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30일 수요일

콜롬비아 엘 오브라헤 마라카투라 (Colombia El Obraje Maracaturra) - 빈 브라더스

 


콜롬비아 엘 오브라헤 마라카투라
(Colombia El Obraje Maracaturra)

빈 브라더스
(Bean Brothers)


- 지역 : 탕구아
- 농장 : 아시엔다 엘 오브라헤
- 재배 고도 : 2250 m
- 품종 : 마라카투라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Yuzu, Grapefruit, Lemon, Honey


이번 커피는 빈 브라더스의 콜롬비아 이다.
홈페이지의 원두 설명에서 citrus 향미가 강한 커피이며, 너무 강하다 싶으면 물을 넣어 희석하라고 적혀 있어서 citrus 의 상큼한 신맛이 좋겠구나 싶어 선택해봤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citrus 향미가 너무나 약해서 좀 실망했다.

커피가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다.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있는 대로 유자와 꿀의 느낌은 뚜렷했다.
유자차에 꿀을 넣어 먹는 것 같은 느낌은 분쇄할 때부터 다 마시고 난 후까지 일관되게 있었다.
종종 유자와 꿀의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면 좀더 쿰쿰하게 느껴졌는데, 이 부분은 사람마다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따라 평이 달라질 것 같다.
나는 괜찮았다.
유자에 꿀을 넣은 느낌이 좋았고 여기에 입안에서 부드럽게 느껴지다보니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괜찮았다.
또 재밌었던 것은, 분쇄 향에서 땅콩버터 향이 느껴졌다는 점인데, 처음엔 아주 강하게 느껴져서 좀 놀랐다.
하지만, 2 ~ 3일 후부터는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그 또한 좀 이상했다.
자몽 향 같은 경우는 계속 느끼지 못하다가 원두를 다 소진할 즈음인 열흘째 되었을 때 처음 느껴봤다.
이것도 좀 이상했다.
어떻게 이렇게 뚜렷한 향을 그동안 느낄 수 없었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암튼, citrus 를 기대하고 주문했던 커피인데, 생각보다 너무 약해서 실망이 좀 컸지만, 나름 유자와 꿀의 느낌이 부드러움과 함께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2025년 4월 29일 화요일

...

이번 SKT 해킹 사건으로 인해 오늘 은행에 가서 몇 가지 조치를 하고 왔다.
첫째는 여신 거래를 차단했다.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누군가가 나를 사칭해 대출을 하지 못하도록 해놨다.
둘째는 비대면 계좌개설을 차단했다. 
마찬가지로 나를 사칭한 누군가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 계좌를 만들지 못하도록 했다.
이 두 가지 조치는 한 군데 은행에서 해놓으면 전 금융권에 적용된다고 한다.
셋째는 현재 갖고 있는 예금을 비대면으로 해지할 수 없도록 했다.
넷째는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각종 pay에 등록해놓은 카드들을 삭제하고 pay 앱을 지웠다.
실물 카드를 사용하면 되니까 일단 스마트폰 결제를 차단했다.

나는 pass 를 사용한 적이 한번도 없어서 pass 내의 명의도용방지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고, 그냥 pass 앱만 지웠다.
Pass 앱을 사용하려고 보니 모든 권한에 접근을 허용해야만 되는 것 같아서 좀 찜찜했다.

나는 이 정도 조치만 취해놨는데, 다른 사람들은 더 많은 것들 하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을 새로 발급받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Saturn's Rings Appear to Disappear

 


Saturn's Rings Appear to Disappear


- Image Credit & Copyright : Natan Fontes


이 사진은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Brasilia)에서 촬영된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의 토성 모습이다.
사진을 보면 2020년에는 토성의 고리가 아주 잘 보이지만, 2025년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는 토성도 우리 지구처럼 기울기에 따른 계절 변화를 겪기 때문인데, 이는 토성이 태양 주위를 공전할 때 적도와 고리가 태양과 내부 태양계 방향으로 눈에 띄게 기울어져 있어 쉽게 볼 수 있지만 공전 궤도의 다른 위치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15년마다 발생하는데, 리퍼헤이 (Lipperhey)가 공동 개발한 망원경을 테스트하면서 토성의 고리를 처음 발견했던 갈릴레오 (Galileo)는 토성의 고리가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 "귀(ears)" 라고 불렀으며, 1612년 토성의 고리가 사라지면서 더욱 미스터리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이 현상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29.html 이곳에서...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Gum 37 and the Southern Tadpoles

 


Gum 37 and the Southern Tadpoles


- Image Credit & Copyright : Francis Bozon & Cecil Navick (AstroA. R. O.)


남쪽 용골 자리 (Carina)에 위치한 산개 성단 NGC 3572 와 그 주변의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 그리고 어두운 먼지 구름 등을 촬영한 사진이다.
성단 NGC 3572 의 별들은 사진 상단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리는 약 9000 광년, 폭은 약 100 광년이다.
주변에 보이는 성간 가스와 먼지들은 성단이 태어난 먼지 구름의 일부인데, 이 먼지 구름이 Gum 37 이다.
성운 내부의 고밀도 물질 흐름은 별들에서 내뿜는 항성풍과 자외선 복사에 의해 침식되고 있으며, 활동적인 젊은 별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또한, 이곳은 별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 모습이 북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성운 IC 410 의 Tadpoles을 연상시키고 있다.
한편, 앞으로 수천만 년에서 수억 년 사이에 성단의 가스와 별들은 중력 조석 (gravitational tides)과 격렬한 초신성 폭발 등으로 인해 흩어지게 되고 거대한 성단 별들의 짧은 생을 마칠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28.html 이곳에서...


