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5일 화요일

Comet Lemmon and the Milky Way

 


Comet Lemmon and the Milky Way


- Image Credit & Copyright : Lin Zixuan (Tsinghua U.)


서로 다른 거리에 위치한 세 가지 천체 광경을 담은 사진이다.
가장 가까운 광경은 중국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인 눈 덮인 메일리 산맥 (Meili Mountains)으로 사진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두 번째 광경은 사진 오른쪽에 위치한 혜성 C/2025 A6 (Lemmon) 이다.
혜성 Lemmon 이 두 개의 꼬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오른쪽으로 뻗어가는 하얀색의 먼지 꼬리 (dust tail)와 왼쪽으로 뻗어가는 푸른색의 이온 꼬리 (ion tail)를 볼 수 있다. 이온 꼬리는 태양풍에 의해 구불구불한 모습이다.
가장 멀리 있는 세 번째 광경은 사진 왼쪽에 펼쳐져 있는 우리 은하의 중앙 평면의 모습으로, 어두운 먼지와 붉은 성운, 그리고 수십억 개의 태양 같은 별들을 지니고 있다.
한편, 혜성 Lemmon 은 이미 태양계 외곽으로 돌아가면서 희미해지고 있으며, 히말라야 산맥은 앞으로 수십억 년에 걸쳐 점차 침식될 것이다.
하지만, 은하수는 수십억 년 동안 새로운 산맥과 혜성을 만들며 지속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25.html 이곳에서...


Apep : Unusual Dust Shells from Webb

 


Apep : Unusual Dust Shells from Webb


Image Credit: NASA, ESA, CSA, STScI, JWST; Science: Y. Han (Caltech), R. White (Macquarie U.); Image Processing: A. Pagan (STScI)


직각자 자리 (Norma)에 위치한 항성계 Apep 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2024년 적외선 촬영한 사진이다.
Apep 은 두 개의 Wolf-Rayet star 와 뜨거운 초거성으로 이루어진 삼중성계로, 이 별들의 상호작용으로 이처럼 소용돌이와 껍질 같은 구조가 만들어졌다.
관측에 따르면, 두 개의 Wolf-Rayet star 가 190년 마다 서로 공전하면서 가까이 지날 때마다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껍질 구조가 만들어진다.
또한, 이들 껍질 구조에 있는 구멍들은 세 번째 별이 공전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별들에서 나오는 먼지의 이와 같은 현상은 수십만 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들 거대 항성들 중 하나가 내부 핵연료를 고갈시키고 감마선 폭발에 의한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때에야 끝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Wolf-Rayet Star 들은 보통 무겁고, 밝으며 엄청난 항성풍이 몰아치는 별들인데, 보통 표면 온도가 아주 뜨거우며 (3만 ~ 20만 K) 강력한 항성풍 (2000 km/s 이상) 으로 인해 자신의 질량을 상실하고 있는 별들이다. (우리 태양이 태양풍으로 상실하는 질량의 약 10억배 정도를 상실한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24.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23일 일요일

케냐 카루만디 (Kenya Karumandi) - 커피 리브레

 


케냐 카루만디
(Kenya Karumandi)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가공소 : 카루만디
- 생산자 : 바라귀 농민 협동 조합
- 지역 : 키리냐가
- 재배 고도 : 1650 ~ 1800 m
- 품종 : SL28, ruiru11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와이니, 블랙커런트, 자두, 쥬시


이번 커피는 커피 리브레의 케냐이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케냐를 자주 마시는데, 원두 리스트에 케냐가 있으면 좀처럼 물리치기 쉽지 않다.
암튼,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커피였다.

분쇄할 때부터 느껴지는 자몽이나 모과 또는 포도 같은 뉘앙스가 참 괜찮았다.
분쇄 중에는 주로 자몽향이 느껴졌는데, 마치 바닐라 향을 입힌 것처럼 부드러움이 함께 느껴져서 아주 좋았다.
그런데, 분쇄 후에 느껴지는 향에서는 모과나 포도가 연상되었고, 자몽 뉘앙스는 느낄 수 없었다.
여기에 견과의 고소함이 함께 있어 더욱 좋았다.
추출 후에도 비슷해서 주로 모과나 포도 같은 뉘앙스와 견과의 고소함이 있었다.
마실 때에는 모과나 포도 뉘앙스 이외에 쥬스 같은 느낌이 아주 좋았고, 상큼한 과일 신맛과 부드러움이 있었는데, 추출을 진하게 하면 상큼한 과일 신맛이 강조되고, 좀 연하게 내리면 부드러움이 강조되었다.
평소 같으면 상큼한 과일 신맛 위주로 커피를 즐겼겠지만, 이 커피는 부드러움이 워낙 좋아서 부드러움을 즐기는 것을 더 추천하고 싶다.
또한, 입안에서의 촉감도 매끄럽고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웠다.
다 마시고 난 후에는 상큼한 과일 신맛과 모과나 포도 뉘앙스가 여운으로 남았는데, 무엇보다도 부드럽고 깔끔한 것이 참 좋았다.

너무 자주 케냐 커피를 마시고 있어서 좀 그렇긴 한데, 다행인지 이번 커피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커피였다.


2025년 11월 22일 토요일

Dione and Rhea Ring Transit

 


Dione and Rhea Ring Transit


- Image Credit & Copyright : Christopher Go


지난 11월 16일 포스팅에서도 토성의 고리가 일직선으로 보이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이번 포스팅도 그에 대한 글이다.
이 사진은 11월 20일, 지구 시점에서 봤을 때 토성의 고리가 일직선처럼 얇게 보이는 현상을 촬영한 것이다.
지구에서의 관측 시점이 토성의 고리 평면과 일직선 상에 있어서 일련의 고리 평면 통과 현상을 만들어 내는데, 이런 현상은 13 ~ 16년 주기로 발생한다.
또한, 고리 평면 교차 현상이 발생할 때는 얇지만 밝은 고리가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11월 23일쯤, 지구에서 봤을 때 토성 고리가 가장 얇아지는데, 그리고 나서 다시 넓어지게 된다.
사진 왼쪽에서 토성 고리에 걸쳐 있는 작은 점처럼 보이는 것은 토성의 위성인 Dione 와 Rhea 인데, 두 위성은 각각 2.7일과 4.5일에 한 번씩 고리 평면 근처에서 토성을 공전하고 있다.
한편, 지구 시점에서 다음 토성 고리 평면 통과는 2038년에 시작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22.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

손가락을 다쳤다.
연필 깎는 칼에 깊이 베이면서 다쳤는데, 피가 멈추지 않아 급한대로 집 앞 내과에 갔더니 꿰매야 한다고 해서 다른 병원에 가서 꿰맸다.
상처 크기는 별로 크지 않은데, 물이 닿으면 안되다고 하니 참 불편하다.
통증 보다 물을 묻히지 않는 것이 더 힘든 상황이다.
일주일 동안 그래야 한다는데, 머리가 참 복잡해진다.
어머니 모시고 병원 다닐 일과, 집안 일, 샤워 등등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살면서 작게라도 마취하고 꿰매 본 적은 처음이라 좀 경황이 없다.


3I/ATLAS : A View from Planet Earth

 


3I/ATLAS : A View from Planet Earth


- Image Credit & Copyright : Rolando Ligustri


이 사진은 11월 14일, 소형 망원경으로 관측한 혜성 3I/ATLAS 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지난 10월 29일,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한 혜성 3I/ATLAS 는 현재는 되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태양계를 통과하는 세 번째 성간 천체인 3I/ATLAS 가 처녀 자리 별들을 배경으로 녹색의 머리 부분과 희미한 꼬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3I/ATLAS 는 지구 궤도에서부터 화성 표면과 그 너머까지 우주 탐사선과 우주 망원경을 활용한 전례없는 태양계 전체 관측 캠페인의 대상이다.
3I/ATLAS 가 현재 더 밝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지구에서 관측하려면 망원경이 필요하다.
11월 아침 하늘에서는 지평선 위에서 볼 수 있고, 12월 19일경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인 2억 7000만 km 떨어진 곳을 통과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21.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20일 목요일

Alnitak, Alnilam, Mintaka

 


Alnitak, Alnilam, Mintaka


- Image Credit & Copyright : Aygen Erkaslan


오리온 자리의 중심에 위치한 세 개의 별 Alnitak, Alnilam, Mintaka 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오른쪽 위에서부터 왼쪽 아래 방향으로 순서대로 Alnitak, Alnilam, Mintaka 인데, 모두 밝고 푸른 빛을 내는 초거성들이며 우리 태양보다 더 뜨겁고 훨씬 더 무거운 별들이다.
오리온 벨트 (Belt of Orion)로 알려져 있는 이들 별들은 성간 구름에서 태어났으며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700 ~ 2000 광년 정도이다.
사실, 이곳을 떠도는 가스와 먼지 구름들은 아주 친숙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오른쪽 위에 있는 Alnitak 근처에서 어두운 말머리 성운 (Horsehead Nebula)과 Flame Nebula 를 볼 수 있다.
한편, 유명한 오리온 성운 (Orion Nebula)은 사진의 오른쪽 프레임 바깥쪽에 위치해서 볼 수는 없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20.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뉴발란스 878 - 2025년 11월

