성운은 길이가 약 5 광년 정도이며 붉은 발광 성운 IC 434 를 배경으로 해야만 그 실루엣으로 관측이 가능한데, 내부에서는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한편, 사진의 왼쪽 아래에는 푸른 반사 성운인 NGC 2023 이 위치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217.html 이곳에서...


2019년 12월 16일 월요일

The Magnetic Fields of Spiral Galaxy M77


The Magnetic Fields of Spiral Galaxy M77


- Image Credit : NASA, SOFIA, HAWC+; JPL-Caltech, Roma Tre. U.; ESA, Hubble, NuSTAR, SDSS


고래 자리 (Cetus) 방향으로 약 47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선은하 M77 의 자기장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이 사진은 SOFIA observatory 의 HAWC+ 를 이용해 자기장을 관측하고, 여기에 NASA 의 NuSTAR 위성을 이용한 확산 X-Ray 데이터와 허블우주망원경과 SDSS (Sloan Digital Sky Surveys)를 이용한 광학데이터를 모두 중첩하여 만든 이미지이다.
사진을 보면 은하의 내부에서는 자기장이 은하 나선팔을 따라 분포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다.
한편, 이러한 관측을 통해 천문학자들은 나선 은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진화되어 가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모양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216.html 이곳에서...


2019년 12월 10일 화요일

...


요즘 TV에서 소개되는 바람에 <데미안>이 다시 인기를 끄는 모양이다.
근데, 제발 '성장 소설'이라는 틀에 가둬 책을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성장'이라는 측면이 강하긴 하지만 이 틀에 가둬 책을 읽기에는 <데미안>에는 너무 많은 층위들이 존재한다.
그걸 다 이해하는게 어렵지만 그래도 제발 하나의 틀에 갇혀서 책을 읽지는 마시길...


2019년 12월 4일 수요일

에티오피아 우라가 라로 보다 (Ethiopia Guji Uraga Raro Boda, natural) - 모모스 커피


에티오피아 우라가 라로 보다
(Ethiopia Guji Uraga Raro Boda, natural)

모모스 커피
(Momos Coffee)


- 지역 (Region) : Uraga, Guji, Oromia
- 워싱 스테이션 (washing station) : Raro Boda
- 생산 (Producer) : SNAP Specialty Coffee
- 재배 고도 : 1974 ~ 2280 m
- 품종 : Wolisho and Dega
- 가공 방식 : Natural

- tasting note : 딸기 (Strawberry), clean, complexity

- Brewing guide : 원두 20g, 물 90 ~ 93℃ 300g, 2분 30초 ~ 2분 50초 추출

- roasting grade : #48 color number


지난 10월 이후 꽤 오랫동안 핸드드립을 못할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이번에 다시 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앞으로 계속 할 수 있는건 아니고, 일시적일 것 같다.
암튼, 이번에도 모모스커피의 에티오피아 - 내추럴 커피를 내리게 되었다.
그러고보면 에티오피아 - 내추럴 커피를 꽤 자주 내리는 것 같다. 지난 번에도 그랬는데...
아마도 tasting note 에 적힌 complexity 때문에 선택하게 된 것 같다.
여전히 집에서 핸드드립을 집중있게 할 상황은 아니어서 내가 느낀 향미들이 정확하다고 말은 못하겠다.
큰 범위내에서의 향미들만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커피를 분쇄했을 때 느껴지는 향들은 전형적인 내추럴 커피의 향들이었다.
베리향과 고소함, 단향들이 있었고, 베리향만큼 뚜렷하게 느껴지는 향중에 화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었는데 이 향이 향신료인지 허브의 일종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찌보면 샴푸나 치약 같은데서 느꼈던 향 같기도 하고 그렇다. 물론,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그리고, 모모스 커피 홈페이지에서는 이 커피에서 딸기 향이 뚜렷하게 느껴진다고 했는데, 사실 난 잘 모르겠다.
딸기 보다는 더 무겁고 진한 베리향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거의 1주일 동안 마셔봤는데 항상 베리향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에서도 단연 베리향이 가장 뚜렷했다.
그밖에 과일의 신맛이 있었고, 단맛도 좋았다.
특히 과일의 신맛은 아주 뚜렷해서 자칫 물줄기를 가늘게 하며 진하게 추출하게 되면 아주 강한 신맛이 나오게 된다.
모모스 커피에서 알려주고 있는 추출 가이드를 따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딱 그렇게만 하면 베리향과 더불어 아주 상큼한 과일의 신맛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단맛도 아주 좋아서 다 마시고 난 뒤에도 그 여운이 오래 지속되었다.
결국, 베리향과 상큼한 신맛과 단맛의 조화라고 할까...
암튼, 내가 느낀 건 그렇다.

마지막으로 추출을 진하게 하면 입안에서의 촉감이 묵직하고 부드러운게 참 좋긴한데, 대신 강한 신맛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Mouthfeel 이 좀 아쉽더라도 신맛을 잘 조절해서 상큼함을 느끼는 걸 나는 더 추천한다.

2달 정도 만에 집에서 핸드드립을 해봤는데, 사실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계속해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좀 어려울 것 같다.
혹, 새벽에 일어날 수 있다면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새벽에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ㅎ


2019년 12월 3일 화요일

M27 : The Dumbbell Nebula


M27 : The Dumbbell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Steve Mazlin


여우 자리 (Vulpecula) 방향으로 약 1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행성상 성운 M27 (Dumbbell Nebula)의 모습이다.
워낙 밝은 성운이어서 쌍안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한데, 우리 태양도 나중에 수명이 다하면 이런 행성상 성운이 될 것이라 한다.
한편, M27 과 같은 쌍극성 행성상 성운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203.html 이곳에서...


2019년 12월 2일 월요일

...


"검찰개혁"...말들은 많은데, 도대체 그 주체가 누구인가 ?
보통은 수사학적으로 '국민'이 그 주체가 되지만, 말 그대로 그저 말장난일뿐이고...
도대체 어떻게 검찰 개혁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대통령은 검찰 스스로 셀프 개혁을 하라는 헛소리나 하고 앉아있고...
국회는 관심도 없이 정쟁만 일삼고 있고...
미처 돌아가는 나라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조국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너무 믿었다.
믿어서는 안될 사람을...

2019년 12월 1일 일요일

Starburst Galaxy M94 from Hubble


Starburst Galaxy M94 from Hubble


- Image Credit & Copyright : ESA/Hubble & NASA


사냥개자리 방향으로 약 15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은하 M94 의 모습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은하의 중심부 약 7000 광년 정도를 아주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이 은하의 전체 폭은 대략 30000 광년 정도이다.
은하 중심부의 밝은 핵과 내부 먼지층이 뚜렷히 보이고 있으며, 그 주변으로 푸른빛의 수많은 별들로 이루어진 고리 형태를 볼 수 있다.
이들 별들은 나이가 아직 1000 만년이 채 안된 별들로서 아마도 상당히 빠른 시간 동안 별들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201.html 이곳에서...