...


SKT 대리점에 가봤더니 어디나 북새통이었다.
유심교체는 당연히 불가능했고, 고객센터 전화도 연결이 잘 안되고, T world 앱도 접속이 원활치 않았다.
이번 해킹 사건 발생 이후 단 한번도 사과 문자나 공지를 받아본 적이 없다.
SKT 의 배짱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리점 직원들은 직원들대로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였고, 친절은 애시당초 기대할 수도 없었으며, 고객의 질문에 짜증섞인 말투만 돌아왔다.
이번 사건으로 다시한번 느끼는 건, 우리나라 대기업이 그동안 참 쉽게 돈을 벌어왔구나 하는 점이다.
해킹 사건들이야 전에도 여러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니 기업들이 법이나 국민들 무서워할 이유가 없는거다.
이번에도 집단 소송 움직임이 있다고 들었는데,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기업과 정치권과 사법부는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법 운용은 그들만의 리그일 것이다.


2025년 4월 27일 일요일

Barred Spiral Galaxy NGC 5335

 


Barred Spiral Galaxy NGC 5335


- Image Credit : NASA, ESA, STScI


처녀 자리 (Virgo) 방향으로 2억 광년이 넘게 떨어져 있는 막대 나선 은하 NGC 5335 를 촬영한 사진이다.
허블 우주 망원경 (Hubble Space Telescope)에 의해 촬영된 NGC 5335 가 사진에서 정면으로 보이고 있고, NGC 5335 의 폭은 약 170000 광년이다.
은하 원반 내에서 솜털같은 나선 팔을 따라 별 생성 영역들이 놓여져 있으며, 무엇보다도 NGC 5335 의 가장 놀라운 부분은 중심에 있는 막대 구조이다.
우리 은하를 포함해서 은하들의 약 30% 정도가 막대 구조를 갖고 있는데, 이러한 막대 구조는 물질들을 은하 중심 방향으로 흐르게 하고 별 형성에 동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사진에서는 멀리있는 배경 은하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올해는 1990년에 발사된 허블 우주 망원경이 35주년 되는 해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26.html 이곳에서...


2025년 4월 26일 토요일

Asteroid Donaldjohanson

 


Asteroid Donaldjohanson


- Image Credit : Lucy/NASA/Goddard/SwRI/Johns Hopkins APL/NOIRLab


이 사진은 4월 20일, 트로이 소행성 (Trojan asteroids)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루시 탐사선 (Lucy spacecraft)이 소행성 52246 Donaldjohanson 을 촬영한 사진이다.
52246 Donaldjohanson 은 주 소행성대 (Main Asteroid belt, Main belt)에 속한 소행성으로 길이는 약 8km이고, 폭은 3.5km 이다.
소행성의 이름은 Lucy hominid 화석을 발견한 미국의 고인류학자 Donald Johanson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루시 탐사선이 약 1100km 거리에서 촬영하였다.
기다란 형태의 이 소행성은 약 1억 5000만 년 전에 두 개의 작은 천체가 부드럽게 충돌하여 독특한 이중 접촉 형태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1년 10월에 발사된 루시 탐사선은 2025년 주 소행성대 (Main Asteroid belt)를 지나 목성 궤도를 돌고 있는 트로이 소행성 (Trojan asteroids) 무리를 탐사할 예정인데, 2027년 8월에 트로이 소행성 중 첫 번째 탐사 대상인 3548 Eurybates 을 만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25.html 이곳에서...


2025년 4월 25일 금요일

NGC 6164 : A Dragon's Egg

 


NGC 6164 : A Dragon's Egg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iel Stern


남쪽 하늘 별자리인 직각자 자리 (Norma) 방향으로 약 4200 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 NGC 6164 를 촬영한 사진이다.
아름다운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인 NGC 6164 는 그 중심에 있는 희귀하고 뜨겁고 아주 밝은 O형 별 (O-type star)에 의해 만들어졌고, 이 중심별은 질량이 우리 태양의 약 40배나 된다.
또한, 이 별은 태어난 지 겨우 300만 ~ 400만 년밖에 안되었고, 앞으로 300만 ~ 400만 년 내에 초신성 폭발로 생을 마감할 것이다.
참고로, O형 별 (O-type star)들은 질량이 커서 수명이 짧다.
Dragon's Egg nebula 라고도 알려져 있는 성운의 폭은 약 4광년 정도이고 성운 자체는 양극성 대칭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은 행성상 성운에서 일반적으로 흔한 형태라 한다.
또한, 많은 행성상 성운들과 마찬가지로 NGC 6164 도 희미하지만 광범위한 halo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주변의 성간 매질로 확장되고 있는 halo 의 물질들은 O형 별 (O-type star)의 초기 활동 단계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사진은 광범위한 협대역 데이터를 합성한 것으로, 빛나는 수소 원자 가스는 붉은색으로, 산소는 녹색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주변 별들의 광대역 데이터가 추가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24.html 이곳에서...


