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치과에서...


치과에 갔다가 과잉 진료로 기분만 상했다.
동네 치과라서 양심적일 줄 알았는데, 진료 보는 중에 말이 점점 달라지면서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당장 치료해야 하는 것처럼 환자를 대하는 걸 보고 좀 질렸다.
동네 병원인데 이런 식으로 환자를 대한다는 것이 참 놀라웠다.
오히려 규모가 큰 치과가 좀 사무적이긴 해도 과잉 진료는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치아 상태에 대한 관점의 차이라고 하기엔 환자 입장에서 많이 아쉽다.


2025년 10월 12일 일요일

...


살면서 겪게되는 실수와 실패와 상처들이 남은 인생에 밑거름이나 자양분이 된다고 하지만, 때론, 어떤 것들은 평생에 걸쳐 낙인처럼 남는 경우가 있다.
심장 깊숙한 곳에...
문득 문득 이것들이 삶을 덜컹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2025년 10월 6일 월요일

케냐 가톰보야 워시드 (Kenya Gatomboya washed) - 엘 카페

 


케냐 가톰보야 워시드
(Kenya Gatomboya washed)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Nyeri
- 농장 : Gatomboya Coffee Washing Station
- 농장주 : Barichu Cooperative Society
- 재배 고도 : 1400 ~ 2000 m
- 품종 : SL28, SL34, Ruiru11, Batian
- 가공 방식 : fully washed

- tasting note : 라즈베리, 파인애플, 브라운 슈거


이번 커피는 엘 카페의 케냐이다.
전에도 엘 카페에서 케냐를 주문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번에도 그렇게 되었다.
아무래도 원두 리스트에 케냐가 올라오면 다시한번 보게 된다.
그런데, 이번 케냐는 생각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테이스팅 노트에는 라즈베리와 파인애플, 브라운 슈거 등이 적혀있는데, 나는 제대로 느낀 것이 없었다.
베리류의 향이 분쇄할 때부터 다 마시고 난 후까지 느껴지긴 했는데, 그것이 라즈베리 향 같지는 않았다.
그냥 일반적인 베리류의 향처럼 느껴졌다.
그보다 분쇄 중에는 오렌지나 자몽 같은 향이 느껴지다가 분쇄 후에는 베리류의 향이 느껴지는 것이 흥미로웠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두 종류의 향이 모두 있긴 한데, 내가 그때 그때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 아닌가 싶다.
또한, 분쇄 커피에서는 그밖에 딸기잼 향과 숙성된 과일에서 느낄 수 있는 쿰쿰한 향 등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된 향은 베리류와 쿰쿰한 향이었다.
추출 커피에서도 비슷한 향이 느껴졌고, 마실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마실 때에는 그래도 상큼한 과일 신맛이 있어 좋았는데, 1차 추출을 진하게 할 때 더 뚜렷히 나타났다.
베리류와 쿰쿰한 향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입안에서의 촉감도 역시나 1차 추출을 진하게 했을 때 묵직하게 느껴졌다.
진하게 추출하지 않으면 묵직한 느낌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전체적인 과일 맛은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지속되었는데, 괜찮은 편이었다.

커피가 특별하거나 매력있거나 하진 않다.
그래도 적당히 추출을 조절해가며 마시면 그럭 저럭 마실만 했다.


2025년 10월 5일 일요일

NGC 6960 : The Witch's Broom Nebula

 


NGC 6960 : The Witch's Broom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Brian Meyers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방향으로 약 1400 광년 거리에 초신성 잔해인 Veil Nebula 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성운의 서쪽 부분에 해당하는 성운 NGC 6960 을 따로 촬영한 사진이다.
참고로, Veil Nebula 까지의 거리는 최근 직접적인 천체 측정을 기반으로 약 2400 광년이라 알려져 있기도 하다.
Veil Nebula 를 만든 초신성 폭발은 약 10000년 전에 발생했는데, 밤하늘에 갑자기 밝은 빛이 나타났다가 몇 주 후에 사라졌을 것이다.
그런 Veil Nebula 의 서쪽 부분이 NGC 6960 이며, Witch's Broom Nebula 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초신성 폭발 당시 성간 충격파가 우주 공간을 지나가며 성간 물질들을 휩쓸어 가고 들뜬 상태로 만들었고, 협대역 필터로 촬영된 빛나는 필라멘트들은 옆 모습으로 보이면서 마치 얇은 층의 긴 잔물결 같은데, 필라멘트에서 수소 원자 가스와 산소 원자 가스는 각각 붉은색과 청록색으로 잘 분리되어 보여지고 있다.
한편, Witch's Broom Nebula 는 폭이 약 35 광년 정도이고, 사진에서 성운 필라멘트 위에서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은 52 Cygni 인데, 이 별은 어두운 곳에서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지만, Witch's Broom Nebula 와는 관련이 없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001.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18년 4월 8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1248103091


2025년 10월 3일 금요일

Comet Lemmon Brightens

 


Comet Lemmon Brightens


- Image Credit & Copyright : Victor Sabet & Julien De Winter


며칠 전에 포스팅했던 혜성 C/2025 R2 (SWAN) 와 C/2025 K1 (ATLAS) 외에 또다른 혜성이 태양계 내부로 다가오고 있는 모양이다.
혜성 C/2025 A6 (Lemmon) 가 바로 그 혜성인데, 혜성의 분열과 빠르게 변화하는 이온 꼬리를 보여주는 이 사진은 지난 주 후반에 미국의 텍사스에서 촬영된 것이다.
혜성 C/2025 A6 (Lemmon) 는 밝아지고 있으면서 아침 북쪽 하늘로 이동하고 있는데, 현재 쌍안경이나 장노출 카메라로 관측이 가능하다.
혜성 C/2025 A6 (Lemmon) 는 올해 초에 발견되었고, 여전히 태양계 내부로 향하고 있으며, 11월 8일에 태양을 공전할 것이다.
하지만, 그 전 10월 21일에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을 지날 것이고 이 지점은 지구와 태양 거리의 약 1/2 쯤 되는 곳이다.
비록, 혜성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혜성 C/2025 A6 (Lemmon) 는 육안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혜성 C/2025 A6 (Lemmon) 는 10월 중순까지 새벽 하늘에서 가장 잘 볼 수 있으며, 저녁 하늘에서도 관측 가능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30.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6일 금요일

A SWAN, an ATLAS, and Mars

 


A SWAN, an ATLAS, and Mars


- Image Credit & Copyright : Adam Block


9월 21일, 두 개의 혜성과 화성을 함께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중심에서 긴 이온 꼬리가 대각선 방향으로 펼쳐진 혜성이 며칠 전 포스팅 했던 C/2025 R2 (SWAN) 이다.
그리고, 혜성  C/2025 R2 (SWAN)의 녹색 머리 부분에서 왼쪽 상단에 처녀 자리 (Virgo)의 별들을 배경으로 아주 작게 또다른 혜성이 보이는데, 이것이 C/2025 K1 (ATLAS) 이다.
두 혜성 모두 2025년에야 발견되었는데, 사진에서는 마치 막상막하로 경주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혜성 C/2025 R2 (SWAN) 는 이미 9월 12일에 근일점을 지나 궤도를 따라 태양에서 멀어지는 중이며, 혜성 C/2025 K1 (ATLAS) 은 태양에 계속 가까워지면서 10월 8일에 근일점을 지날 예정이다.
한편, 사진 제일 아래 부분에 붉은 빛을 내는 것이 화성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26.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5일 목요일

Saturn Opposite the Sun

 



Saturn Opposite the Sun


- Image Credit & Copyright : Jin Wang


9월 21일, 중국 남서부 티벳 고원에 있는 칭하이 렁후 천문대 (Qinghai Lenghu Observatory)에서 토성과 그 주변의 gegenschein 을 촬영한 사진이다.
9월 21일에 토성은 하늘에서 태양 반대편에 있었고, 토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을 때 토성 또한 가장 밝았는데, 태양이 진 후 떠올라 물고기 자리의 희미한 별들 사이에서 밤새 지평선 위에서 빛나고 있었다.
사진을 보면 토성이 그 주변의 희미한 타원형 빛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희미한 타원형 빛이 gegenschein 이다.
Counter glow 라고도 하는 gegenschein 은 하늘에서 태양과 반대편에 있는 태양계의 황도면을 따라 행성 간 먼지로 인해 후방 산란된 햇빛에 의해 생성된다.
사진에서는 토성과 주변의 gegenschein 이 아래에 있는 천문대의 망원경 돔을 내려다 보는 것처럼 보인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25.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GW250114 : Rotating Black Holes Collide

 