2019년 11월 27일 수요일

Hoag's Object : A Nearly Perfect Ring Galaxy


Hoag's Object : A Nearly Perfect Ring Galaxy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Benoit Blanco


뱀자리 (Serpens) 방향으로 약 6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리 모양의 은하 Hoag's Object 의 모습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이다.
Hoag's Object 는 천문학자 Arthur Hoag 가 1950년에 최초로 발견한 ring galaxy 를 말하는 것이고, 그 형성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하진 않은 모양이다.
수십억년 전에 작은 은하와의 충돌로 인해 중심에 있던 막대 형태가 사라졌을 것이란 가설도 있지만, 전파 관측을 통해서는 작은 은하와의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은하의 바깥 고리에는 밝고 푸른 별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중심부에는 그보다 더 오래된 붉은 빛의 별들이 위치하고 있다.
한편, 이 은하의 중심과 고리 사이의 어두운 부분에서 아랫쪽 7시 방향에 같은 모양의 ring galaxy 가 보여지고 있는게 흥미롭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127.html 이곳에서...


2019년 11월 25일 월요일

NGC 6995 : The Bat Nebula


NGC 6995 : The Bat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Josep Drudis


조금 기괴하게 생긴 이 천체는 Veil Nebula 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NGC 6995 (Bat Nebula)의 모습이다.
Veil Nebula 자체가 여전히 팽창하고 있는 거대한 초신성 폭발의 잔해인데, NGC 6995 는 그 일부로서 지구에서의 거리가 약 1400 광년 정도이고 그 폭은  12 광년 정도이다.
한편, 사진에서 붉은 빛은 수소 원자, 푸른 빛은 산소와 질소 원자에 의한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125.html 이곳에서...


2019년 11월 23일 토요일

New Philosopher vol.5 - 일상이 권력에게 묻다.


<New Philosopher> vol.5
일상이 권력에게 묻다.


10   News from Nowhere
18   Feature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  패트릭 스톡스
24   Feature  해킹과 권력의 함수  톰 챗필드
30   Feature  '권력'을 빼고 '도덕'을 논한다는 것  팀 딘
38   Interview  권력이란 무엇일까 ?  키스 다우딩
50   Comic  마키아벨리 사무실  코리 몰러
52   Feature  일상생활이 권력 투쟁의 장이라고 ?  올리버 버크먼
58   Feature  내 대사를 계속해아 한다  마이샤 체리
66   Feature  권력을 좇는 사이코패스  클라리사 세백 몬테피오레
72   Feature  고문이라는 권력  나이젤 워버튼
84   Feature  무지가 곧 힘이다  마리나 벤저민
90   Feature  현대의 권력 '돈'을 이기는 방법  앙드레 다오
96   Interview  권력의 세 가지 차원  스티븐 룩스
110  Feature  마키아벨리는 죄가 없다  러셀 블랙퍼드
116  고전 읽기  여성 해방에 대하여  해리엇 테일러 밀, 존 스튜어트 밀
128  6 thinkers  권력 Power
130  Coaching  왜 어른들은 다른 사람을 괴롭혀요 ?  매슈 비어드
136  Opinion  나는 협동과 조합, 모두 패배했다  정은정
142  Opinion  지금, 당신의 몸도 가해자일 수 있다  김민섭
148  Critic  통제할 수 없는 감정에 얽매이지 말 것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154  Our Library
156  Column  비밀 지킬 수 있지 ?  티파니 젠킨스
164  Interview  나만의 인생철학 13문 13답  휴 리밍턴


이번 호의 주제는 '일상이 권력에게 묻다' 이다.
다양한 글들을 통해 권력이 무엇이며, 어떻게 정의될 수 있고, 또 어떤 식으로 관계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거대 권력보다 일상에서의 작은 권력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읽다보면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고 예상했던 수준의 글들도 있다.

"News from Nowhere"에 실린 '권력 투쟁'이란 글에서 지적했듯이 이미 권력이 되어버린 미디어 또는 문화적 규범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이야기 하는 부분은 이미 다들 인지하고 있는 이야기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고, '극단주의의 부상'에서는 소셜미디어가 소통이 아니라 오히려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 역시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또한, '주인과 노예'에서는 노동자들의 연대가 왜 중요한지 짧은 글을 통해 말하고 있었다.

한편,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라는 글에서는 사회적 표준이라는 것이 왜 권력에 의한 표준화인지 이야기 하고 있으며, <'권력'을 빼고 '도덕'을 논한다는 것>에서는 사회의 억압적인 규범을 개인 개인들이 내면화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것을 도덕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권력을 빼고 도덕을 논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내 대사를 계속해아 한다>에서는 우리가 대화를 하고 불의에 저항하며 분노해야 할 때, 이를 희석하고 무력화시키는 부류의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하고자 하는 말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나는 이번 호에서 이 글을 가장 인상깊게 읽었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을 너무나 자주 보기 때문에...

그리고 <권력의 세 가지 차원>에서 스티븐 룩스 교수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권력 관계에 대한 경고를 하면서 이에 저항하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나는 협동과 조합, 모두 패배했다>에서는 평소 나도 궁금해했던 부분들을 이야기 해줘서 좋았다. 우리가 조합원으로서 권리와 의무까지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소비자로서 권리만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지금, 당신의 몸도 가해자일 수 있다>에서는 우리 주변의 일상 권력에 대해 생각하게 하면서 우리 자신도 스스로 권력의 가해자가 아닌지 묻게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책 중간에 실린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들 알고 있는 사진인데, 총을 들고 있는 군인들 앞에 꽃을 들고 있는 한 여인을 찍은 마크 리보우의 사진이다.


2019년 11월 22일 금요일

New Philosopher vol.5 - "내 대사를 계속해야 한다." 중에서...


내가 '특정한' 문제를 언급하거나 모범이 될만한 '특정한' 사람을 칭찬한다.
(이때 일반화 전문 배우가 등장한다.)

일반화 전문 배우는 특정한 것들을 무엇이든 일반화하는 힘이 있다.
우리가 "흑인의 목숨이 소중하다."라고 말하면 그는 "모두의 목숨이 소중하다."라고 대꾸한다.
우리가 "여성은 모두 억압받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면 그는 "누구나 억압받고 있다."라고 응수한다.
그는 특정 문제를 일반화해서 현실을 모호하게 만든다.
특정한 일에 관심이 집중되면 자기가 혐의를 받기 때문에 그 일을 일반화해서 모두를 연루시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그는 책임을 회피한다.
특정한 사람을 칭찬해야 할 상황이 되면 이 배우는 일반화 전략을 사용해서 자기 자신을 중심에 놓을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을 포함하는 모두에게 관심을 돌리면서 특정 개인이 이룬 성취를 인정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다.
일반화 전문 배우는 전략적으로 타이밍을 계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내가 특정한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때 뉘앙스 전문 배우가 등장한다.)