2025년 4월 24일 목요일

...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
이 생각은 선천적인 오류일 뿐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뉴필로소퍼 vol.28>을 읽다가...


An Almost Everything Sky

 


An Almost Everything Sky


- Image Credit & Copyright : Koen van Barneveld


이 사진은 지난달 말, 뉴질랜드의 Castle Hill 에 있는 바위 위에서 촬영된 밤하늘의 모습이다.
단일 사진은 아니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카메라로 촬영한 10장의 노출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사진 속에는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펼쳐져 있는데, 사진의 왼쪽 위에서부터 아래로 비스듬히 뻗어있는 것은 우리 은하의 중심 띠고, 오른쪽 상단에 있는 날카로운 빛줄기는 유성이다.
사진 중심부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희미하게 가로지르는 빛은 황도광으로, 이는 내부 태양계에 있는 먼지들이 햇빛을 반사하여 만들어지는 현상이다.
또한, 사진 오른쪽 바위 너머에서 녹색으로 빛나고 있는 것은 오로라이고, 사진 중앙 아래에서 지그재그로 뻗어있는 밝은 빛줄기는 천체사진가가 들고 있던 불빛이다.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 사진에는 천체사진가의 모습도 담겨져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23.html 이곳에서...


2025년 4월 23일 수요일

Terminator Moon : A Moonscape of Shadows

 


Terminator Moon : A Moonscape of Shadows


- Image Credit & Copyright : Rich Addis


Terminator 는 달이나 행성의 명암(明暗) 경계선, 즉 낮의 밝은 부분과 밤의 어두운 부분을 나누는 선을 의미하는데, 이 사진에서는 terminator를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보름달 위에 있는 많은 명암 경계선 근처 좁고 긴 부분들을 디지털 합성하였기 때문이다.
명암 경계선 지역에서는 가장 길고 가장 뚜렷한 그림자를 보여주는데, 이 그림자의 명암 대비와 길이 때문에 밋밋한 사진을 3차원적으로 보이게 한다. 
이 사진을 만드는데 사용된 이미지들은 4월초 2주에 걸쳐 촬영되었고, 달의 많은 크레이터들은 오른쪽으로 드리워진 그림자 때문에 두드러지게 보인다.
또한, 사진에서는 maria (mare 의 복수형 ; 달이나 화성 등의 바다)로 알려진 어두운 지역들이 달의 다른 부분들보다 좀 더 어두울 뿐만 아니라 더 편평하다는 것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22.html 이곳에서...


2025년 4월 22일 화요일

Galaxy Lenses Galaxy from Webb

 


Galaxy Lenses Galaxy from Webb


- Image Credit : ESA/Webb, NASA & CSA, G. Mahler


이 사진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촬영한 은하의 모습이다.
그런데, 은하라고 하기엔 조금 이상하게 보이는데, 실은 하나의 은하가 아니고 두 개의 은하를 촬영한 것이다.
그런데, 또, 이상하게, 두 개의 은하인데, 두 개처럼 보이지 않는다.
마치 작은 은하가 더 큰 은하와 충돌하여 그 중앙에 위치하게 된 것 아닌가 싶지만, 그건 아니다.
이 사진은 하나의 가까운 은하와 그 뒤 멀리 있는 은하가 촬영된 사진이다.
좀 희귀한 경우인데, 중앙에 있는 은하는 밝은 색의 타원 은하이고, 그 둘레를 감싸는 파란색과 붉은 색은 나선 은하의 모습이다. 
중앙의 타원 은하가 가까이 있는 은하이고, 둘레의 나선 은하가 멀리 있는 은하이다.
두 은하는 정확히 일렬로 정렬되어 있어서, 가까이 있는 타원 은하가 렌즈 역할을 하여 멀리 있는 나선 은하를 왜곡시켜 보여주고 있다.
이를 중력 렌즈 효과라 하는데, 이 사진에 촬영된 이중 은하는 완전한 Einstein ring 효과를 나타내며 아주 자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Einstein ring 효과는 은하들이 일직선으로 정렬되어 있을 때 나타나는 고리 모양의 현상이다.
이처럼 은하의 중력 렌즈는 앞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은하의 질량 분포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뒤에 있는 배경 은하의 빛 분포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21.html 이곳에서...


2025년 4월 20일 일요일

The Orion Nebula in Visible and Infrared

 


The Orion Nebula in Visible and Infrared


- Image Credit & Copyright : Infrared: NASA, Spitzer Space Telescope; Visible: Oliver Czernetz, Siding Spring Obs.


