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9일 일요일

에티오피아 반코 타라투 (Ethiopia Banko Taratu) - 빈 브라더스

 


에티오피아 반코 타라투
(Ethiopia Banko Taratu)

빈 브라더스
(Bean Brothers)


- 지역 : 게디오, 게뎁, 예가체프
- 가공소 : 반코 타라투
- 재배 고도 : 1900 ~ 2300 m
- 품종 : 74110, 74112
- 가공 방식 : washed double fermentation

- tasting note : 유자, 복숭아, 베르가못, 엘더 플라워


이번 커피는 빈 브라더스의 에티오피아 이다.
특별히 테이스팅 노트를 참고하진 않았고, 그저 단맛이 좋다고 하길래 선택해봤다.
먹어보니 단맛이 정말 좋았어서 며칠 동안 만족하며 즐길 수 있었다.

커피의 첫 인상은 유자차 같은 느낌이었다.
분쇄 커피에서 아주 강하게 느껴졌는데,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더해 꽃 향기 같은 뉘앙스도 있었고, 과일 사탕 같은 달콤한 향과 더불어 꿀 같은 부드러운 단향도 있어서 아주 좋았다.
그런데, 좀 특이한 것은 날이 갈수록 유자 향이 빠르게 약해졌다는 점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는 거의 느낄 수가 없었다.
과일 사탕 같은 향도 어떤 날은 뚜렷히 느껴졌고, 어떤 날은 또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꿀 같은 부드러운 단향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느낄 수 있었다.
부드러운 단향은 향 뿐만 아니라 맛에서도 분명하게 느껴졌고, 커피를 다 마신 후까지도 여운으로 남았다.
추출 후에는 꽃 향기 계열 뿐만 아니라 차 같은 느낌도 있었다.
단맛은 역시나 마실 때 가장 만족스러웠다.
첫 날에는 마실 때에도 유자차 같은 맛이 뚜렷했는데, 이것도 날이 갈수록 거의 느끼기 어려웠졌다.
대신, 가벼운 신맛이 있었고, floral 계열과 허브차 같은 느낌이 있었으며, 꿀 같은 단맛이 있었다.
꿀 같은 부드러운 단맛이 아마도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았는데, 나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일반적으로는 신맛이 강하지 않은 편이었는데, 커피를 진하게 추출하면 신맛이 아주 상큼하게 나왔다.
이럴 경우, 상큼한 신맛과 부드러운 단맛의 조화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입안에서의 촉감 또한 부드러웠고, 마시고 난 후에는 꿀 같은 부드러운 단맛의 여운과 깔끔한 차 같은 느낌이 남아 괜찮았다.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커피였다.
특히나, 부드러운 단맛이 마시는 내내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뭔가 여유를 가져다주는 느낌이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