뉘앙스 전문 배우는 세상 만사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말한다.
뉘앙스 전문 배우는 우리 주장이 도덕적으로 올바르다고 말하면서도 우리가 문제의 모든 측면을 샅샅이 살펴 보았는지 의심한다.
그런 방식으로 그는 우리가 비판하지 못하도록 입을 막아 버린다.
그는 어떤 일이든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가 부당한 행동에 항의하면 그는 언제나 똑같이 대꾸한다.
"지금 당장 결론을 내면 안돼요"
그는 문제가 복잡하니 좀 더 논의해보자고 말하면서 간단한 행동조차 중단시켜 버린다.


내가 잘못된 일이 벌어졌다고 이야기한다.
(이때 가스라이팅 전문 배우가 등장한다.)
*가스라이팅 :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한 말로, 상황을 조작해 타인이 자기 자신을 의심하게 만들어서 그를 통제하는 행위.

가스라이팅 전문 배우는 무슨 말이든 해서 우리가 방금 언급한 내용에 관해 우리 스스로 오도된 의구심을 품도록 몰고 간다.
우리가 직접 겪은 부당한 일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가스라이팅 전문 배우는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믿어주는 대신 우리 경험을 의심하게 만든다.
"너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요. 그 사람은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에요."
우리가 폭행당했다고 말해도 그는 믿지 않는다.
"확실해 ? 그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
가스라이팅 전문 배우는 우리의 사회적 위치를 구실 삼아 우리 경험을 의심하도록 만든다.
우리가 '진실'을 오해한 것은 '오늘 몸 상태가 좋지 않다'거나 '영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가 인종 차별을 저지른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다.
(이때 취약성 전문 배우가 등장한다.)

취약성 전문 배우는 방어적이다.
그는 인종에 관해 이야기 하거나 자기 자신이 인종 차별에 가담하지는 않는지 질문하는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그는 방어 기제를 동원해서 달갑지 않은 상황에서 빠져나간다.
취약성 전문 배우가 사용하는 최고의 무기는 눈물이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다른 배우들의 도움과 지지를 얻는데, 이것이야말로 그의 최고 전략이다.
그는 우리가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어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우려와 비판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그는 관심을 끄는데 능숙하지만,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일에는 익숙하지 않다.
그에게 맞서면 그는 우리를 나쁜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자기 이미지를 보호하고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막이 내린다.

우리는 일반화/뉘앙스/가스라이팅/취약성 전문 배우가 내뱉는 말의 힘에 아주 쉽게 휘둘린다.
그들이 적이 아닌 친구라는 가면을 쓰고 있을 때 특히 그렇다.
그들은 무대에 등장해서 우리 주장을 수정하고, 우리 자신을 의심하고, 우리 판단을 부당하게 문제 삼는다.
결국 그들 때문에 우리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타인의 눈에 띄지 못하며 권력을 잃는다.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면 방심하다가 허를 찔리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일은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을 주고 받는 대신 대화를 연막으로 삼아 우리를 지배하려 든다면 그 의도를 알아차려야 한다.
그리고 목청을 가다듬고, 우리 대사를 계속 말해야 한다.


2019년 11월 21일 목요일

왜 맨날 새로운 기기에서 로그인 했다는 메세지가 오는건지 모르겠다.


매일 같은 컴퓨터, 같은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있는데, 왜 맨날 새로운 기기에서 로그인 했다고 메세지가 오고 인증코드를 보내는거지 ?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트위터...다들 왜 그런거지 ?


Simeis 147 : Supernova Remnant


Simeis 147 : Supernova Remnant


- Image Credit & Copyright : David Lindemann


황소자리 (Taurus)와 마부자리 (Auriga) 경계에 있는 초신성 폭발 잔해 Simeis 147 (Sharpless 2-240)의 모습이다.
그 모습 때문에 Spaghetti Nebula 라는 별칭도 갖고 있는 Simeis 147 은 지구에서의 거리가 약 3000 광년 정도이며 폭은 150 광년 정도이다.
사진에서 붉은색은 이온화된 수소 원자 때문이며, 옅은 청록색은 산소 원자 때문이라 한다.
한편, 이 초신성 폭발은 대략 40000 년 전에 발생했으며, 지금도 팽창하고 있고, 폭발 전의 별의 중심 핵은 중성자 별 또는 펄사 (pulsar)가 되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121.html 이곳에서...


2019년 11월 20일 수요일

Arp 273 : Battling Galaxies from Hubble


Arp 273 : Battling Galaxies from Hubble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Copyright : Rudy Pohl


충돌하고 있는 두 은하를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이다.
위에 있는 더 큰 은하가 UGC 1810 이고, 아래의 작은 은하가 UGC 1813 인데, 두 은하 시스템을 합쳐서 Arp 273 이라 한다.
Arp 273 은 안드로메다 자리 약 3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위의 큰 은하가 작은 은하보다 질량이 5배 정도 더 무겁다.
그리고, 큰 은하 주변에 푸른빛의 고리가 보이는데 이는 두 은하간 상호작용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고, 푸른 빛은 태어난지 불과 수백만년 밖에 안된 거대 항성들이 푸른 빛을 내기 때문이다.
또한, 붉은 빛을 보이는 큰 은하 중심부는 바깥쪽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고, 먼지 필라멘트들이 존재한다.
한편, 두 은하는 앞으로 수십억년에 걸쳐 하나의 나선은하가 될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120.html 이곳에서...


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오래된 냉장고...


오래된 냉장고 무상점검 뉴스가 나오길래 우리집 냉장고가 얼마나 오래되었나 살펴봤다.
하나는 LG가 Gold Star 때 만든 제품이어서 몇년이나 되었는지 모르겠고, 김치냉장고는 10년, 다른 또 하나 냉장고는 16년 되었다.
다들 불나기 딱 좋은 제품들이다.
점검 받아 보는게 좋은건지...
점검 기간이 워낙 짧아서 점검 받는다해도 서비스 기사들이 제대로 점검이나 할지 의문이다.
아마도 그냥 새로 사라고 할 것 같고, 우리집은 새로 살 형편이 안된다.


2019년 11월 17일 일요일

Young Stars in the Rho Ophiuchi Cloud


Young Stars in the Rho Ophiuchi Cloud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WISE


뱀주인 자리 (Ophiuchus) 남쪽 가장자리 근처에 위치하며 약 400 광년 떨어져 있는 Rho Ophiuchi Cloud 의 한 부분을 촬영한 사진이다.
이 사진은 적외선 사진인데, 촬영에는 적외선 망원경인 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 (WISE) 가 이용되었다.
Rho Ophiuchi Cloud 에는 말 그대로 먼지 구름들과 이제 막 태어나는 별들이 있는데, 차가운 수소 분자 가스 구름들이 만들어진 후에 젊은 별들이 주변의 먼지를 뜨겁게 하여 적외선 빛을 생성해낸다고 한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면 분홍빛의 작은 성운들이 보이는데 그 내부에 young stellar objects (YSOs) 라 불리우는 원시별이 존재하고, 이렇게 새로 태어난 원시별들의 평균 나이는 30만 년 정도 밖에 안되며 광학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어렵다고 한다.
한편, 오른쪽 아래에 붉은 성운이 있는데, Sigma Scorpii 라는 별을 둘러싸고 있는 이 성운은 반사 성운으로 먼지들이 별빛을 산란시키면서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117.html 이곳에서...


