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3일 토요일

New Philosopher vol.5 - 일상이 권력에게 묻다.


<New Philosopher> vol.5
일상이 권력에게 묻다.


10   News from Nowhere
18   Feature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  패트릭 스톡스
24   Feature  해킹과 권력의 함수  톰 챗필드
30   Feature  '권력'을 빼고 '도덕'을 논한다는 것  팀 딘
38   Interview  권력이란 무엇일까 ?  키스 다우딩
50   Comic  마키아벨리 사무실  코리 몰러
52   Feature  일상생활이 권력 투쟁의 장이라고 ?  올리버 버크먼
58   Feature  내 대사를 계속해아 한다  마이샤 체리
66   Feature  권력을 좇는 사이코패스  클라리사 세백 몬테피오레
72   Feature  고문이라는 권력  나이젤 워버튼
84   Feature  무지가 곧 힘이다  마리나 벤저민
90   Feature  현대의 권력 '돈'을 이기는 방법  앙드레 다오
96   Interview  권력의 세 가지 차원  스티븐 룩스
110  Feature  마키아벨리는 죄가 없다  러셀 블랙퍼드
116  고전 읽기  여성 해방에 대하여  해리엇 테일러 밀, 존 스튜어트 밀
128  6 thinkers  권력 Power
130  Coaching  왜 어른들은 다른 사람을 괴롭혀요 ?  매슈 비어드
136  Opinion  나는 협동과 조합, 모두 패배했다  정은정
142  Opinion  지금, 당신의 몸도 가해자일 수 있다  김민섭
148  Critic  통제할 수 없는 감정에 얽매이지 말 것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154  Our Library
156  Column  비밀 지킬 수 있지 ?  티파니 젠킨스
164  Interview  나만의 인생철학 13문 13답  휴 리밍턴


이번 호의 주제는 '일상이 권력에게 묻다' 이다.
다양한 글들을 통해 권력이 무엇이며, 어떻게 정의될 수 있고, 또 어떤 식으로 관계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거대 권력보다 일상에서의 작은 권력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읽다보면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고 예상했던 수준의 글들도 있다.

"News from Nowhere"에 실린 '권력 투쟁'이란 글에서 지적했듯이 이미 권력이 되어버린 미디어 또는 문화적 규범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이야기 하는 부분은 이미 다들 인지하고 있는 이야기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고, '극단주의의 부상'에서는 소셜미디어가 소통이 아니라 오히려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 역시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또한, '주인과 노예'에서는 노동자들의 연대가 왜 중요한지 짧은 글을 통해 말하고 있었다.

한편,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라는 글에서는 사회적 표준이라는 것이 왜 권력에 의한 표준화인지 이야기 하고 있으며, <'권력'을 빼고 '도덕'을 논한다는 것>에서는 사회의 억압적인 규범을 개인 개인들이 내면화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것을 도덕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권력을 빼고 도덕을 논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내 대사를 계속해아 한다>에서는 우리가 대화를 하고 불의에 저항하며 분노해야 할 때, 이를 희석하고 무력화시키는 부류의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하고자 하는 말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나는 이번 호에서 이 글을 가장 인상깊게 읽었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을 너무나 자주 보기 때문에...

그리고 <권력의 세 가지 차원>에서 스티븐 룩스 교수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권력 관계에 대한 경고를 하면서 이에 저항하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나는 협동과 조합, 모두 패배했다>에서는 평소 나도 궁금해했던 부분들을 이야기 해줘서 좋았다. 우리가 조합원으로서 권리와 의무까지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소비자로서 권리만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지금, 당신의 몸도 가해자일 수 있다>에서는 우리 주변의 일상 권력에 대해 생각하게 하면서 우리 자신도 스스로 권력의 가해자가 아닌지 묻게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책 중간에 실린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들 알고 있는 사진인데, 총을 들고 있는 군인들 앞에 꽃을 들고 있는 한 여인을 찍은 마크 리보우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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