GW250114 : Rotating Black Holes Collide


- Illustration Credit : Aurore Simonnet (SSU/EdEon), LVK, URI; LIGO Collaboration


이 일러스트는 두 블랙홀이 합쳐질 때, 충돌 전에 있는 하나의 블랙홀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올해 초 (2025년 1월 14일), 지금까지 측정된 것 중 가장 강력한 중력파 신호가 감지되었다.
미국의 워싱턴 주와 루이지애나 주에 있는 두 곳의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 (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 (LIGO))에서 중력파 GW250114 를 감지했다.
분석 결과, 이 중력파는 태양 보다 질량이 33배 정도 큰 두 개의 블랙홀이 하나의 블랙홀로 합쳐져 태양 질량의 63 배 정도 되는 거대 블랙홀이 되면서 생성되었다.
거리가 약 10억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지만, 워낙 강력해서 합쳐지기 전 두 블랙홀의 회전과 최종적으로 하나가 된 블랙홀의 초기 울림이 매우 정확하게 추론되었다.
게다가, 이전에 예측한 대로, 하나가 된 블랙홀의 전체 event horizon 영역이 합쳐지기 전 두 블랙홀의 영역 보다 더 크다는 것이 전보다 더 잘 확인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24.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3일 화요일

NGC 6357 : Cathedral to Massive Stars

 



NGC 6357 : Cathedral to Massive Stars


- Image Credit : NASA, ESA, CSA, STScI, JWST; 
- Processing : Alyssa Pagan (STScI);
- Rollover : NASA, ESA, HST, & J. M. Apellániz (IAA, Spain); Acknowledgement: D. De Martin (ESA/Hubble)


전갈 자리 (Scorpius) 방향으로 약 5500 광년 거리에 있는 발광성운 (emission nebula) NGC 6357 을 촬영한 사진이다.
성운 내에 Pismis 24 라는 젊고 무거운 별들로 이루어진 산개 성단이 있는데, 거리와 밝기, 그리고 표준 태양 모델을 통해 추정한 결과 성단 Pismis 24 내에 있는 별들 중 하나가 우리 태양보다 질량이 200 배 이상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무거운 별 중 하나로 밝혀졌다.
이 별이 Pismis 24-1 인데, 원문에서는 사진 하단 중앙에 있는 밝은 별이라고 했는데, 예전 포스팅이나 위키피디아 같은 곳을 찾아보면 Pismis 24-1 이 사진 상단 가스층 위에서 가장 밝은 별로 나와있다. 아마도 뭔가 착오가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사진에 대한 자세한 조사 결과, Pismis 24-1 의 밝은 광도는 하나의 별이 아니라 최소 3개의 별에서 나온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각각의 별들도 질량이 태양 질량의 100 배에 가까워서 현재 기록된 가장 무거운 별들 중 하나라 한다.
한편, 사진의 하단에서는 성운 NGC 6357 에서 여전히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사진 중앙에 위치한 마치 고딕 성당 처럼 보이는 곳의 중심에서는 별들이 터져 나와 화려한 보호막을 밝히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두 사진 중 위의 사진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적외선 촬영한 것이고, 아래 사진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23.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0년 8월 31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비슷하고 사진은 다르다.
이때 사진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것으로, 이번 포스팅에 올린 아래 사진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075688527


2025년 9월 21일 일요일

코스타리카 수마바 데 루르데스 라데라 엠마 SL28 - 커피 리브레

 


코스타리카 수마바 데 루르데스 라데라 엠마 SL28
(CostaRica Sumava de Lourdes Ladera Emma SL28)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마이크로 밀 : 수마바 데 루르데스
- 농장명 : 라 라데라 엠마
- 농장주 : 헤니페르 카스트로 바르께로
- 지역 : 웨스트 밸리, 수마바 데 루르데스
- 재배 고도 : 1665 m
- 품종 : SL28
- 가공 방식 : 화이트 허니

- tasting note : 체리, 레드커런트, 오렌지 쥬스, 복숭아


이번 커피는 커피 리브레의 코스타리카 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이 커피를 선택한 건 아니고 그저 과일맛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문해봤다.
향을 맡으면서 좀 흥미롭다 생각했다.
뭔가 조금 짭조름한 방울토마토가 연상되었다.
약간의 단향과 함께 느껴지는 방울토마토 뉘앙스가 재밌었다.
하지만, 5일쯤 지난 후부터는 이 향이 잘 느껴지지 않으면서 오렌지 같은 향과 채소 향이 느껴졌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다.
마실 때에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약간의 짭조름한 방울토마토 뉘앙스가 있었고, 쥬스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것도 5일쯤 지난 후부터는 방울토마토 느낌이 점점 사라지고 오렌지 같은 느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면 오렌지 같은 상큼한 과일 신맛이 아주 좋아져서 전혀 다른 느낌의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이렇게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면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상큼한 과일 신맛의 여운이 길게 이어져서 좋았다.
커피를 좀 연하게 추출하게 되면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나오는 경향이 있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다.
신맛에 거부감이 없다면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는 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2025년 9월 20일 토요일

<당신이 옳다> - 정혜신

 


<당신이 옳다>

정혜신
해냄 출판사


사람에 휘둘리며 진절머리 나는 경험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그런 과정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보다 구체적이었고, 보다 세밀했다.
상처받고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본질적인 것에 대한 절대적인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고, 고통받는 사람의 존재 자체에 집중해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심리적 CPR의 역할을 하는 공감에 대해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공감 또한 학습이 필요한 일임을 말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단 몇 줄로 요약한다는 것은 좀 어려운 것 같은데, 공감의 필요성과 역할, 그리고 공감을 방해하는 요소들과 그를 극복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사례를 실어 놓았다.
또한, 내용 중에는 여러 정신적 문제들에 대해 그저 의학적 지식에 의존해 생물학적 약물 처방 위주의 진료를 하는 의사들에 대한 부정적 생각과 우울이나 불안 같은 감정의 반응들을 뇌의 생물학적 문제로만 보지않고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삶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보는 저자의 견해가 있었는데, 나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같은 생각이다.

책을 쉽게 읽지는 못했다.
책의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좀처럼 책을 집중해서 읽을 시간을 마련하지 못했었다.
그래도, 타인에 대한 공감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 스스로에 대한 공감도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고, 그렇지만 내가 나를 볼 때에도, 타인을 볼 때에도, 그리고 또 타인이 나를 볼 때에도 존재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운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내가 나를 잃지 않기를, 그로인해 타인에 대한 공감 또한 잃지 않기를 바래본다. 

---------------------------------------------------------------------------------------------------------------------

"자신의 고통에 진심으로 주목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그것이 치유의 결정적 요인이다. 말이 아니라 내 고통을 공감하는 존재가 치유의 핵심이다. 자신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알면 사람은 지옥에서 빠져나올 힘을 얻는다."

"감정적 반응 그 자체가 공감은 아니다. 한 존재가 또다른 존재가 처한 상황과 상처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존재 자체에 대해 갖게 되는 통합적 정서와 사려 깊은 이해의 어울림이 공감이다. 그러므로 공감은 타고난 감각이나 능력이 아니다. 학습이 필요한 일이다."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 관계가 기쁨이나 즐거움이거나 배움과 성숙, 성찰의 기회일 때다. 그것이 관계의 본질이다. 끊임없는 자기 학대와 자기혐오로 채워진 관계에서 배움과 성숙은 불가능하다.자기 학대와 자기 혐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관계라면 그 관계는 끊어야 한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감정들은 삶의 나침반이다. 약으로 함부로 없앨 하찮은 것이 아니다."


