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1일 토요일

섬집 아기 - 윤선애


섬집 아기

윤선애


윤선애 - 떠남이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2009)


떠남이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박혜정 시
김상헌 작곡
윤선애 노래


누워쉬는 서해의 섬들 사이로 해가 질 때
눈 앞이 아득해 오는 밤 

해지는 풍경으론 상처받지 않으리
별빛에 눈이 부셔 기댈 곳 찾아 서성이다 

서성이다 떠나는 나의 그림자
음- 언제나 떠날 때가 아름다웠지 

오늘도 비는 내리고 거리의 우산들처럼
말 없이 돌아가지만 

아! 사람들이여
떠남이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2025년 5월 30일 금요일

Mars in the Loop

 


Mars in the Loop


- Image Credit & Copyright : Tunc Tezel (TWAN)


이 사진은 지구에서 봤을 때의 화성 움직임을 촬영해 합성한 사진이다.
2024년 9월 19일 (오른쪽 끝) 부터 2025년 5월 18일 (왼쪽 끝) 까지 5 ~ 9일 간격으로 날씨가 좋을 때 화성을 촬영하여 합성했는데, 쌍둥이 자리 (Gemini)와 게 자리 (Cancer)에 걸쳐 화성이 시계 방향으로 역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원문에서 사진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 놓으면 화성의 위치에 따라 적혀 있는 날짜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화성의 움직임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vimeo.com/1085645909

물론, 화성이 실제로 역행하는 것은 아니고, 지구도 궤도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지구가 다른 행성보다 상대적으로 태양에 더 가까운 궤도를 더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태양에서 더 멀리 돌고 있는 행성을 지구가 추월하고 앞지를 때마다 이런 역행 현상이 나타난다.
화성의 역행 운동의 경우, 사진에서 보면 12월 8일 즈음에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이때 화성이 산개 성단 M44 근처에 오래 머무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쌍둥이 자리 (Gemini)의 밝은 별인 Castor 와 Pollux 아래를 지나 2월 24일 즈음 부터 다시 정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5월 초에 다시 M44 근처에 돌아왔다.
2025년 1월 16일에 화성이 가장 밝게 빛났는데, 이때 화성은 9600만 km 거리에 있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30.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29일 목요일

Irregular Dwarf Galaxy Sextans A

 


Irregular Dwarf Galaxy Sextans A


- Image Credit & Copyright : Franz Hofmann, Gemsbock Observatory


육분의(六分儀) 자리 (Sextans) 방향으로 약 45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불규칙 왜소 은하 Sextans A 를 촬영한 사진이다.
Sextans A 의 위치가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속한 국부 은하군 (the local group of galaxies)의 외곽 근처인데, 그렇다보니 우리 국부 은하군에 속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한다.
Sextans A 는 그 폭이 5000 광년 정도 밖에 안되는 gumdrop (작은 젤리 과자) 처럼 생긴 영역 안에 젊은 성단들과 별 생성 영역 등이 모여 있는 은하이다.
일반적으로 멋진 나선팔을 따라 젊고 밝고 푸른 성단들과 분홍색의 별 생성 영역 등을 뽐내고 있는 거대한 나선 은하들 뿐만 아니라 Sextans A 처럼 작은 은하들에서도 별을 만들고 있다.
한편, 사진에서 노란색을 띄며 스파이크 무늬를 보여주고 있는 별들은 우리 은하에 속한 별들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29.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28일 수요일

Herbig-Haro 24

 


Herbig-Haro 24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Heritage (STScI / AURA) / Hubble-Europe Collaboration
- Acknowledgment : D. Padgett (GSFC), T. Megeath (University of Toledo), B. Reipurth (University of Hawaii)


오리온 (Orion) 자리 방향으로 약 1300 광년 (또는 400 parsecs) 거리에 있는 Herbig-Haro 24 (HH 24) 와 여기서 분출되는 제트 (jets)를 촬영한 사진이다.
허블 우주 망원경의 데이터를 이용해 만든 이 사진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분출되는 두 줄기의 제트가 마치 스타워즈에 나오는 양날 광선검 처럼 보인다.
오리온 B 분자 구름 복합체 (Orion B molecular cloud complex)에 위치한 Herbig-Haro 24 와 제트를 촬영한 이 사진의 폭은 약 0.5 광년이고, 사진에서는 숨겨져 있어서 보이지 않는 Herbig-Haro 24 의 중심에 있는 원시별은 회전하는 강착 원반으로 납작해진 차가운 먼지와 가스에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강착 원반에서 나온 물질들이 어린 별로 흘러 들어가면서 가열되고 있다.
서로 반대 방향의 제트들은 항성계의 회전 축을 따라 분출되고 있으며, 이렇게 좁고 강력한 제트들이 이곳의 성간 물질들을 가로지르며 그 경로를 따라 일련의 빛을 내는 충격 전선 (충격파)을 만든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28.html 이곳에서...

제목은 조금 다르지만, 같은 내용과 같은 사진으로 2018년 3월 11일에도 포스팅을 했었는데, 그 당시 설명 글이 좀 부실해서 다시 올려본다.