2019년 11월 16일 토요일

The Star Streams of NGC 5907


The Star Streams of NGC 5907


- Image Credit & Copyright : R Jay Gabany (Blackbird Observatory) - collaboration; D.Martinez-Delgado(IAC, MPIA), J.Penarrubia (U.Victoria) I. Trujillo (IAC) S.Majewski (U.Virginia), M.Pohlen (Cardiff)


거리는 약 4000만 광년 정도되고 용자리 (Draco)에 위치하고 있는 은하 NGC 5907 의 모습이다.
은하가 옆으로 날카롭게 보여지기 때문에 Splinter Galaxy 또는 Knife Edge Galaxy 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면 은하의 주변에 희뿌옇게 거대한 고리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별들로 이루어진 Star Streams 이라 한다.
이 Star Streams 은, 한때 NGC 5907 의 위성 은하였던 작은 은하가 약 40억년 전에 NGC 5907 에 합쳐지면서 점차 흩어지게 되었고 작은 은하의 궤도를 따라 별 무리들의 잔해가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116.html 이곳에서...


2019년 11월 15일 금요일

M16 and the Eagle Nebula


M16 and the Eagle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Martin Pugh


뱀꼬리 (Serpens Cauda) 자리 방향으로 약 7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Eagle Nebula (M16) 의 모습이다.
특히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하여 유명해진 '창조의 기둥 (Pillars of Creation)', 또는 'elephant trunks' 로 알려진 먼지 기둥이 사진의 중심부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사진 왼쪽에 있는 또다른 기둥은 Fairy of Eagle Nebula 이다.
이런 먼지 기둥은 그 길이만 해도 수 광년에 이르고, 내부에서 중력 수축이 일어나면서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먼지 기둥의 끝부분은 근처 성단의 별들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복사에너지에 의해 침식되는데, 그러면서 그 안의 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한편, M16 은 소형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115.html 이곳에서...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Mercury and the Quiet Sun


Mercury and the Quiet Sun


- Image Credit & Copyright : John Chumack


지난 11일에 태양을 가로지르는 수성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다.
현재 11년 주기의 극소기를 거치고 있는 조용한 태양 앞을 아주 작은 점 하나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유유히 지나고 있는 모습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114.html 이곳에서...


...



정의당은 진중권 교수를 이제 그만 놔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당을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나...

김지하가 갔던 길이 과연 꽃길이었을까 ?



2019년 11월 8일 금요일

NGC 3572 and the Southern Tadpoles


NGC 3572 and the Southern Tadpoles


- Image Credit & Copyright : Josep Drudis


가스와 어두운 먼지 구름으로 구성된 붉은 빛의 발광성운과 젊은 성단 NGC 3572 를 관측한 사진이다.
남쪽 하늘의 이 발광성운은 북쪽 밤하늘의 IC 410 의 Tadpoles 을 연상시킨다 하여 남쪽의 Tadpoles 로도 불리우는 모양이다.
그리고, 성단 NGC 3572 는 사진에서 왼쪽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구로부터 평균 거리는 약 9000 광년 정도이고 그 폭은 100 광년 정도이다.
이곳에서의 성간 가스와 먼지는 성단 분자 구름의 일부이며, 성운 내의 고밀도 물질들은 항성풍과 복사에너지에 의해 침식되었고 젊은 별들로부터 멀어질수록 점점 옅어지고 있다고 한다.
한편, 앞으로 수천만에서 수억년 내에 성단에 속한 가스와 별들은 흩어지게 되고 무거운 별들은 그 짧은 생을 마칠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108.html 이곳에서...


Messier 45 : The Daughters of Atlas and Pleione


Messier 45 : The Daughters of Atlas and Pleione


- Image Credit & Copyright : Adam Block, Steward Observatory, University of Arizona


황소자리 방향으로 약 400 광년 떨어진 곳이며 우리 은하의 오리온 나선팔에 위치한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성간 먼지 구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Seven Sisters 라고도 알려져있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갈릴레오가 자신의 망원경으로 처음 관측하였고 훗날 Charles Messier 가 자신의 카탈로그에 45번째로 올리면서 M45 로 기록되었다.
푸른 빛을 내는 반사성운으로 유명한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같은 곳에 있는 성간 먼지 구름과는 실상 큰 관련이 없다고 한다.
한편, 이 사진의 폭은 대략 2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107.html 이곳에서...


2019년 11월 4일 월요일

2020 다이어리



또다시 다이어리를 장만해야 할 때가 와서 하나 구매했다.
지난 3년 동안 항상 같은 다이어리를 구매하고 있는데, 일상이 단조롭다보니 굳이 복잡한 기능이 있는 제품이 필요가 없어서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2018년 다이어리는 파란색을 샀다가 작년 다이어리는 주황색을 샀는데, 2020년은 다시 파란색을 선택했다.
주황색과 파란색 이외에 진한 갈색과 연두색도 있는데, 그다지 내 취향이 아니다보니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암튼, 이번 다이어리에는 보다 새롭고 긍정적인 내용들이 적혔으면 좋겠다.
내 일상이 좀더 평온해지길 바래본다.


Near the Center of the Lagoon Nebula


Near the Center of the Lagoon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Zhuoqun Wu, Chilescope


궁수자리, 약 5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Lagoon Nebula (M8)의 중심부를 촬영한 사진이다.
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런 복잡한 형태의 모습들이 형성되는 모양인데, 이렇게 빛을 내는 가스들은 별에서 방출되는 고에너지 빛이 수소 가스나 미량의 황/산소 가스들과 충돌하면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또한, 어두운 먼지 필라멘트들은 별의 대기속에서, 그리고 초신성 폭발의 잔해 속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104.html 이곳에서...