2025년 9월 19일 금요일

The NGC 6914 Complex

 


The NGC 6914 Complex


- Image Credit & Copyright : Tommy Lease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와 우리 은하면 방향으로 약 60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간 성운 복합체 NGC 6914 를 촬영한 사진이다.
NGC 6914 주변에서는 별들과 먼지, 그리고 빛나는 가스 등이 다채롭게 분포되어 있는데, 어두운 성간 먼지 구름이 실루엣으로 보여지고 있고 붉은 빛의 수소 발광 성운들 (emission nebulae)과 먼지 투성이의 푸른 반사 성운들도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광범위한 Cygnus OB2 association 에 속한 거대하고 뜨거운 젊은 별들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이 이곳의 수소 원자 가스들을 이온화시키고 양성자와 전자가 재결합할 때 특징적인 붉은 빛을 만들어내고 있다.
Cygnus OB2 association 에 속한 별들은 또한 푸른 빛을 내서 먼지 구름들이 이 빛을 강하게 반사하고 있다.
참고로, Cygnus OB2 association 에는 50 여개의 O-type 별들과 수백 개의 B-type 별들이 포함되어 있고, 여기서 O-type, B-type 은 분광 특성에 따른 별의 분류이다.
한편, 이 사진의 폭은 약 10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9.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2년 7월 7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803877782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Comet C/2025 R2 (SWAN)

 


Comet C/2025 R2 (SWAN)


- Image Credit & Copyright : Team Ciel Austral


엊그제 포스팅 했던 혜성 C/2025 R2 (SWAN) 를 촬영한 사진이다.
SWAN25B 라고도 알려져 있는 혜성 C/2025 R2 (SWAN) 는 지난 주 9월 11일에 Vladimir Bezugly 라는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태양 탐사선인 SOHO (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 에 장착된 SWAN 관측기의 이미지에서 처음 발견했는데, 이때가 혜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에 도달하기 바로 전날이었다.
혜성 C/2025 R2 (SWAN) 는 놀라울 정도로 밝지만, 태양의 빛 때문에 관측이 어려운 상태다.
하늘에서 여전히 태양과 가까운 혜성 C/2025 R2 (SWAN) 의 녹색 머리 부분과 꼬리가 9월 17일에 촬영된 이 사진에 잘 나타나 있다.
사진 프레임의 왼쪽 끝 가장자리에 약한 빛줄기가 보이는데 이는 처녀 자리 (Virgo) 알파별인 Spica 의 빛이고, 현재 혜성은 지구에서 약 6.5 광분 (light-minutes) 거리에 있다.
남반구에서 일몰 후 서쪽 지평선 근처에서 쌍안경으로 관측 가능한 혜성 C/2025 R2 (SWAN) 는 10월 2일에 천칭 자리 (Libra) 알파별인 Zubenelgenubi 근처를 지날 예정이고, 10월 20일 경에는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8.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17일 수요일

Nebulas and Clusters in Sagittarius

 


Nebulas and Clusters in Sagittarius


- Image Credit & Copyright : J. De Winter, C. Humbert, C. Robert & V. Sabet; 
- Text : Ogetay Kayali (MTU)


궁수 자리 (Sagittarius)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성운들과 성단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아래쪽에 가장 큰 성운이 Lagoon Nebula (M8) 이고, 오른쪽 상단에 있는 작은 성운이 Trifid Nebula (M20) 이다.
그리고, 가장 왼쪽에 고양이 발을 닮은 성운이 NGC 6559 인데, 이 성운은 Lagoon Nebula 나 Trifid Nebula 에 비해 좀더 희미하다.
그밖에 사진 왼쪽 윗 부분에 얇은 파란색 필라멘트들이 있는데, 이들은 초신성 잔해 (SNR G007.5-01.7) 이다.
이 필라멘트들의 빛은 소량의 빛나는 산소 원자에서 나오는데, 너무 희미해서 파란색 한 가지 색상으로 17시간 이상 노출 촬영을 했다.
사진에는 두 개의 성단도 있는데, 하나는 Trifid Nebula 바로 위에 있는 산개 성단 M21 이고, 다른 하나는 왼쪽 아래에 있는 구상 성단 NGC 6544 이다.
한편, 사진 속 여러 천체들 중에 18세기 천문학자인 Charles Messier 의 천체 목록에 실린 것은 Lagoon Nebula 와 Trifid Nebula 뿐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7.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16일 화요일

New Comet SWAN25B over Mexico

 


New Comet SWAN25B over Mexico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iel Korona


이 사진은 3일 전, 일몰 무렵, 멕시코 Zacatecas 의 서쪽 지평선 바로 위에서 포착된 혜성 C/2025 R2 (SWAN)를 촬영한 것이다.
SWAN25B 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한 혜성 C/2025 R2 (SWAN)는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NASA 의 SOHO 위성에 장착된 SWAN 관측기의 이미지에서 새롭게 발견한 혜성이다.
현재는 쌍안경으로 관측이 가능한 수준이고, 태양 방향에서 나타나면서 상당히 밝아지고 있는데, 곧 육안 관측까지는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으로는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혜성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데, 보통 많은 혜성들은 지구에 가까워질수록 더 밝아지며, 혜성 SWAN25B 는 10월 19일 즈음에는 지구와 태양 거리의 1/4 되는 거리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지구가 혜성의 궤도면을 지나는 10월 5일 경에는 혜성이 만들어낸 유성우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상외로 밝은 혜성 SWAN25B 는 현재 남쪽 하늘에서 가장 잘 관측이 되지만 천천히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6.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11일 목요일

에티오피아 보나 구테 내추럴 (Ethiopia Bona Gute Natural) - 모모스 커피

 


에티오피아 보나 구테 내추럴
(Ethiopia Bona Gute Natural)

모모스 커피
(Momos Coffee)


- washing station : Bashiro Gute station
- 지역 : Gute Village, Bona Zuria, Sidama
- 재배 고도 : 2320 ~ 2440 m
- 품종 : 74158
- 가공 방식 : natural

- tasting note : 체리, 자두, 블랙페퍼, 다즐링티


이번 커피는 모모스 커피의 에티오피아 이다.
테이스팅 노트에 블랙페퍼나 다즐링티가 있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다행인지 나는 잘 느끼지 못했다.
커피는 분쇄할 때부터 마실 때까지 일관되게 조금 무거운 듯한 단맛의 과일이 연상되었다.
이런 과일 느낌이 체리의 향미인 것 같긴 한데, 나는 뚜렷히 체리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원두 봉투를 열자마자 약간의 새콤함과 무거운 듯한 단향이 조화롭게 느껴지는데 이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분쇄와 추출을 거쳐 마실 때에는 새콤함이 그다지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면 상큼한 과일 신맛이 뚜렷히 나타나 좋았다.
1차 추출이 진했을 때의 상큼함은 무거운 듯한 단맛과 어우러져 커피를 더 세련되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마시고 난 후에도 상큼한 과일 신맛과 무거운 듯한 단맛이 지속되어 여운이 좋았고, 깔끔한 느낌도 좋았다.
흥미로운 건, 처음엔 잘 느끼지 못했던 floral 계열의 향이 며칠 후부터 느껴지면서 floral 향과 상큼함의 조합이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커피의 구체적인 향미를 하나하나 구분해내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커피 맛은 참 괜찮았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의 향미를 지닌 커피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5년 9월 10일 수요일

The Great Lacerta Nebula

 


The Great Lacerta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Ian Moehring & Kevin Roylance


도마뱀 자리 (Lacerta, the Lizard) 방향으로 약 12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Great Lacerta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하늘에서 가장 큰 성운 중 하나인 Great Lacerta Nebula 는 각 크기 (angular size)가 안드로메다 은하와 비슷할 만큼 크지만 잘 알려져 있진 않다.
참고로, 각 크기 (angular size) 는 지구의 관측자가 본 천체의 겉보기 지름을 의미한다.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인 Great Lacerta Nebula 는 관측이 쉽지 않은데, 광시야 쌍안경으로 보기에는 너무 희미해서 관측이 어렵고, 대형 망원경으로 보기에도 그 각도가 너무 커서 관측이 어렵다.
Sharpless 126 (Sh2-126) 로도 분류되어 있는 이 성운의 깊이와 너비, 파동 그리고 아름다움까지 관측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의 카메라 노출이 필요하다.
여기 올려진 사진도 그와 같은 노출 사진을 합성한 것인데, 미국 워싱턴 주, 모세 호 (Moses Lake)에서 8월의 3일 밤 동안 촬영된 것이다.
Great Lacerta Nebula 의 수소 가스가 붉게 빛나는 것은 성운 중심의 바로 왼쪽에 있는 밝고 푸른 별 중 하나인 10 Lacertae 에서 나오는 빛이 수소 가스를 들뜬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한편, 성운 뿐 아니라 대부분의 별들도 거리가 대략 1200 광년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0.html 이곳에서...

같은 내용으로 Great Lacerta Nebula 를 다룬 포스팅을 2022년 9월 14일에도 올렸었는데,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874836901


2025년 9월 9일 화요일

IRAS 04302 : Butterfly Disk Planet Formation

 


IRAS 04302 : Butterfly Disk Planet Formation


- Image Credit : NASA, ESA, CSA, Webb; 
- Processing : M. Villenave et al.