2025년 5월 27일 화요일

Zeta and Rho Ophiuchi with Milky Way

 




Zeta and Rho Ophiuchi with Milky Way


- Image Credit & Copyright : Ireneusz Nowak


며칠 전 하와이에서 촬영한 은하수와 Rho Ophiuchi, 그리고 Zeta Ophiuchi 성운 사진을 올렸었는데, 이번에도 이들 천체의 사진을 올려본다.
이번 사진은 지난 6월, 남아프리카에서 17시간 이상 촬영한 결과물이다.
사진 왼쪽으로 우리 은하 띠가 지나고 있고, 사진 중심에서 약간 오른쪽에 다채로운 색상을 보여주고 있는 Rho Ophiuchi 구름 복합체가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사진 상단에 커다란 붉은 색 원형의 Zeta Ophiuchi 성운이 자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붉은 색은 들뜬 상태의 수소 가스로 인해 빛나는 성운에서 나오며, 푸른 색은 성간 먼지들이 밝고 젊은 별들에서 나오는 빛을 우선적으로 반사하면서 나타난다.
또한, 두터운 먼지는 보통 어두운 갈색으로 보여진다.
사진 속에서는 그밖에 밝은 별 안타레스 (Antares)와 구상 성단 M4, 그리고 Blue Horsehead nebula 도 함께하고 있는데, 안타레스는 Rho Ophiuchi 구름 복합체에서 노란색으로 빛나는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구상 성단 M4 도 그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Blue Horsehead nebula 는 Rho Ophiuchi 구름 복합체의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27.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26일 월요일

Spiral Galaxy NGC 2566 from Webb

 


Spiral Galaxy NGC 2566 from Webb


- Image Credit : ESA/Webb, NASA & CSA, A. Leroy


고물 자리 (Puppis) 방향으로 약 76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NGC 2566 을 촬영한 사진이다.
이 사진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에 의해 촬영된 적외선 이미지인데, 사진 중심에 8개 방향으로 주황색 빛을 내고 있는 것은 실제로 빛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특성으로, 기계적 구조 때문에 발생한 회절 스파이크이다.
NGC 2566 의 중심이 밝긴 한데, 이것이 특이한 현상은 아니고, 현재는 그다지 활동적이지 않지만 초거대 블랙홀이 중심에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거리가 7600만 광년이라는 것은, 지금 보고 있는 모습이 지구에 공룡이 살던 시기의 모습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도, NGC 2566 은 거리가 충분히 가까운 편이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나 허블 우주 망원경 같은 망원경을 이용해, 별들을 만들 수 있는 격렬한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구름들을 분석하고, 항성 진화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다.
우리 은하와 크기가 비슷한 NGC 2566 은 밝은 중심 막대 구조와 눈에 띄는 바깥쪽 나선팔로 유명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26.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25일 일요일

Beneath Jupiter

 


Beneath Jupiter


- Image Credit & Copyright : NASA, Juno, SwRI, MSSS; 
- Processing & License : Gerald Eichstädt & Seán Doran


이 사진은 목성 탐사선인 주노 탐사선 (Juno spacecraft)이 2017년 촬영한 목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현재까지 70번 이상 타원 궤도를 돌면서 목성을 탐사한 주노 (Juno)가 목성의 아래 부분을 촬영했는데, 아래 부분은 목성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 수평 구름띠가 나타나지 않고 소용돌이와 복잡한 형태를 띈 구름들이 존재한다.
목성 적도 근처에서는 수평 띠를 따라 하얀 타원 형태의 구름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주노 탐사선의 탐사 결과, 목성의 기후 현상들이 구름 상층부에서 그 아래 깊숙이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목성의 중심에는 예상외로 크고 부드러운 중심 핵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으며, 목성의 자기장은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주노 탐사선은 2025년까지 목성 궤도를 돌며 탐사를 계속할 예정이지만, 언젠가는 토성을 탐사했던 카시니 탐사선이 그랬듯이 주노 탐사선도 목성과 충돌하여 임무를 마치도록 조종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25.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24일 토요일

케냐 응긴다 AB fully washed (Kenya Nginda AB fully washed) - 모모스 커피

 


케냐 응긴다 AB fully washed
(Kenya Nginda AB fully washed)

모모스 커피
(Momos Coffee)


- factory : Nginda
- 지역 : Embu county
- 재배 고도 : 1600 ~ 1900 m
- 품종 : SL-selection (SL28 & SL34)
- 가공 방식 : fully washed

- tasting note : 레드 커런트 (redcurrant), 체리 토마토 (cherry tomato), 쥬시 (juicy)


이번엔 오랜만에 모모스 커피에서 주문해봤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케냐 커피인데, 이번 커피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커피는 원두 봉투를 개봉할 때부터 토마토 향으로 시작한다.
분쇄하고 추출하고 마시고 난 후까지 일관되게 토마토 향미가 주도하는데, 어찌보면 단순할 수도 있지만 나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분쇄하면서 진한 토마토 페이스트나 토마토 케찹, 또는 토마토 쥬스 같은 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더불어 고소함과 단향도 좋았다.
추출 후에도 마찬가지였고, 마실 때에는 여기에 더해 상큼한 과일 신맛도 느껴져서 정말 토마토 쥬스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아주 진하게 만든 토마토 쥬스를 먹을 때의 그 느낌이었다. 
물론, 그렇다보니 토마토 케찹 같기도 했는데, 어찌되었든 개성있으면서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이 맛이 정말 좋았다.
상큼한 신맛과 토마토 향미는 여운도 길어서 다 마시고 난 후 끝까지 이어지며 입안에 남았다.