 


운동화를 하나 샀다.
사용하고 있던 운동화가 이상하게 밑창이 멀쩡한대도 계속 미끄러워서 너무 위험해 새로 하나 장만했다.
신발을 구매할 때마다 좀 어려움을 겪는다.
발이 좀 크다보니 브랜드도 그렇고 모델도 그렇고 너무 제한적이다.
이번엔 그냥 브랜드 고민하지 않고 바로 뉴발란스에 갔는데, 역시나 모델이 한정적이었다.
내 발 사이즈가 갖춰진 모델이 두 종류밖에 없었고, 그중 이 운동화가 좀 더 편해서 선택했다.
실은, 이 모델은 3년전에 한번 구매했었다.
똑같은 뉴발란스 878 모델인데, 색상까지 동일해서 완전히 같은 운동화가 두 켤레가 되었다.
이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워낙 신발 구매가 어렵다보니 아쉬운대로 이 운동화를 사게 되었다.
그리고, 신발 구매 기록을 남기기 위해 블로그에 올려 본다.

밑창이 미끄러운 운동화는 아식스 제품인데, 문의해보니 밑창 교체 수선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신발이 헤진 곳이 하나도 없는데, 그냥 버려야 할 상황이다.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Chamaeleon Dark Nebulas

 


Chamaeleon Dark Nebulas


- Image Credit & Copyright : Xinran Li & Houbo Zhao


이 사진은 카멜레온 (Chamaeleon) 자리 방향에 있는 암흑 성운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일반적으로 암흑 성운들은 그 뒤에서 오는 은하나 별들의 빛을 차단하여 관측이 어려운데, 이 사진은 11.4 시간의 노출을 통해 암흑 성운의 먼지들이 주로 강한 붉은 색과 갈색의 근적외선 색상으로 그 자체의 빛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V 자 형태를 이루고 있는 암흑 성운의 오른쪽 윗 부분에는 푸른 빛의 밝은 별인 Beta Chamaeleontis 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 별을 둘러싸고 있는 먼지들은 주로 청백색인 별에서 나오는 파란 빛을 우선적으로 반사하고 있다.
사진 속에 있는 모든 별들과 먼지들은 우리 은하에 속해 있지만, Beta Chamaeleontis 바로 아래에 있는 하얀 점처럼 보이는 천체는 훨씬 더 멀리 있는 배경 은하인 IC 3104 이다.
한편, 성간 먼지는 대부분 거대 항성의 차가운 대기에서 만들어지며, 별빛과 항성풍, 그리고 초신성과 같은 별의 폭발 등에 의해 우주 공간으로 흩어진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19.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2년 1월 17일과 2024년 7월 22일에도 올렸었고, 그때와 글의 내용은 거의 같고 사진만 다르다.

2022년 1월 17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624404964

2024년 7월 22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521948726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The Galactic Plane : Radio Versus Visible

 


The Galactic Plane : Radio Versus Visible


- Image Credit : Radio: S. Mantovanini & the GLEAM team; Visible: Axel Mellinger (milkywaysky.com)


이 영상은 우리 은하의 중심 띠 부분을 전파와 가시광선으로 관측하여 비교한 영상이다.
영상의 왼쪽이 전파 관측이고 오른쪽이 가시광선 관측이며, 영상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며 두 관측 사이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전파 관측은 호주에 있는 저주파 전파 망원경인 Murchison Widefield Array 를 이용해 고해상도 전파광 (radio light)으로 탐사가 이루어졌다.
참고로, Murchison Widefield Array 는 거미처럼 생긴 4096 개의 안테나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천체들이 전파와 가시광선에서 다르게 빛을 내고 있고, 가시광선의 경우는 성간 먼지로 인해 차단되기 때문에 두 영역에서의 차이가 매우 크다.
전파와 가시광선의 이러한 차이는 은하 중심 방향에서 특히 뚜렷한데, 영상의 1/3 지점에서 볼 수 있다.
전파 관측 영상에서 나타나는 많은 특징 중에 밝고 붉은 색을 띄는 부분은 일반적으로 폭발한 별의 초신성 잔해이고, 파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밝고 젊은 별들로 가득찬 별의 요람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18.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17일 월요일

Comet Lemmon's Wandering Tail

 


Comet Lemmon's Wandering Tail


- Image Credit : Ignacio Fernández


지난 달, 스페인 알파카르 (Alfacar)에서 촬영된 혜성 C/2025 A6 (Lemmon)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혜성의 꼬리가 반듯하지 않고 이리저리 휘어져 있는데, 태양풍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태양에서 나오는 하전 입자들의 지속적인 유출이 최근들어 매우 가변적이고, 태양의 폭발적인 에너지 방출인 코로나 질량 방출 (Coronal Mass Ejections, CMEs)이 혜성 자체에서 방출되는 하전 입자들을 밀어내고 굴절시키기 때문에 혜성의 꼬리가 이런 모습이 되었다.
그렇게 나타난 혜성의 이온 꼬리는 푸른 색을 띄며 아주 복잡하고 특이한 방향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혜성 Lemmon 은 현재 지구와 태양에서 멀어져 태양계 외부로 돌아가면서 희미해지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17.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16일 일요일

Crossing Saturn's Ring Plane

 


Crossing Saturn's Ring Plane


- Image Credit : NASA, ESA, JPL, ISS, Cassini Imaging Team; 
- Processing : Fernando Garcia Navarro


이 사진은 토성 탐사선이었던 카시니 탐사선 (Cassini spacecraft)이 2005년 2월에 토성 고리 단면을 통과하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지구에서 관측할 때, 관측 시점이 토성 고리를 통과하게 되면 옆으로 보여지는 토성의 고리가 마치 사라진 것 처럼 보이는데, 1612년에도 이와 같은 현상이 있었고 이때 갈릴레오는 이 현상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후 같은 세기 후반에 토성의 특이한 돌출부처럼 보였던 것이 실은 토성의 고리였다는 것이 밝혀졌고 지구 시점이 토성 고리 단면을 통과하게 되면 고리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는 비율적으로, 토성의 고리가 면도기 날 보다도 몇 배나 더 얇기 때문인데, 토성 탐사선이었던 카시니 탐사선은 2004년 부터 2017년까지 토성을 탐사하면서 토성 고리를 여러번 통과하였다.
그리고, 2005년 2월에 촬영된 토성 고리를 통과하는 일련의 사진들이 스페인의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Fernando Garcia Navarro 에 의해 방대한 온라인 카시니 원본 이미지 목록에서 발견되었다.
여기 올라와 있는 사진은 디지털 편집되고 대표 색상으로 설정된 이미지이며, 토성의 얇은 고리가 파란색으로 보여지고 있고, 토성 상층 대기의 띠와 구름들은 금색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토성 고리의 세부적인 모습은 토성 윗 부분에 드리워진 고리의 어두운 그림자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밖에 토성의 위성인 Dione 와 Enceladus 가 고리에 걸쳐 있으면서 혹처럼 보이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stropix.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15일 토요일

Andromeda and Friends

 


Andromeda and Friends


- Image Credit & Copyright : Piotr Czerski


이 사진은 약 25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우리 은하의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 (Andromeda Galaxy)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는 안드로메다 은하 뿐 아니라 그 위성 은하인 Messier 32 (M32) 와 Messier 110 (M110) 도 함께하고 있는데, Messier 31 (M31) 으로도 알려져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와 함께 3개의 메시에 (Messier) 목록 천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중심의 거대한 나선 은하가 안드로메다 은하이고, 안드로메다 은하 중심핵 바로 왼쪽에 있는 작고 밝은 천체가 M32 이며, 안드로메다 은하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작은 은하가 M110 이다.
M32 와 M110 모두 타원 은하이다.
또한 사진에서는 안드로메다 은하의 나선팔을 따라 먼지띠와 젊은 성단들, 그리고 별 생성 영역 등을 자세히 볼 수 있고, 전경에는 희미하게 빛나는 수소 가스 구름도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15.html 이곳에서...