우리 은하에서 우리 태양계와 같은 나선팔에 위치하며 약 1500 광년 떨어져 있는 오리온 성운을 촬영한 사진이다.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한 성운이지만, 오리온 자리에 있는 모습을 보면 마치 흐릿한 작은 조각처럼 보이는데, 장노출과 다양한 파장을 이용한 관측을 해보면 오리온 성운이 젊은 별들과 뜨거운 가스, 그리고 어두운 먼지 등이 있는 분주한 곳임을 알 수 있다.
이 사진의 경우, 가시광선의 세 가지 색상과 적외선의 네 가지 색상을 이용하여 합성한 것인데, 적외선 관측은 NASA의 Spitzer Space Telescope 에 의해 이루어졌다.
오리온 성운에 동력을 제공하는 것은 성운에 위치한 4 개의 밝은 별인 Trapezium 이며,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많은 필라멘트 구조들은 실제로는 충격파인데, 이들 충격파는 빠르게 움직이는 물질들이 느리게 움직이는 가스와 만나는 지점이다.
한편, 오리온 성운은 폭이 약 4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20.html 이곳에서...

같은 포스팅을 지난 2016년 5월 18일에도 올렸었는데, 이때도 역시나 글의 내용이 너무 부실해서 다시 올려본다.


2025년 4월 19일 토요일

Painting with Jupiter

 


Painting with Jupiter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SwRI, MSSS; 
- Processing : Rick Lundh


이 이미지는 목성의 사진을 기반으로 디지털 페인팅 작업을 한 것이다.
마치 후기 인상파 작품 같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목성의 특징적인 대기 띠와 소용돌이 등이 담긴 데이터가 사용되었는데, 이 데이터는 목성 탐사선인 주노 (Juno spacecraft)가 근목점 (perijove, 목성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10번째로 지날 때인 2017년 12월 16일에 JunoCam을 이용해 촬영한 데이터이다.
디지털 작업을 위해 밝은 색조와 어두운 색조가 잘 대비되는 이미지를 선택했고 유화 소프트웨어 필터를 사용하였다.
이 데이터를 촬영할 당시 주노 탐사선은 목성 북쪽 지역의 구름 상공 약 13000 km 지점을 지나고 있었다.
2016년 7월에 목성 궤도에 진입한 주노 탐사선은 목성과 그 위성들을 탐사해왔고 현재는 장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19.html 이곳에서...

실은 이 포스팅을 지난 2018년 4월 7일에 올렸었는데, 그 당시 올린 글이 너무 부실하여 이렇게 다시 올려본다.


2025년 4월 18일 금요일

Virgo Cluster Galaxies

 


Virgo Cluster Galaxies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iel Adibi


약 5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처녀자리 은하단 (Virgo Cluster)의 은하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처녀자리 은하단은 우리 은하가 속한 국부 은하군에서 가장 가까운 거대 은하단이다.
사진에서 눈에 띄는 은하들은 밝은 타원 은하들인데, 그중 왼쪽 하단에 있는 타원 은하가 M87 이고, 오른쪽 중앙 부근에 있는 두 은하가 M86 과 M84 이다.
특히, M86 과 M84 는 Markarian's Chain 의 구성 은하들인데, Markarian's Chain 은 M86 과 M84 에서 시작하여 사진 왼쪽 상단 방향으로 줄지어 이어져 있는 은하들의 군집이다.
Markarian's Chain 의 중앙 부분에 위치하며 서로 상호 작용하고 있는 두 은하가 NGC 4438 과 NGC 4435 인데, 이들 두 은하를 Markarian's Eyes 라고도 한다.
하지만, 처녀자리 은하단을 주도하고 있는 은하는 역시나 M87 이며, M87의 중심에는 거대한 블랙홀이 자리하고 있는데, M87의 블랙홀은 인류가 Event Horizon Telescope 을 이용하여 최초로 촬영한 블랙홀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17.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3년 5월 29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그런데, 이때의 포스팅 내용 중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다.
이 당시, Markarian's Chain 이 사진 프레임 밖에 있다고 적어놨는데, 실은 그렇지 않고 사진의 왼쪽에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114899784


2025년 4월 17일 목요일

Halo of the Cat's Eye

 


Halo of the Cat's Eye


- Image Credit & Copyright : Taavi Niittee (Tõrva Astronomy Club)


용 자리 (Draco) 방향으로 약 3300 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 NGC 6543 과 그 주변의 halo를 촬영한 사진이다.
성운의 모습 때문에 Cat's Eye Nebula 라는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한 NGC 6543 은 가장 잘 알려진 행성상 성운 중 하나이지만, 그 주변에 있는 특이한 halo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아직 확실히 모르는 상태이다.
성운의 밝은 중심부가 대칭적인 형태를 갖고 있긴 하지만, 이 사진은 폭이 3광년이 넘으며 복잡하게 구조화된 외곽 halo를 보여주기 위해 촬영되었다.
행성상 성운이라는 것이 우리 태양 정도의 질량을 가진 별들이 수명을 다해 도달하는 마지막 단계로 오랫동안 이해되어 왔는데, 최근에 몇몇 행성상 성운들에서 광범위한 halo를 갖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고 이러한 halo는 별 진화의 초기 단계에서 떨어져 나간 물질들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행성상 성운 단계는 그 지속 기간이 보통 약 10000년 정도인데, Cat's Eye Nebula의 경우 halo를 이루고 있는 외곽 필라멘트 부분의 나이가 약 50000 ~ 9000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16.html 이곳에서...