이번 케냐 커피는 최근에 마셔 본 커피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밸런스 보다는 개성있는 커피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무산소 발효 커피들 처럼 향미를 왜곡하지 않고, washed 나 natural 의 전통적인 가공 방식을 거친 커피들 중에 개성있는 커피들을 좋아하는데, 이번 케냐가 이런 내 기호에 아주 잘 맞는 커피였다.
할수만 있다면 계속 쌓아놓고 마시고 싶은 커피였다.


2025년 5월 23일 금요일

NGC 6366 vs 47 Ophiuchi

 


NGC 6366 vs 47 Ophiuchi


- Image Credit & Copyright : Massimo Di Fusco


뱀주인 자리 (Ophiuchus) 방향에 있는 구상 성단 NGC 6366 과 별 47 Ophiuchi 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왼쪽에 많은 별들이 점처럼 모여있는 것이 구상 성단 NGC 6366 이고, 그 오른쪽 옆에서 스파이크 무늬를 보이며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이 47 Ophiuchi 이다.
우리 은하에 있는 대부분의 구상 성단들은 보통 은하의 외곽 halo 에 위치하며 배회하고 있는데 반해, 구상 성단 NGC 6366 은 우리 은하면 가까이에 놓여있다.
성단의 별빛은 지구에서 봤을 때 우리 은하의 성간 먼지들 때문에 어둡고 붉게 보이는데, 사진에서는 거의 황금빛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나, 옆에 있는 47 Ophiuchi 의 밝고 푸른 빛 때문에 더 그렇게 보인다.
구상 성단 NGC 6366 에 속한 10만 개의 별들이 중력적으로 묶여있는 것에 비해, 47 Ophiuchi 는 두 개의 별로 이루어진 쌍성계이다.
47 Ophiuchi 의 두 별은 서로 공전하고 있는데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사진 상에서는 개별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
한편, 구상 성단 NGC 6366 까지의 거리는 약 12000 광년이고, 47 Ophiuchi 까지의 거리는 겨우 100 광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23.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22일 목요일

Curly Spiral Galaxy M63

 


Curly Spiral Galaxy M63


- Image Credit & Copyright : Alberto Pisabarro


사냥개 자리 (Canes Venatici) 방향으로 약 3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M63 을 촬영한 사진이다.
NGC 5055 로도 등록되어 있는 M63 은 그 폭이 거의 100000 광년에 달해, 우리 은하와 비슷한 크기이다.
밝은 중심 핵과 장엄한 나선팔 때문에 Sunflower Galaxy 라는 별칭도 갖고 있는데, 사진에서는 아주 깊은 노출로 인해 은하의 halo 부분까지 고리 형태로 감겨져 있는 희미한 별 흐름을 볼 수 있다.
은하 중심에서 거의 180000 광년 거리까지 뻗어있는 별 흐름은 M63 의 위성 은하들이 조석적으로 붕괴된 후 남겨진 잔해일 가능성이 높다.
M63 의 다른 위성 은하들을 사진 여기 저기에서 볼 수 있고, 이중에는 왜소 은하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왜소 은하들도 앞으로 수십억 년 내에 M63 에 별 흐름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22.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3년 5월 19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은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106711929


2025년 5월 21일 수요일

International Space Station Crosses the Sun

 


International Space Station Crosses the Sun


- Image Credit & Copyright : Pau Montplet Sanz


이 사진은 국제 우주 정거장 (International Space Station)이 태양 앞을 지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이다.
한 달 전, 스페인의 Sant Feliu de Buixalleu 에서 촬영된 일련의 이미지들을 몇몇 태양의 홍염을 포함한 활동적인 태양의 질감을 강조한 별도의 이미지와 합성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국제 우주 정거장은 밤에만 볼 수 있다.
지구를 공전하면서 밤하늘을 천천히 떠다니는 국제 우주 정거장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지구 여러 곳에서 밝은 점처럼 볼 수 있다.
일몰 직후나 일출 직전에만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국제 우주 정거장이 햇빛에 반사되어 빛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게 되면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국제 우주 정거장을 낮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경우는 태양 바로 앞을 지나갈 때이다.
국제 우주 정거장이 아주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짧은 노출이 가능한 카메라만이 국제 우주 정거장을 태양 앞에 시각적으로 고정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작업한 이미지가 여기 실린 사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21.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20일 화요일

Milky Way over Maunakea

 


