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Giant Storms and High Clouds on Jupiter

 


Giant Storms and High Clouds on Jupiter


- Image Credit : NASA/JPL-Caltech/SwRI/MSSS; 
- Processing & License : Kevin M. Gill


NASA 의 목성 탐사선 주노 (Juno spacecraft)가 목성의 회전하는 폭풍 구름을 촬영한 사진이다.
보통 높은 구름을 밝은 색으로 표시하는데, 그 아래에 있는 타원형 구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편이다.
하지만, 그 작은 구름조차도 폭이 50km 나 되어서 그렇게 작은건 아니다.
그러니까 그 아래에 있는 타원형 소용돌이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을 만큼 밝은 구름들은 높이 떠 있는 것이다.
이 사진은 색상과 콘트라스트를 강조하기 위해 보정을 한 사진인데, 보통 큰 타원형은 기압이 높은 지역이고 폭이 1000km 이상이며 수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진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목성에서 가장 큰 타원 폭풍인 대적반 (Great Red Spot) 은 최소한 수백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 한다.
한편, 이렇게 목성의 구름에 대한 연구들이 지구의 태풍과 허리케인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양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229.html 이곳에서...


2021년 12월 27일 월요일

호호에서 온 크리스마스 선물

 


호호커피집에서 또 선물을 받았다.
늘 받기만 하니 미안한데, 늘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는 말도 늘 반복되는 모양새다.
거참, 이 신세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암튼, 이번엔 원두 두 종류와 드립백 2개를 보내줬다.
얼마나 꽉꽉 채워 넣었는지 원두 봉투가 터질 지경이었다.
원두 중 하나는 '과테말라 게이샤'이고, 다른 하나는 '1등 커피'라 이름 붙인 블렌딩 커피인데 얼마전 2021년 골든커피어워드 로스팅 대회에서 1등을 한 커피다.
'1등 커피'는 에티오피아와 케냐의 블렌딩으로 마셔보니 강한 베리류의 향미와 상큼함, 그리고 단맛이 참 좋은 커피였다.
더불어 딸기향도 느낄 수 있었는데, 베리와 상큼한 citrus 과일의 느낌이 함께 있어 마시기 정말 좋았다.
그리고, "과테말라 게이샤'도 주로 과일향 위주로 느껴졌는데, 오렌지나 귤 같은 느낌과 과일사탕 같은 뉘앙스, 그리고 연한 카라멜 같은 단맛이 좋았다.
드립백은 예전에도 먹어본 것으로 코스타리카 따라주와 호호커피 블렌드인 '다크호스'인데, 드립백을 개봉하자마자 올라오는 단향이 아주 일품이다.
적당히 추출하고 취향에 따라 물을 섞어 마셔도 좋은데,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며 마시기 참 좋았다.

마침 집에 원두도 없던 차에 이런 선물이 도착해서 참 귀하게 마셨다.
멀리 있어 카페에 가보지도 못하는데 늘 생각해서 이렇게 선물을 보내주니 참 고마울 뿐이다.
할 수 있는게 고맙다는 말 뿐이니 염치가 없다.


2021년 12월 25일 토요일

The Tail of a Christmas Comet

 


The Tail of a Christmas Comet


- Image Credit & Copyright : Rolando Ligustri (CARA Project, CAST) and Lukas Demetz


지난 12월 21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촬영된 혜성 Leonard (C/2021 A1) 의 모습이다.
현재 육안으로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아지긴 했지만, 일몰 후 서쪽 지평선 가까이에 나타날 때 쌍안경을 이용해 관측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 한다.
사진을 보면 녹색을 띄는 혜성의 머리 부분과 태양풍 속에서 자기장과 상호작용하고 있는 혜성의 이온 꼬리 부분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지난 12월 12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지나갔고, 18일에는 금성에 가장 근접했었는데, 내년 1월 3일에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지날 것이라 한다.
12월 말 해가 진 후 아름다운 저녁 하늘에 나타날 혜성 Leonard 는 2021년 크리스마스 혜성으로도 알려지게 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225.html 이곳에서...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M1 : The Crab Nebula

 


M1 : The Crab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Michael Sherick


Charles Messier 목록의 첫번째 천체인 게 성운 (Crab Nebula, M1)을 촬영한 사진이다.
황소 자리 (Taurus) 방향으로 약 6500 광년 거리에 있는 게 성운은 폭이 약 12 광년 정도되는 초신성 폭발 잔해이다.
1054년에 처음 관측된 게 성운은 그 중심에 초당 30회 회전하는 중성자별인 Crab Pulsar 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별이 마치 발전기처럼 전자기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게 성운의 발광 (emission)을 강화시키고 있다.
한편, 이 사진은 지상 망원경의 데이터를 합성하여 만든 것이며, 이들 데이터를 통해 이온화된 황, 수소, 산소 원자들의 발광 (emission)을 추적하고 여전히 팽창중에 있는 구름 내부의 복잡하게 얽혀있는 필라멘트들을 연구한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224.html 이곳에서...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Stephan's Quintet

 


Stephan's Quintet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Legacy Archive;
- Processing & Copyright : Bernard Miller


페가수스 (Pegasus) 자리 경계 부근에 위치하고 약 3 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소형 은하단 Stephan's Quintet 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오른쪽 상단에서 왼쪽 하단까지 이어지는 주황색과 노란색을 띄는 4개의 은하가 각각 NGC 7319, NGC 7318A, NGC 7318B, 그리고 NGC 7317 이며, 왼쪽 상단에 푸른빛을 띄고 있는 은하가 NGC 7320 이다.
주황색과 노란색을 띄는 4개의 은하들은 서로 중력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어서 고리나 꼬리들이 뒤틀린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푸른빛의 NGC 7320 은 이들보다 약 4000 만 광년 정도 앞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들과 상관없는 독립된 은하이다.
하지만, 이 사진에는 없지만 오른쪽 상단 바깥쪽으로 NGC 7320C 라는 은하가 있는데 이 은하 또한 3 억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사진 속 은하들과 상호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 사진의 폭은 대략 50000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218.html 이곳에서...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케냐 가쿠이 이니 AB (Kenya Gakuyi-ini AB) - 커피 몽타주

 


케냐 가쿠이 이니 AB
(Kenya Gakuyi-ini AB)

커피 몽타주
(Coffee Montage)


- 지역 (Region) : Kirinyaga
- 농장주 (Farmer) : Thirikwa Coffee Farmers Cooperative
- 품종 (Variety) : SL28, SL34, Ruiru11
- 재배 고도 (Altitude) : 1700 ~ 1900 m
- 가공 방식 (Process) : washed

- Tasting note : Cranberry, Orange, Dried apricot, Prune, Vanilla, Milk caramel, Round


어쩌다보니 최근에 커피 몽타주에서 주문한 커피들이 모두 케냐였다.
이제는 케냐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못할 것 같다.
커피 몽타주의 케냐 커피들은 모두가 다 만족스러웠고, 이번에도 역시 아주 마음에 든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커피 몽타주의 커피들은 케냐 뿐만 아니라 다른 커피들도 다들 향미가 참 좋았던 것 같다.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암튼, 이번 케냐도 원두 봉투 열자 마자, 그리고 한 모금 마시자 마자 그 향미가 정말 좋았다.
오렌지나 자몽 같은 향과 맛이 느껴지는데, 사람을 참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커피였다.