Florida Northern Lights

 


Florida Northern Lights


- Image Credit & Copyright : Samil Cabrera


이 사진은 유성과 오로라를 촬영한 사진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사진은 11월 11일, 미국 플로리다 주의 샤이레드 섬 (Shired Island)에서 촬영된 것이다.
북극광 (Northern lights) 또는 aurora borealis 라 하는 이 오로라 현상은 보통 고위도 지방에서 발생하는 현상인데, 플로리다 같은 저위도에서 관측된 것이다.
이번 북극광 현상은 강력한 지자기 폭풍으로 인해 최근 광범위하게 발생한 오로라 활동의 일부이며, 지난 며칠 동안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차례의 코로나 질량 방출 (coronal mass ejections)과 강렬한 태양 활동으로 인해 거칠어진 우주 기상 상태가 만들어졌다.
한편, 사진에 담긴 한 줄기 빛은 매년 이맘때 발생하는 황소자리 유성우 (Taurid meteor shower)의 유성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14.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14일 금요일

Orion and the Running Man

 


Orion and the Running Man


- Image Credit & Copyright : R. Jay Gabany


오리온 자리 방향으로 약 1500 ~ 1600 광년 거리에 있는 오리온 대성운 (Orion Nebula)과 Running Man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붉은 빛을 띈 거대한 성운이 오리온 성운이고, 왼쪽에 있는 푸른 빛의 성운이 Running Man nebula 이다.
Messier Catalog 에 M42 로 등록되어 있는 오리온 성운은 육안으로 볼 때는 그저 희미하고 단조로운 얼룩처럼 보이지만, 가장 가까운 거대한 별 생성 영역으로, 폭이 약 40 광년 정도이고 성운의 빛나는 가스와 먼지들이 뜨겁고 젋은 별들을 둘러싸고 있다.
또한, 거대한 성간 분자 구름 가장 자리에 있는 오리온 성운은 우리 은하에서 우리 태양계와 같은 나선팔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NGC 1977 로도 알려진 Running Man nebula 는 먼지가 많은 푸른 빛의 반사 성운으로, Running Man nebula 를 포함한 이곳의 성운들은 풍부한 별 생성 물질의 작은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런 별 생성 영역에 대한 연구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이곳에서 수많은 어린 태양계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13.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3년 3월 10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비슷하고 사진은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040948890


2025년 11월 8일 토요일

케냐 다키 AA (Kenya Daki AA) - 커피 몽타주

 


케냐 다키 AA
(Kenya Daki AA)

커피 몽타주
(Coffee Montage)


- 지역 (Region) : Githunguri Kiambu
- 농장 (Farm) : Daki
- 재배 고도 (Altitude) : 1970 m
- 품종 (Variety) : SL28, SL34
- 가공 방식 (Process) : fully washed

- tasting note : Hibiscus, Raisin, Grapefruit, Black sugar, Dark chocolate, Good body


이번에도 케냐 커피이다.
커피 몽타주의 케냐인데, 먹어보니 맛이 참 좋았다.
역시 케냐는 어지간하면 실망하지 않는다.
케냐 다키 AA 의 특징은 히비스커스와 자몽이나 오렌지가 연상되는 상큼한 과일 신맛인 것 같다.
분쇄 커피에서 부터 다 마시고 난 후까지 히비스커스와 상큼함이 지속되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참 좋다.
분쇄 중에는 히비스커스와 함께 특히 자몽 향이 뚜렷한데, 추출 후와 마실 때의 과일 느낌은 전형적인 자몽이라기 보다는 뭔가 자몽과 오렌지의 중간쯤 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었든 상큼하게 느껴지는 과일 신맛은 아주 좋았다.
또한, 과일 맛 뿐만 아니라 고소함도 좋았는데, 분쇄 향에서부터 마실 때까지 분명하게 견과의 고소함이 느껴졌다.
단맛도 좋았지만, 워낙 상큼한 과일 맛이 좋고 고소함이 좋아서 좀 가려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입안에서의 촉감도 아주 좋아서 묵직하고 꽉찬 느낌이 풍성하게 느껴졌다.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상큼한 과일 신맛의 여운이 좋았고, 깔끔했는데, 간혹 쌍화탕 같은 뉘앙스가 뒤에 남기도 했다.

이번 커피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히비스커스 같은 개성있는 향미와 함께 상큼한 과일 신맛과 고소함, 그리도 단맛의 어우러짐이 정말 좋았다.
뭔가 개성도 있으면서 균형도 잡힌 느낌이었다.


2025년 11월 6일 목요일

2026년 다이어리...

 




어김없이 또 한 해가 가고 있다.
늘 그렇듯이 이 맘때가 되면 내년 다이어리를 산다.
특별히 고민하지 않고 항상 사용하던 제품을 샀고, 심지어 색상도 같은 걸로 선택했다.
말하면 입만 아픈 것이지만, 1년 가는 게 찰나같다.
내년도 올해와 비슷하겠지 생각한다.
새로운 희망이나 계획 같은 거 없다.
그저 별일이나 없었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좀 덜 아프고...



2025년 11월 3일 월요일

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에티오피아 웨시 티마 골든 허니 (Ethiopia Wessi Tima Golden Honey) - 모모스 커피

 


에티오피아 웨시 티마 골든 허니
(Ethiopia Wessi Tima Golden Honey)

모모스 커피
(Momos Coffee)


- 농장 : Tima
- 지역 : Guji, Shaakkisso, Wessi
- 워싱 스테이션 : Wessi Washing Station
- 재배 고도 : 2000 ~ 2178 m
- 품종 : 74110, 74112
- 가공 방식 : Golden Honey (30 hour fermantation)

- tasting note : 오렌지, 천도 복숭아, 꿀, 루이보스


이번 커피는 모모스 커피의 에티오피아 이다.
9월에도 모모스 커피의 에티오피아를 접했었고 썩 괜찮은 느낌이어서 이번에도 에티오피아를 선택해봤다.
이번엔 전의 에티오피아 보나 구테 내추럴과는 느낌이 좀 달랐다.
향미야 당연히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만족도도 좀 달랐다.
전의 에티오피아 보나 구테는 꽤 만족스러웠는데, 이번 에티오피아 웨시 티마 골든 허니는 조금 아쉬웠다.

테이스팅 노트에는 상큼한 오렌지라고 적혀있는데, 분쇄 커피나 추출 커피에서 느껴지는 향은 많이 약했다.
약하게 citrus 계열의 과일 뉘앙스가 있긴 했는데, 조금 밋밋한 느낌이었다.
마실 때에는 그래도 상큼한 오렌지 뉘앙스가 있었다.
그런데, 상큼함이 밝고 화사한 느낌이 아니라 약간 뭉툭하고 힘이 없는 느낌이었다.
기본적으로 상큼한 과일 신맛이 있긴 한데, "정말, 좋다"의 느낌은 아니었다.
그리고, 뒤에 느껴지는 향미 중에 꿀의 뉘앙스가 있었다.
다 마시고 난 후에는 나름대로 상큼한 과일 신맛의 여운이 있었고, 부드러운 느낌이 남았다.

커피가 전체적으로 향이 좀 부족하고 단순한 편인데, 그래도 그냥 저냥 마실만 했다.


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


사람으로 인해 살아갈 힘을 잃고,
또, 사람으로 인해 살아갈 힘을 얻는구나.


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


짧아진 만큼 더 소중한 것 같다. 가을...


...


요즘, 천체 사진을 포스팅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이용했던 NASA의 APOD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사이트가 업데이트 되지 않아서 그런건데, 이유는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 때문인 것 같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내가 직접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한계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APOD 의 사진들이 내 작업물이 아닌 타인의 결과물이다 보니 결국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내가 직접 천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럴만한 지식이나 기술, 장비 등이 없으니 이렇게 한계에 부딪힌다.
다른 지식이나 정보에 대한 것들도 마찬가지여서 결국 내 것이 아니면 어느 순간 한계 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일을 통해 블로그 작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물론, APOD 가 정상화되면 다시 포스팅을 하겠지만, 내 역량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치과에서...


치과에 갔다가 과잉 진료로 기분만 상했다.
동네 치과라서 양심적일 줄 알았는데, 진료 보는 중에 말이 점점 달라지면서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당장 치료해야 하는 것처럼 환자를 대하는 걸 보고 좀 질렸다.
동네 병원인데 이런 식으로 환자를 대한다는 것이 참 놀라웠다.
오히려 규모가 큰 치과가 좀 사무적이긴 해도 과잉 진료는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치아 상태에 대한 관점의 차이라고 하기엔 환자 입장에서 많이 아쉽다.