황소자리 (Taurus) 방향으로 약 525 광년 거리에서 오래전 우리 태양계가 만들어질 때처럼 새로운 행성계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IRAS 04302+2247 이라는 별에서 퍼져 나가는 성운은 마치 나비의 날개처럼 보이고 있고, 중앙을 따라 내려가는 수직 갈색 줄무늬는 나비의 몸통처럼 보이지만, 이 둘은 활동적인 행성 생성 시스템을 의미하고 있다.
최근에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에 의해 적외선 촬영된 이 사진에서 수직 원반은 두터운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져 있어 나중에 행성을 만들게 된다.
또한, 이 수직 원반은 중앙 별에서 나오는 가시광선과 대부분의 적외선을 차단하여 빛을 반사하는 주변 먼지를 잘 볼 수 있게 한다.
앞으로 수백만 년 내에 먼지 원반은 새로 태어나는 행성의 중력에 의해 고리로 쪼개질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10억 년 후에는 남아있는 가스와 먼지가 사라지고 우리 태양계처럼 주로 행성만 남게 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8.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7일 일요일

47 Tucanae : Globular Star Cluster

 


47 Tucanae : Globular Star Cluster


- Image Credit & Copyright : Carlos Taylor


큰부리새 자리 (the Toucan, Tucana) 방향으로 약 13000 광년 거리에 있는 구상 성단 47 Tucanae 를 촬영한 사진이다.
NGC 104 로도 알려져 있는 47 Tucanae 는 200 여개의 다른 구상 성단들과 함께 우리 은하의 halo 영역을 배회하고 있으며, 밤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구상 성단이다. 참고로, 가장 밝은 구상 성단은 Omega Centauri 이다.
소마젤란운 (Small Magellanic Cloud)과 가까이 있으며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고, 약 120 광년 지름 안에 수십만 개의 별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다.
사진에서 성단의 외곽에 위치한 적색 거성들이 노란 빛의 별들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47 Tucanae 블랙홀 주위를 가장 가깝게 돌고 있는 별의 고향이기도 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5.html 이곳에서...

47 Tucanae 을 다룬 같은 내용의 포스팅을 2020년 10월 25일과 2022년 3월 10일, 그리고 2024년 2월 8일에도 올렸었는데,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2020년 10월 25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125533870

2022년 3월 10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669193449

2024년 2월 8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348556073


2025년 9월 6일 토요일

NGC 4565 : Galaxy on Edge

 


NGC 4565 : Galaxy on Edge


- Image Credit & Copyright : José Rodrigues (IA, OFXB)


머리털 자리 (Coma Berenices) 방향으로 약 4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NGC 4565 를 촬영한 사진이다.
지구에서 봤을 때 사진처럼 옆으로 납작하게 보이다 보니 Needle Galaxy 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한 NGC 4565 는 천체 사진가들이 선호하는 은하이다.
사진에서는 불룩한 은하의 중심 핵과 얇은 은하면을 따라 중심 핵을 가로지르는 어두운 먼지 띠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NGC 4565 의 폭은 약 100000 광년으로 우리 은하와 비슷한 크기이다.
소형 망원경으로도 관측 가능한 NGC 4565 에 대해 천체 사진가들은 천체 목록을 만들었던 천문학자 Charles Messier 가 놓친 뛰어난 천체 걸작으로 생각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4.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4년 6월 6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471195458


2025년 9월 5일 금요일

Cir X-1 : Jets in the Africa Nebula

 




Cir X-1 : Jets in the Africa Nebula


- Image Credit : J. English (U. Manitoba) & K. Gasealahwe (U. Cape Town), SARAO, MeerKAT, ThunderKAT; Science: K. Gasealahwe, K. Savard (U. Oxford) et al.; Text: J. English & K. Savard


컴퍼스 자리 (Circinus) 에 위치한 초신성 잔해인 Africa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초신성이 중성자 별을 생성할 때 제트가 얼마나 빨리 형성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Africa Nebula 가 제공해 줄 수 있다고 한다.
Africa Nebula 는 중성자 별과 중성자 별이 공전하고 있는 동반성으로 구성된 X-ray 쌍성계인 Circinus X-1 를 둘러싸고 있는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위치한 MeerKAT 전파 망원경의 탐사 프로젝트인 ThunderKAT 에 의해 이를 촬영했다.
촬영 결과, 사진에서는 성운 내부에서 Circinus X-1 의 현재 활동중인 제트 (jets)의 밝은 핵과 돌출부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MeerKAT 은 64개의 안테나로 구성된 전파 망원경이며, ThunderKAT 은 The HUNt for Dynamic and Explosive Radio transients with meerKAT 의 약자로 폭발적인 전파 과도 현상을 탐사하는 프로젝트이다.
Circinus X-1 는 나이가 4600년 밖에 안된 아주 어린 쌍성계이며, 다른 X-ray 쌍성계이자 microquasar 인 SS433 의 "작은 자매" 일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성운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고리 형태의 구멍에서 나오는 새로 발견된 bubble 형태와 성운의 왼쪽 아래에 있는 고리 구조 등은 다른 제트가 이전에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이러한 제트는 초신성 폭발 후 100년 이내에 형성되었고 최대 1000년 까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놀랍게도, 관측된 bubble 을 형성하려면 이전에 젊은 중성자 별이 만든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제트가 더 강력해야 한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3.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4일 목요일

The Horsehead and Flame Nebulas

 




The Horsehead and Flame Nebulas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iel Stern


오리온 자리에 있는 말머리 성운 (Horsehead Nebula)과 Flame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의 오른쪽에 말머리를 닮은 검은색 암흑 성운이 말머리 성운이고, 왼쪽에 불꽃을 닮은 성운이 Flame Nebula 이다.
그리고, 사진 상단에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이 Alnitak 인데, Alnitak 은 오리온 자리 중심부에 있는 오리온 벨트를 이루고 있는 별 중 하나이다.
말머리 성운은 실제로 불투명한 먼지 구름이기 때문에 어두운 것인데, 뒤에 있는 붉은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 때문에 더 도드라져 보인다.
지구의 구름들이 그렇듯이, 말머리 성운도 우연히 그런 모습을 갖게 된 것이고, 수천 년 후에는 먼지 구름의 내부 운동 때문에 그 모습이 바뀔 것이다.
또한, 배경의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은 전자가 양성자와 재결합하여 수소 원자를 만들면서 이렇게 붉은 색을 띄게 되었다.
사진 왼쪽의 Flame Nebula 는 어두운 먼지로 이루어진 복잡한 필라멘트들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말머리 성운까지의 거리는 약 1375 광년이고, Flame Nebula 까지의 거리는 약 1350 광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2.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3일 수요일

Callisto : Dirty Battered Iceball

 


Callisto : Dirty Battered Iceball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Voyager 2; 
- Processing & License : Kevin M. Gill;


이 사진은 목성의 위성인 Callisto 를 촬영한 사진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 NASA의 목성 탐사선인 갈릴레오 탐사선 (Galileo spacecraft)이 Callisto 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놀랍게도 이 사진은 1979년 보이저 2호 (Voyager 2)에 의해 촬영된 것을 최근에 재처리한 것이다.
Callisto 의 표면은 태양계에서 가장 조밀한 크레이터를 지니고 있고, 수성 보다는 조금 더 작으며, 낡고 더러운 얼음 덩어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충돌로 인해 만들어진 밝은 색의 균열된 얼음 표면이 없었다면 아마도 더 어둡게 보였을 것이다.
이런 Callisto 의 내부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더욱 흥미로운데, 잠재적인 지하 바다는 자매 위성인 Europa 나 Ganymede 와 마찬가지로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후보지다.
Callisto 는 지구의 달 보다는 크고, 얼음 함량이 높음에도 질량은 더 크다.
한편, 유럽 우주국 (European Space Agency, ESA)의 JUICE (Jupiter Icy Moons Explorer, 목성 얼음 위성 탐사선)과 NASA 의 Europa Clipper 탐사선이 목성의 가장 큰 위성들을 탐사하기 위해 현재 목성으로 향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1.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일 화요일

NGC 7027 : The Pillow Planetary Nebula

 


NGC 7027 : The Pillow Planetary Nebula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Delio Tolivia Cadrecha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방향으로 약 3000 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 NGC 7027 을 촬영한 사진이다.
Pillow Nebula 또는 Flying Carpet Nebula 라고도 불리는 NGC 7027 은 지금까지 알려진 행성상 성운들 중에 가장 작고 가장 밝으며 가장 특이하게 생긴 성운 중 하나이다.
팽창 속도로 봤을 때, NGC 7027 은 약 600년 전에 처음 팽창을 시작했고, 성운의 오랜 역사 동안 사진처럼 파란색의 껍질을 방출해왔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알 수 없는 이유로 갈색으로 보이는 가스와 먼지를 특정 방향으로 내뿜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네 모서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새로운 패턴을 만들었다.
성운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가설로, 성운의 중심에 서로 가까이 있는 쌍성계가 있으며, 하나의 별에서 나온 가스가 다른 별의 궤도를 도는 불규칙한 원반으로 흘러들어 간다는 주장이 있다.
한편, NGC 7027 은 1878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표준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31.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31일 일요일