Milky Way over Maunakea


- Image Credit & Copyright : Marzena Rogozinska


이 사진은 지난 2월말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아 (Maunakea)에서 촬영된 은하수와 별들의 모습이다.
뚜렷한 은하수 띠를 볼 수 있고, 뱀주인 자리 (Ophiuchus)에 있는 Rho Ophiuchi 성운과 Zeta Ophiuchi 성운도 볼 수 있다.
Rho Ophiuchi 는 사진의 오른쪽 은하수 띠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붉은색과 노란색, 파란색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란색 빛에 둘러싸여 있는 별이 안타레스 (Antares)이고, Rho Ophiuchi 별들은 파란색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중성계를 이루고 있다.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다채로운 색으로 빛나는 전체를 Rho Ophiuchi 성운 복합체라 하며, 같은 이름의 별들은 파란색 성운에 위치하는 것이다.
반면, 사진의 가장 위에 위치하며 둥근 형태를 하고 있는 붉은 빛의 성운이 Zeta Ophiuchi 성운이다.
한편, 사진 속 망원경은 하와이 대학의 2.2-Meter Telescope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20.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19일 월요일

Charon Flyover from New Horizons

 


Charon Flyover from New Horizons


- Video Credit : NASA, JHUAPL, SwRI, P. Schenk & J. Blackwell (LPI); 
- Music : Juicy by ALBIS


어제는 뉴호라이즌스 탐사선 (New Horizons spacecraft)이 명왕성을 촬영한 영상을 보았는데, 오늘은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 (Charon)을 촬영한 영상을 소개한다.
역시 2015년 7월에 항해하면서 촬영한 이미지들을 이용해 카론 (Charon) 표면의 많은 부분을 디지털로 복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카론 (Charon) 상공의 가상 비행을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환상적인 1분 길이의 영상에서는 디지털로 향상시킨 수직 높이와 표면 색상 등을 보여주고 있다.
영상은 다른 형태의 카론 (Charon) 지형을 나누는 넓은 협곡을 보여주며 시작하는데, 이 협곡은 카론 (Charon)이 얼어붙었을 때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곧이어 영상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모르도르 (Mordor)라 불리는 다채롭게 움푹 들어간 지형 위를 지나가는데, 한 가지 가설에 따르면 이곳은 고대 충돌의 특이한 흔적이라 한다.
계속해서 영상은 전에 본 적 없는 분화구와 산악 지대, 그리고 균열 등이 가득한 외계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뉴호라이즌스 탐사선 (New Horizons spacecraft)은 추진력이 너무 강해서 명왕성이나 카론 (Charon)으로 돌어갈 수 없으며 현재는 태양계를 벗어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19.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18일 일요일

Pluto Flyover from New Horizons

 



Pluto Flyover from New Horizons


- Video Credit : NASA, JHUAPL, SwRI, P. Schenk & J. Blackwell (LPI); 
- Music : Open Sea Morning by Puddle of Infinity


이 영상은 2015년 7월 명왕성을 지나는 뉴호라이즌스 탐사선 (New Horizons spacecraft)에 의해 촬영된 이미지들로 만들어진 영상이다.
80000 km/s 라는 빠른 속도로 날아가면서 촬영된 이미지들은 색상을 향상시키고 수직 크기가 조정된 후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되어 2분짜리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영상의 처음에는 산들이 조금씩 밝아지면서 시작되는데, 이 산들은 물 얼음으로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얼어붙은 질소에 의해 착색되었다.
계속해서 오른쪽으로 보다보면 대부분 고체 질소로 이루어진 편평한 바다가 나오는데, 이곳은 명왕성의 내부에서 솟아 오른 것으로 여겨지는 특이한 다각형 형태로 나뉘어져 있는 모습이다.
분화구와 얼음 산들은 영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그리고, 영상은 어두워지면서, km 크기의 틈으로 나뉘어진 500 m 높이의 능선들 때문에 "bladed" 라 불리는 지형 위에서 마치게 된다.
현재 뉴호라이즌스 탐사선 (New Horizons spacecraft)은 추진력이 너무 커서 명왕성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태양계를 벗어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18.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17일 토요일

Ares 3 Landing Site : The Martian Revisited

 


Ares 3 Landing Site : The Martian Revisited


- Image Credit : HiRISE, MRO, LPL (U. Arizona), NASA


이 사진은 화성의 풍화된 분화구와 바람에 날린 퇴적물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사진 촬영은 화성 정찰 위성 (Mars Reconnaissance Orbiter, MRO)의 HiRISE 카메라에 의해 이루어졌고, 사진 속 장소는 화성 남부 아시달리아 평원(Acidalia Planitia)에 있는 분화구와 그 주변 지역이다.
표준 HiRISE 이미지 색상에서는 눈에 띄는 푸른색 음영을 보여주고 있지만, 인간의 눈에는 아마도 회색이나 약간 불그스름하게 보일 것이라 한다.
하지만 앤디 위어 (Andy Weir)의 SF 소설 "The Martian"에 나오는 NASA 우주비행사의 눈을 제외하면 인간의 눈으로 이 지형을 바라본 적은 없다.
이 소설은 가상의 화성 탐사선 Ares 3 의 착륙 지점에 고립된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 (Mark Watney)의 모험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착륙 지점은 사진 속 좌표와 일치한다.
규모로 보면, 마크 와트니의 6m 직경 거주지는 사진 속 대형 분화구 지름의 약 1/10 정도일 것이다.
또한, Ares 3 의 착륙 지점은 실제로 존재하는 '칼 세이건 기념 기지 (Carl Sagan Memorial Station)'에서 북쪽으로 약 800 km 떨어진 곳인데, 칼 세이건 기념 기지는 1997년 화성 탐사선인 Pathfinder 가 착륙했던 지점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17.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16일 금요일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이 울릴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 걸