분쇄를 할 때부터 추출하고 마실때까지 일관되게 오렌지와 자몽 같은 향미가 느껴졌고, 더불어 고소함과 단맛도 좋았다.
워낙 오렌지나 자몽 같은 향미가 좋아서 고소함이나 단맛이 평범하게 느껴졌는데, 실은 고소함과 단맛도 아주 일품이었다.
추출 후 첫 모금 마시자 마자 그 상큼함이 너무 좋아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고, 미소가 사라지기 전에 고소함과 단맛이 입안을 감싸고 돌며 멋진 여운을 남겼다.
상큼함이 마치 오렌지나 자몽, 귤 같은 과일을 먹는 것 같다.
Tasting note 에 적혀 있는 다른 향미들을 구체적으로 느끼지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오렌지나 자몽 이외에 또다른 과일향이 분명 있는데 그것이 건살구인지 prune 인지는 알 수 없었다. 워낙 건살구나 prune 같은 걸 먹어본 적이 거의 없다보니 향미를 구분하는게 어려웠다.
또한, 단맛도 부드럽게 다가오는 것이 단순한 단맛은 아닌 것 같은데, 그것이 Milk caramel 이나 바닐라 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아무래도 바닐라는 아닌 것 같았는데 모르겠다.
암튼, 원두 봉투를 열때부터 마지막 한 모금을 마시고 난 후까지 이 커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 상큼함과 고소함, 단맛이 하나하나 뛰어나면서도 서로간의 조화도 좋았던 커피라 생각한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커피였다.


2021년 12월 14일 화요일

HH 666 : Carina Dust Pillar with Jet

 


HH 666 : Carina Dust Pillar with Jet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Copyright : Mehmet Hakan Özsaraç


약 7500 광년 거리에 있는 Carina Nebula 에 위치한 먼지 기둥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먼지 기둥 내부에 Herbig-Haro 666 이라는 젊은 별이 있는데, 강력한 제트를 내뿜고 있는 모양이다.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는 이 먼지 기둥은 길이가 약 2 광년인데, Carina Nebula 에 속한 젊고 뜨겁고 무거운 별들로부터 나오는 항성풍과 복사에너지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성운 내부에서는 여전히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편, 먼지 기둥 내부에 있는 어린 별로부터 방출되고 있는 두 개의 강력한 제트는 가시광선에서 보다 적외선 촬영에서 더 잘 볼 수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214.html 이곳에서...

참고로, 2017년 12월 6일에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올렸는데, 글의 내용은 거의 같고 사진만 다르다.


2021년 12월 12일 일요일

Comet Leonard Before Star Cluster M3

 


Comet Leonard Before Star Cluster M3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 Bartlett


Leonard 혜성이 오늘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나는 모양이다.
육안으로도 볼 수는 있지만 겨우 가능한 정도이고, 이번 주에는 일몰 직후 서쪽 지평선 부근에서 가장 잘 볼 수 있으며, 현재는 북쪽에서. 그리고 이달 말에는 적도 남쪽에서 가장 잘 볼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이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주일 전에 촬영된 것인데, 녹색으로 빛나는 혜성의 머리 부분과 먼지로 이루어진 꼬리 부분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진의 오른쪽에는 지구에서 약 35000 광년 거리에 있는 구상 성단 M3 이 위치하고 있다.
한편, Leonard 혜성은 이번 주에 금성을 아주 가까이 지날 것이고, 다음 달인 내년 1월 초에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날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212.html 이곳에서...


2021년 12월 9일 목요일

A Total Eclipse of the Sun

 


A Total Eclipse of the Sun


- Image Credit & Copyright : Theo Boris, Christian A. Lockwood, David Zimmerman (JM Pasachoff Antarctic Expedition)
- Compositing: Zev Hoover and Ronald Dantowitz (MARS Scientific)


지난 12월 4일 남극의 유니언 빙하 (Union Glacier) 에서 촬영된 개기일식의 모습이다.
원문에는 이런 저런 설명이 적혀 있는데, 크게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조금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듯 하여 여기에 적지는 않았다.
사진을 보면 태양 테두리를 따라 분홍빛의 홍염도 볼 수 있고, 거대한 코로나도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209.html 이곳에서...


2021년 12월 2일 목요일

NGC 6822 : Barnard's Galaxy

 


NGC 6822 : Barnard's Galaxy


- Image Credit & Copyright : Dietmar Hager, Eric Benson


궁수 자리 (Sagittarius) 방향으로 150 만 광년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왜소 불규칙 은하 NGC 6822 를 담은 사진이다.
Barnard's Galaxy 라고도 알려진 NGC 6822 는 우리 은하단에 속해 있으며 폭이 7000 광년 정도되는 작은 은하이다.
비록 작고 불규칙한 형태의 은하이지만, 거대한 나선 은하들과 마찬가지로 그 안에는 푸른 빛의 젊은 별들과 분홍빛의 별 생성 영역들로 가득차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202.html 이곳에서...

참고로, 2020년 11월 28일에도 같은 내용의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사진만 다르고 글의 내용은 동일하다.


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작은 행복을 주는 빵...

 






"빵타지아" 최화영 작가님의 빵을 다시 접하게 되었다.
늘 그렇듯이 빵을 받을 때의 마음은 참 넉넉해지고 푸근해지는 것 같다.
지난 번에 먹었던 휘낭시에와 초코쿠키도 있어서 디저트로 먹기에 좋았다.
그리고, 단호박 식빵과 흑미팥빵...정말 멋진 빵들이었다.

단호박 식빵은 빵을 썰때부터 빵칼로 전해지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뭔가 부드러우면서 속이 꽉찬 느낌이 그대로 손으로 전해졌다.
노란 단면이 식욕을 돋웠고, 먹어보니 예상대로 일품이었다.
부드러웠고, 단호박의 향이 느껴졌으며, 약간의 단맛도 있었고, 든든했다.

흑미팥빵은 먹자마자 좀 놀랐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어떤 팥빵하고도 느낌이 달랐다.
한 입 물었을때, 겉의 빵에서부터 안의 팥까지 느껴지는 맛들이 정말 좋았다.
빵의 식감도 좋았고, 팥의 깊은 향과 강하지 않은 단맛이 마음에 들었다.
먹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빵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 했다.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했고, 먹고 난 후 여운이 오래 지속되었다.

휘낭시에는 전에도 먹어봤지만, 어디에서도 먹어 볼 수 없는 맛이다.
그 향과 맛이 깊고 복합적이며 세련된 느낌이다. 
이건 어떻게 말로 설명을 못하겠다. 일단 먹어봐야 한다.

그리고, 마카다미아 초코쿠키.
정말 크다. 그리고, 진한 초콜렛 맛이 사람을 참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디저트답게 단맛이 강한 편인데, 커피와 함께 먹으면 참 잘 어울린다. 