커피 몽타주 2025 썸머 블렌드 '여름의 맛'

 


2025 썸머 블렌드 '여름의 맛'
(2025 Summer blend 'Taste of Summer')

커피 몽타주
(Coffee Montage)


- 구성 원두 : Ethiopia Hambela Goro washed 30%
Ethiopia Sidama Agena natural 30%
Ethiopia Sidama Murago natural 30%
Colombia El Paraiso Lychee Peach 10%

- Tasting note : Bergamot, Peach, Mango, Plum, Nectarine, Syrupy


이번 커피는 커피 몽타주의 여름 블렌드인 '여름의 맛'이다.
테이스팅 노트를 보니 더운 여름 날 마시면 괜찮겠다 싶어 주문해봤다.
커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달콤한 과일 주스 같은 느낌이었다.
분쇄할 때부터 복숭아나 리치 같은 달콤한 과일로 만든 과일 주스 같은 느낌이 강했다.
기분좋은 향이 느껴졌는데, 추출 후나 마실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상큼함까지 있다보니 정말 여름에 마시기 좋은 커피였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상큼함과 달콤한 과일 맛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만들어준다.
입안에서의 촉감도 부드러워서 괜찮았고, 다 마시고 난 후에도 달콤한 과일 맛 여운이 길게 이어졌다.
나는 뜨거운 커피로 마셨는데, 그보다는 아이스로 마시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스로 마시면 아마도 상큼하고 달콤하고 청량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암튼, 어찌보면 좀 단순한 향미지만, 더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커피였던 것 같다.


2025년 8월 30일 토요일

A Dark Veil in Ophiuchus

 


A Dark Veil in Ophiuchus


- Image Credit & Copyright : Katelyn Beecroft


뱀주인 자리 (Ophiuchus) 방향에 있는 암흑 성운 LDN 234 와 LDN 204 등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가로 방향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 어두운 성간 먼지 구름이 암흑 성운들인데, 이들 암흑 성운들은 미국 천문학자인 Beverly Lynds 가 작성한 1962 암흑 성운 목록 (1962 Catalog of Dark Nebulae)에 등록되어 있다.
또한, 화면 전체를 채우고 있는 붉은 빛은 hydrogen-alpha 발광 영역인 Sh2-27 이며, 거대하고 희미한 HII 영역 (HII region)이다.
참고로 hydrogen-alpha 는 수소 원자의 짙은 붉은색 가시 광선 분광선 (spectral line)이며, HII 영역은 이온화된 성간 수소 영역이다.
이러한 HII 영역이 도망성 (runaway star)인 O-type 별 Zeta Ophiuchi 를 둘러싸고 있다.
한편, Zeta Ophiuchi HII 영역과 LDN 234, 그리고 LDN 204 등은 모두 거리가 약 500 광년이며, 이 사진의 폭은 약 25 광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9.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9일 금요일

Galaxies, Stars, and Dust

 



Galaxies, Stars, and Dust


- Image Credit & Copyright : Robert Eder


페가수스 (Pegasus) 자리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은하와 여러 별들, 그리고 성간 먼지 구름 등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회절 스파이크 (diffraction spikes) 무늬를 보여주는 밝은 별들은 우리 은하 내에 위치한 별들이며, 회절 스파이크는 반사 망원경의 내부 장치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화면 전체에 널리 퍼져있는 희미한 성간 먼지 구름들은 은하면 위에서 움직이며 희미하게 별빛을 반사하는데, galactic cirrus 또는 integrated flux nebulae 라고 알려져 있는 이런 먼지 구름들은 우리 은하의 분자 구름과 관련이 있다.
사진 속 먼지 구름은 MBM54 로 등록되어 있는 먼지 구름이며, 거리는 1000 광년이 채 되지 않는다.
한편, 먼지 구름에 얽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 중앙의 은하는 나선 은하 NGC 7497 이다.
거리가 6000만 광년이나 되는 NGC 7497 이 옆으로 기울어진 모습으로 보여지는데, NGC 7497 의 나선팔과 먼지 띠는 우리 은하의 별과 먼지의 색상을 반영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8.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8일 목요일

WISPIT 2b : Exoplanet Carves Gap in Birth Disk

 


WISPIT 2b : Exoplanet Carves Gap in Birth Disk


- Image Credit : ESO, VLT, SPHERE;
- Processing & Copyright : ESO, Richelle van Capelleveen (Leiden Obs.) et al.;
- Text : Ogetay Kayali (MTU)


독수리 자리 (Aquila, the Eagle) 방향으로 약 437 광년 거리에 있는 별 WISPIT 2b 와 그 주변의 원반과 행성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노란색 점이 새로 태어난 행성이다.
칠레에 있는 Very Large Telescope 으로 촬영된 이 사진에서 놀랍게도 약 45억년 전 우리 태양계가 탄생했던 모습과 비슷한 먼 풍경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비록 과거를 볼 수 없고, 지구의 형성 과정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망원경을 통해 멀리 떨어진 별 주변에서 펼쳐지는 유사한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사진의 중심에 우리 태양과 비슷한 어린 별이 있는데, 별의 밝은 빛을 가려주는 코로나그래프 (coronagraph)에 의해 보이지는 않는다.
참고로, 코로나그래프는 천체의 빛을 막아 천체 주변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망원경 장치로, 흔히 태양 코로나 관측에 사용된다.
한편, 별의 주변에는 밝고 먼지가 많은 원시 행성 원반, 즉 행성의 원료가 별을 둘러싸고 있다.
원반들 사이의 틈과 동심원 고리는 새로 태어난 행성이 중력에 의해 가스와 먼지를 모으고 별을 공전할 때 길을 터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천문학자들이 이전에도 원반에 있는 행성을 촬영한 적은 있지만, 외계 행성이 원반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틈을 만드는 모습을 관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관측이 진행중인 행성 형성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최초의 사례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7.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A Leaky Solar Prominence

 





A Leaky Solar Prominence


- Video Credit & Copyright : Andrea Girones


이번 달 초, 캐나다 온타리오 (Ontario)주 오타와 (Ottawa)에서 촬영된 태양 홍염의 영상이다.
태양의 홍염은 태양 표면에서 방출된 뜨거운 가스가 돌기처럼 나타나는 현상인데, 태양의 자기장에 의해 높이 떠 있게 된다.
홍염은 며칠 동안 지속될 수도 있고, 갑자기 우주 공간으로 폭발될 수도 있으며, 다시 태양 표면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이러한 홍염의 운명은 태양의 복잡한 자기장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자기장의 방향은 태양 입자들의 출구처럼 작용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지구보다도 큰 홍염이 1시간 동안 플라즈마를 다시 태양 표면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발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홍염이 마치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보다 단순하고 전형적인 홍염은 태양 표면으로 돌아가도록 연결되어 있는 자기장 고리를 형성한다.
이 영상이 끝나고 여러 시간 후에 떠 있던 홍염은 태양 표면으로 되돌아가며 사라졌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6.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6일 화요일

The Meteor and the Star Cluster

 


The Meteor and the Star Cluster


- Image Credit & Copyright : Yousif Alqasimi & Essa Al Jasmi


몇 주 전, 사우디아라비아 al-Ula 에서 촬영된 플레이아데스 성단 (Pleiades star cluster (M45))과 그 앞을 지나는 유성의 모습이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에서 더 많은 별들과 희미한 성운상 물질 등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장노출 촬영이 이루어지는데, 그러다보면 많은 경우 의도치 않게 원치 않는 피사체가 함께 찍혀 나중에 편집할 때 삭제하게 된다.
예를 들면, 불량 화소나 우주선 충돌 (cosmic ray hits), 그리고 밝은 구름이나 달 등이 함께 찍히는 경우도 있고, 또 비행기 흔적이나 렌즈 플레어 (lens flares), 희미한 인공위성의 흔적이나 심지어 곤충의 흔적까지 있다.
하지만, 때론, 우연히 흥미로운 피사체가 포착될 때도 있다.
이 사진처럼 유성 같은 것들이 그런 예인데,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촬영하기 위해 1시간의 장노출을 하는 과정에서 함께 찍힌 것이다.
사진에서는 유명한 밝고 푸른 별들과 덜 유명하고 덜 밝은 푸른 별들, 그리고 푸른 빛을 반사하며 성단을 둘러싸고 있는 먼지 등이 있고, 그 앞을 녹색 빛의 유성이 지나고 있다.
유성의 녹색 빛은 금속이 증발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5.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4일 일요일

케냐 키아무구모 AA 워시드 (Kenya Kiamugumo AA washed) - 엘 카페

 