2025년 4월 16일 수요일

Planetary Nebula NGC 1514 from Webb

 


Planetary Nebula NGC 1514 from Webb


- Image Credit : NASA, ESA, CSA, M. E. Ressler (JPL) et al.; 
- Processing : Judy Schmidt


황소 자리 (Taurus) 방향으로 약 1520 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 NGC 1514 를 촬영한 사진이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에 의해 적외선 촬영된 NGC 1514 가 마치 모래시계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대각선 방향으로 기울어진 원기둥 같은 형태로 이해되고 있다.
우리 태양 정도의 질량을 가진 별들이 수명을 다해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핵연료가 고갈되어 그 중심은 응축되어 백색 왜성이 되고 외곽 대기층은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게 된다.
NGC 1514 의 경우, 이렇게 방출된 외곽 대기층을 가시광선으로 관측해보면 마치 거품 덩어리처럼 보이는데, 이렇게 적외선 관측을 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그리고, NGC 1514 의 중심을 자세히 살펴보면 밝은 중심 별을 볼 수 있는데, 이 별은 쌍성계의 일부이다.
한편, 보다 많은 관측을 통해 이 성운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또 중심 별들은 어떻게 서로 협력하여 원기둥과 거품 같은 형태를 만들어 냈는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15.html 이곳에서...


4월 16일, 세월호...



언젠가, 봄엔 가시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오늘도 그런 날 중 하나이다.
많은 생명들이 이유도 모른 채 하늘로 가던 날...
4월 푸른 하늘에도 바다에도 공기에도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에도 아픔이 있다.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The Galactic Center in Radio from MeerKAT

 




The Galactic Center in Radio from MeerKAT


- Image Credit : NASA, ESA, CSA, STScI, SARAO, S. Crowe (UVA), J. Bally (CU), R. Fedriani (IAA-CSIC), I. Heywood (Oxford)


이 사진은 우리 은하의 중심부를 관측한 사진이다.
성간 먼지 때문에 가시광선 관측이 어려워 빛의 다른 대역대를 이용해 촬영했는데, 여기서 이용된 것은 전파이다.
전파 관측은 남아프리카에 있는 MeerKAT array 에 의해 이뤄졌고, MeerKAT array 는 64개의 접시형 안테나로 이루어진 거대한 전파망원경이다.
각 크기 (angular size)가 달의 4배나 되는 이 사진은 아주 광활하고 깊고 자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관측을 통해 우리 은하의 중심부가 아주 흥미롭고 활동적인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사진 속 여러 전파원들 중에 접두사 Sgr 을 붙인 것들이 많은데 이는 우리 은하 중심이 궁수 자리 (Sagittarius) 방향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Sgr A (Sagittarius A) 가 사진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이곳에는 우리 은하 중심의 초거대 블랙홀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Sgr A 의 바로 왼쪽에 있는 the Arc 와 그밖에 수많은 필라멘트 선들을 포함하고 있는 다른 전파원들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상태이다.
한편, 사진 오른쪽 상단에 삽입된 이미지는 최근 제입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에 의해 적외선 촬영된 부분이며, 별을 만드는데 자기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촬영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14.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19년 7월 8일과 2022년 2월 2일에도 올렸었는데, 글의 내용은 비슷하고 사진은 다르다.
하지만, 2022년 사진은 이번 사진과 동일한데 색 보정만 조금 달라 보인다.

2019년 7월 8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1580942779

2022년 2월 2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637313176


...


미디어에서 만들어 낸 영웅들을 추종하는 짓을 그만 좀 하자.
기술이나 지식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거기에 서사를 덧붙여 만들어지는 사람들에게 환호하는 짓을 그만 좀 하자.
그들의 민낯을 알게 된 순간 비난하지도 계속 존경하지도 못하는 인지 부조화 현상을 겪으면서 또다른 자기 합리화를 만들지 말고...


2025년 4월 13일 일요일

코스타리카 라 반데라 엘 알토 내추럴 (CostaRica La Bandera El Alto Natural) - 베르크 커피

 


코스타리카 라 반데라 엘 알토 내추럴
(CostaRica La Bandera El Alto Natural)

베르크 커피
(Werk Coffee Roasters)


- 지역 : 산타 마리아 데 도타, 따라주 (Santa Maria de Dota, Tarrazu)
- 재배 고도 : 1920 m
- 품종 : 카투아이 (Catuai)
- 가공 방식 : natural