2025년 10월 1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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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겪게되는 실수와 실패와 상처들이 남은 인생에 밑거름이나 자양분이 된다고 하지만, 때론, 어떤 것들은 평생에 걸쳐 낙인처럼 남는 경우가 있다.
심장 깊숙한 곳에...
문득 문득 이것들이 삶을 덜컹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2025년 10월 6일 월요일

케냐 가톰보야 워시드 (Kenya Gatomboya washed) - 엘 카페

 


케냐 가톰보야 워시드
(Kenya Gatomboya washed)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Nyeri
- 농장 : Gatomboya Coffee Washing Station
- 농장주 : Barichu Cooperative Society
- 재배 고도 : 1400 ~ 2000 m
- 품종 : SL28, SL34, Ruiru11, Batian
- 가공 방식 : fully washed

- tasting note : 라즈베리, 파인애플, 브라운 슈거


이번 커피는 엘 카페의 케냐이다.
전에도 엘 카페에서 케냐를 주문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번에도 그렇게 되었다.
아무래도 원두 리스트에 케냐가 올라오면 다시한번 보게 된다.
그런데, 이번 케냐는 생각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테이스팅 노트에는 라즈베리와 파인애플, 브라운 슈거 등이 적혀있는데, 나는 제대로 느낀 것이 없었다.
베리류의 향이 분쇄할 때부터 다 마시고 난 후까지 느껴지긴 했는데, 그것이 라즈베리 향 같지는 않았다.
그냥 일반적인 베리류의 향처럼 느껴졌다.
그보다 분쇄 중에는 오렌지나 자몽 같은 향이 느껴지다가 분쇄 후에는 베리류의 향이 느껴지는 것이 흥미로웠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두 종류의 향이 모두 있긴 한데, 내가 그때 그때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 아닌가 싶다.
또한, 분쇄 커피에서는 그밖에 딸기잼 향과 숙성된 과일에서 느낄 수 있는 쿰쿰한 향 등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된 향은 베리류와 쿰쿰한 향이었다.
추출 커피에서도 비슷한 향이 느껴졌고, 마실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마실 때에는 그래도 상큼한 과일 신맛이 있어 좋았는데, 1차 추출을 진하게 할 때 더 뚜렷히 나타났다.
베리류와 쿰쿰한 향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입안에서의 촉감도 역시나 1차 추출을 진하게 했을 때 묵직하게 느껴졌다.
진하게 추출하지 않으면 묵직한 느낌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전체적인 과일 맛은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지속되었는데, 괜찮은 편이었다.

커피가 특별하거나 매력있거나 하진 않다.
그래도 적당히 추출을 조절해가며 마시면 그럭 저럭 마실만 했다.


2025년 10월 5일 일요일

NGC 6960 : The Witch's Broom Nebula

 


NGC 6960 : The Witch's Broom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Brian Meyers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방향으로 약 1400 광년 거리에 초신성 잔해인 Veil Nebula 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성운의 서쪽 부분에 해당하는 성운 NGC 6960 을 따로 촬영한 사진이다.
참고로, Veil Nebula 까지의 거리는 최근 직접적인 천체 측정을 기반으로 약 2400 광년이라 알려져 있기도 하다.
Veil Nebula 를 만든 초신성 폭발은 약 10000년 전에 발생했는데, 밤하늘에 갑자기 밝은 빛이 나타났다가 몇 주 후에 사라졌을 것이다.
그런 Veil Nebula 의 서쪽 부분이 NGC 6960 이며, Witch's Broom Nebula 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초신성 폭발 당시 성간 충격파가 우주 공간을 지나가며 성간 물질들을 휩쓸어 가고 들뜬 상태로 만들었고, 협대역 필터로 촬영된 빛나는 필라멘트들은 옆 모습으로 보이면서 마치 얇은 층의 긴 잔물결 같은데, 필라멘트에서 수소 원자 가스와 산소 원자 가스는 각각 붉은색과 청록색으로 잘 분리되어 보여지고 있다.
한편, Witch's Broom Nebula 는 폭이 약 35 광년 정도이고, 사진에서 성운 필라멘트 위에서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은 52 Cygni 인데, 이 별은 어두운 곳에서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지만, Witch's Broom Nebula 와는 관련이 없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001.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18년 4월 8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1248103091


2025년 10월 3일 금요일

Comet Lemmon Brightens

 


Comet Lemmon Brightens


- Image Credit & Copyright : Victor Sabet & Julien De Winter


며칠 전에 포스팅했던 혜성 C/2025 R2 (SWAN) 와 C/2025 K1 (ATLAS) 외에 또다른 혜성이 태양계 내부로 다가오고 있는 모양이다.
혜성 C/2025 A6 (Lemmon) 가 바로 그 혜성인데, 혜성의 분열과 빠르게 변화하는 이온 꼬리를 보여주는 이 사진은 지난 주 후반에 미국의 텍사스에서 촬영된 것이다.
혜성 C/2025 A6 (Lemmon) 는 밝아지고 있으면서 아침 북쪽 하늘로 이동하고 있는데, 현재 쌍안경이나 장노출 카메라로 관측이 가능하다.
혜성 C/2025 A6 (Lemmon) 는 올해 초에 발견되었고, 여전히 태양계 내부로 향하고 있으며, 11월 8일에 태양을 공전할 것이다.
하지만, 그 전 10월 21일에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을 지날 것이고 이 지점은 지구와 태양 거리의 약 1/2 쯤 되는 곳이다.
비록, 혜성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혜성 C/2025 A6 (Lemmon) 는 육안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혜성 C/2025 A6 (Lemmon) 는 10월 중순까지 새벽 하늘에서 가장 잘 볼 수 있으며, 저녁 하늘에서도 관측 가능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30.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6일 금요일

A SWAN, an ATLAS, and Mars

 


A SWAN, an ATLAS, and Mars


- Image Credit & Copyright : Adam Block


9월 21일, 두 개의 혜성과 화성을 함께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중심에서 긴 이온 꼬리가 대각선 방향으로 펼쳐진 혜성이 며칠 전 포스팅 했던 C/2025 R2 (SWAN) 이다.
그리고, 혜성  C/2025 R2 (SWAN)의 녹색 머리 부분에서 왼쪽 상단에 처녀 자리 (Virgo)의 별들을 배경으로 아주 작게 또다른 혜성이 보이는데, 이것이 C/2025 K1 (ATLAS) 이다.
두 혜성 모두 2025년에야 발견되었는데, 사진에서는 마치 막상막하로 경주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혜성 C/2025 R2 (SWAN) 는 이미 9월 12일에 근일점을 지나 궤도를 따라 태양에서 멀어지는 중이며, 혜성 C/2025 K1 (ATLAS) 은 태양에 계속 가까워지면서 10월 8일에 근일점을 지날 예정이다.
한편, 사진 제일 아래 부분에 붉은 빛을 내는 것이 화성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26.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5일 목요일

Saturn Opposite the Sun

 



Saturn Opposite the Sun


- Image Credit & Copyright : Jin Wang


9월 21일, 중국 남서부 티벳 고원에 있는 칭하이 렁후 천문대 (Qinghai Lenghu Observatory)에서 토성과 그 주변의 gegenschein 을 촬영한 사진이다.
9월 21일에 토성은 하늘에서 태양 반대편에 있었고, 토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을 때 토성 또한 가장 밝았는데, 태양이 진 후 떠올라 물고기 자리의 희미한 별들 사이에서 밤새 지평선 위에서 빛나고 있었다.
사진을 보면 토성이 그 주변의 희미한 타원형 빛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희미한 타원형 빛이 gegenschein 이다.
Counter glow 라고도 하는 gegenschein 은 하늘에서 태양과 반대편에 있는 태양계의 황도면을 따라 행성 간 먼지로 인해 후방 산란된 햇빛에 의해 생성된다.
사진에서는 토성과 주변의 gegenschein 이 아래에 있는 천문대의 망원경 돔을 내려다 보는 것처럼 보인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25.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GW250114 : Rotating Black Holes Collide

 


GW250114 : Rotating Black Holes Collide


- Illustration Credit : Aurore Simonnet (SSU/EdEon), LVK, URI; LIGO Collaboration


이 일러스트는 두 블랙홀이 합쳐질 때, 충돌 전에 있는 하나의 블랙홀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올해 초 (2025년 1월 14일), 지금까지 측정된 것 중 가장 강력한 중력파 신호가 감지되었다.
미국의 워싱턴 주와 루이지애나 주에 있는 두 곳의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 (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 (LIGO))에서 중력파 GW250114 를 감지했다.
분석 결과, 이 중력파는 태양 보다 질량이 33배 정도 큰 두 개의 블랙홀이 하나의 블랙홀로 합쳐져 태양 질량의 63 배 정도 되는 거대 블랙홀이 되면서 생성되었다.
거리가 약 10억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지만, 워낙 강력해서 합쳐지기 전 두 블랙홀의 회전과 최종적으로 하나가 된 블랙홀의 초기 울림이 매우 정확하게 추론되었다.
게다가, 이전에 예측한 대로, 하나가 된 블랙홀의 전체 event horizon 영역이 합쳐지기 전 두 블랙홀의 영역 보다 더 크다는 것이 전보다 더 잘 확인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24.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3일 화요일

