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머리를 심하게 부딪혔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놀랄 틈도 없었다.
넘어지는 순간의 기억은 없고, 얼굴을 땅에 부딪힌 순간만 기억난다.
너무 세게 부딪혀 순간적으로 무슨 일이 났구나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찰과상과 타박상이 생겼고, 머리는 계속 띵하니 뇌진탕을 일으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행히 지나가던 학생이 도와줘서 정신을 차리긴 했는데, 주변을 둘러보고 자칫하면 머리를 크게 다칠 수도 있었겠구나 싶었다.
동네 병원에 가서 다친 곳 소독을 하고 정형외과 가서 얼굴 X-ray 를 찍었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고 했다.
다만, 며칠 두고 보면서 혹 메스껍거나 어지럽거나 시력이 나빠지면 바로 응급실에 가라는 말을 들었다.
다행이 아직까진 그런 증상은 없다.
머리가 계속 띵하고 피 냄새 같은게 느껴지고, 치아도 아픈 것 빼고는 큰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며칠 지나도 별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모르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