2019년 11월 2일 토요일

Inside the Flame Nebula



Inside the Flame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Optical: DSS;
                                       Infrared: NASA/JPL-Caltech;
                  X-ray: NASA/CXC/PSU/ K.Getman, E.Feigelson, M.Kuhn & the MYStIX team


오리온 자리에 있는 Flame Nebula 를 보여주고 있는 사진이다.
첫번째 사진 중심 하단에 유명한 말머리 성운을 볼 수 있고, 그 위 약간 왼쪽으로 중심부는 어둡지만 전체적으로 밝게 빛나고 있는 성운이 Flame Nebula 이다.
첫번째 사진은 광학 이미지여서 Flame Nebula 의 내부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없지만, 두번째 사진의 박스 내부 모습은 X-ray 와 적외선 데이터를 합성하여 얻은 사진으로 그 내부에 존재하는 많은 별들을 관측할 수 있다.
이들 별들은 태어난 지 얼마 안되서, 짧게는 20 만년 부터 많게는 150 만년 정도 밖에 안된 아주 젊은 별들이라 한다.
특히 많은 별들이 Flame Nebula 의 어두운 중심부에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별들이 분자 구름의 밀도높은 중심부에서 만들어진다는 예측 모델과 반대되는 경우여서 더 복잡한 예측 모델이 요구되는 상황이라 한다.
한편, X-ray 데이터는 Chandra Observatory 를 통해 얻었고, 적외선 데이터는 Spitzer Space Telescope 을 통해 얻은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102.html 이곳에서...


2019년 10월 31일 목요일

The Ghostly Veil Nebula


The Ghostly Veil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Anis Abdul


할로윈이라서 NASA 가 이 사진을 오늘의 사진으로 선택한 모양이다.
백조자리 방향으로 1500 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Veil Nebula 의 모습이다.
좀 으스스하게 생기긴 했는데, 이 성운은 거대 항성이 초신성 폭발을 하면서 남은 잔해이다.
이 초신성 폭발의 빛이 지구에 도달한 것은 약 5000 년 전이고, 다른 이름으로는 Cygnus Loop 이라고도 한다.
한편, 이 성운이 워낙 크다보니 부분 부분에 또다른 이름을 붙인 모양이다.
사진 중심에서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을 Witch's Broom (NGC 6960) 이라 하고, 왼쪽 상단에 있는 것은 IC 1340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031.html 이곳에서...


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M42 : Inside the Orion Nebula


M42 : Inside the Orion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Josep M. Drudis & Don Goldman


오리온 자리의 유명한 성운이며, 아주 많은 별들이 만들어지는 곳인 오리온 성운 M42 의 모습이다.
오리온 자리 중심에 세 개의 별이 나란히 있는데 이를 오리온 벨트라 하며 그 바로 옆에 또 좀더 희미하게 빛을 내는 천체가 있는데 그것이 오리온 성운이다.
육안으로도 관측 가능하고 지구에서의 거리는 약 1500 광년이며, 우리 은하에서 우리 태양계와 같은 나선팔에 위치하고 있다.
별들의 요람인 오리온 성운에는 많은 수소 가스와 뜨겁고 젊은 별들, 그리고 원시 행성계와, 많은 물질을 고속으로 쏟아내고 있는 제트까지 다양한 천체들이 존재하고 있다.
한편, 오리온 성운의 폭은 대략 40 광년 정도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030.html 이곳에서...


2019년 10월 28일 월요일

The Space Station Crosses a Spotless Sun


The Space Station Crosses a Spotless Sun


- Image Credit & Copyright : Eduardo Schaberger Poupeau


국제우주정거장 (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이 태양을 지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여러 장의 사진을 합성하여 얻었는데, 보통 ISS 는 일몰 직후나 일출 직전에 볼 수 있고, 태양을 가로지를 때 짧은 카메라 노출을 통해 이런 이미지를 얻게 되는 모양이다.
암튼, 이 사진은 한 달 전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촬영되었으며, 사진에서는 태양의 홍염까지도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올해는 태양 극소기 (Solar Minimum) 여서 흑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028.html 이곳에서...


2019년 10월 24일 목요일

Dark Seahorse in Cepheus


Dark Seahorse in Cepheus


- Image Credit & Copyright : Sergio Kaminsky


케페우스 (Cepheus) 자리, 약 12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흑 성운 Seahorse Nebula 의 모습이다.
20세기 초 천문학자 E. E. Barnard 가 이런 암흑 성운들의 목록을 만들었는데, Seahorse Nebula 는 Barnard 150 (B150) 으로 등재되었다.
한편, 붕괴되고 있는 중심부에서는 질량이 작은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장적외선 파장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024.html 이곳에서...


2019년 10월 22일 화요일

Night Sky Reflections from the World's Largest Mirror



Night Sky Reflections from the World's Largest Mirror


- Image Credit & Copyright : Jheison Huerta


지난 4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 (Uyuni Salt Flat)에서 촬영한 밤하늘의 모습이다.
가운데 아치 형태가 우리 은하이고, 우리 은하 아래에 위성 은하인 대마젤란운 (Large Magellanic Cloud (LMC))이 위치하고 있다.
왼쪽 끝 부분에 목성이 빛나고 있으며 그 바로 위에 안타레스 (Antares)가 자리하고 있고, 오른쪽 끝에 시리우스 (Sirius)가 빛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022.html 이곳에서...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리커버판 <불안의 책>, <대성당>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리커버판 <불안의 책>, <대성당> 책이 왔다.
전적으로 충동 구매했다.
요즘 책 읽을 시간이 전혀 없지만, 무턱대고 사 놓으면 언젠가는 읽게 된다는 인터넷 상의 명언을 굳게 믿으며 기대해본다.
북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옆에 쌓아 놓으니 그저 마음이 편안해진다.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비롯한 적폐청산에 대한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조국 장관의 사퇴를 보면서 그 생각을 굳혔다.
조국 장관 자신과 그 가족이 너덜너덜해질때까지 대통령으로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이가 없었다.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만 읊어대며 손놓고 있는 모습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사람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 인권에 어긋나지만 그가 범죄자라면 가능한 일이듯이, 검찰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게 되면 반드시 제재를 가하는 장치가 작동되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그 제재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대통령이 나서야 하는건데 두손 놓고 있는 모습은 배신감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과연 개혁의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가 ?
사람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되어야 한다.
말만 번지르하게 하는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대통령의 임기도 이제 후반기로 가게 되는데 아직까지도 기다려 보자는 말은 헛소리일 뿐이다.
대통령과 민주당은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이 그저 개혁쇼를 할 뿐이고, 이 상황에서 조국 장관만 거덜난 것이다.
더군다나 윤석렬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빌어먹을...


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BHB2007 : A Baby Binary Star in Formation


BHB2007 : A Baby Binary Star in Formation


- Image Credit : ALMA (ESO/NAOJ/NRAO), F. O. Alves et al.