NGC 6357 : Cathedral to Massive Stars

 



NGC 6357 : Cathedral to Massive Stars


- Image Credit : NASA, ESA, CSA, STScI, JWST; 
- Processing : Alyssa Pagan (STScI);
- Rollover : NASA, ESA, HST, & J. M. Apellániz (IAA, Spain); Acknowledgement: D. De Martin (ESA/Hubble)


전갈 자리 (Scorpius) 방향으로 약 5500 광년 거리에 있는 발광성운 (emission nebula) NGC 6357 을 촬영한 사진이다.
성운 내에 Pismis 24 라는 젊고 무거운 별들로 이루어진 산개 성단이 있는데, 거리와 밝기, 그리고 표준 태양 모델을 통해 추정한 결과 성단 Pismis 24 내에 있는 별들 중 하나가 우리 태양보다 질량이 200 배 이상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무거운 별 중 하나로 밝혀졌다.
이 별이 Pismis 24-1 인데, 원문에서는 사진 하단 중앙에 있는 밝은 별이라고 했는데, 예전 포스팅이나 위키피디아 같은 곳을 찾아보면 Pismis 24-1 이 사진 상단 가스층 위에서 가장 밝은 별로 나와있다. 아마도 뭔가 착오가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사진에 대한 자세한 조사 결과, Pismis 24-1 의 밝은 광도는 하나의 별이 아니라 최소 3개의 별에서 나온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각각의 별들도 질량이 태양 질량의 100 배에 가까워서 현재 기록된 가장 무거운 별들 중 하나라 한다.
한편, 사진의 하단에서는 성운 NGC 6357 에서 여전히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사진 중앙에 위치한 마치 고딕 성당 처럼 보이는 곳의 중심에서는 별들이 터져 나와 화려한 보호막을 밝히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두 사진 중 위의 사진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적외선 촬영한 것이고, 아래 사진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23.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0년 8월 31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비슷하고 사진은 다르다.
이때 사진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것으로, 이번 포스팅에 올린 아래 사진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075688527


2025년 9월 21일 일요일

코스타리카 수마바 데 루르데스 라데라 엠마 SL28 - 커피 리브레

 


코스타리카 수마바 데 루르데스 라데라 엠마 SL28
(CostaRica Sumava de Lourdes Ladera Emma SL28)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마이크로 밀 : 수마바 데 루르데스
- 농장명 : 라 라데라 엠마
- 농장주 : 헤니페르 카스트로 바르께로
- 지역 : 웨스트 밸리, 수마바 데 루르데스
- 재배 고도 : 1665 m
- 품종 : SL28
- 가공 방식 : 화이트 허니

- tasting note : 체리, 레드커런트, 오렌지 쥬스, 복숭아


이번 커피는 커피 리브레의 코스타리카 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이 커피를 선택한 건 아니고 그저 과일맛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문해봤다.
향을 맡으면서 좀 흥미롭다 생각했다.
뭔가 조금 짭조름한 방울토마토가 연상되었다.
약간의 단향과 함께 느껴지는 방울토마토 뉘앙스가 재밌었다.
하지만, 5일쯤 지난 후부터는 이 향이 잘 느껴지지 않으면서 오렌지 같은 향과 채소 향이 느껴졌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다.
마실 때에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약간의 짭조름한 방울토마토 뉘앙스가 있었고, 쥬스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것도 5일쯤 지난 후부터는 방울토마토 느낌이 점점 사라지고 오렌지 같은 느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면 오렌지 같은 상큼한 과일 신맛이 아주 좋아져서 전혀 다른 느낌의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이렇게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면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상큼한 과일 신맛의 여운이 길게 이어져서 좋았다.
커피를 좀 연하게 추출하게 되면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나오는 경향이 있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다.
신맛에 거부감이 없다면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는 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2025년 9월 20일 토요일

<당신이 옳다> - 정혜신

 


<당신이 옳다>

정혜신
해냄 출판사


사람에 휘둘리며 진절머리 나는 경험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그런 과정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보다 구체적이었고, 보다 세밀했다.
상처받고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본질적인 것에 대한 절대적인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고, 고통받는 사람의 존재 자체에 집중해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심리적 CPR의 역할을 하는 공감에 대해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공감 또한 학습이 필요한 일임을 말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단 몇 줄로 요약한다는 것은 좀 어려운 것 같은데, 공감의 필요성과 역할, 그리고 공감을 방해하는 요소들과 그를 극복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사례를 실어 놓았다.
또한, 내용 중에는 여러 정신적 문제들에 대해 그저 의학적 지식에 의존해 생물학적 약물 처방 위주의 진료를 하는 의사들에 대한 부정적 생각과 우울이나 불안 같은 감정의 반응들을 뇌의 생물학적 문제로만 보지않고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삶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보는 저자의 견해가 있었는데, 나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같은 생각이다.

책을 쉽게 읽지는 못했다.
책의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좀처럼 책을 집중해서 읽을 시간을 마련하지 못했었다.
그래도, 타인에 대한 공감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 스스로에 대한 공감도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고, 그렇지만 내가 나를 볼 때에도, 타인을 볼 때에도, 그리고 또 타인이 나를 볼 때에도 존재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운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내가 나를 잃지 않기를, 그로인해 타인에 대한 공감 또한 잃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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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고통에 진심으로 주목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그것이 치유의 결정적 요인이다. 말이 아니라 내 고통을 공감하는 존재가 치유의 핵심이다. 자신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알면 사람은 지옥에서 빠져나올 힘을 얻는다."

"감정적 반응 그 자체가 공감은 아니다. 한 존재가 또다른 존재가 처한 상황과 상처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존재 자체에 대해 갖게 되는 통합적 정서와 사려 깊은 이해의 어울림이 공감이다. 그러므로 공감은 타고난 감각이나 능력이 아니다. 학습이 필요한 일이다."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 관계가 기쁨이나 즐거움이거나 배움과 성숙, 성찰의 기회일 때다. 그것이 관계의 본질이다. 끊임없는 자기 학대와 자기혐오로 채워진 관계에서 배움과 성숙은 불가능하다.자기 학대와 자기 혐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관계라면 그 관계는 끊어야 한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감정들은 삶의 나침반이다. 약으로 함부로 없앨 하찮은 것이 아니다."


2025년 9월 19일 금요일

The NGC 6914 Complex

 


The NGC 6914 Complex


- Image Credit & Copyright : Tommy Lease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와 우리 은하면 방향으로 약 60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간 성운 복합체 NGC 6914 를 촬영한 사진이다.
NGC 6914 주변에서는 별들과 먼지, 그리고 빛나는 가스 등이 다채롭게 분포되어 있는데, 어두운 성간 먼지 구름이 실루엣으로 보여지고 있고 붉은 빛의 수소 발광 성운들 (emission nebulae)과 먼지 투성이의 푸른 반사 성운들도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광범위한 Cygnus OB2 association 에 속한 거대하고 뜨거운 젊은 별들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이 이곳의 수소 원자 가스들을 이온화시키고 양성자와 전자가 재결합할 때 특징적인 붉은 빛을 만들어내고 있다.
Cygnus OB2 association 에 속한 별들은 또한 푸른 빛을 내서 먼지 구름들이 이 빛을 강하게 반사하고 있다.
참고로, Cygnus OB2 association 에는 50 여개의 O-type 별들과 수백 개의 B-type 별들이 포함되어 있고, 여기서 O-type, B-type 은 분광 특성에 따른 별의 분류이다.
한편, 이 사진의 폭은 약 10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9.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2년 7월 7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803877782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Comet C/2025 R2 (SWAN)

 


Comet C/2025 R2 (SWAN)


- Image Credit & Copyright : Team Ciel Austral


엊그제 포스팅 했던 혜성 C/2025 R2 (SWAN) 를 촬영한 사진이다.
SWAN25B 라고도 알려져 있는 혜성 C/2025 R2 (SWAN) 는 지난 주 9월 11일에 Vladimir Bezugly 라는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태양 탐사선인 SOHO (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 에 장착된 SWAN 관측기의 이미지에서 처음 발견했는데, 이때가 혜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에 도달하기 바로 전날이었다.
혜성 C/2025 R2 (SWAN) 는 놀라울 정도로 밝지만, 태양의 빛 때문에 관측이 어려운 상태다.
하늘에서 여전히 태양과 가까운 혜성 C/2025 R2 (SWAN) 의 녹색 머리 부분과 꼬리가 9월 17일에 촬영된 이 사진에 잘 나타나 있다.
사진 프레임의 왼쪽 끝 가장자리에 약한 빛줄기가 보이는데 이는 처녀 자리 (Virgo) 알파별인 Spica 의 빛이고, 현재 혜성은 지구에서 약 6.5 광분 (light-minutes) 거리에 있다.
남반구에서 일몰 후 서쪽 지평선 근처에서 쌍안경으로 관측 가능한 혜성 C/2025 R2 (SWAN) 는 10월 2일에 천칭 자리 (Libra) 알파별인 Zubenelgenubi 근처를 지날 예정이고, 10월 20일 경에는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8.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17일 수요일