- tasting note : Raspberry, Maple Syrup, Dark Chocolate


이번 커피는 베르크 커피의 코스타리카 이다.
사실 이 커피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늘 그렇듯이 그저 테이스팅 노트가 그대로 느껴졌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골라봤다.
처음에는 베리 또는 라즈베리 향을 구체적으로 느끼지 못했었다.
그저 과일 향이라는 것만 느꼈지, 다른건 잘 느끼지 못했다.
4일쯤 후부터 베리 향이 느껴졌는데, 그래도 이것이 라즈베리인지 좀 헷갈렸지만, 점점 날이 갈수록 라즈베리 향이 뚜렷해졌다.
또한, 테이스팅 노트에는 초콜렛도 적혀 있었지만, 잘 느끼지 못하다가 거의 일주일이 지난 후에나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경향의 원인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저 내가 뭔가 잘 느끼지 못해서 그렇겠지 생각하고 넘어갔다.
추출 커피도 마찬가지였고, 분쇄 커피에 비해 라즈베리 향이 좀 더 구분이 어려웠고 약했다.
마실 때에는 그래도 라즈베리 향미를 좀 더 일찍, 그리고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역시나 늘 그렇듯이 1차 추출을 진하게 했을 때 상큼함을 더 느낄 수 있었고, 진하게 하지 않으면 상큼함이 아주 약했다.
이러한 베리 뉘앙스의 향미는 다 마시고 난 후까지도 여운이 남았다.
전체적으로는 좀 평범한 편이지만, 그래도 단맛은 좋은 커피였다.


2025년 4월 12일 토요일

추억의 폴앤폴리나...

 





오래전 서울에 살 때, 처음 가보고 너무 놀랐던 빵집 폴앤폴리나...
빵이 맛있어 봐야 얼마나 맛있을까 생각하고 갔다가 머리를 얻어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빵집이다.
너무 맛있어서...
그때까지 살면서 그런 빵을 먹어본 적이 없었다.
뭐라 설명할 순 없었지만, 이렇게 담백하면서도 중독성이 있을 수 있나 싶었다.
그때는 빵집이 홍대 앞에만 있었고 다른 지점은 없었는데, 사람들이 빵을 사려고 줄 서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요즘이야 줄 서서 기다리는 빵집들이 많이 있지만, 그땐 식당도 아니고 빵집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것이 어색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그때 먹었던 빵이 화이트 치아바타 였는데, 빵의 향과 맛이 정말 좋았었다.
그 이후 몇번 더 폴앤폴리나를 갔었고, 지방으로 이사한 후엔 어쩌다 서울 갈 일 있을때마다 꼭 시간 내서 들렀던 기억이 있다.
폴앤폴리나 본점이 연희동으로 이사가면서 아무래도 교통편이 불편하다 보니 그 이후에는 주로 광화문점을 이용했었는데, 지금은 광화문점은 없어졌는지 소개 글에는 연희동과 여의도점만 나오고 있다.
암튼, 그렇게 오랫동안 폴앤폴리나 빵을 먹지 못하고 있다가 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얘길 듣고 주문해봤다.
3월 30일에 주문해서 4월 4일에 받았으니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배송은 이틀 정도 걸리는 것 같았는데, 주문에서 도착까지 좀 기다려야 하는 편이다.
어쨌든, 그렇게 받은 빵들은 맛있었다.
물론, 빵집에서 바로 사서 먹는 것 만큼은 아니다.
아무래도 이틀 정도의 배송 기간이 있다보니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빵을 꺼내자 마자 퍼져 나오는 그 향은 정말 일품이다.
폴앤폴리나의 빵들은 향으로 먹는 빵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특히 깜빠뉴 같은 경우는 잘라서 냉동 보관을 해놓고 하루에 한 조각씩 먹었는데, 지금까지도 냉동실에서 꺼내면 빵의 향이 강하게 올라온다.
폴앤폴리나가 빵을 만들 때 올리브오일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은데, 올리브오일 때문인지 발효와 같은 다른 공정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빵에서 느껴지는 향이 정말 좋다.
예전의 기억 때문에 빵을 주문해봤는데, 일주일 동안 참 맛있게 먹었다.
위에 올린 사진에서 빵에 번호를 붙여봤는데, 순서대로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① 허브빵
② 뺑 오 쇼콜라
③ 화이트 치아바타
④ 블랙 올리브 빵
⑤ 깜빠뉴

허브빵은 화이트 치아바타에 바질을 넣은 것인데, 맛도 좋고 향도 좋다.
뺑 오 쇼콜라는 안에 들어있는 초콜렛이 진하고 좋았는데, 다만 겉면을 먹을 때 살짝 그을린 맛이 나서 나는 좀 거부감이 들었다.
화이트 치아바타도 담백함이 참 좋았고, 블랙 올리브 빵의 올리브 향도 매력적이었다.
깜빠뉴는 향 때문에 가장 큰 인상을 받은 빵이었다.
이제 두 조각 남았는데, 다 먹는게 아까울 정도이다.

마지막에 올린 사진에는 폴앤폴리나의 빵들을 소개하는 것과 빵을 먹는 방법을 적어놓은 내용을 담고 있다.
암튼, 빵들은 다들 마음에 들었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그래도 빵집에 방문해서 사먹는 것 만큼은 아니니, 어지간하면 택배 말고 직접 방문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다.