이 사진은 ESO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 유럽남부천문대)가 Atacama Large Millimeter Array (ALMA)를 이용해 촬영한 쌍성계 BHB2007 의 모습이다.
BHB2007 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쌍성계인데, 사진 속 두 개의 밝은 점은 작은 원반으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기 별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라 한다.
그리고, 그 바깥쪽에 있는 프레첼 형태의 필라멘트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졌는데, 두 원반 중 크기가 더 큰 원반이 계속 끌어당기고 있는 모양이다.
한편, BHB2007 은 뱀주인 자리 (Ophiuchus)에 위치한 Pipe Nebula (Barnard 59)에 속해 있으며, 앞으로 수백만년 후엔 쌍성계가 완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016.html 이곳에서...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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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발 쿠테타가 성공했구나...
장관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장관의 말처럼 불쏘시개 역할에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도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것은 희망 고문에 불과하다.
국민들이 이번 사건으로 개혁이 필요함을 더욱 깨달았다는 말도 그저 뜬구름 잡는 소리다.
이번엔 실패한거다. 그것도 국민들이 원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잃고도 깨달은 것이 없었고, 촛불을 통한 정권 교체를 통해서도 깨달은 바가 없었던거다.
그저 남들이 하니까 이리저리 몰려 다녔을 뿐...그저 피리부는 사나이를 쫓아다니는 쥐떼와 다를바 없다.
대중(大衆)의 무지가 정말 징글징글하다.


2019년 10월 13일 일요일

A Stellar Jewel Box : Open Cluster NGC 290


A Stellar Jewel Box : Open Cluster NGC 290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Acknowledgement: E. Olzewski (U. Arizona)


허블우주망원경이 2006년에 촬영한 산개성단 NGC 290 의 모습이다.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인 소마젤란운 (Small Cloud of Magellan (SMC))에 속한 NGC 290 은 지구에서의 거리가 약 20만 광년이고 그 폭은 65 광년 정도 된다.
산개성단은 구상성단 보다 별의 갯수는 더 적지만 구상성단에 속한 별들보다 더 젊고 푸른 편이다.
또한, NGC 290 의 별들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른 질량을 지닌 별들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연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013.html 이곳에서...


2019년 10월 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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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불법을 저질러도 검찰을 조사하고 처벌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인가 ? 그래도 국가 시스템을 갖춘 나라에서...
아니면, 지금까지 우리가 국가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체가 없었던 것인가 ?

검찰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국가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NGC 7714 : Starburst after Galaxy Collision


NGC 7714 : Starburst after Galaxy Collision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Legacy Archive;
- Processing & Copyright : Rudy Pohl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은하 NGC 7714 의 모습이다.
물고기 자리에 위치하며 지구에서 약 1억 30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NGC 7714 는 그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은하간 충돌을 겪은 후의 상태이다.
이 보다 더 작은 은하인 NGC 7715 가 NGC 7714 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사진상에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지나갔고 그로 인해 NGC 7714 는 사진에서와 같이 황금색의 고리 모양과 뒤틀리고 왜곡된 형태의 은하가 되었다.
충돌한 작은 은하 NGC 7715 는 사진상에서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NGC 7714 의 황금색 고리 부분에는 우리 태양처럼 오래된 별들이 수백만개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그 안쪽으로는 푸른빛의 젊은 별들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NGC 7714 의 밝은 중심부에서는 새로운 별들이 폭발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한편, NGC 7714 와 NGC 7715 사이의 상호작용은 이미 수억년 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앞으로 결국 하나의 은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009.html 이곳에서...


2019년 10월 8일 화요일

콜롬비아 타마나, 카투라, 워시드 (Colombia Tamana, caturra, washed) - 프릳츠커피


콜롬비아 타마나, 카투라, 워시드
(Colombia Tamana, caturra, washed)

프릳츠커피컴퍼니
(Fritz Coffee Company)


- 농장 : 타마나 (Tamana)
- 농부 : 엘리아스 로아 (Elias Roa)
- 품종 : 카투라 (caturra)
- 가공 방식 : washed

- flavor notes : 시트러스 (Citrus), 라즈베리 (Raspberry), 피칸 (Pecan)


어쩌다보니 예정에 없던 프릳츠 커피를 주문하게 되었는데, 이걸 주문한 직후 바로 감기에 걸려서 처음 며칠 동안은 추출을 해도 향을 맡을 수가 없어서 애를 먹었다.
어느 정도 감기가 나아진 후에 마셔보니 특별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커피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두를 분쇄했을 때 느껴지는 향들은 강하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흥미로웠다.
화한 느낌의 향신료 같은 향도 있었고, 시트러스와 라즈베리의 과일향들도 느껴졌으며, 고소함은 견과의 고소함에 가까웠다.
특히, 과일향에는 시트러스와 라즈베리 이외에 또다른 향이 하나 더 느껴졌는데 어떤 과일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추출한 후에도 향은 대체로 비슷했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주로 느껴지는 것은 시트러스와 라즈베리, 견과의 고소함과 황설탕 같은 부드러운 단맛이었다.
특히 단맛은 부드럽고 깊은 맛이, 마시고 난 후에도 기분좋은 느낌으로 남게 된다.

한편, 입안에서의 촉감은 어떻게 추출하느냐에 따라 조금 달랐는데, 입안에 꽉차고 묵직한 느낌과 함께 부드러우면서 몽글몽글한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최소한 1차 추출만큼은 물줄기를 가늘게 해서 진하게 내리는 게 좋은 것 같았다.
처음부터 너무 pour over 로 내리게 되면 조금 가볍게 느껴지게 된다.

암튼, 화려하거나 크게 튀는 향미는 없지만 그냥 저냥 즐길만한 커피 아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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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 아무래도 이번을 끝으로 당분간 핸드드립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당분간'이라는 표현이 적당한 표현인지 모르겠는데, 정말 '당분간'이 될지, 아니면 아주 오랫동안이 될지 잘 모르겠다.
핸드드립을 집에서 한번씩 내렸었는데, 더이상 핸드드립을 할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게 되었다.
이번 콜롬비아 타마나 원두도 실은 전혀 집중하지 못하면서 추출을 했었고, 때문에 향미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암튼, 아쉽지만 이렇게 핸드드립 이야기는 끝을 내야 할 것 같다.


2019년 10월 7일 월요일

A Spiral in Profile


A Spiral in Profile


- Credit: ESA/Hubble & NASA, D. Rosario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나선 은하 NGC 3717 의 모습이다.
NGC 3717 은 바다뱀자리 (Hydra (The Sea Serpent))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구에서의 거리는 대략 6000만 광년 정도이다.
사진은 은하의 모습을 옆에서 본 모습인데, 가운데 부분은 아래 위로 불룩하게 나와 있어 비행접시를 닮은 형태인데, 이곳에 많은 별들이 모여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www.spacetelescope.org/images/potw1940a/?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SocialSignIn 이곳에서...
참고로 이 사이트에 가보면 여러 크기의 이미지가 있고 모두 다운로드 가능한 상태이다.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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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지금 살처분 되고 있는 돼지들보다 나은 존재인가 잠시 생각해본다.