모든 빵들이 다들 매력적이다. 먹을때마다 사라지는게 참 아쉬울 정도였다.
항상 그렇지만, 이번에도 빵을 먹으면서 마음이 꽉 차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며칠동안이지만 내가 여유로워진 것 같았고 즐거웠고 행복했다.
최화영 작가님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다. 작가님의 빵은 마음 빈 곳을 채워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2021년 11월 29일 월요일

The Extraordinary Spiral in LL Pegasi

 


The Extraordinary Spiral in LL Pegasi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HLA; 
- Processing & Copyright : Jonathan Lodge


페가수스 (Pegasus) 자리에 위치한 항성계 LL Pegasi 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중심에서 약간 왼쪽 상단에 있는 나선형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LL Pegasi 이다.
LL Pegasi 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지만, 행성상 성운 단계에 진입하여 그 바깥 대기층을 방출하고 있는 쌍성계의 한 별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 거대한 나선 구조는 폭이 약 1/3 광년 정도이며 전례없이 규칙적으로 4~5번 정도 감겨 있는 상태이다.
나선 가스의 팽창 속도를 살펴봤을때 새로운 층이 약 800년 마다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두 별이 서로의 궤도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과 거의 일치한다고 한다.
한편, 이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에 의해 근적외선 촬영된 것이며, LL Pegasi 항성계는 AFGL 3068 라는 별과 행성상 성운으로 추정되는 IRAS 23166+1655 으로 이루어져 있다.
LL Pegasi 의 나선이 왜 빛을 내고 있는지는 아직 미스테리인데, 근처 별에서 반사된 빛 때문이라는 것이 유력한 설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129.html 이곳에서...


2021년 11월 28일 일요일

에티오피아 시다모 하마쇼 (Ethiopia Sidamo Hamasho) - 테라로사

 


에티오피아 시다모 하마쇼
(Ethiopia Sidamo Hamasho)

테라로사
(Terarosa)


- 지역 : Bensa, Sidamo
- 재배 고도 : 2300 m
- 품종 : 토착종
- 가공 방식 : washed
- 수확 : 2021년 1~2월

- tasting note : 잘 익은 복숭아, 민트, 레몬, clean finish


꽤 오랫만에 테라로사의 커피를 주문해봤다.
테라로사는 매달 '킹콩' 이라는 이름으로 500g, 1kg 원두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일종의 '이달의 원두'쯤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원래 이렇게 대용량으로 주문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엔 tasting note 가 마음에 들어 주문해봤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tasting note 를 제대로 느끼지는 못했고, 그냥 무난한 커피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쇄하면서 향을 맡아보니 tasting note 에 적혀있는 복숭아나 민트 같은 향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다만, 시원하거나 화한 느낌의 허브 같은 향이 하나 있었는데, 이마저도 그리 강하진 않았다.
또한, 채소 뉘앙스가 좀 느껴졌는데,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었다.
오히려 고소함이 참 좋았다. 견과의 고소함 같았는데 사람을 정말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향이었다.
이런 고소함에 단향까지 곁들어지니 느낌이 참 좋았다.

그리고, 커피를 내린 후에는 약하게 citrus 향이 있었고, 그밖에 허브와 채소 같은 향도 있었다.
또한, 고소함과 단향은 여전히 좋았다.

분쇄 커피나 추출 커피에서 느껴지는 것이 좀 약했다면,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는 그런대로 즐길만 했다.
우선은 citrus 향미가 느껴지고, 허브와 고소함, 단맛 등이 좋았다.
특히, citrus 와 허브의 느낌이 섞이면서 상당히 세련된 향미를 만들어냈고, 입안을 감싸는 듯한 단맛이 좋았는데 단순한 설탕이나 시럽 같은 느낌이 아니고 뭔가 복합적인 시럽 같은 느낌이었다.
또한, citrus 는 진하게 추출할 경우 정말 레몬처럼 느껴졌다.
다 마시고 난 후에는 역시나 깔끔한 느낌이 좋았는데, tasting note 에 적혀 있는 것처럼, clean finish 였다.

며칠동안 커피를 내려보니, 분쇄 커피나 추출 커피 향은 좀 약한 편이어서 그다지 할말이 없다는 게 아쉬운 점이었는데, 그래도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들이 무난하게 즐길만 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한편, 불림 물을 붓고 나서 향을 맡아보면 허브같은 향이 아주 멋지게 올라오는데, 불림 물을 붓고 기다리는 동안 잠시나마 이 향을 맡아보는 걸 추천하다.


2021년 11월 27일 토요일

Messier 101

 


Messier 101


- Image Credit : NASA, ESA, CFHT, NOAO;
- Acknowledgement - K.Kuntz (GSFC), F.Bresolin (U.Hawaii), J.Trauger (JPL), J.Mould (NOAO), Y.-H.Chu (U. Illinois)


큰곰 자리 (Ursa Major) 북쪽 경계에 위치하고, 거리는 약 2500 만 광년 떨어져 있는 나선 은하 M101 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역시나 단일 사진은 아니고, 허블우주망원경이 20세기부터 21세기에 걸쳐 촬영한 51장의 사진들과 지상 망원경의 데이터를 이용해 만들어진 사진이다.
Pinwheel Galaxy 라 불리기도 하는 M101 은 Charles Messier 의 목록 끝부분에 실려있는데, 우리 은하보다 두배쯤 큰 규모로서 폭이 약 170000 광년이나 되는 거대한 은하이다.
또한, Rosse 경이 19세기 망원경인 the Leviathan of Parsontown 으로 관측한 나선 성운 중 하나였다.
한편, 이 사진은 M101 의 중심부 40000 광년을 담고 있는데, 허블우주망원경이 지금까지 공개한 것 중 해상도가 가장 높은 나선 은하 사진 중 하나이다.
사진에서는 별과 먼지 등으로 이루어진 은하면이 정면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배경 은하들도 보이고 있는데 일부는 M101 사이로 보여지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127.html 이곳에서...


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Pleiades : The Seven Sisters Star Cluster

 


Pleiades : The Seven Sisters Star Cluster


- Image Credit & Copyright : Damien Cannane


황소 자리 (Taurus) 방향으로 약 400 광년 거리에 있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모습이다.
워낙 밝고 유명한 성단이어서 밝은 도시에서도 쌍안경 없이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한데, 이 사진의 경우는 보기 드물게 아주 크고 선명하게 촬영된 사진이다.
어두운 곳에서 장노출로 촬영할 경우 플레이아데스 주변의 먼지 구름까지 선명하게 관측이 가능한데, 이 사진 또한 미국 플로리다에서 그와 같은 환경에서 촬영되었다.
Seven Sisters 나 M45 로도 알려져 있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실제로는 7개 정도의 별로 이루어져 있지만, 성단이 명명된 이후에 밝았던 별 하나가 희미해지는 바람에 육안으로는 6개의 별만 볼 수 있는 상태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124.html 이곳에서...