케냐 키아무구모 AA 워시드
(Kenya Kiamugumo AA washed)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Kirinyaga
- 농장 : Kiamugumo
- 농장주 : New Ngariama FCS
- 재배 고도 : 1550 m
- 품종 : SL28, SL34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거봉, 블루베리, 메이플시럽


이번 커피는 엘 카페의 케냐이다.
케냐를 좋아하다 보니 아무래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케냐는 과즙이 많은 과일의 느낌이 강했다.
분쇄할 때부터 다 마시고 난 후까지 일관되게 상큼하고 과즙이 많은 과일이 생각났다.
분쇄 커피에서는 그밖에도 베리류의 뉘앙스와 함께 floral 과 fragrant 계열의 향도 있었는데,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었다.
또한, 고소함과 단향이 좋았는데, 단향은 부드러움이 참 괜찮았다.
추출 후에나 마실 때에도 역시나 상큼하고 과즙이 많은 과일 느낌이 제일 강했고, 뒤이어 베리류의 느낌과 고소함, 단맛이 좋았다.
특히, 단맛은 카라멜이나 메이플 시럽 같은 것들이 연상되었는데, 부드러운 단맛이 기분좋게 만들어줬다.
마시는 동안 입안에서의 촉감도 좋았는데, 마치 비단 같았다. 
보통 silky 하다고 표현을 하는데,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미끌미끌한 비단 같은 느낌이 있었다.
마시는 내내 느껴졌던 상큼하고 과즙 많은 과일 느낌은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여운으로 오래 남았고, 아울러 단맛의 카라멜 느낌도 계속 남았다.

전체적으로 아주 특별한 커피는 아니었지만, 과즙이 많은 느낌과 silky 한 촉감, 그리고 카라멜이나 시럽 같은 단맛이 이 커피의 매력 아닌가 싶었다.


2025년 8월 23일 토요일

Fishing for the Moon

 


Fishing for the Moon


- Image Credit & Copyright : Marco Bellelli


아드리아 해 (Adriatic Sea)의 Trabocchi 해변에서 촬영된 보름달의 모습이다.
보름달이 낚시 그물에 걸린 것 처럼 촬영된 사진이 흥미롭다.
지구의 달은 태양계 여러 행성들의 위성들 중 5번째로 큰 위성이다.
가장 큰 것은 목성의 위성인 Ganymede 이고, 두 번째는  토성의 위성인 Titan 이다.
그 뒤를 목성의 위성인 Callisto 와 Io 가 따르고, 지구의 달은 그 다음이다.
달의 뒤를 잇는 것은 목성의 위성인 Europa 와 해왕성의 위성인 Triton 이다.
그 밖에 왜소 행성인 명왕성이나 Eris 보다는 더 크다.
하지만, 모 행성의 크기에 비례한 크기로는 지구의 달이 가장 크다.
달은 지구의 약 1/4 크기이며, 지름이 3475 km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3.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2일 금요일

A Tale of Two Nebulae

 


A Tale of Two Nebulae


- Image Credit & Copyright : Kent Biggs


거문고 자리 (Lyra) 방향에서 볼 수 있는 행성상 성운 M57 과 막대 나선 은하 IC 1296 (일명 PGC62532)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중앙에 고리 모양의 성운이 M57 이고, 그 왼쪽으로 있는 은하가 IC 1296 이다.
M57 은 외곽에 희미한 halo 가 있고, 중앙에 더 밝은 고리 영역이 있는데, 그렇다 보니 Ring Nebula 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M57 의 중앙 고리 영역의 폭은 약 1 광년 정도이고, 우리 태양과 같은 별이 죽어가는 단계에 있는 가스 덮개와 같은 성운이다.
M57 의 왼쪽에 있는 IC 1296 은 희미하고 자주 간과되는 막대 나선 은하인데, 겉보기 크기가 M57 과 거의 같다.
겉보기 크기는 거의 같지만, 실제로 두 천체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M57 은 거리가 2000 광년 정도로 우리 은하 내에 위치하고 있지만, IC 1296 은 약 2억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거리가 100000 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크기가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IC 1296 이 M57 보다 100000 배 정도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이 글의 제목이 "A Tale of Two Nebulae"인 이유는 예전엔 IC 1296 을 은하가 아니라 성운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진에서는 여러 배경 은하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2.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1일 목요일

Mostly Perseids

 


Mostly Perseids


- Image Credit & Copyright : Klaus Pillwatsch


8월 13일, 이른 아침, 동트기 전, 쏟아지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촬영한 사진이다.
오스트리아의 Burgenland 주, Mönchhof 근처의 풍력 발전 기지에서 약 2시간 반에 걸쳐 촬영된 사진에서 유성들은 사진 상단 프레임 밖에 있는 방사점에서 쏟아지고 있는데, 이 방사점은 페르세우스 자리 방향이고, 유성우의 모체인 스위프트-터틀 혜성 (Comet Swift-Tuttle)의 궤도를 따라 보이는 방향이다.
물론, 사진은 단일 사진은 아니고 500여 개의 디지털 노출 이미지를 합성한 것이며, 모든 이미지는 같은 장소에서 촬영되었다.
한편, 지상에서는 풍력 터빈 타워의 붉은 빛이 점점이 보이고 있고, 사진의 오른쪽에서는 목성과 금성의 근접 합 (conjunction)이 이뤄지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1.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20일 수요일

Perseid Meteors from Durdle Door

 


Perseid Meteors from Durdle Door


- Image Credit & Copyright : Josh Dury


영국, Dorset 에 있는 석회암인 Durdle Door 위, 하늘에 나타난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촬영한 사진이다.
지난 몇 주 동안 어두워진 후에 개별적으로 촬영된 많은 이미지들을 하나로 합쳐 만들어진 사진인데, 사진에서 유성우들이 조금 휘어져 보이는 것은 광각 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유성우들의 방사점은 페르세우스 자리인데, 사진 프레임 상단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같은 카메라로 배경을 촬영했는데, 우리 은하수의 중심 띠가 수직으로 가로지르고 있다.
한편, 전경의 Durdle Door 는 1000년 전부터 전해져 온 것으로 여겨지는 이름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20.html 이곳에서...


...


여름이 막바지로 가고 있는 것 같긴 하고, 그동안 잘 견뎌오긴 했는데, 이젠 조금씩 지친다.
그래도 가을이 온다는 것을 알기에 지쳐도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삶도 이렇게 예측 가능하고 고난 뒤에 평안이 왔으면 좋겠지만, 그렇진 않은 것 같다.
그 마지막이 죽음이라는 것 외에 삶에서 예측 가능한 건 없다.
고난 뒤에 평안이 왔으면 좋겠지만, 삶은 때 되면 돌아오는 계절 같은게 아니다.
어둠 뚫고 여명이 온다지만, 삶은 그 어둠이 계속되다 끝나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삶이 조금만 너그러웠으면 좋겠다.


2025년 8월 19일 화요일

Giant Galaxies in Pavo

 


Giant Galaxies in Pavo


- Image Credit & Copyright : Adam Block


남쪽 공작 자리 (Pavo, the Peacock) 방향으로 약 2억 광년 거리에 있는 막대 나선 은하 NGC 6872 와 타원 은하 NGC 6876, 그리고 Pavo galaxy group 에 속한 여러 은하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왼쪽 아래에 있는 뒤틀린 나선 은하가 NGC 6872 인데, 그 폭이 500000 광년이 넘어서 최소한 우리 은하보다 5배 이상 크며, 지금까지 알려진 나선 은하 중 가장 큰 은하이다.
나선팔이 길게 늘어져 있어 거대한 새를 닮았다 하여 Condor galaxy 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한 NGC 6872 는 늘어지고 뒤틀린 나선팔을 따라 거대하고 젊은 푸른 성단들과 별 생성 영역 등이 줄지어 있다.
NGC 6872 가 이렇게 뒤틀린 모습을 하게 된 것은 NGC 6872 의 중심 핵 바로 아래에 있는 작은 은하 IC 4970 과의 중력 상호 작용 때문이다.
한편, 사진 중심 근처에 있는 거대한 타원 은하가 NGC 6876 으로, Pavo galaxy group 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은하이며, 그밖에 주변에 흩어져있는 다른 은하들도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19.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3년 6월 23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거의 비슷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137146452


2025년 8월 18일 월요일

NGC 1309 : A Useful Spiral Galaxy

 


NGC 1309 : A Useful Spiral Galaxy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L. Galbany, S. Jha, K. Noll, A. Riess


