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9일 토요일

...


늦은 오후,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누그러진 햇살, 
길어진 그림자, 
살짝 어두워진 거실...

밀려오는 공허함...


케냐 응고라노 (Kenya Ngorano) - 커피 리브레

 


케냐 응고라노
(Kenya Ngorano)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가공소 : 응고라노
- 생산자 : 무티라 농민 협동 조합
- 지역 : 키리냐가 - 니에리 접경
- 재배 고도 : 1700 ~ 1800 m
- 품종 : SL28, SL34, 바티안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자두, 블랙커런트, 히비스커스, 라운드 바디 


이번 커피는 커피 리브레의 케냐이다.
케냐 커피는 워낙 대충 골라도 먹을만해서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커피도 그랬다.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저냥 먹기 괜찮았다.
분쇄할 때부터 베리류의 향이 뚜렷히 느껴졌다.
전형적인 베리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베리류에 속하는 향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알아보니 블랙커런트가 그런 향이라고 하는데, 블랙커런트라는 과일을 먹어본 적이 없으니 그 향미가 머리 속에 그려지지 않았다.
상큼함과 함께 베리류의 향이 느껴졌고, floral 계열의 향도 느껴졌다. 
추출 커피도 비슷해서, 대체로 베리류의 향이 느껴졌고, 단향도 괜찮았다.
마셔보니 더욱 뚜렷하게 상큼함과 베리류의 맛이 느껴졌다.
상큼한 신맛과 함께 베리류의 맛이 먼저 느껴졌고, 그 이후 floral 계열의 향미가 있었는데, 어떨 땐 히비스커스 같다가도 또 어떨 땐 그냥 일반적인 floral 계열 같기도 하고 그랬다.
약간 꽃잎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새콤함은 없었다.
그리고, 단맛도 제법 좋았다.
입안에서의 촉감은 부드러운 편이었고, 다 마시고 난 후에도 베리류와 floral 의 여운이 남았다.

커피가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다.
첫 인상은 케냐가 왜 이렇지 ?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계속 마셔보니 점점 그 향미들이 뚜렷하게 느껴져서 만족하게 되었다.
특히, 향만 맡을 때보다는 마시면서 종합적으로 느껴지는 맛들이 아주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