류근 시인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시다.
길이 끊긴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길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2025년 5월 15일 목요일

A Plutonian Landscape

 


A Plutonian Landscape


- Image Credit : NASA, Johns Hopkins Univ./APL, Southwest Research Institute


이 사진은 지난 2015년 7월 14일, 탐사선 New Horizons 가 촬영한 명왕성의 모습이다.
New Horizons 탐사선은 명왕성과 카이퍼 벨트 (Kuiper belt) 천체들을 탐사하기 위해 2006년에 발사되었으며, 이 사진을 촬영한 2015년 7월 14일에 명왕성에 가장 가까이 지나갔다.
명왕성에 가장 가까이 지나간 후 15분 후에 New Horizons 탐사선은 뒤돌아 명왕성을 촬영하였고 그 결과물이 이 사진이다.
촬영 당시 거리는 약 18000 km 였고, 지평선으로 뻗어있는 장엄한 산맥들과 얼음 평원들이 어두운 풍경에 담겨져 있다.
황혼 무렵 낮은 각도로 촬영된 이 사진에서는 왼쪽 전경에 Norgay Montes 라 알려져 있는 험준한 산맥이 있고, 지평선을 따라 Hillary Montes 가 위치하고 있으며, 오른쪽으로 스푸트니크 평원 (Sputnik Planum)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멀리 명왕성의 얇은 대기층도 볼 수 있다.
이상하게도 익숙한 풍경의 이 얼어붙은 지형에는 질소와 일산화탄소의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3500 m (11,000 feet) 정도 높이의 물 얼음 산이 솟아 있는데, 이 정도 높이는 지구에 있는 산맥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이 사진 속 명왕성 풍경의 폭은 380km (230 miles)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15.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NGC 1360 : The Robin's Egg Nebula

 


NGC 1360 : The Robin's Egg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Andrea Iorio, Vikas Chander & ShaRA Team


남쪽 별자리인 화학로 자리 (Fornax, the Furnace) 경계 내에 위치하며 거리는 약 1500 광년인 성운 NGC 1360 을 촬영한 사진이다.
생긴 형태나 색상이 개똥지빠귀 알을 닮았다하여 Robin's Egg Nebula 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한 NGC 1360 은 그 폭이 약 3광년 정도인 행성상 성운이다.
행성상 성운은 여러 번 언급되었듯이 태양 정도의 질량을 가진 별들이 그 진화 과정에서 마지막 짧은 단계에 해당하는 상태이다.
NGC 1360 의 중심에 있는 중심 별은 두 개의 백색 왜성으로 이루어진 쌍성계이며, 이 별들은 우리 태양보다 질량은 적지만 훨신 더 뜨겁다.
그리고, 이들 백색 왜성에서 뿜어내는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자외선이 백색 왜성을 둘러싸고 있는 가스층의 원자에서 전자를 분리시켰는데, 이 전자들이 다시 이중 이온화된 산소 원자들과 재결합하면서 NGC 1360 내부에서 청록색의 강렬한 빛을 내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14.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18년 5월 11일과 2023년 8월 5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거의 동일하고 사진은 다르다.

2018년 5월 11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1273606719

2023년 8월 5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175827029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Gaia Reconstructs a Top View of our Galaxy

 




Gaia Reconstructs a Top View of our Galaxy


- Illustration Credit : ESA, Gaia, DPAC, Stefan Payne-Wardenaar


어제는 유럽 우주국 (ESA ; European Space Agency)의 Gaia 우주 망원경에 의해 수집된 10억 개가 넘는 별의 위치 데이터를 사용하여 만든 우리 은하의 옆 모습을 포스팅 했는데, 오늘은 우리 은하를 위에서 본 모습을 보여주는 일러스트를 올리게 되었다.
역시 Gaia 우주 망원경의 같은 데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이 관측을 통해 우리 은하도 다른 많은 나선 은하들처럼 뚜렷한 나선팔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 태양과 밤하늘의 대부분 별들이 하나의 같은 나선팔인 오리온 나선팔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Gaia 의 데이터는 우리 은하가 두 개 이상의 나선팔을 지니고 있다는 이전의 증거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은하의 중심에는 눈에 띄는 막대 구조가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한편, 어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 은하 원반의 색상은 대부분 어두운 먼지와 밝고 푸른 별들, 그리고 붉은 발광 성운들 (emission nebulae)에 기인하며, 이러한 Gaia 데이터에 대한 분석은 계속되고 있지만, Gaia 는 올해 3월 그 임무를 마치게 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13.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12일 월요일

Gaia Reconstructs a Side View of our Galaxy

 