에리다누스 (Eridanus) 자리 방향으로 약 1억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NGC 1309 를 촬영한 사진이다.
NGC 1309 는 폭이 약 30000 광년으로 우리 은하의 1/3 정도 크기이며, 노란색을 띄는 은하 중심은 늙은 별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감싸고 도는 나선팔을 따라 먼지 띠와 젊고 푸른 성단들이 분포되어 있다.
NGC 1309 는 정면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최근에 발생한 두 개의 초신성과 여러 개의 케페이드 변광성들 (Cepheid variable stars)을 관측함으로서 우주 팽창에 대한 보정에 도움을 준다.
한편,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에서는 NGC 1309 너머 더 멀리 있는 여러 배경 은하들도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18.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16일 토요일

A Cool GIF of a 2025 Perseid

 


A Cool GIF of a 2025 Perseid


- Image Credit & Copyright : Renaud & Olivier Coppe


8월 12일, 벨기에, Brabant Wallon 주, Chastre 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의 사라지는 모습을 담은 animated gif 영상이다.
밝은 유성이 사라지면서 연기같은 흔적을 남겼는데, 이렇게 남겨진 흔적을 persistent train 이라 한다.
혜성 스위프트-터틀 (Comet Swift-Tuttle)의 꼬리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먼지 입자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페르세우스 유성이 되는데, 유성은 ram pressure 라는 현상에 의해 고온의 빛을 내며 가열되고 60km/s 의 속도로 상층 대기에서 섬광을 보이며 통과하다가 증발했다.
참고로, 유성이 대기를 가로지를 때 3000 ℉ 이상 고온으로 가열되고 빛을 내는데, 이것은 마찰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유성이 그 앞에 있는 공기를 압축해서 공기가 가열되고 그에 따라 다시 유성이 가열되는 현상으로 이를 ram pressure 라 한다.
유성의 짧은 섬광에 비해 사라지고 난 후의 흔적은 정말 지속적이다.
밝은 유성의 특징인 연기같은 흔적은 60 ~ 90 km 의 고도에서 바람에 의해 몇 분 동안 떠돌게 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16.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15일 금요일

M13 : The Great Globular Cluster in Hercules

 


M13 : The Great Globular Cluster in Hercules


- Image Credit & Copyright : R. Jay Gabany


헤르쿨레스 (Hercules) 자리 방향으로 약 25000 광년 거리에 있는 구상 성단 M13 을 촬영한 사진이다.
M13 을 처음 발견한 영국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 (Edmond Halley)는 1716년에 M13 을 보고 이렇게 글을 남겼다.
"이것은 작은 조각이지만, 하늘이 맑고 달이 없을 때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M13 은 북반구 하늘에서 가장 밝은 구상 성단 중 하나로 헤르쿨레스 (Hercules) 자리의 Great Globular Cluster 로 알려져 있다.
사진에서는 수십만 개의 별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름 150 광년 내에 성단의 별들이 빽빽이 모여 있다.
특히, 성단 중심으로 가까이 가면 한 변의 길이가 3광년인 정육면체 공간 안에 100 개 이상의 별들이 모여 있다.
이를 우리 은하에서 비교해보면, 우리 태양과 가장 가까운 별도 거리가 4광년이 넘는다.
한편, 망원경으로 관측했던 초기 관측자들은 성단 중심부 바로 아래에 약 120도 간격으로 세 개의 어두운 띠가 피자 삼각대 모양으로 있는 걸 발견했는데, M13 에서 프로펠러 (propeller)로 알려진 이 형태는 우리의 관측자 시점에서 볼때 밀도 높은 성단 중심부를 배경으로 우연히 보여지게 된 별 분포의 광학적 효과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14.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0년 3월 20일과 2021년 5월 20일, 그리고 2022년 8월 5일과 2024년 9월 26일에도 올렸었고, 모두 글의 내용은 비슷하고 사진만 다르다.

2020년 3월 20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1864302482

2021년 5월 20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359214599

2022년 8월 5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840716186

2024년 9월 26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597726861


2025년 8월 14일 목요일

Trapezium : In the Heart of Orion

 


Trapezium : In the Heart of Orion


- Image Credit : Data : Hubble Legacy Archive, Processing : Robert Gendler


약 1500 광년 거리에 있는 오리온 성운의 중심에 위치한 4개의 별인 Trapezium 과 그 주변을 촬영한 사진이다.
반경 1.5 광년 내에 모여있는 Trapezium 별들은 밀집한 오리온 성운 성단 (Orion Nebula Star Cluster)의 중심부를 주도하고 있다.
주로 가장 밝은 별인 Theta-1 Orionis C 에서 방출되지만 Trapezium 별들에서 방출되는 자외선 이온화 복사에너지가 복잡한 별 생성 영역 전체를 밝게 만들고 있다.
약 300만 년 정도 된 오리온 성운 성단은 초기에는 더 밀집해 있었는데, 연구에 따르면 생성 초기에 도망성들 (runaway stars)이 서로 충돌하면서 우리 태양 보다 질량이 100배 이상되는 블랙홀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Trapezium 별들의 빠른 속도도 이 블랙홀의 존재로 설명될 수 있으며, 이 블랙홀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블랙홀 후보 중 하나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13.html 이곳에서...

같은 포스팅을 2018년 8월 5일에도 올렸었는데, 오래되기도 했고, 당시 글도 좀 부실해서 다시 올려본다.


2025년 8월 13일 수요일

Perseids from Perseus

 




Perseids from Perseus


- Image Credit & Copyright : Marcin Rosadziński


이 사진은 2024년 8월 폴란드의 비에슈차디 산맥 (Bieszczady Mountains) 하늘 위에 나타난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촬영한 것이다.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보여서 페르세우스 유성우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 유성의 모체는 스위프트-터틀 혜성 (Comet Swift-Tuttle)이다.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혜성의 잔해들을 지구가 지나가게 되면 이렇게 유성우가 나타나며, 이때 위치가 페르세우스 자리 방향이다.
이 사진은 6일 밤 동안 촬영한 100 여개의 유성을 담고 있으며 밝은 유성의 줄무늬를 잘 보여주고 있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역시나 최고의 유성우 중 하나이며, 많은 지역에서 일몰 직후 떠오르는 밝은 달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12.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Closest Ever Images Near the Sun

 



Closest Ever Images Near the Sun


- Video Credit : NASA, JHUAPL, Naval Research Lab, Parker Solar Probe


이 영상은 태양 탐사선인 Parker Solar Probe (PSP)가 지금까지 중 가장 가까이서 태양 주변을 촬영한 영상이다.
2018년 태양 주변을 탐사하기 위해 처음으로 발사된 탐사선인 Parker Solar Probe 가 지난 12월에 태양 가장 가까이 접근하면서 탑재되어 있는 태양 차단막 뒤에서 영상을 촬영했는데, 이 지점은 태양 표면으로부터 태양 지름의 5배 되는 위치이다.
Parker Solar Probe 의 Wide Field Imager for Solar Probe 카메라로 7시간 이상 촬영된 이미지들을 디지털 압축하여 5초 정도의 영상으로 만들었고, 영상에서는 충돌하는 코로나 질량 방출 (coronal mass ejections (CMEs))을 포함한 태양 코로나 (solar corona)를 아주 자세하게 볼 수 있으며, 뒤로는 지나가는 별들을 볼 수 있다.
태양은 우리 지구의 주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가변적인 태양풍은 지구 대기를 압축하고, 오로라를 촉발시키며, 전력망에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통신 위성들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11.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9일 토요일

호호 커피집 여름 블렌드

 


호호 커피집 여름 블렌드

* 구성 원두

① 과테말라 바하 베라파스 리브레 셀렉션 (Guatemala Baja Verapaz Libre Selection)
- 생산자 : 바하 베라파스 지역 소농 (Smallholders Baja Verapaz)
- 지역 : 바하 베라파스, 쿠불코 (Cubulco, Baja Verapaz)
- 재배 고도 : 1300 ~ 1800 m
- 품종 : 카티모르, 카투아이 (Catimor, Catuai)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오렌지, 복숭아, 헤이즐넛, 캐러멜, 좋은 단맛, 롱 애프터


② 케냐 카루만디 AA (Kenya Karumandi AA)
- 가공소 : 카루만디 (Karumandi)
- 생산자 : 바라귀 농민 협동 조합 (Baragwi Coffee FCS (Farmers Cooperative Society))
- 지역 : 키리냐가 (Kirinyaga)
- 재배 고도 : 1650 ~ 1800 m
- 품종 : SL28, Ruiru11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와이니, 블랙커런트, 건포도, 자두, 조청, 쥬시


이번 커피는 호호 커피집의 여름 블렌드이다.
과테말라와 케냐를 블렌딩한 것인데, 먹어보니 맛이 괜찮았다.
향에서부터 오렌지나 복숭아, 그밖의 여러 과일 뉘앙스가 느껴지는데,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다양해서 좋았다.
또한, floral 계열의 향이 짧지만 느껴졌고, 향신료나 허브 같은 향도 있었다.
단향도 헤이즐넛 같아서 뒤에 남는 느낌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추출 커피 보다는 분쇄 커피향이 더 다양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마실 때에도 대체로 비슷한 느낌들이었는데, 상큼한 과일 신맛이 먼저 느껴지면서 입맛을 돌게했고, 역시나 floral, 향신료, 허브 계열의 뉘앙스도 있었으며, 단맛은 약간 쫀득한 느낌이었다.
1차 추출을 진하게 할 경우, 입안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왔다.
커피가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뉘앙스로 이어졌고, 큰 카테고리의 향미들은 모두 있어서 다양한 느낌이 좋았다.