2019년 10월 3일 목요일

The Hydrogen Clouds of M33


The Hydrogen Clouds of M33


- Image Data : Subaru Telescope (NAOJ), Hubble Space Telescope
- Image Processing : Robert Gendler
- Additional Data : BYU, Robert Gendler, Johannes Schedler, Adam Block
- Copyright : Robert Gendler, Subaru Telescope, NAOJ


약 300 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선 은하 M33 의 모습이다.
Triangulum Galaxy 라고도 알려진 M33 은 수소 가스가 아주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사진에서 붉은 빛으로 보여지는 곳이 이온화된 수소 구름 (HII regions) 이다.
이들 수소 구름대 (HII regions)가 나선 팔을 따라 아주 넓게 분포되어 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별을 만들어내는 영역들 중에 가장 규모가 큰 곳 중 하나인 모양이다.
또한,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별들은 대체로 크고 무거운 거대 항성이면서 그 수명은 짧은 편이고, 이들 별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자외선이 주변의 수소 가스를 이온화시켜 붉은 빛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1003.html 이곳에서...


2019년 9월 30일 월요일

Bob Dylan- Knockin' on Heaven's Door "Orig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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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통령과 생각이 좀 다르다.
대통령은 검찰이 개혁의 주체가 되어 달라고 했지만, 난 검찰은 개혁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말이 검찰을 배려한 레토릭일 수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내 생각은 그렇다.
셀프 개혁이 성공한 사례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2019년 9월 29일 일요일

MyCn 18 : The Engraved Hourglass Planetary Nebula


MyCn 18 : The Engraved Hourglass Planetary Nebula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License : Judy Schmidt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행성상 성운 MyCn 18 의 모습이다.
중심부에 눈(eye)처럼 생긴 별이 있고, 주변에 고리 형태를 지닌 여러 가스층이 둘러싸고 있는데, 전체 윤곽은 모래시계를 닮은 형태의 행성상 성운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심 별은 점점 핵연료를 소진하게 되고 외곽층은 떨어져 나가게 되어서 희미한 백색왜성이 될 것이라 한다.
그리고, 행성상 성운들의 복잡한 형태를 이해하는 연구에 이러한 정밀한 관측 사진들이 많은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929.html 이곳에서...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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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말하면 정말 착하게 사나 ?
이런건 옛날 코메디에서도 안나온다.


2019년 9월 24일 화요일

생애 두번째 안경...



어쩌다보니 또 다시 안경을 맞추게 되었다.
시력이 너무 급격히 나빠져서 어쩔 수 없이 맞추게 되었다.
지난 5월부터 그냥 그냥 버티며 살아왔는데, 일상이 좀 많이 불편해서 또 하나 맞췄다.

5월경에 병원 처방으로 먹었던 약이 부작용을 일으켜서 극심한 피로감과 시력 저하가 있었는데, 이때부터 나빠진 시력이 회복되지 않았다.
안과에 가보니 눈에 다른 이상은 없고 기존에 있던 난시가 더 나빠졌다고 했다.
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니 안심이긴 했는데, 나빠진 시력이 일상을 많이 불편하게 만들었다.
결국 몇달 버티다 이렇게 난시용 안경을 맞췄다.

작년에 노안용 안경을 맞췄던 안경점에서 맞추다보니 케이스나 안경 닦는 천이 같은 제품이다.
이렇게 보니 안경테도 작년 노안용 안경과 비슷해 보인다.
얼핏 보면 같은 안경인줄 알 것 같다.
암튼, 써보니 잘 보이긴 한다.
근데,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바닥을 보면 훨씬 깊어 보여서 내 몸이 붕 뜬 느낌이 들어 좀 당황스럽다.
또, 약간의 피로감도 있다.
계속 쓰다보면 적응이 된다고는 하는데, 어찌되었든 안경을 쓰던 안쓰던 눈이 좀 피로하다.

또 하나 단점이 이 안경을 쓰고는 책을 볼 수 없다.
가까운 곳을 보려면 안경을 벗고 봐야 한다.
여러모로 번거롭게 되었다.
멀리 보려면 이 안경을 써야 하고, 책 같은 가까운 것을 보려면 다시 노안용 안경을 써야 한다.

뭐 어쩌겠나...노화가 진행되는 걸...
가는 세월이야 막을 수 없지만, 그래도 약 같은 것은 늘 조심해서 먹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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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 이유는 모르겠으나 컴퓨터가 잠시 살아났다.
       약간의 심폐소생술을 하긴 했는데, 이렇게 살아날 줄은 미처 몰랐다.
       하지만, 언제 또 고장날 지 알 수 없으니 늘 조마조마하다.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컴퓨터가 죽었다.


사용하던 컴퓨터가 죽었다.
블루스크린이 한번 뜨고 나더니 이틀 후에 죽었다.
부팅이 전혀 안된다.
만 12년을 썼으니 오래 쓰긴 했다.
3일 정도 컴퓨터없이 지내다가 지금은 지인이 사용하던 10년쯤 된 컴퓨터를 사용중인데, 이 컴퓨터도 워낙 오래된 것이라 어찌될지 모르겠다.
이런 컴퓨터에 윈도우10을 사용하고 있는데, 윈도우10도 도대체 적응이 잘 안된다.
그동안 윈도우7을 사용했었다.
암튼, 임시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노트북을 하나 살 생각인데, 어떤 노트북을 어디서 사야할지 잘 모르겠다.
내가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것은 인터넷, MS-Office, 포토샵 뿐인데, 이 정도 프로그램 돌아가는 노트북이면 난 족하다.
이 정도 사용 가능한 것중 가장 싼걸 살 생각이다.
다나와 들어가 봤더니, 너무 많아서 오히려 모르겠더라...
암튼, 돈 나갈 일은 참 잘도 생긴다.


2019년 9월 13일 금요일

에티오피아 함벨라 부쿠 사이사 (Ethiopia Hambela Buku Sayisa, natural) - 모모스 커피


에티오피아 함벨라 부쿠 사이사
(Ethiopia Hambela Buku Sayisa, natural)

모모스 커피
(Momos Coffee)


- 지역 (Region) : Buku, Hambela
- 워싱 스테이션 (washing station) : Sayisa
- 재배 고도 : 2350 m
- 품종 : Dega
- 가공 방식 : Natural

- tasting note : 베리, 망고, 릿치 (lychee), 다크초콜릿, creamy

- Brewing guide : 원두 20g, 물 90 ~ 93℃ 300g, 2분 30초 ~ 2분 50초 추출

- roasting grade : #48 color number


지난 6월에 원두를 구매해보고 오랜만에 주문해봤다.
이번엔 모모스 커피의 에티오피아인데, 어쩌다보니 지난 번 테라로사 원두에 이어 또다시 함벨라 커피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테라로사의 함벨라는 농장 이름이었고, 이번 모모스 커피의 함벨라는 지역 이름이라 좀 다른 것 같다.
테라로사 원두와 달리 가공법이 natural 이고 또 품종도 처음 보는 품종이라 호기심에 주문해봤다.

요즘은 핸드드립 하는 과정에 집중하기가 좀 어렵다보니 추출을 하고 향미를 맡는 것들이 점점 부정확해지고 있다.
그래서 한동안 드립을 하지 않았던 것인데, 암튼 그냥 저냥 아쉬운대로 해봤다.