참고로, 이와 같은 내용의 포스팅을 2020년 9월 10일에도 올렸었는데, 글의 내용은 거의 같고, 사진만 다르다.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The Sun in X-rays from NuSTAR

 


The Sun in X-rays from NuSTAR


- Image Credit : NASA, NuSTAR, SDO


태양의 흑점은 그것을 만드는 자기장이 대류 가열 (convective heating)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주변 표면보다 온도가 낮다.
따라서, 태양 코로나에서 위로 갈수록 수백 배 더 뜨거워진다는 것이 이례적인 일인데, 그 원인을 연구하기 위해 NASA 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핵 분광 망원경 배열 (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 (NuSTAR)) 위성의 X-ray 망원경으로 태양을 관측한 모양이다.
그 결과가 위 사진인데, 붉은 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Solar Dynamics Observatory (SDO)에 의해 자외선 촬영된 것이고, 흑점 상공으로 녹색과 파란색을 띄며 분출되고 있는 빛은 NuSTAR 에 의해 아주 높은 온도 영역을 강조하는 고에너지 X-ray 대역에서 관측된 것이다.
이와같은 NuSTAR 이미지를 통해 태양 대기의 가열 메카니즘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고, 비정상적인 가열을 일으키는 짧은 에너지 폭발로 인한 태양의 nanoflares 와 microflares 에 대한 원인을 밝힐 수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123.html 이곳에서...


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NGC 281 : Starless with Stars

 


NGC 281 : Starless with Stars


- Image Credit & Copyright : Wido Oerlemans - X-ray: Chandra, Infrared: Spitzer


카시오페이아 자리 (Cassiopeia) 방향으로 약 10000 광년 떨어져 있는 성운 NGC 281 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이 사진은 단일 사진은 아니고, X-ray 데이터와 적외선 데이터를 합성하여 만들었으며, X-ray 데이터는 Chandra X-ray Observatory 에 의해, 적외선 데이터는 Spitzer Space Telescope 에 의해 촬영되었다.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별이 보이지 않아서 가시광선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젊은 별들이 자신이 태어난 구름의 가스와 불투명한 먼지들 때문에 가시광선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이 사진을 통해 성운 내에 숨겨져 있던 성단 IC 1590 의 많은 별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NGC 281 은 가시광선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Pacman 을 닮았다 하여 아마추어 천체사진가들에게 Pacman Nebula 라고 불리고 있으며, 성운의 폭은 대략 8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119.html 이곳에서...


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NGC 3314 : When Galaxies Overlap

 


NGC 3314 : When Galaxies Overlap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Copyright : William Ostling (The Astronomy Enthusiast)


바다뱀 자리 (Hydra, the Sea Serpent) 방향으로 약 2억 광년 거리에 Hydra 은하단이 위치하고 있는데, Hydra 은하단의 가장자리에 사진처럼 두 개의 은하가 서로 쌍을 이루고 겹쳐 있는 모습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이다.
쌍을 이루는 이 두 은하는 NGC 3314 라 하는데, 이들 중 앞에 있는 은하가 NGC 3314a 이고, 뒤에 있는 은하가 NGC 3314b 이다.
NGC 3314a 는 거리가 약 1억 1700 만 광년 정도이고, NGC 3314b 는 거리가 약 1억 4000 만 광년 정도인데, 사진에서 정면으로 보이면서 소용돌이 형태를 갖추고 뚜렷한 먼지층과 밝은 성단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NGC 3314a 이다.
이렇게 두 은하가 가까이 있는 경우는 중력렌즈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데, 만약 렌즈 역할을 하는 은하가 더 작고 더 멀리 떨어져 있다면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뒤에 있는 은하는 아마도 고리 형태로 왜곡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아마도 미래에는 고해상도 망원경을 통해 전경 은하가 중력 렌즈 역할을 하여 배경 은하의 별들로부터 나오는 빛을 순간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을 관측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모양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117.html 이곳에서...


2021년 11월 16일 화요일

Geminids from Gemini

 



Geminids from Gemini


- Image Credit & Copyright : Wang Jin


지난 2020년, 쌍둥이 자리 유성우 (Geminids)를 촬영한 사진이다.
모든 방사점이 쌍둥이 자리를 향해 있는 이 유성우는 원래 태양을 돌고 있는 소행성 3200 Phaethon 에서 떨어져 나오는 잔해들이 쌍둥이 자리 앞에서 지구 궤도와 중첩되어 이렇게 보여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진은 2020년 12월 14일 밤 동안 떨어진 200 여개의 유성을 촬영한 사진들을 합성하여 만든 것이다.
한편, 11월의 가장 대표적인 유성우는 사자 자리 유성우 (Leonids)인데, 마침 오늘과 내일 사이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 한다. 
하지만, 올해는 밝은 달빛 때문에 관측이 쉽지 않을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116.html 이곳에서...


2021년 11월 13일 토요일

Rosetta's Comet in Gemini

 


Rosetta's Comet in Gemini


- Image Credit & Copyright : Rolando Ligustri (CARA Project, CAST)


쌍둥이 자리 (Gemini) 를 배경으로 지나고 있는 혜성 Churyumov-Gerasimenko (67P) 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사진에서 혜성의 꼬리는 쌍둥이 자리의 별 Upsilon Geminorum 을 향해 있는 상태이며, 사진에서 왼쪽 상단 바로 바깥쪽에서 빛나고 있는 별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고 별빛만 보이고 있다.)이 쌍둥이 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Beta Geminorum (Pollux) 이다.
혜성 Churyumov-Gerasimenko 는 주기가 6.4년인데, 지난 11월 2일에 태양과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났고, 11월 12일에는 지구에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났으며, 이때 거리가 0.42 천문 단위였다. 하지만, 지구에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났다 해도 너무 희미해서 육안으로 관측하기에는 어려웠다고 한다.
한편, 혜성 Churyumov-Gerasimenko 는 Rosetta 우주선과 Philae 착륙선에 의해 탐사가 이뤄졌었는데, 지난 2016년 9월 30일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혜성에 충돌시켰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113.html 이곳에서...


2021년 11월 12일 금요일

M33 : The Triangulum Galaxy

 


M33 : The Triangulum Galaxy


- Image Credit & Copyright : Bernard Miller


삼각형 자리 (Triangulum) 방향으로 약 300 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M33 의 모습이다.
우리 은하와 같은 은하단에 속한 M33 은 은하단 내에서 안드로메다 (Andromeda) 은하 (M31), 우리 은하에 이어 세번째로 큰 은하이다.
지름이 약 5 만 광년인 M33 은 Pinwheel Galaxy 또는 Triangulum Galaxy 라고도 하며, 안드로메다 은하의 위성 은하이다.
그러니까 안드로메다와 M33 에서 서로를 바라보면 서로 아주 멋진 나선 은하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진에서는 은하의 나선팔을 따라 푸른빛의 성단들과 분홍빛의 별 생성 영역 등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은하 중심에서 4시 방향으로 조금 크게 보이는 분홍빛을 띄는 성운이 있는데 이것이 가장 밝은 별 생성 영역인 NGC 604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112.html 이곳에서...