2025년 4월 11일 금요일

38 Hours with the M81 Group

 


38 Hours with the M81 Group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iel Yang K.


북쪽 큰곰 자리 (Ursa Major, the Great Bear) 방향으로 약 12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M81 은하군 (M81 galaxy group)의 은하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카메라와 소형 망원경을 이용해 38 시간 동안 노출하여 촬영된 이 사진에서는 3개의 은하들을 볼 수 있는데, 그중 사진의 오른쪽 약간 아래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나선 은하가 M81 이며, M81 은 M81 은하군을 주도하는 은하로서 거대한 나선팔과 밝은 노란빛의 중심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Bode's galaxy 라고도 알려져 있는 M81 은 폭이 약 100000 광년 정도이다.
반면, 사진 상단에 cigar 처럼 생긴 은하는 M82 인데, M82 는 불규칙 은하이며 그 모습 때문에 Cigar Galaxy 라고 불리기도 한다.
M81 과 M82 는 지난 10억 년 동안 서로 중력 상호 작용을 해오고 있는데, 두 은하가 일련의 근접 조우를 하는 동안 서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지막 근접 조우는 약 1억 년 동안 지속되었고 이로 인해 M81 주변에 물결치는 듯한 밀도파(density waves)를 증가시켜 M81 의 나선팔을 따라 거대한 별 생성 영역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M82 에도 격렬한 별 생성 영역이 남게 되었고, 가스 구름들의 충돌이 너무 강력해서 은하가 X-ray 관측에서도 빛을 내고 있다.
앞으로 수십억 년 내에 두 은하는 지속적인 중력 상호 작용으로 인해 결국 하나의 은하가 될 것이다.
한편, M81 은하군의 또다른 구성원인 타원 은하 NGC 3077 은 사진에서 왼쪽 아래에 조그맣게 자리하고 있다.
한편, 사진 전체에 걸쳐 짙은 회색빛의 먼지 같은 것들이 퍼져 있는데, 이는 integrated flux nebulae (IFN) 이며, 이를 구성하고 있는 희미하고 먼지 많은 성간 구름들이 우리 은하면 위의 별빛을 반사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10.html 이곳에서...


2025년 4월 9일 수요일

HH 49 : Interstellar Jet from Webb

 


HH 49 : Interstellar Jet from Webb


- Image Credit : NASA, ESA, CSA, STScI, JWST


카멜레온 (Chamaeleon) 자리의 카멜레온 I 분자구름 (Chamaeleon I molecular cloud)에 위치하며 거리는 약 450 광년 떨어져 있는 Herbig-Haro 49/50 (HH49/50)를 촬영한 사진이다.
Herbig–Haro object 는 새로 태어나는 별과 관련된 밝은 성운 조각 같은 천체로서, 별에서 분출되는 부분적으로 이온화된 가스의 제트 (jets)가 초당 수백 km 의 속도로 근처에 있는 가스와 먼지 구름에 충돌할 때 만들어진다.
사진 속 HH 49 도 마찬가지로 이제 막 만들어진 항성계에서 분출된 제트이며, 이 제트를 분출하고 있는 항성계는 오른쪽 아래 부분 사진 프레임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다.
복잡하게 생긴 원뿔형 구조의 이 제트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에 의해 적외선으로 촬영되었으며, 이곳에는 또다른 제트인 HH 50 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냥 HH49/50 라 칭하는 것 같다.
빠르게 움직이는 제트의 입자들이 주변의 성간 가스와 충돌하여 충격파를 만들고 이 충격파가 적외선에서 뚜렷히 빛나고 있는데, 사진에서는 적갈색 능선처럼 보이고 있다.
이번 제임스 웹 사진에서는 또다른 미스터리를 해결했는데, 그것은 사진 왼쪽 상단의 HH 49 끝부분에 있는 푸른 빛의 특이한 천체가 실은 멀리 있는 나선 은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은하의 파란 중심 부분은 당연히 하나의 별이 아니라 수많은 별들이며, 주변의 원형 고리는 나선팔들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09.html 이곳에서...


2025년 4월 8일 화요일

Moon Visits Sister Stars

 


Moon Visits Sister Stars


- Image Credit : Cayetana Saiz


플레이아데스 성단 (Pleiades star cluster) 앞을 지나는 달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촬영은 4월 1일, 스페인의 Cantabria 에서 이뤄졌으며, 같은 카메라와 같은 장소에서 촬영된 이전의 플레이아데스 이미지를 마지막 이미지에 추가하여 푸른 빛을 입힌 사진을 합성했다.
달이 플레이아데스 앞을 지나는 것처럼, 하나의 천체가 다른 천체를 가리는 현상을 "엄폐 (occultation)"라고 한다.
특히 달은 태양계 모든 행성들과 몇몇 잘 알려진 밝은 별들과의 흔치않은 엄폐 현상으로 유명한데, 플레이아데스 성단과의 엄폐 현상은 달의 기울어지고 세차 운동을 하는 궤도 때문이다.
이렇게 달과 플레이아데스 성단과의 엄폐 현상은 2023년에 시작되어 2029년까지 매달 계속될 것이며, 그 후 2042년까지는 엄폐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08.html 이곳에서...


...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비단, 산불만의 이야기는 아닐 듯...


