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4일 일요일

...

<나의 노래>

월트 휘트먼


나는 자연으로 돌아가 동물과 함께 살고 싶다.
동물은 아주 태평하게 스스로 살아간다.
나는 한 자리에서 오래오래 그 녀석들을 바라본다.
녀석들은 딱히 애쓰지도 않고, 환경을 탓하지도 않는다.
녀석들은 한밤중에 뜬눈으로 자기 죄를 울부짖지도 않고,
신앙의 의무를 논하며 나를 괴롭히지도 않는다.
불평하는 놈 하나 없고, 욕심에 눈먼 놈도 하나 없다.
굽실대는 놈 하나 없고, 수천 년 전 조상에 무릎 꿇은 놈도 없다.
사방 천지에 대단한 놈도 불쌍한 놈도 하나 없다.


- <뉴필로소퍼 vol.28> 중에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