참고로, M33 에 대한 포스팅은 2020년 1월 1일에도 올렸었는데, 내용은 이번 포스팅과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NGC 1333 : Stellar Nursery in Perseus

 


NGC 1333 : Stellar Nursery in Perseus


- Image Credit & Copyright : Michael Sherick


페르세우스 (Perseus) 자리 방향으로 약 1000 광년 거리에 위치한 반사 성운 NGC 1333 의 모습이다.
성간 먼지들이 별빛을 반사하면서 푸른 빛을 띄고 있는 NGC 1333 은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별을 형성하는 분자 구름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사진의 폭은 대략 15 광년 정도이다.
사진에서는 먼지로 이루어진 많은 곳들과 함께 붉은 빛의 Herbig-Haro objects, 그리고 최근에 만들어진 별에서 방출되는 가스와 제트 등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NGC 1333 은 나이가 100 만년도 안된 수백개의 젊은 별들을 지니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의 별들은 주변의 먼지 때문에 광학 망원경으로는 관측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또한, NGC 1333 의 이런 혼란스러운 상태는 45억년 전 우리 태양이 만들어질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 한다.

참고로, Herbig-Haro objects 는 새로 태어나는 별과 관련된 천체인데, 새로 태어나는 별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제트가 주변 가스와 먼지 구름 등을 충돌, 가열하여 성운 모양으로 빛나는 천체를 말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111.html 이곳에서...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


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머리를 심하게 부딪혔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놀랄 틈도 없었다.
넘어지는 순간의 기억은 없고, 얼굴을 땅에 부딪힌 순간만 기억난다.
너무 세게 부딪혀 순간적으로 무슨 일이 났구나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찰과상과 타박상이 생겼고, 머리는 계속 띵하니 뇌진탕을 일으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행히 지나가던 학생이 도와줘서 정신을 차리긴 했는데, 주변을 둘러보고 자칫하면 머리를 크게 다칠 수도 있었겠구나 싶었다.
동네 병원에 가서 다친 곳 소독을 하고 정형외과 가서 얼굴 X-ray 를 찍었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고 했다.
다만, 며칠 두고 보면서 혹 메스껍거나 어지럽거나 시력이 나빠지면 바로 응급실에 가라는 말을 들었다.
다행이 아직까진 그런 증상은 없다.
머리가 계속 띵하고 피 냄새 같은게 느껴지고, 치아도 아픈 것 빼고는 큰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며칠 지나도 별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모르겠다.


...


대중은 대선 후보와 그 가족의 비리, 부정부패에 별 관심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사실이 밝혀져도 지지율이 내려가지 않는 모양새다.
아무리 비리가 밝혀져도 모두 공작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친일 군사 독재의 후예들이 여전히 그 정신을 이어받아 대놓고 표현을 해도 그래도 좋단다.
이 정도면 히틀러가 나와도 아마 당선되지 않을까 싶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중은 늘 그랬기 때문에 크게 놀랍지는 않다.
다만, 자본에 매몰되고, 언론-법조 카르텔에 휘둘리며, 역사는 한낱 쓰레기통에 던져버린 대중에게 과연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본다.


2021년 11월 8일 월요일

...

 

유시민 작가가 왜 그렇게 정치를 하지 않으려 했는지 이제 좀 이해가 된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는 자신만의 동굴이 있다는 것이 참 부럽기도 하다.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또다시 다이어리의 계절이 왔다.

 


일년 일년 지나는 게 참 무섭도록 빠르다.
작년 다이어리 사고 블로그에 올린 것이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벌써 또 내년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이번에도 좀 이른 감이 있긴 한데, 생각난 김에 하나 장만했다.

해마다 늘 똑같은 제품을 구매해서 이번엔 좀 다른 걸 사볼까 했었는데, 이런 저런 다이어리들을 살펴보니 역시나 늘 사용하던 모델이 나에겐 가장 적합한 것 같았다.
다만 한해 걸러 한번씩 번갈아가며 색상만 다른 걸로 고르고 있다.
파란색, 아니면 주황색.
이번엔 파란색으로 선택해봤다.
매번 같은 말이지만, 일상이 심플한 사람에겐 이만한 다이어리가 없는 것 같다.
가볍고, 구성도 심플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나에겐 최적의 제품인 듯 싶다.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이 다이어리에 좋은 일이 많이 적혔으면 하는 마음이다.
늘 희망과 결과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늘 희망을 생각해 본다.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

 

당신들의 무지가 나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참 마음에 안든다.


구글 플레이 서비스

 스마트폰에서 '구글 플레이 서비스' 를 중단시키거나 삭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

중단하거나 삭제해도 되는건가 ? 보아하니 삭제는 못하고 사용 중지는 가능한 것 같던데...

2021년 11월 4일 목요일

NGC 147 and NGC 185

 


NGC 147 and NGC 185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 Bartlett


안드로메다 (Andromeda) 은하의 위성 은하들인 NGC 147 과 NGC 185 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 이웃 은하로서 약 25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것이 NGC 147 이고 오른쪽에 있는 것이 NGC 185 인데, 두 은하 모두 왜소 은하이고, 안드로메다 은하의 다른 위성 은하인 M32 나 M110 보다 덜 유명하고 덜 밝은 편이다.
NGC 147 과 NGC 185 사이의 거리는 대략 35000 광년 정도이고, 두 은하는 쌍성 은하로 중력적으로 안정적인 쌍성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 발견된 왜소 은하 Cassiopeia II 도 이들 왜소 은하계의 일부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보니 안드로메다 은하의 작은 위성 은하 집단 내에서 중력으로 묶인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104.html 이곳에서...


2021년 11월 3일 수요일

The Horsehead and Flame Nebulas

 


The Horsehead and Flame Nebulas


- Image Credit & Copyright : Wissam Ayoub


밤하늘에서 가장 유명한 성운 중 하나인 말머리 성운 (Horsehead Nebula) 과 Flame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오리온 자리에 위치한 두 성운은 서로 이웃하고 있는데, 사진에서 오른쪽 끝부분에 말머리를 닮은 검은 성운이 말머리 성운이고, 사진 중심에서 약간 왼쪽에 불꽃을 닮은 성운이 Flame Nebula 이다.
말머리 성운은 Barnard 33 이라고 알려진 암흑 성운인데, 뒤에 있는 오렌지 빛의 발광 성운을 배경으로 어둡게 보이는 먼지 구름이며, 아마도 앞으로 수천년 후에는 그 형태가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말머리 성운의 배경으로 보여지는 오렌지 빛은 전자가 양성자와 재결합 하면서 수소 원자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Flame Nebula 의 경우는 주황색의 성운이 어둡고 복잡한 형태의 먼지 필라멘트들을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한편, 이 사진 속에는 또다른 성운들도 있는데, 사진의 왼쪽 끝에 있는 붉은 빛의 둥근 형태의 성운이 IC 432 이고, 말머리 성운의 왼쪽 바로 아래에 위치한 푸른 빛의 성운은 NGC 2023 인데, 두 성운 모두 중심에 있는 별의 빛을 반사하여 이렇게 빛나고 있는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103.html 이곳에서...


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케냐 카구유 (Kenya Kaguyu) - 엘카페

 


케냐 카구유
(Kenya Kaguyu)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Kirinyaga county
- 농장 : Kaguyu Factory
- 농장주 : Small holders
- 재배 고도 : 1850 m
- 품종 : SL28, SL34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자두, 토마토, 오렌지


이번에도 엘카페의 원두를 주문해봤다. 늘 그렇듯이 선택 기준은 그저 테이스팅 노트였다.
자두, 토마토, 오렌지 라고 적혀있어서 별 고민없이 주문했던 것 같다.

