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4일 화요일

생애 두번째 안경...



어쩌다보니 또 다시 안경을 맞추게 되었다.
시력이 너무 급격히 나빠져서 어쩔 수 없이 맞추게 되었다.
지난 5월부터 그냥 그냥 버티며 살아왔는데, 일상이 좀 많이 불편해서 또 하나 맞췄다.

5월경에 병원 처방으로 먹었던 약이 부작용을 일으켜서 극심한 피로감과 시력 저하가 있었는데, 이때부터 나빠진 시력이 회복되지 않았다.
안과에 가보니 눈에 다른 이상은 없고 기존에 있던 난시가 더 나빠졌다고 했다.
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니 안심이긴 했는데, 나빠진 시력이 일상을 많이 불편하게 만들었다.
결국 몇달 버티다 이렇게 난시용 안경을 맞췄다.

작년에 노안용 안경을 맞췄던 안경점에서 맞추다보니 케이스나 안경 닦는 천이 같은 제품이다.
이렇게 보니 안경테도 작년 노안용 안경과 비슷해 보인다.
얼핏 보면 같은 안경인줄 알 것 같다.
암튼, 써보니 잘 보이긴 한다.
근데,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바닥을 보면 훨씬 깊어 보여서 내 몸이 붕 뜬 느낌이 들어 좀 당황스럽다.
또, 약간의 피로감도 있다.
계속 쓰다보면 적응이 된다고는 하는데, 어찌되었든 안경을 쓰던 안쓰던 눈이 좀 피로하다.

또 하나 단점이 이 안경을 쓰고는 책을 볼 수 없다.
가까운 곳을 보려면 안경을 벗고 봐야 한다.
여러모로 번거롭게 되었다.
멀리 보려면 이 안경을 써야 하고, 책 같은 가까운 것을 보려면 다시 노안용 안경을 써야 한다.

뭐 어쩌겠나...노화가 진행되는 걸...
가는 세월이야 막을 수 없지만, 그래도 약 같은 것은 늘 조심해서 먹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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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 이유는 모르겠으나 컴퓨터가 잠시 살아났다.
       약간의 심폐소생술을 하긴 했는데, 이렇게 살아날 줄은 미처 몰랐다.
       하지만, 언제 또 고장날 지 알 수 없으니 늘 조마조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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