Nebulas and Clusters in Sagittarius

 


Nebulas and Clusters in Sagittarius


- Image Credit & Copyright : J. De Winter, C. Humbert, C. Robert & V. Sabet; 
- Text : Ogetay Kayali (MTU)


궁수 자리 (Sagittarius)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성운들과 성단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아래쪽에 가장 큰 성운이 Lagoon Nebula (M8) 이고, 오른쪽 상단에 있는 작은 성운이 Trifid Nebula (M20) 이다.
그리고, 가장 왼쪽에 고양이 발을 닮은 성운이 NGC 6559 인데, 이 성운은 Lagoon Nebula 나 Trifid Nebula 에 비해 좀더 희미하다.
그밖에 사진 왼쪽 윗 부분에 얇은 파란색 필라멘트들이 있는데, 이들은 초신성 잔해 (SNR G007.5-01.7) 이다.
이 필라멘트들의 빛은 소량의 빛나는 산소 원자에서 나오는데, 너무 희미해서 파란색 한 가지 색상으로 17시간 이상 노출 촬영을 했다.
사진에는 두 개의 성단도 있는데, 하나는 Trifid Nebula 바로 위에 있는 산개 성단 M21 이고, 다른 하나는 왼쪽 아래에 있는 구상 성단 NGC 6544 이다.
한편, 사진 속 여러 천체들 중에 18세기 천문학자인 Charles Messier 의 천체 목록에 실린 것은 Lagoon Nebula 와 Trifid Nebula 뿐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7.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16일 화요일

New Comet SWAN25B over Mexico

 


New Comet SWAN25B over Mexico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iel Korona


이 사진은 3일 전, 일몰 무렵, 멕시코 Zacatecas 의 서쪽 지평선 바로 위에서 포착된 혜성 C/2025 R2 (SWAN)를 촬영한 것이다.
SWAN25B 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한 혜성 C/2025 R2 (SWAN)는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NASA 의 SOHO 위성에 장착된 SWAN 관측기의 이미지에서 새롭게 발견한 혜성이다.
현재는 쌍안경으로 관측이 가능한 수준이고, 태양 방향에서 나타나면서 상당히 밝아지고 있는데, 곧 육안 관측까지는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으로는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혜성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데, 보통 많은 혜성들은 지구에 가까워질수록 더 밝아지며, 혜성 SWAN25B 는 10월 19일 즈음에는 지구와 태양 거리의 1/4 되는 거리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지구가 혜성의 궤도면을 지나는 10월 5일 경에는 혜성이 만들어낸 유성우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상외로 밝은 혜성 SWAN25B 는 현재 남쪽 하늘에서 가장 잘 관측이 되지만 천천히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6.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11일 목요일

에티오피아 보나 구테 내추럴 (Ethiopia Bona Gute Natural) - 모모스 커피

 


에티오피아 보나 구테 내추럴
(Ethiopia Bona Gute Natural)

모모스 커피
(Momos Coffee)


- washing station : Bashiro Gute station
- 지역 : Gute Village, Bona Zuria, Sidama
- 재배 고도 : 2320 ~ 2440 m
- 품종 : 74158
- 가공 방식 : natural

- tasting note : 체리, 자두, 블랙페퍼, 다즐링티


이번 커피는 모모스 커피의 에티오피아 이다.
테이스팅 노트에 블랙페퍼나 다즐링티가 있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다행인지 나는 잘 느끼지 못했다.
커피는 분쇄할 때부터 마실 때까지 일관되게 조금 무거운 듯한 단맛의 과일이 연상되었다.
이런 과일 느낌이 체리의 향미인 것 같긴 한데, 나는 뚜렷히 체리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원두 봉투를 열자마자 약간의 새콤함과 무거운 듯한 단향이 조화롭게 느껴지는데 이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분쇄와 추출을 거쳐 마실 때에는 새콤함이 그다지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면 상큼한 과일 신맛이 뚜렷히 나타나 좋았다.
1차 추출이 진했을 때의 상큼함은 무거운 듯한 단맛과 어우러져 커피를 더 세련되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마시고 난 후에도 상큼한 과일 신맛과 무거운 듯한 단맛이 지속되어 여운이 좋았고, 깔끔한 느낌도 좋았다.
흥미로운 건, 처음엔 잘 느끼지 못했던 floral 계열의 향이 며칠 후부터 느껴지면서 floral 향과 상큼함의 조합이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커피의 구체적인 향미를 하나하나 구분해내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커피 맛은 참 괜찮았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의 향미를 지닌 커피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5년 9월 10일 수요일

The Great Lacerta Nebula

 


The Great Lacerta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Ian Moehring & Kevin Roylance


도마뱀 자리 (Lacerta, the Lizard) 방향으로 약 12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Great Lacerta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하늘에서 가장 큰 성운 중 하나인 Great Lacerta Nebula 는 각 크기 (angular size)가 안드로메다 은하와 비슷할 만큼 크지만 잘 알려져 있진 않다.
참고로, 각 크기 (angular size) 는 지구의 관측자가 본 천체의 겉보기 지름을 의미한다.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인 Great Lacerta Nebula 는 관측이 쉽지 않은데, 광시야 쌍안경으로 보기에는 너무 희미해서 관측이 어렵고, 대형 망원경으로 보기에도 그 각도가 너무 커서 관측이 어렵다.
Sharpless 126 (Sh2-126) 로도 분류되어 있는 이 성운의 깊이와 너비, 파동 그리고 아름다움까지 관측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의 카메라 노출이 필요하다.
여기 올려진 사진도 그와 같은 노출 사진을 합성한 것인데, 미국 워싱턴 주, 모세 호 (Moses Lake)에서 8월의 3일 밤 동안 촬영된 것이다.
Great Lacerta Nebula 의 수소 가스가 붉게 빛나는 것은 성운 중심의 바로 왼쪽에 있는 밝고 푸른 별 중 하나인 10 Lacertae 에서 나오는 빛이 수소 가스를 들뜬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한편, 성운 뿐 아니라 대부분의 별들도 거리가 대략 1200 광년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0.html 이곳에서...

같은 내용으로 Great Lacerta Nebula 를 다룬 포스팅을 2022년 9월 14일에도 올렸었는데,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874836901


2025년 9월 9일 화요일

IRAS 04302 : Butterfly Disk Planet Formation

 


IRAS 04302 : Butterfly Disk Planet Formation


- Image Credit : NASA, ESA, CSA, Webb; 
- Processing : M. Villenave et al.


황소자리 (Taurus) 방향으로 약 525 광년 거리에서 오래전 우리 태양계가 만들어질 때처럼 새로운 행성계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IRAS 04302+2247 이라는 별에서 퍼져 나가는 성운은 마치 나비의 날개처럼 보이고 있고, 중앙을 따라 내려가는 수직 갈색 줄무늬는 나비의 몸통처럼 보이지만, 이 둘은 활동적인 행성 생성 시스템을 의미하고 있다.
최근에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에 의해 적외선 촬영된 이 사진에서 수직 원반은 두터운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져 있어 나중에 행성을 만들게 된다.
또한, 이 수직 원반은 중앙 별에서 나오는 가시광선과 대부분의 적외선을 차단하여 빛을 반사하는 주변 먼지를 잘 볼 수 있게 한다.
앞으로 수백만 년 내에 먼지 원반은 새로 태어나는 행성의 중력에 의해 고리로 쪼개질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10억 년 후에는 남아있는 가스와 먼지가 사라지고 우리 태양계처럼 주로 행성만 남게 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8.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7일 일요일

47 Tucanae : Globular Star Cluster

 


47 Tucanae : Globular Star Cluster


- Image Credit & Copyright : Carlos Taylor


큰부리새 자리 (the Toucan, Tucana) 방향으로 약 13000 광년 거리에 있는 구상 성단 47 Tucanae 를 촬영한 사진이다.
NGC 104 로도 알려져 있는 47 Tucanae 는 200 여개의 다른 구상 성단들과 함께 우리 은하의 halo 영역을 배회하고 있으며, 밤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구상 성단이다. 참고로, 가장 밝은 구상 성단은 Omega Centauri 이다.
소마젤란운 (Small Magellanic Cloud)과 가까이 있으며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고, 약 120 광년 지름 안에 수십만 개의 별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다.
사진에서 성단의 외곽에 위치한 적색 거성들이 노란 빛의 별들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47 Tucanae 블랙홀 주위를 가장 가깝게 돌고 있는 별의 고향이기도 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5.html 이곳에서...