최근에 케냐 커피를 제법 자주 접했다.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하지 않은 커피들도 있는데, 그때도 케냐 커피를 주문했었다.
원래 케냐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최근에 자주 접했고 다들 나름 만족했었다.
그런데, 이번 케냐 카구유는 좀 아쉬웠다.
엘카페에서 커피 주문을 그렇게 자주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종종 하는 편인데, 이번이 가장 아쉬웠다.
선택의 기준이었던 자두, 토마토, 오렌지 향미는 전혀 느끼지 못했고 첫 추출부터 당황스러운 경험이었다.

분쇄커피에서부터 다 마시고 난 뒤까지 어느 하나 뚜렷히 와닿은 향미가 없었다.
모든 향미가 조금씩 애매했고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었다.
floral 부터 단맛까지 이런 저런 향미들이 있긴 했다.
floral, 과일, 향신료나 허브 같은 향, 고소함, 단맛 등등.
그런데, floral 은 평범한 향이었고, 과일은 약한 citrus 향미였으며, 향신료인지 허브인지 모를 향이 하나 있었는데 정확히 무슨 향인지 알 수 없었다.
또한, 고소함이나 단맛도 평범했는데, 다만 단맛은 일부 달고나 같은 뉘앙스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밖에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이 건어물 같은 향이었다.
마치 마른 멸치 상자를 열었을 때 느껴지는 향이랄까. 암튼 그랬다.
그리고 또 하나, 진하게 내렸을때 마시고 난 뒤에 약하게 탄맛이 느껴졌다.
그래도 입안에서의 느낌은 묵직해서 괜찮았다.

이번 커피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커피였다.
엘카페 커피를 접하면서 아쉬움을 느꼈던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좀 그랬다.
그리고, 엘카페 커피 원두 표면에서 기름이 배어나온 것을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엔 원두 표면에 기름이 꽤 배어 나왔다.
원두 표면에 기름이 배어 나오는게 문제는 아니지만, 한번도 그런 적이 없던 곳에서 그러니 좀 의외였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혹 원두가 바뀐 것 아닐까 생각도 잠시 했었다.
사실, 나의 커핑 능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이런 문제를 꼭 커피 탓이라고 말하기도 좀 애매하긴 한데, 그럼에도 이번 커피는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다.


2021년 10월 29일 금요일

Haunting the Cepheus Flare

 


Haunting the Cepheus Flare


- Image Credit & Copyright : Leo Shatz


지구에서 약 1200 광년 떨어져 있는 Cepheus Flare 분자 구름 복합체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먼지 구름들을 담은 사진이다.
우리 은하면 위에 숨어있는 이 먼지 구름들이 희미하게 반사된 별빛으로 인해 으스스한 형체로 보여지고 있는데, 사진에서 오른쪽 끝부분 가운데에서 약간 아래에 위치하며 노란빛으로 빛나고 있는 것이 Ghost Nebula 라 불리우는 vdB 141 또는 Sh2-136 이며, 이 성운 내부에서는 별이 만들어지는 초기 단계로 고밀도의 핵이 붕괴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사진의 중심부에서 약간 왼쪽에 푸른 빛으로 빛나고 있는 성운이 반사 성운인 NGC 7023 인데, Iris Nebula 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29.html 이곳에서...


2021년 10월 27일 수요일

NGC 6995 : The Bat Nebula

 


NGC 6995 : The Bat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Howard Trottier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방향으로 약 1400 광년 거리에 위치한 성운 NGC 6995 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Bat Nebula 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NGC 6995 는 Veil Nebula 의 일부로서 Eastern Veil 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폭은 약 12 광년 정도이다.
그리고, 사진에서 붉은 색은 수소 원자, 파란색은 산소 원자에 의한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27.html 이곳에서...

참고로, Veil Nebula 는 초신성 폭발의 잔해이며, 대략 둥근 형태를 하고 있는데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 이미지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Veil_Nebula


사실 NGC 6995 (Bat Nebula) 에 대한 포스팅은 2019년 11월 25일에도 올렸었고, 그 내용 또한 동일한데, 사진 방향만 조금 다르다.
사진 방향이 좌우가 서로 바뀐 것 같고, 물론 사진 작가 또한 다른 사람이다.



2021년 10월 25일 월요일

Road to the Galactic Center

 



Road to the Galactic Center


- Image Credit & Copyright : Michael Abramyan


아래에 있는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은하수의 중심으로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이 사진은 9월 초 미국 유타주 (Utah) Forest Gump Point 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하나의 사진은 아니고 여러 장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지만, 같은 장소에서 같은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을 합성한 것이다.
전경의 사진은 일몰 직후 촬영한 것이고, 배경의 사진은 그 몇 시간 뒤에 네 장의 노출 사진을 모자이크해 만든 사진이다.

한편, 아래의 도로는 US Route 163 도로이고, 멀리 보이는 지형은 나바호족 (Navajo) 거주지역의 Monument Valley 이며, 그 뒤 하늘로 올라가면서 어두운 먼지 필라멘트들과 수십억 개의 밝은 별들, 그리고 Lagoon nebula, Trifid nebula 등 밝게 빛나는 성운들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25.html 이곳에서...


2021년 10월 24일 일요일

Halloween and the Ghost Head Nebula

 


Halloween and the Ghost Head Nebula


- Image Credit : Mohammad Heydari-Malayeri (Observatoire de Paris) et al., ESA, NASA


할로윈 데이에 맞춰 NASA 에서 특별히 유령을 닮은 성운 사진을 올린 모양이다.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인 대마젤란운 (Large Magellanic Cloud)에 위치한 이 성운은 NGC 2080 이라고 명명되었는데, 그 모습 때문에 Ghost Head Nebula 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폭이 약 50 광년 정도되는 별 생성 영역 (star forming region) 이다.

참고로, 할로윈은 기원전 5세기경 부터 시작되었으며, 춘분과 추분, 동지와 하지의 가운데 날인 cross quarter day 로 기려졌는데, 이번엔 할로윈 데이가 다음주에 있지만 실제 cross quarter day 는 그 다음주에 있다.
또한, cross quarter day 는 Groundhog Day 라고도 하는데, 이런 할로윈은 현대에서도 죽은 자의 영혼을 겁줘 쫓아내려는 전통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24.html 이곳에서...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

SH2-308 : The Dolphin-Head Nebula

 


SH2-308 : The Dolphin-Head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Nik Szymanek


큰 개 자리 (Canis Major, the Big Dog) 방향으로 약 50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Sharpless 2-308 을 촬영한 사진이다.
그 모습이 마치 돌고래 머리를 닮았다 하여 Dolphin-head Nebula 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 성운은 bubble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성운의 중심에서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이 성운을 만든 별이다.
폭이 60 광년 정도되는 이 성운을 만든 중심별은 Wolf-Rayet star 로 분류되는 별인데, 우리 태양 보다 20배 이상되는 질량을 지닌 별이며 현재 초신성 전단계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중심 별에서 내뿜는 항성풍에 의해 이전 단계에서 만들어진 느린 물질들이 휩쓸려 가면서 이런 bubble 형태가 만들어졌으며, 성운의 나이는 약 70000 년 정도이다.
한편, 성운의 푸른 빛은 이온화된 산소 원자에 의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21.html 이곳에서...