Gaia Reconstructs a Side View of our Galaxy


- Illustration Credit : ESA, Gaia, DPAC, Stefan Payne-Wardenaar


이 이미지는 우리 은하를 옆에서 봤을 때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이다.
우리가 우리 은하의 내부에 있기 때문에 우리 은하의 실제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최근에 유럽 우주국 (ESA ; European Space Agency)의 Gaia 우주 망원경에 의해 수집된 10억 개가 넘는 별의 위치 데이터를 사용하여 지도가 만들어졌다.
그 결과, 위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많은 나선 은하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은하도 매우 얇은 중심 원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태양을 비롯해 우리가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별들이 이 중심 원반 안에 있다.
전에도 가설로 제시되었지만, 더 놀라운 것은 중심 원반의 바깥쪽 가장자리가 휘어져 보인다는 점이다.
이런 우리 은하의 휘어진 중심 띠의 색상은 대부분 어두운 먼지와 밝고 푸른 별들, 그리고 붉은 발광 성운들 (emission nebulas)에서 비롯된다.
데이터 분석은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Gaia 우주 망원경은 지난 3월에 성공적으로 그 임무를 마쳤다.
참고로, Gaia 우주 망원경은 2013년에 발사되어 2025년 3월까지 운영되었으며, 운영되는 동안 별의 위치와 거리, 운동 등을 측정하고, 외계 행성의 위치를 ​​측정하기 위해 별의 겉보기 등급 및 색상과 같은 속성을 측정하였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12.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11일 일요일

The Surface of Venus from Venera 14

 


The Surface of Venus from Venera 14


- Image Credit : Soviet Planetary Exploration Program, Venera 14;
- Processing & Copyright : Donald Mitchell & Michael Carroll (used with permission)


이 사진은 1982년 3월, 금성에 착륙한 옛 소련의 착륙선 Venera 14 가 촬영한 금성의 모습이다.
사진 속 황량한 풍경 속에서는 편평한 바위들과 광활하고 텅 빈 지형, 그리고 금성 적도 근처에 있는 Phoebe Regio 지역 상공의 특별할 것 없는 하늘 등을 볼 수 있다.
사진 하단에서는 착륙선의 일부를 볼 수 있는데, 왼쪽에 있는 것은 과학적 측정을 위해 사용된 경도 측정기이고, 오른쪽의 밝은 조각은 떨어져 나간 렌즈 캡의 일부이다.
거의 450 ℃ 나 되는 고온과 지구의 75배나 되는 압력을 견디며 임무를 수행한 Venera 14 는 겨우 한 시간 정도 버텼다고 한다.
Venera 14 의 데이터는 40여 년 전에 태양계 내부로 전송되었지만, Venera 14 의 특별한 이미지들에 대한 디지털 처리와 통합 작업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한편, 유럽 우주국 (ESA ; European Space Agency)의 금성 궤도 탐사선인 Venus Express 가 촬영한 적외선 측정값에 대한 최근 분석을 보면, 현재 금성에 활화산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11.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9일 금요일

페루 엘 로블 게이샤 (Peru El Roble Geisha) - 커피 리브레

 


페루 엘 로블 게이샤
(Peru El Roble Geisha)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농장명 : 엘 로블
- 농장주 : 마누엘 알레한드로 엘레라 곤살레스
- 지역 : 카하마르카, 하엔, 산 호세 델 알토
- 재배 고도 : 1700 ~ 1800 m
- 품종 : 게이샤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재스민, 자두, 망고, silky body


이번 커피는 커피 리브레의 페루 이다.
품종이 게이샤라 그런지 가격이 좀 비싼 편인데, 솔직히 게이샤라서 한번 구매해봤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커피는 평범했다.
아니, 평범하다기 보다 좀 밋밋했다.

커피는 테이스팅 노트에 적힌대로 쟈스민 향이 있긴 했다.
처음엔 향에서 약간의 과일 향과 고소함, 단향만 느꼈었는데, 여러번 먹다보니 분명하게 쟈스민 향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 전체적으로 차(茶) 같은 뉘앙스가 있었고, 곡물같는 느낌도 있었다.
이런 느낌은 마실 때나 마시고 난 뒤에도 느껴졌고, 아마도 이 커피의 대표적인 뉘앙스 아닌가 싶었다.
또한, 분쇄 향에서 과일 느낌도 있었고, 때론 자두나 과일사탕 같은 상콤달콤한 느낌도 있었는데, 이런 구체적인 느낌은 정말 스치듯 지나갔고 그나마도 열흘 동안 커피를 내리는 중에 하루 이틀 정도만 느낄 수 있었다.
이 정도의 향이라면 크게 의미를 둘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싶은데 잘 모르겠다.
그밖의 향으로는 종종 쿰쿰한 향이 있었고, 단향이나 단맛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마셔보면 상큼함은 너무 약해서 좀 아쉬웠는데, 대신 입안에서의 촉감이 일품이었다.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듯히 silky body 였는데, 정말 부드러우면서 매끄러운 것이 비단결 같았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게이샤 품종이라 기대를 좀 했었는데, 게이샤라고 다 게이샤는 아닌 것 같다.
커피 하시는 분들이 예전부터 했던 말인데, 그걸 실감한 느낌이었다.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는 자두나 망고 같은 느낌은 거의 못 느꼈고, 그나마 쟈스민 향이나 비단같은 mouthfeel 을 느낀 것으로 만족한다.
이 두 가지가 아니라면 전체적으로 밋밋한 커피였다.
예전에도 페루 커피를 몇 번 먹어본 적이 있었고, 그때에도 좀 밋밋하고 뭔가 곡물 같은 뉘앙스가 있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커피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았다.
단지, 게이샤라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추천할만한 커피는 아닌 것 같다.