처음 원두를 봤을때 크기가 정말 작아서 좀 특이하게 느껴졌다.
예전에 봤던 과테말라 커피 이후 아마도 내가 본 것으로는 가장 작은 커피인 것 같았다.
원두 봉투를 열었을 때의 향이 참 매력적이었는데, 분쇄를 해보니 전형적인 natural 커피의 느낌이었다.
베리향이 강하게 느껴졌고, 단향이 참 좋았다.
또한, 향긋한 꽃향기와 약간 화한 느낌의 허브향도 있었고, 고소함은 견과의 고소함에 가까웠으며, 부드럽고 상큼한 향이 하나 더 있었는데 이건 정확히 어떤 향인지 알 수 없었다.
그밖에 뒤에 가서 다크초콜렛 뉘앙스가 있었는데 좀 약해서 항상 느껴지진 않았다.

추출 후와 마실 때에도 이런 향미들은 대부분 일관되게 유지되었는데, 역시나 베리향이 가장 뚜렷했고 꽃과 허브의 느낌, 기본적인 고소함과 단향이 있었다.
특히 마실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입안에서의 촉감이었다.
좀 진하게 추출했을 때 입안에서의 느낌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하고 뭔가 꽉찬 느낌이었다.
이런 mouthfeel 을 즐기고 싶다면 커피 양을 좀 많이 하고 물줄기를 가늘게 해서 진하게 추출하는게 좋다.
일반적으로 물줄기를 굵게 하고 pour over 에 가깝게 추출을 하면 그 느낌이 많이 약해진다.
그리고, 마시고 난 뒤에도 베리향이 계속 지속되면서 단맛이 참 좋게 느껴졌다.

암튼, natural 가공의 베리향을 특별히 싫어하지 않는다면 이 커피가 괜찮은 커피인 것 같다.
향도 괜찮고 입안에서의 촉감도 좋아서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2019년 9월 1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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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지인들과 과연 언제까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살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내 삶이 지금과 달라질 때, 그때도 과연 이 관계들이 유지될 수 있을지...
삶이 늘 깨지기 쉬운 빙판 위에 있는 느낌이다.



2019년 9월 11일 수요일

IC 1805 : The Heart Nebula


IC 1805 : The Heart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Bray Falls


카시오페이아 (Cassiopeia) 자리, 약 75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Heart Nebula (IC 1805)의 모습이다.
사람 심장 모습을 닮았다 하여 Heart Nebula 라 불리우는 IC 1805 는 발광 성운이며 수소로 인해 이렇게 붉은 빛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성운의 중심부에 Melotte 15 라는 젊은 산개성단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들 별에서 방출되는 자외선과 항성풍 등이 성운의 먼지 기둥들을 침식시키고 있는 모양이다.
또한, Melotte 15 에는 우리 태양 질량의 50 배나 되는 밝은 별들도 있고, 태양 질량의 일부에 불과한 희미한 별들도 많이 있으며, 특히 수백만년 전에 튕겨나간 microquasar 도 존재한다고 한다.
한편, 사진 상단에 날카롭게 그어진 선은 우연히 지나던 유성이며, 오른쪽 상단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성운은 물고기 머리를 닮은 Fishhead Nebula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911.html 이곳에서...


2019년 9월 10일 화요일

Pluto in True Color


Pluto in True Color


- Image Credit : NASA, JHU APL, SwRI, Alex Parker


지난 2015 년 New Horizons spacecraft 에 의해 촬영된 명왕성의 모습이다.
지금까지 관측된 데이터 중에 실제 색상에 가장 가깝게 표현된 것이라 한다.
사진에서 보면 오른편에 ♥ 형태의 Tombaugh Regio 도 보여지고, 그 가장자리에 질소 얼음으로 만들어진 Sputnik Planitia 도 볼 수 있다.
명왕성의 표면이 꽤 다양한 색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옅은 갈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명왕성 표면에 존재하는 메탄 (methane) 때문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910.html 이곳에서...


2019년 9월 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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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문학이 있고, 예술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M31 : The Andromeda Galaxy


M31 : The Andromeda Galaxy


- Image Credit & Copyright : Amir H. Abolfath (TWAN)


우리 은하의 가장 가까운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의 모습이다.
약 200 만 광년 떨어져 있는 안드로메다는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반적인 나선 은하처럼 노란빛의 밝은 핵부터 어두운 먼지층, 푸른빛의 나선팔, 그리고 붉은 발광성운들을 지니고 있는 이 은하에 대해 불과 100 년전까지만 해도 은하인지 성운인지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모양이다.
암튼, 보면 볼수록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909.html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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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검찰은 피라미드 가장 꼭대기에 자신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니 이들에게 문재인이나 박근혜나 별 다를게 없는거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찬성하지만, 나는 문재인 정부가 사법개혁에 성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다.
개혁을 하려면 현직 검사 모두를 사퇴시킬 각오로 임해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이런 방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했으면 좋겠다.



2019년 9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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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서 정기적으로 동문 잡지를 보내주고 있다.
이런저런 동문회비나 기부 등을 전혀 하지 않는 입장에서 좀 미안하기도 하다.
근데, 오랫동안 동문 잡지를 받다보니 이젠 그 느낌이 좀 달라진 것 같다.
보고 있으면 좀 관념적인 생각이 들고 뭔가 점점 뿌옇게 변한 사물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졸업한지 오래되서 그런것이겠지만, 암튼 이젠 현실감은 점점 옅어지고 뭔가 꿈을 꾼 것 같은 느낌만 남게된다.
아, 내가 이 학교를 졸업했었구나...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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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렬을 파면하고 구속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 본다.
과격한 처사이긴 하지만 이 정도도 못하면 사법개혁은 어림도 없다고 생각한다.


2019년 9월 6일 금요일

Recycling Cassiopeia A


Recycling Cassiopeia A


- Image Credit : X-ray - NASA, CXC, SAO; Optical - NASA,STScI


초신성 폭발의 잔해인 Cassiopeia A 를 담은 사진이다.
우주 구름들이 중력 수축되어 핵이 만들어지고 별이 되었다가 오랜 시간 후에 다시 폭발하여 우주 공간으로 돌아가는게 보통 별들의 생애인데, Cassiopeia A 는 그런 별의 생애 중에 마지막 단계쯤 된다고 한다.
암튼, 이 사진은 Chandra X-ray Observatory 의 X-ray 데이터와 허블우주망원경의 광학 데이터를 합성하여 만들어낸 것인데, 여전히 뜨거운 필라멘트들과 knots 를 볼 수 있고, 여전히 팽창하고 있어서 외곽에 파란빛의 폭발파를 관측할 수 있다.
그리고, 중심부에는 엄청난 밀도의 중성자별이 위치하고 있다.
한편, Cassiopeia A 를 처음 관측한 것은 약 350 년 전이지만, 그 빛은 이미 11000 년 전에 지구에 도달했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906.html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