47 Tucanae 을 다룬 같은 내용의 포스팅을 2020년 10월 25일과 2022년 3월 10일, 그리고 2024년 2월 8일에도 올렸었는데,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2020년 10월 25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125533870

2022년 3월 10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669193449

2024년 2월 8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348556073


2025년 9월 6일 토요일

NGC 4565 : Galaxy on Edge

 


NGC 4565 : Galaxy on Edge


- Image Credit & Copyright : José Rodrigues (IA, OFXB)


머리털 자리 (Coma Berenices) 방향으로 약 4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NGC 4565 를 촬영한 사진이다.
지구에서 봤을 때 사진처럼 옆으로 납작하게 보이다 보니 Needle Galaxy 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한 NGC 4565 는 천체 사진가들이 선호하는 은하이다.
사진에서는 불룩한 은하의 중심 핵과 얇은 은하면을 따라 중심 핵을 가로지르는 어두운 먼지 띠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NGC 4565 의 폭은 약 100000 광년으로 우리 은하와 비슷한 크기이다.
소형 망원경으로도 관측 가능한 NGC 4565 에 대해 천체 사진가들은 천체 목록을 만들었던 천문학자 Charles Messier 가 놓친 뛰어난 천체 걸작으로 생각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4.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4년 6월 6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471195458


2025년 9월 5일 금요일

Cir X-1 : Jets in the Africa Nebula

 




Cir X-1 : Jets in the Africa Nebula


- Image Credit : J. English (U. Manitoba) & K. Gasealahwe (U. Cape Town), SARAO, MeerKAT, ThunderKAT; Science: K. Gasealahwe, K. Savard (U. Oxford) et al.; Text: J. English & K. Savard


컴퍼스 자리 (Circinus) 에 위치한 초신성 잔해인 Africa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초신성이 중성자 별을 생성할 때 제트가 얼마나 빨리 형성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Africa Nebula 가 제공해 줄 수 있다고 한다.
Africa Nebula 는 중성자 별과 중성자 별이 공전하고 있는 동반성으로 구성된 X-ray 쌍성계인 Circinus X-1 를 둘러싸고 있는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위치한 MeerKAT 전파 망원경의 탐사 프로젝트인 ThunderKAT 에 의해 이를 촬영했다.
촬영 결과, 사진에서는 성운 내부에서 Circinus X-1 의 현재 활동중인 제트 (jets)의 밝은 핵과 돌출부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MeerKAT 은 64개의 안테나로 구성된 전파 망원경이며, ThunderKAT 은 The HUNt for Dynamic and Explosive Radio transients with meerKAT 의 약자로 폭발적인 전파 과도 현상을 탐사하는 프로젝트이다.
Circinus X-1 는 나이가 4600년 밖에 안된 아주 어린 쌍성계이며, 다른 X-ray 쌍성계이자 microquasar 인 SS433 의 "작은 자매" 일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성운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고리 형태의 구멍에서 나오는 새로 발견된 bubble 형태와 성운의 왼쪽 아래에 있는 고리 구조 등은 다른 제트가 이전에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이러한 제트는 초신성 폭발 후 100년 이내에 형성되었고 최대 1000년 까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놀랍게도, 관측된 bubble 을 형성하려면 이전에 젊은 중성자 별이 만든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제트가 더 강력해야 한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3.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4일 목요일

The Horsehead and Flame Nebulas

 




The Horsehead and Flame Nebulas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iel Stern


오리온 자리에 있는 말머리 성운 (Horsehead Nebula)과 Flame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의 오른쪽에 말머리를 닮은 검은색 암흑 성운이 말머리 성운이고, 왼쪽에 불꽃을 닮은 성운이 Flame Nebula 이다.
그리고, 사진 상단에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이 Alnitak 인데, Alnitak 은 오리온 자리 중심부에 있는 오리온 벨트를 이루고 있는 별 중 하나이다.
말머리 성운은 실제로 불투명한 먼지 구름이기 때문에 어두운 것인데, 뒤에 있는 붉은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 때문에 더 도드라져 보인다.
지구의 구름들이 그렇듯이, 말머리 성운도 우연히 그런 모습을 갖게 된 것이고, 수천 년 후에는 먼지 구름의 내부 운동 때문에 그 모습이 바뀔 것이다.
또한, 배경의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은 전자가 양성자와 재결합하여 수소 원자를 만들면서 이렇게 붉은 색을 띄게 되었다.
사진 왼쪽의 Flame Nebula 는 어두운 먼지로 이루어진 복잡한 필라멘트들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말머리 성운까지의 거리는 약 1375 광년이고, Flame Nebula 까지의 거리는 약 1350 광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2.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3일 수요일

Callisto : Dirty Battered Iceball

 


Callisto : Dirty Battered Iceball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Voyager 2; 
- Processing & License : Kevin M. Gill;


이 사진은 목성의 위성인 Callisto 를 촬영한 사진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 NASA의 목성 탐사선인 갈릴레오 탐사선 (Galileo spacecraft)이 Callisto 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놀랍게도 이 사진은 1979년 보이저 2호 (Voyager 2)에 의해 촬영된 것을 최근에 재처리한 것이다.
Callisto 의 표면은 태양계에서 가장 조밀한 크레이터를 지니고 있고, 수성 보다는 조금 더 작으며, 낡고 더러운 얼음 덩어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충돌로 인해 만들어진 밝은 색의 균열된 얼음 표면이 없었다면 아마도 더 어둡게 보였을 것이다.
이런 Callisto 의 내부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더욱 흥미로운데, 잠재적인 지하 바다는 자매 위성인 Europa 나 Ganymede 와 마찬가지로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후보지다.
Callisto 는 지구의 달 보다는 크고, 얼음 함량이 높음에도 질량은 더 크다.
한편, 유럽 우주국 (European Space Agency, ESA)의 JUICE (Jupiter Icy Moons Explorer, 목성 얼음 위성 탐사선)과 NASA 의 Europa Clipper 탐사선이 목성의 가장 큰 위성들을 탐사하기 위해 현재 목성으로 향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1.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일 화요일

NGC 7027 : The Pillow Planetary Nebula

 


NGC 7027 : The Pillow Planetary Nebula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Delio Tolivia Cadrecha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방향으로 약 3000 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 NGC 7027 을 촬영한 사진이다.
Pillow Nebula 또는 Flying Carpet Nebula 라고도 불리는 NGC 7027 은 지금까지 알려진 행성상 성운들 중에 가장 작고 가장 밝으며 가장 특이하게 생긴 성운 중 하나이다.
팽창 속도로 봤을 때, NGC 7027 은 약 600년 전에 처음 팽창을 시작했고, 성운의 오랜 역사 동안 사진처럼 파란색의 껍질을 방출해왔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알 수 없는 이유로 갈색으로 보이는 가스와 먼지를 특정 방향으로 내뿜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네 모서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새로운 패턴을 만들었다.
성운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가설로, 성운의 중심에 서로 가까이 있는 쌍성계가 있으며, 하나의 별에서 나온 가스가 다른 별의 궤도를 도는 불규칙한 원반으로 흘러들어 간다는 주장이 있다.
한편, NGC 7027 은 1878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표준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31.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31일 일요일

커피 몽타주 2025 썸머 블렌드 '여름의 맛'

 


2025 썸머 블렌드 '여름의 맛'
(2025 Summer blend 'Taste of Summer')

커피 몽타주
(Coffee Montage)


- 구성 원두 : Ethiopia Hambela Goro washed 30%
Ethiopia Sidama Agena natural 30%
Ethiopia Sidama Murago natural 30%
Colombia El Paraiso Lychee Peach 10%

- Tasting note : Bergamot, Peach, Mango, Plum, Nectarine, Syrupy


이번 커피는 커피 몽타주의 여름 블렌드인 '여름의 맛'이다.
테이스팅 노트를 보니 더운 여름 날 마시면 괜찮겠다 싶어 주문해봤다.
커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달콤한 과일 주스 같은 느낌이었다.
분쇄할 때부터 복숭아나 리치 같은 달콤한 과일로 만든 과일 주스 같은 느낌이 강했다.
기분좋은 향이 느껴졌는데, 추출 후나 마실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상큼함까지 있다보니 정말 여름에 마시기 좋은 커피였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상큼함과 달콤한 과일 맛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만들어준다.
입안에서의 촉감도 부드러워서 괜찮았고, 다 마시고 난 후에도 달콤한 과일 맛 여운이 길게 이어졌다.
나는 뜨거운 커피로 마셨는데, 그보다는 아이스로 마시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스로 마시면 아마도 상큼하고 달콤하고 청량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암튼, 어찌보면 좀 단순한 향미지만, 더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커피였던 것 같다.


