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키부구 AA
(Kenya Kibugu AA)
테라로사
(Terarosa)
- 지역 : EMBU
- 조합 : Kibugu FCS
- 품종 : SL28, Ruiru11, Batian
- 가공 방식 : washed
- 수확 : 2024년 5 ~ 8월
- tasting note : Blood Orange, Kiwi, Sun-dried Tomato, Molasses
6월에 테라로사에서 커피 페스타 행사가 있었는데, 싱글 오리진 원두 2종을 하나의 가격으로 살 수 있었다.
그때 케냐 키부구와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를 함께 구매했다.
오늘 소개할 커피는 그중 케냐이다.
늘 약간의 기대를 갖고 선택하는 케냐는 이번에도 아주 좋았다.
향에서부터 맛까지, 그리고 입안에서의 촉감과 뒷맛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분쇄나 추출을 했을 때, 오렌지와 토마토를 섞어 놓은 듯한 향이 지배적이었고, 뒤이어 느껴지는 고소함과 단향도 아주 좋았다.
순간적이었지만, floral 계열의 향도 있었고, 뒤에 약하게 느껴지는 시나몬 향도 마음에 들었다.
마실 때에는 더욱 만족스러웠는데, 먼저 느껴지는 은은하고 상큼한 신맛이 좋았고, 역시나 대표적인 맛인 오렌지와 토마토가 매력적이었다.
고소함과 부드러운 단맛도 여전히 좋았고, 가끔이지만 시나몬도 느껴졌다.
상큼한 신맛의 경우, 일반적으로 추출을 하면 은은하게 느껴지지만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면 좀더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입안에서의 촉감도 좋아서, 부드러우면서 몽글몽글한 느낌이 있었고, 이때도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면 입안에 꽉찬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여전히 과일맛 여운이 좋았는데, 특히 토마토의 느낌이 강했다.
그밖에 부드러운 단맛도 오래 지속되었다.
이번 케냐는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었고, 특히 마실 때 느껴지는 flavor 는 정말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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