2025년 4월 7일 월요일

NGC 4414 : A Flocculent Spiral Galaxy

 


NGC 4414 : A Flocculent Spiral Galaxy


- Image Credit : ESA/Hubble & NASA, O. Graur, S. W. Jha, A. Filippenko


머리털 자리 (Coma Berenices) 방향으로 약 62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NGC 4414 를 촬영한 사진이다.
NGC 4414 가 얼마나 많은 암흑 물질을 지니고 있는가를 연구하기 위해 허블 우주 망원경 (Hubble Space Telescope)에 의해 촬영되었다.
NGC 4414 가 나선 은하이긴 하지만, 뚜렷한 나선팔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flocculent (솜털같은, 양털같은) 라는 표현을 붙여 Flocculent Spiral Galaxy 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렇게 나선팔이 뚜렷하지 않은 나선 은하는 우주에 꽤 흔한편이며, 그런 은하들 중에 NGC 4414 가 가장 가까운 은하 중 하나이다.
NGC 4414 의 가장자리에 있는 별과 가스들이 은하 중심을 아주 빠르게 회전하고 있는데, 이렇게 빠르게 회전함에도 불구하고 은하가 유지되려면 많은 양의 보이지 않는 암흑 물질이 존재해서 중력 작용을 해야 한다고 한다.
NGC 4414 의 물질과 암흑 물질의 분포를 이해하게 되면, 인류가 은하의 나머지 부분을 보정하고 그에 따른 추론에 의해 일반적으로 flocculent spiral galaxy를 보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NGC 4414 까지의 거리를 보정하면, 전체 가시 우주 (visible universe)의 우주적 거리 척도를 보정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07.html 이곳에서...


2025년 4월 5일 토요일

푸르른 추억 ...

 



오래된 테이프를 들었다.
너무 오래된 것이라 당연히 재생이 안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소리가 잘 나왔다.
30년이 넘은 것이어서 이렇게 소리가 잘 나올지 예상 못했다.
1720년대 바로크 음악을 담고 있는 테이프인데 듣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좋았다.
맑고 푸른 하늘 같은 젊은 날이 생각났고 또 그리워졌다.
하늘이 늘 푸르를 수만은 없겠지만, 그래도 다시 파란 하늘을 보고 싶다.


2025년 4월 4일 금요일

Hickson 44 in Leo

 


Hickson 44 in Leo


- Image Credit & Copyright : Jiang Wu


사자 자리 (Leo, the Lion) 방향으로 약 1억 광년 거리에 있는 4개의 은하를 촬영한 사진이다.
이들 4개의 은하를 Hickson 44 라 부르는데, Hickson 44 는 이보다 더 큰 은하 그룹인 힉슨 밀집 은하군 (Hickson Compact Groups)에 속해 있다.
힉슨 밀집 은하군 (Hickson Compact Groups)은 캐나다의 천문학자인 Paul Hickson 과 그의 동료들이 밤하늘의 은하를 탐색하던 중 발견한 약 100개 정도의 은하들이 밀집해 있는 은하군이다.
Hickson 44 은하 그룹의 4개 은하들 중, 사진 중앙에서 독특하게 뒤틀린 먼지띠를 갖고 있는 나선 은하가 NGC 3190 이고, 그 오른쪽 약간 위에서 S자 형태를 하고 있는 나선 은하는 NGC 3187 이다.
그리고, NGC 3190 의 왼쪽 약간 위에 있는 타원 은하가 NGC 3193 인데, NGC 3190, NGC 3187, NGC 3193 이렇게 3개의 은하를 통칭하여 Arp 316 이라고도 한다.
또한, 사진의 오른쪽 하단 구석에 있는 나선 은하는 Hickson 44 의 네번째 은하인 NGC 3185 이다.
힉슨 밀집 은하군 (Hickson Compact Groups)에 있는 다른 은하들과 마찬가지로 Hickson 44의 네 개 은하들도 서로 중력 상호 작용을 하면서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보다 많은 별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로 인해 결국은 은하들이 합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는 이런 은하들의 합병이 은하 진화 과정의 정상적인 부분으로 이해되고 있다.
먼 훗날 우리 은하 또한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와 합쳐질 것이라 한다.
한편, 사진 중앙에 있는 NGC 3190 은 그 폭이 약 7500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04.html 이곳에서...


2025년 4월 2일 수요일

...


어머니가 가끔 정신이 돌아올 때가 있다.
어제도 그랬다.
예전에 정리해 놨던 지인들 연락처를 적어 놓은 노트가 하나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그걸 하나 하나 찢어 버리셨다.
뭔가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거실에 나가 봤더니 어머니께서 그러고 계셨다.
예전에도 사진들을 그렇게 찢어 정리하는 걸 봤었는데, 어제도 그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좋았다.
한때 소중히 적어놨던 것들을 없애는 마음은 어떨까 생각하니 나도 마음이 아프고 생각이 복잡해졌다.


2025년 4월 1일 화요일

A Double Sunrise from a Partial Eclipse


A Double Sunrise from a Partial Eclipse


- Video Credit & Copyright : Jason Kurth; 
- Music : House of the Rising Sun (Sebastian McQueen via SoundCloud)


며칠 전 부분 일식이 있었을 때, 캐나다 퀘벡 (Quebec)의 Les Escoumins 에서 촬영된 일출의 모습이다.
달에 의해 가려지지 않은 태양의 양 끝 부분이 따로 떨어져 떠오르는 모습이 마치 뿔처럼 보이는데, 세인트 로렌스 강 (St. Lawrence River)에 반사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401.html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