* Wolf-Rayet star : 표면 온도가 아주 뜨거우며 (3만 ~ 20만 K) 강력한 항성풍 (2000 km/s 이상) 으로 인해 자신의 질량을 상실하고 있는 별들이다. (우리 태양이 태양풍으로 상실하는 질량의 약 10억배 정도를 상실한다고 한다.)


2021년 10월 19일 화요일

Palomar 6 : Globular Star Cluster

 



Palomar 6 : Globular Star Cluster


- Image Credit : ESA/Hubble and NASA, R. Cohen


이 사진은 우리 은하의 중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지구로부터는 약 25000 광년 거리에 있는 구상 성단 Palomar 6 를 촬영한 사진이다.
Palomar 6 는 우리 은하에 속해 있는 200 여개의 구상 성단 중 하나이며, 나이는 우리 태양뿐만 아니라 우리 은하면에서 공전하고 있는 대부분의 별들보다도 많은데, 대략 125억 년으로, 이는 거의 전체 우주의 나이에 가까운 정도이다.
또한, Palomar 6 는 약 500000 개의 별을 지니고 있으며, 이 사진의 폭은 대략 15 광년 정도이다.
한편, 많은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다른 구상 성단들이 먼 은하 헤일로 (galactic halo)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Palomar 6 는 은하의 중심 불룩한 부분에서 만들어져 현재까지 존재하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19.html 이곳에서...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Earthshine Moon over Sicily

 



Earthshine Moon over Sicily


- Image Credit & Copyright : Dario Giannobile


이달 초 이탈리아 시실리에 있는 도시 Palazzolo Acreide 에서 촬영된 밤하늘의 모습이다.
달이 초승달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햇빛이 비치는 부분 이외의 어두운 부분까지 잘 보여지는 것이 무척 흥미로운데, 이는 지구가 반사하는 햇빛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earthshine 현상이라고 하는데, 다른 표현으로는 earthlight, 또는 da Vinci glow 라고도 한다.
지구에서 달을 볼 때는 초승달 모습이지만, 달에서 지구를 볼 때는 마치 보름달처럼 지구가 그렇게 보여지는 모양이다. 그래서 지구가 반사하는 햇빛이 달의 어두운 부분까지 비추게 되어서 이렇게 볼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사진에서 달의 왼쪽, 사진의 중심 부분에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이 금성이며, 그 바로 위에 있는 것이 별 Dschubba (Delta Scorpii)이다. 
또한, 사진의 왼쪽 끝 상단에 붉은 빛으로 빛나고 있는 별이 Antares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18.html 이곳에서...


2021년 10월 17일 일요일

The Einstein Cross Gravitational Lens

 


The Einstein Cross Gravitational Lens


- Image Credit & License : J. Rhoads (Arizona State U.) et al., WIYN, AURA, NOIRLab, NSF


클로버 잎 처럼 재밌게 생긴 이 천체는 마치 핵이 4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앞에 있는 거대 은하의 중력장 영향을 받아 멀리 있는 천체가 4개로 쪼개져 보여지는 것이다.
이런 효과를 중력 렌즈 효과라 하는데, 여기서 보여지는 천체는 멀리있는 퀘이사이고, 앞에 있는 거대 은하 중심의 뒷쪽에 적절히 위치하고 있는 바람에 이렇게 4개의 핵을 지닌 것처럼 보이게 된 것이고, 특히 이렇게 클로버 잎처럼 4개의 이미지로 보여지는 경우를 아인슈타인 십자가 (Einstein Cross)라 부른다.
아인슈타인 십자가의 경우 상대 밝기가 다양하게 변하는데, 앞에 있는 은하에 속한 특정 별들에 의해 추가로 중력 마이크로렌즈 효과를 받아 더욱 강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17.html 이곳에서...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온두라스 아만도 (Honduras Amando Micro Lot, natural) - Cervus

 


온두라스 아만도
(Honduras Amando Micro Lot, natural)

Cervus


- 생산 지역 : Agalta
- 재배 고도 : 1800 m
- 가공 방식 : natural

- Cupping note : 딸기잼 같은 풍미와 메이플시럽의 달콤함, 부드러운 바디, 건포도


이번엔 오랜만에 온두라스 커피를 선택해봤다.
예전 온두라스 커피들의 기억이 꽤 좋은 편이었고, 커핑 노트에 "딸기잼"이라고 적혀 있어서 호기심에 구매했다.
딸기잼 향이 난다고 해도 그냥 적당히 나겠지 생각했는데, 원두 봉투를 열자마자 바로 느껴져서 조금 놀랐다.
정말 딸기잼 만들 때 끓이는 동안 나는 냄새와 거의 똑같았다. 
분쇄해보니 더욱 뚜렸했고 이렇게 커피에서 딸기잼 향이 난다는게 흥미로웠다.
그밖에 향으로는 약간의 floral 계열의 향과, 아주 약한 초콜렛 향, 시나몬 등이 느껴졌다.
단향은 그냥 일반적인 정도였고 특별하지 않았다.
추출 후에도 향은 거의 같았다.
딸기잼 향이 지배적이었고, 역시나 약한 floral 향이 느껴졌다. 다만, 하루 하루 지나면서 딸기잼 향은 약해지고 베리 향이 조금씩 느껴졌다.

마실때에도 마찬가지로 딸기잼 향이 주를 이뤘고, 그밖에 베리향도 느껴졌는데, 물줄기를 너무 가늘지도 않고 굵지도 않게 적당히 추출했을때 커피가 전체적으로 아주 은은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물줄기를 가늘게 해서 진하게 내리면 뒤에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나오는데,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조금 느껴지는구나 정도였다.
한편, 입안에서의 촉감은 부드럽고 매끄러우면서 몽글몽글한 느낌이었는데, 나는 이 느낌이 참 좋았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의 커피 아니었나 싶다. 특별하진 않지만, 그래도 은은한 향미가 긴장을 풀어주는 듯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2021년 10월 14일 목요일

NGC 7293 : The Helix Nebula

 


NGC 7293 : The Helix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Ignacio Diaz Bobillo


물병 자리 (Aquarius) 방향으로 약 700 광년 거리에 있는 Helix Nebula (NGC 7293) 를 촬영한 사진이다.
Helix Nebula 는 행성상 성운으로, 우리 태양과 같은 별이 서서히 수명을 다해가는 상태이다.
참고로, 우리 태양과 같은 정도의 질량을 지닌 별들이 그 삶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이런 행성상 성운이 된다고 한다.