2025년 8월 30일 토요일

A Dark Veil in Ophiuchus

 


A Dark Veil in Ophiuchus


- Image Credit & Copyright : Katelyn Beecroft


뱀주인 자리 (Ophiuchus) 방향에 있는 암흑 성운 LDN 234 와 LDN 204 등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가로 방향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 어두운 성간 먼지 구름이 암흑 성운들인데, 이들 암흑 성운들은 미국 천문학자인 Beverly Lynds 가 작성한 1962 암흑 성운 목록 (1962 Catalog of Dark Nebulae)에 등록되어 있다.
또한, 화면 전체를 채우고 있는 붉은 빛은 hydrogen-alpha 발광 영역인 Sh2-27 이며, 거대하고 희미한 HII 영역 (HII region)이다.
참고로 hydrogen-alpha 는 수소 원자의 짙은 붉은색 가시 광선 분광선 (spectral line)이며, HII 영역은 이온화된 성간 수소 영역이다.
이러한 HII 영역이 도망성 (runaway star)인 O-type 별 Zeta Ophiuchi 를 둘러싸고 있다.
한편, Zeta Ophiuchi HII 영역과 LDN 234, 그리고 LDN 204 등은 모두 거리가 약 500 광년이며, 이 사진의 폭은 약 25 광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9.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9일 금요일

Galaxies, Stars, and Dust

 



Galaxies, Stars, and Dust


- Image Credit & Copyright : Robert Eder


페가수스 (Pegasus) 자리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은하와 여러 별들, 그리고 성간 먼지 구름 등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회절 스파이크 (diffraction spikes) 무늬를 보여주는 밝은 별들은 우리 은하 내에 위치한 별들이며, 회절 스파이크는 반사 망원경의 내부 장치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화면 전체에 널리 퍼져있는 희미한 성간 먼지 구름들은 은하면 위에서 움직이며 희미하게 별빛을 반사하는데, galactic cirrus 또는 integrated flux nebulae 라고 알려져 있는 이런 먼지 구름들은 우리 은하의 분자 구름과 관련이 있다.
사진 속 먼지 구름은 MBM54 로 등록되어 있는 먼지 구름이며, 거리는 1000 광년이 채 되지 않는다.
한편, 먼지 구름에 얽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 중앙의 은하는 나선 은하 NGC 7497 이다.
거리가 6000만 광년이나 되는 NGC 7497 이 옆으로 기울어진 모습으로 보여지는데, NGC 7497 의 나선팔과 먼지 띠는 우리 은하의 별과 먼지의 색상을 반영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8.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8일 목요일

WISPIT 2b : Exoplanet Carves Gap in Birth Disk

 


WISPIT 2b : Exoplanet Carves Gap in Birth Disk


- Image Credit : ESO, VLT, SPHERE;
- Processing & Copyright : ESO, Richelle van Capelleveen (Leiden Obs.) et al.;
- Text : Ogetay Kayali (MTU)


독수리 자리 (Aquila, the Eagle) 방향으로 약 437 광년 거리에 있는 별 WISPIT 2b 와 그 주변의 원반과 행성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노란색 점이 새로 태어난 행성이다.
칠레에 있는 Very Large Telescope 으로 촬영된 이 사진에서 놀랍게도 약 45억년 전 우리 태양계가 탄생했던 모습과 비슷한 먼 풍경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비록 과거를 볼 수 없고, 지구의 형성 과정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망원경을 통해 멀리 떨어진 별 주변에서 펼쳐지는 유사한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사진의 중심에 우리 태양과 비슷한 어린 별이 있는데, 별의 밝은 빛을 가려주는 코로나그래프 (coronagraph)에 의해 보이지는 않는다.
참고로, 코로나그래프는 천체의 빛을 막아 천체 주변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망원경 장치로, 흔히 태양 코로나 관측에 사용된다.
한편, 별의 주변에는 밝고 먼지가 많은 원시 행성 원반, 즉 행성의 원료가 별을 둘러싸고 있다.
원반들 사이의 틈과 동심원 고리는 새로 태어난 행성이 중력에 의해 가스와 먼지를 모으고 별을 공전할 때 길을 터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천문학자들이 이전에도 원반에 있는 행성을 촬영한 적은 있지만, 외계 행성이 원반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틈을 만드는 모습을 관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관측이 진행중인 행성 형성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최초의 사례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7.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A Leaky Solar Prominence

 





A Leaky Solar Prominence


- Video Credit & Copyright : Andrea Girones


이번 달 초, 캐나다 온타리오 (Ontario)주 오타와 (Ottawa)에서 촬영된 태양 홍염의 영상이다.
태양의 홍염은 태양 표면에서 방출된 뜨거운 가스가 돌기처럼 나타나는 현상인데, 태양의 자기장에 의해 높이 떠 있게 된다.
홍염은 며칠 동안 지속될 수도 있고, 갑자기 우주 공간으로 폭발될 수도 있으며, 다시 태양 표면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이러한 홍염의 운명은 태양의 복잡한 자기장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자기장의 방향은 태양 입자들의 출구처럼 작용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지구보다도 큰 홍염이 1시간 동안 플라즈마를 다시 태양 표면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발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홍염이 마치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보다 단순하고 전형적인 홍염은 태양 표면으로 돌아가도록 연결되어 있는 자기장 고리를 형성한다.
이 영상이 끝나고 여러 시간 후에 떠 있던 홍염은 태양 표면으로 되돌아가며 사라졌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6.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6일 화요일

The Meteor and the Star Cluster

 


The Meteor and the Star Cluster


- Image Credit & Copyright : Yousif Alqasimi & Essa Al Jasmi


몇 주 전, 사우디아라비아 al-Ula 에서 촬영된 플레이아데스 성단 (Pleiades star cluster (M45))과 그 앞을 지나는 유성의 모습이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에서 더 많은 별들과 희미한 성운상 물질 등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장노출 촬영이 이루어지는데, 그러다보면 많은 경우 의도치 않게 원치 않는 피사체가 함께 찍혀 나중에 편집할 때 삭제하게 된다.
예를 들면, 불량 화소나 우주선 충돌 (cosmic ray hits), 그리고 밝은 구름이나 달 등이 함께 찍히는 경우도 있고, 또 비행기 흔적이나 렌즈 플레어 (lens flares), 희미한 인공위성의 흔적이나 심지어 곤충의 흔적까지 있다.
하지만, 때론, 우연히 흥미로운 피사체가 포착될 때도 있다.
이 사진처럼 유성 같은 것들이 그런 예인데,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촬영하기 위해 1시간의 장노출을 하는 과정에서 함께 찍힌 것이다.
사진에서는 유명한 밝고 푸른 별들과 덜 유명하고 덜 밝은 푸른 별들, 그리고 푸른 빛을 반사하며 성단을 둘러싸고 있는 먼지 등이 있고, 그 앞을 녹색 빛의 유성이 지나고 있다.
유성의 녹색 빛은 금속이 증발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5.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4일 일요일

케냐 키아무구모 AA 워시드 (Kenya Kiamugumo AA washed) - 엘 카페

 


케냐 키아무구모 AA 워시드
(Kenya Kiamugumo AA washed)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Kirinyaga
- 농장 : Kiamugumo
- 농장주 : New Ngariama FCS
- 재배 고도 : 1550 m
- 품종 : SL28, SL34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거봉, 블루베리, 메이플시럽


이번 커피는 엘 카페의 케냐이다.
케냐를 좋아하다 보니 아무래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케냐는 과즙이 많은 과일의 느낌이 강했다.
분쇄할 때부터 다 마시고 난 후까지 일관되게 상큼하고 과즙이 많은 과일이 생각났다.
분쇄 커피에서는 그밖에도 베리류의 뉘앙스와 함께 floral 과 fragrant 계열의 향도 있었는데,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었다.
또한, 고소함과 단향이 좋았는데, 단향은 부드러움이 참 괜찮았다.
추출 후에나 마실 때에도 역시나 상큼하고 과즙이 많은 과일 느낌이 제일 강했고, 뒤이어 베리류의 느낌과 고소함, 단맛이 좋았다.
특히, 단맛은 카라멜이나 메이플 시럽 같은 것들이 연상되었는데, 부드러운 단맛이 기분좋게 만들어줬다.
마시는 동안 입안에서의 촉감도 좋았는데, 마치 비단 같았다. 
보통 silky 하다고 표현을 하는데,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미끌미끌한 비단 같은 느낌이 있었다.
마시는 내내 느껴졌던 상큼하고 과즙 많은 과일 느낌은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여운으로 오래 남았고, 아울러 단맛의 카라멜 느낌도 계속 남았다.

전체적으로 아주 특별한 커피는 아니었지만, 과즙이 많은 느낌과 silky 한 촉감, 그리고 카라멜이나 시럽 같은 단맛이 이 커피의 매력 아닌가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