호호 커피집에서 여름 블렌드 외에도 에티오피아 원두와 여러 드립백도 보내줘서 맛있게 먹었는데, 에티오피아는 상큼한 오렌지의 신맛과 카라멜 같은 단맛이 좋았다.
상큼한 오렌지로 시작해서 고소하고 달달한 카라멜로 끝나는 느낌이랄까...
암튼, 맛있었다.
또한, 대상 블렌드 드립백은 마시고 정말 많이 놀랐던 커피다.
뭐라 표현할 순 없었지만, 정말 독특하면서도 우아한 향미가 인상적이었는데, 누구나 이 커피를 마시게 되면 커피 향미에 압도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번에도 호호 커피집에서 여러 커피들을 보내줘서 한동안 즐겁게 마셨다.
매번 고맙고 미안할 뿐이다.


2025년 8월 8일 금요일

The Double Cluster in Perseus

 


The Double Cluster in Perseus


- Image Credit & Copyright : Ron Brecher


페르세우스 (Perseus) 자리 방향으로 약 7000 광년 거리에 있는 두 개의 산개 성단을 촬영한 사진이다.
왼쪽에 있는 것이 Chi Persei 이고 오른쪽에 있는 것이 h Persei 인데, 두 성단은 각각 NGC 884 와 NGC 869 로 등록되어 있다.
이들 두 성단은 우리 태양보다 더 젋고 더 뜨거운 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로 거리가 수백 광년 정도 밖에 안되는데, 속해 있는 별들의 나이를 기반으로 추정된 두 성단의 나이는 모두 1300만 년이다.
이 때문에 두 성단이 모두 같은 별 생성 영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 성단은 모두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한데, 어두운 곳에서는 육안 관측도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07.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1년 10월 8일과 2023년 7월 7일에도 올렸었는데, 글의 내용은 거의 같고 사진만 다르다.

2021년 10월 8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531371168

2023년 7월 7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149886097


2025년 8월 7일 목요일

NGC 6072 : A Complex Planetary Nebula from Webb

 


NGC 6072 : A Complex Planetary Nebula from Webb


- Image Credit : NASA, ESA, CSA, STScI, JWST


전갈 자리 (Scorpius) 방향으로 약 3000 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 NGC 6072 를 촬영한 사진이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에 의해 적외선 촬영된 성운의 모습이 매우 복잡해 보이는데, 행성상 성운의 특이하고 복잡한 한 예로 분석되고 있고, 차가운 수소 가스가 붉은 색으로 강조되고 있다.
NGC 6072 에 대한 이전 이미지 연구에 따르면 혼란스러운 가스 내부에 여러 번의 물질 유출과 두 개의 원반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새로운 이미지에 따르면 성운 중심부 왼쪽으로 돌출된 원반의 가장자리를 포함한 새로운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성운의 기원에 대한 주요 가설은 성운의 복잡성이 성운 중심 근처의 다중성계에 있는 별에서 여러 번의 폭발로 인해 만들어졌거나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05.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6일 수요일

Blue Arcs Toward Andromeda

 


Blue Arcs Toward Andromeda


- Image Credit & Copyright : Ogle et al.


안드로메다 은하 근처에 위치한 거대한 호 형태의 파란색 천체를 촬영한 사진이다.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에 의해 2022년에 처음 발견된 파란색 호는 SDSO1 (STROTTNER-DRECHSLER-SAINTY OBJECT 1)으로 명명되었고, 안드로메다 은하와 각 크기가 거의 비슷할 정도로 크다.
처음엔 SDSO1 의 기원에 대해 알 수 없었다.
실제로 안드로메다 은하 근처에 있는 건지, 아니면 우리 태양 근처에 있는 건지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아마추어와 프로 천문학자들의 협업과 550여 시간의 노출 촬영을 통해 SDSO1 이 무엇인지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찾게 되었다.
SDSO1 은 은하와 은하 사이에 위치한 천체는 아니며, 우리 은하 내에 존재하는 새로운 유형의 행성상 성운이다.
Ghost Planetary Nebula (GPN) 라고 명명된 SDSO1 은 최근 확인된 다른 7개의 행성상 성운들과 함께 희미한 행성상 성운의 새로운 하위 그룹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천체이다.
성운이 파란색으로 보이는 것은 충격파에서 나오는 아주 희미한 산소 발광 (oxygen emission) 때문이고, 주변의 붉은 색은 성운의 나이를 나타내는 수소 방출 흔적 (hydrogen-emitting trail)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04.html 이곳에서...


Milky Way and Exploding Meteor

 


Milky Way and Exploding Meteor


- Image Credit & Copyright : Andre van der Hoeven


이 사진은 2015년 오스트리아에서 촬영된 유성의 폭발 장면이다.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 기간 동안 촬영된 것으로, 오른쪽 옆으로 우리 은하의 중앙 띠가 지나고 있다.
약 일주일 후쯤이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절정에 달할 것이다.
얼음 입자가 지구 대기에 진입하면서 증발하여 하늘을 가로지르는 줄무늬를 만드는데,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유성들은 스위프트-터틀 혜성 (Comet Swift-Tuttle)에서 떨어져 나온 것들이다.
지구가 해마다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궤도를 지나가면서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일년 중 가장 활동적인 유성우이다.
유성우의 활동 수준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맑고 어두운 하늘에서 1분에 한 개씩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절정은 보름달이 지나고 며칠 후인데, 이로인해 몇몇 희미한 유성은 달빛 때문에 보기 어려울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03.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5일 화요일

Fireflies, Meteors, and Milky Way

 


Fireflies, Meteors, and Milky Way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iel Korona


7월 29일과 30일, 멕시코 중부의 시에라 데 오르가노스 국립공원 (Sierra de Órganos national park)에서 촬영된 은하수와 유성우, 그리고 반딧불의 모습이다.
사진 중심에서 수직 방향으로 밝은 은하수가 보이고, 하늘에 펼쳐진 밝은 줄무늬는 델타 물병자리 유성우 (Delta Aquariid meteors)이며, 사진 하단의 짧고 밝은 섬광들은 반딧불의 불빛이다.
델타 물병자리 유성우는 이즈음 볼 수 있는데, 더 유명한 유성우인 페르세우스 유성우 (Perseid meteor shower)와 시기가 겹친다.
올해는 8월 초, 달빛이 없는 하늘에서 자정 이후에 관측할 수 있는데, 페르세우스 유성우와의 구분은 그 방사점으로 할 수 있다.
델타 물병자리 유성우의 방사점은 사진 왼쪽 상단 프레임 밖에 있는 물병자리 (Aquarius)이고,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방사점은 짐작하듯이 페르세우스 (Perseus) 자리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02.html 이곳에서...


2025년 8월 4일 월요일

2025년 8월 3일 일요일

Small Dark Nebula

 


Small Dark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Peter Bresseler


뱀 자리 (Serpens) 방향으로 약 7000 광년 거리에 있는 독수리 성운 (Eagle Nebula, M16) 내에 위치한 작은 암흑 성운을 촬영한 사진이다.
쐐기를 닮은 이 암흑 성운이 고립되어 보이지만, 이곳은 빛나는 가스와 젊은 별들로 이루어진 성단 등으로 붐비는 곳이다.
독수리 성운에는 아주 유명한 먼지 기둥이며 별 생성 영역인 "창조의 기둥 (Pillars of Creation)"이 위치하고 있는데, 창조의 기둥은 길이가 4 ~ 5 광년이나 되고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높이 솟아오른 구조물이다.
하지만, Bok globule 로 알려져 있는 이와 같은 작은 암흑 성운들은 길이가 1 광년 보다 작으며, 독수리 성운의 희미한 빛으로 이루어진 광활한 배경에 대해 실루엣으로 보여지고있다.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e)이나 성단 내에 흩어져 있는 Bok globule 는 차가운 분자 구름과 어두운 먼지 등으로 이루어진 작은 성간 구름이지만, 밀도가 높고 붕괴하는 중심부 내에서 별들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01.html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