2025년 5월 8일 목요일

M1 : The Incredible Expanding Crab

 




M1 : The Incredible Expanding Crab


- Image Credit : NASA, ESA, CSA, STScI; Jeff Hester (ASU), Allison Loll (ASU), Tea Temim (Princeton University)


황소 자리 (Taurus) 방향으로 약 6500 광년 거리에 있는 게 성운 (Crab Nebula)을 촬영한 사진이다.
위에 있는 사진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에 의해 촬영된 적외선 이미지이고, 아래 사진은 허블 우주 망원경 (Hubble Space Telescope)에 의해 촬영된 가시광선 이미지이다.
게 성운은 프랑스 천문학자인 Charles Messier 가 만든 천체 목록에서 첫 번째로 등록된 천체로, M1 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는 거대한 별이 폭발하여 남겨진 초신성 잔해인데, 게 성운의 탄생은 1054년에 많은 천문학자들에 의해 목격되었으며, 그 폭은 약 10 광년 정도이고, 여전히 1500 km/s 의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위의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게 성운의 팽창을 확인할 수 있다.
게 성운의 역동적이고 파편화된 필라멘트들이 2005년에 허블 우주 망원경에 의해 가시광선으로 촬영되었고, 2023년에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 의해 적외선으로 촬영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08.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7일 수요일

Galaxy Wars : M81 versus M82

 


Galaxy Wars : M81 versus M82


- Image Credit & Copyright : Collaborative Astrophotography Team (CAT)


큰곰 자리 (Great Bear, Ursa Major) 방향으로 약 12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두 은하 M81 과 M82 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왼쪽 상단에 있는 나선 은하가 M81 이고, 오른쪽 하단에 있는 불규칙 은하가 M82 이다.
Bode's Galaxy 라고도 알려져 있는 M81 은 푸른 빛의 나선팔을 따라 붉은 성운들이 점점이 놓여져 있는 모습이고, Cigar Galaxy 라 불리는 M82 는 밝은 중심선과 함께 은하를 둘러싼 붉은 빛의 가스를 볼 수 있다.
이들 두 은하는 지난 수십억 년 동안 중력 상호 작용을 해오고 있으며, 두 은하의 중력은 1억 년 마다 서로에게 극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의 충돌에서 M82 의 중력은 M81 주변에 물결치는 듯한 밀도파 (density waves)를 발생시켜 M81 의 나선팔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반면 M81 은 M82 에 격렬한 별 생성 영역과 에너지가 넘치는 가스 구름 충돌을 남기면서 M82 가 X-rays 로 빛나게 되었다.
이들 두 은하는 앞으로 수십억 년 내에 하나의 은하가 될 것이다.
한편, 사진 전반에 걸쳐 짙은 회색빛의 먼지 같은 것들이 보이는데, 이는 확산된 가스와 먼지 구름 복합체인 Integrated Flux Nebula (IFN) 의 희미한 빛으로, 우리 은하에 속해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07.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6일 화요일

The Doubly Warped World of Binary Black Holes


The Doubly Warped World of Binary Black Holes


- Scientific Visualization Credit : NASA, GSFC, Jeremy Schnittman & Brian P. Powell; 
- Text : Francis J. Reddy


이 영상은 두 개의 블랙홀이 서로 공전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컴퓨터 시물레이션으로 만든 영상이다.
영상에서는 서로 공전하는 두 개의 초거대 블랙홀 주변에 있는 강착 원반에서 나오는 빛이 극심한 중력 때문에 휘어진 시공간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 속 강착 원반들은 각각 다른 색상으로 표현되었는데, 태양보다 2억배 정도되는 질량의 블랙홀 강착 원반은 붉은색으로, 1억배 질량의 블랙홀 강착 원반은 파란색으로 하였다.
그런데, 이 정도 질량의 블랙홀 강착 원반들은 실제로는 방출하는 빛의 대부분이 자외선이다.
영상에서는 각 블랙홀의 두 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으며, 두 블랙홀에서 나오는 붉은빛과 파란빛은 각 블랙홀의 event horizon 근처에 있는 photon sphere 라 불리는 가장 안쪽에 있는 빛의 고리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10여년 동안 블랙홀의 충돌로 인한 중력파가 실제로 감지되긴 했지만, 초거대 블랙홀들이 합쳐지는 것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06.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5일 월요일

...