이 이미지를 만드는데 총 90 시간의 노출 시간이 소요되었고, 붉은 색의 수소 원자 스펙트럼 휘선과 청록색의 산소 원자 스펙트럼 휘선으로부터 협대역 데이터를 결합하여 이미지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폭이 3 광년 정도되는 성운의 중심부를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사진에서 성운의 중심에 하얀 점으로 보이는 것이 행성상 성운을 만든 중심 별이다.
한편, 이렇게 단순해 보이는 성운이 실은 놀라울 정도로 복잡한 기하학적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14.html 이곳에서...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NGC 7822 : Cosmic Question Mark

 


NGC 7822 : Cosmic Question Mark


- Image Credit & Copyright : Yizhou Zhang


케페우스 (Cepheus) 자리 방향으로 약 30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NGC 7822 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생긴 모습이 마치 거대한 물음표를 닮은 이 성운은 케페우스 자리의 거대한 분자 구름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별 생성 영역인 이 성운에서 밝은 능선들과 어두운 형체들이 더욱 두드러지게 보여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서 28일 밤동안 촬영된 9장의 사진을 합성하여 만든 이 이미지에서 파란색, 녹색, 붉은 색은 각각 산소, 수소, 황 원자들이 내는 빛을 표현한 것이고, 이러한 원자들의 빛 방출은 성운의 중심에 있는 뜨거운 별에서 나오는 강력한 자외선 복사에 의해 더욱 강화되는 모양이다.
강력한 항성풍과 자외선 복사로 인해 짙은 먼지 기둥들이 침식되면서 성운 구름대의 중심에 수광년에 달하는 독특한 공동 (cavity)이 만들어졌고, 이런 먼지 기둥 내부에서는 중력 붕괴에 의해 여전히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먼지 기둥들이 점차 침식되면서 별이 만들어지는 것도 멈추게 될 것이라 한다.
한편, 이 사진의 폭은 약 4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13.html 이곳에서...


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

몇년만인지 기억에 없을 정도로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불편한 사람들과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먹었고, 당연히 위장에 탈이 났다.
결국 병원에 다녀왔고, 아마도 며칠 고생할 것 같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코로나는 달나라 이야기인듯 싶다.
식당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고, 다들 시끄럽게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한다.
그러면서 코로나 대응을 잘 못한다고 정부 욕을 해댄다.
다들 세상 참 편하게 사는 것 같다.


2021년 10월 11일 월요일

Juno Flyby of Ganymede and Jupiter


Juno Flyby of Ganymede and Jupiter


- Video Credit : Images : NASA, JPL-Caltech, SWRI, MSSS;
                     Animation : Koji Kuramura, Gerald Eichstädt, Mike Stetson; 
                     Music : Vangelis


지난 6월 목성 탐사선인 주노 (Juno spacecraft) 가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이자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 (Ganymede) 와 목성을 근접 비행했고 NASA 에서 디지털 작업을 통해 위와 같은 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여러 홈 (grooves)들과 분화구 (craters)들로 채워진 가니메데의 표면은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는데, 홈 같은 경우는 표면판의 이동에 의해 만들어졌고 분화구는 여러 소행성 충돌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가니메데를 지나 주노는 목성을 근접 비행했는데 이는 34번째 근접 비행이었으며, 목성 북반구의 여러 소용돌이 구름과 다채로운 구름대와 띠 모양, 진주가 줄지어 늘어선 것 같은 하얀 타원형 구름들, 그리고 남반구의 여러 소용돌이 구름들까지 보여주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11.html 이곳에서...


2021년 10월 8일 금요일

The Double Cluster in Perseus

 


The Double Cluster in Perseus


- Image Credit & Copyright : Jack Groves


페르세우스 (Perseus) 자리 방향으로 약 7000 광년 거리에 있는 두 개의 산개 성단을 촬영한 사진이다.
쌍을 이루고 있는 이 두 성단은 각각 h Persei 와 Chi Persei 로 알려진 유명한 성단인데, 위에 있는 것이 h Persei 이고 아래에 있는 것이 Chi Persei 이다.
NGC 869 와 NGC 884 로도 불려지는 두 성단은 우리 태양보다 더 젊고 뜨거운 별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두 성단 사이의 거리가 불과 수백 광년 정도이고, 두 성단 모두 만들어진 지 1300 만년 정도 밖에 안된 걸로 봐서, 두 성단이 같은 별 생성 영역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쌍안경으로 관측 가능한 두 성단은 어두운 곳에서는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08.html 이곳에서...


2021년 10월 7일 목요일

NGC 6559 : East of the Lagoon

 


NGC 6559 : East of the Lagoon


- Image Credit & Copyright : Roberto Sartori


우리 은하 중심부, 궁수 자리 (Sagittarius) 방향으로 약 50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복합체를 촬영한 사진이다.
이 성운 복합체 바로 옆에는 훨씬 더 유명한 Lagoon Nebula 가 위치하고 있는데, Lagoon Nebula 의 경우는 Charles Messier 의 목록에 포함되어 M8 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진 속 성운 복합체는 그 목록에 포함되지 못했다.
Lagoon Nebula 보다 좀더 희미한 이 성운 복합체에는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NGC 6559 의 반사 성운과 발광 성운, 그리고 불투명한 먼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 사진의 폭은 대략 130 광년 정도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07.html 이곳에서...


2021년 10월 6일 수요일

M43 : Streams of Orion

 


M43 : Streams of Orion


- Image Credit & Copyright : Jari Saukkonen


이 사진은 오리온 성운 (M42) 바로 옆에 붙어있는 오리온 분자구름 복합체 (M43)의 한 부분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의 오른쪽 상단 분홍빛을 내고 있는 부분이 오리온 성운 (M42)의 일부인데, 이곳에는 Trapezium 성단의 밝은 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M43 의 경우, 그 자체는 별 생성 영역인데, 대부분 빛나는 수소 가스로 구성되어 있지만, 복잡하게 얽힌 검은 먼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가시광선으로는 불투명한 이런 어두운 먼지는 거대하고 차가운 별들의 외곽 대기층에서 만들어지고 양성자와 전자로 구성된 강력한 항성풍에 의해 방출된다고 한다.
한편, 지구에서 M42 와 M43 까지의 거리는 약 1600 광년 정도이고, 두 천체를 담은 사진을 아래에 참고로 첨부해봤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06.html 이곳에서...


첨부 사진 출처 : http://www.sidleach.com/m43_1.jpg


2021년 10월 4일 월요일

NGC 4676 : When Mice Collide

 


NGC 4676 : When Mice Collide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Copyright : William Ostling (The Astronomy Enthusiast)


머리털 자리 (Coma Berenices, Bernice's Hair) 방향으로 약 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두 개의 나선 은하가 충돌하는 모습을 촬영한 멋진 사진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이 2002년에 촬영한 이 사진에서 두 개의 은하는 이미 충돌하여 서로를 관통한 상태로 보여지며, 두 은하의 가까운 부분과 먼 부분에서의 중력 차이로 인해 사진과 같은 긴 꼬리가 만들어졌고, 이 때문에 "Mice" 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NGC 4676 으로 명명된 두 은하는 그 거리가 너무 멀어서 은하간 상호 작용은 수억년에 걸쳐 느리게 진행될 것이며, 충돌 후 서로 분리되지 않고 앞으로 수십억년에 걸쳐 충돌을 반복하여 결국 하나의 은하가 될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1004.html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