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 
막막한 질문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니체는 이런 고민은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으로 보았다.
내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
무엇이 가치 있을까 ?
무엇이 의미있고 좋은 삶을 만들까 ?
나의 우선순위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뭘까 ?
이런 가치관은 내 선택을 지배하고, 내 열망과 목표와 행동의 근거가 된다.
따분하거나 초조해지고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순간이 오면, 니체는 바로 그때 그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연구하라고 간곡히 말했다.
니체가 보기에, 의문을 품는다는 건 어떤 형태든 정신이 건강하다는 신호였다.

어느 날 당신이 문득 멈춰 서서 '내가 지금 왜 이렇게 살고 있지 ? 이렇게 사는 게 옳은 걸까 ? 어떻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을까 ? 라는 의문을 품는다면 당신은 올바른 질문을 시작한 것이다.

...

니체도 고유한 자아를 찾고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쉽지 않다는데 동의했다.
"자기 내면으로 파고 들어가는 일, 자기 자신이라는 구덩이 안으로 곧장 격렬하게 내려가는 일"은 힘들고 위험하다.
자아-탐구라는 이 여정을 시작하는 일은 위험하고 순탄치 않다고 그는 경고한다.

...

그러나 삶에는 세트포인트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바로 이거야 ! 나는 번영하고 있어 !"라고 외칠 수 있는 지점은 없다.
우리는 최후의 종점을 향해 계속 움직여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있다.
그곳에선 행복과 황홀의 장면이 지나가면 좌절과 깊은 절망의 장면이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니체와 켐벨은 목소리를 모아 이렇게 말한다.
중요한 것을 찾고 나만의 독립된 발자국을 발견하는 것이 삶이라고.
왜냐, 삶은 당신 앞에 펼쳐진 길이니까.


- <뉴필로소퍼 vol.28> 중에서...


...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을 이용해 하나의 길만 만들어 놓고 책임지는 이에게 그 길로 간 것은 너의 선택이었다고 말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야비하고 비열한 이런 야만을 안고 살기엔 삶이 너무나 짧다.


Planet Lines Across Water

 




Planet Lines Across Water


- Image Credit & Copyright : Jose Antonio Hervas


약 10일 전쯤, 스페인의 Ibiza 에서 촬영된 지중해와 하늘의 모습이다.
하늘에는 달과 금성, 토성 등이 빛나고 있고, 아래 지중해에는 그 행성들의 빛이 물결에 반사되어 보여지고 있다.
물의 표면이 매끈하다면 반사된 모습도 그저 점처럼 보이겠지만, 물의 표면이 물결 때문에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반사된 빛이 여러 곳에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된다.
이런 현상은 주로 태양이 뜨고 질때 자주 볼 수 있는데, 일몰 직전이나 일출 직후에 볼 수 있다.
위 사진에서는 중앙에 달이 있고, 그 위 사진 상단에 금성이 있으며, 오른쪽 등대 위 작은 점처럼 보이는 것이 토성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05.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4일 일요일

...

 


- <뉴필로소퍼 vol.28> 중에서...



...

<나의 노래>

월트 휘트먼


나는 자연으로 돌아가 동물과 함께 살고 싶다.
동물은 아주 태평하게 스스로 살아간다.
나는 한 자리에서 오래오래 그 녀석들을 바라본다.
녀석들은 딱히 애쓰지도 않고, 환경을 탓하지도 않는다.
녀석들은 한밤중에 뜬눈으로 자기 죄를 울부짖지도 않고,
신앙의 의무를 논하며 나를 괴롭히지도 않는다.
불평하는 놈 하나 없고, 욕심에 눈먼 놈도 하나 없다.
굽실대는 놈 하나 없고, 수천 년 전 조상에 무릎 꿇은 놈도 없다.
사방 천지에 대단한 놈도 불쌍한 놈도 하나 없다.


- <뉴필로소퍼 vol.28> 중에서...


2025년 5월 3일 토요일

Titan : Moon over Saturn

 


Titan : Moon over Saturn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Space Science Institute


이 사진은 2012년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 우주선 (Cassini spacecraft)이 촬영한 토성의 가장 큰 위성 타이탄 (Titan)의 모습이다.
우리의 달이 항상 우리에게 같은 면만 보여주듯이 타이탄도 토성에 항성 같은 면만 보여주며 공전하고 있는데, 이 사진의 모습은 토성에서 볼 수 있는 면이 아닌 그 반대편 면을 보여주고 있다.
태양계 위성들 중에서 짙은 대기를 지닌 유일한 위성인 타이탄은 지구를 제외하고 표면에 액체가 고여 있으며 지구처럼 액체 비와 증발의 순환을 보이는 유일한 태양계 세계이다.
지름 5000km 인 타이탄을 촬영한 카시니의 이 사진에서 높은 고도에 있는 대기 안개층이 뚜렷히 보인다.
또한, 중앙 근처에는 샹그리라 (Shangri-La) 라고 알려진 어두운 모래 언덕으로 이루어진 지역이 자리하고 있다.
한편, 카시니 우주선이 운반한 하위헌스 탐사선 (Huygens probe)은 지구에서 가장 먼 곳에 착륙한 이후 중앙의 왼쪽 아래 부분에서 통신이 끊기면서 수명을 다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503.html 이곳에서...


2025년 5월 2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