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4일 수요일

에티오피아 첼베사 내추럴 (Ethiopia Chelbesa, natural) - 모모스커피

 


에티오피아 첼베사 내추럴
(Ethiopia Chelbesa, natural)

모모스커피
(Momos Coffee)


- 지역 (Region) : Yirgacheffe
- 마을 (Village) : Gedeb Chelbesa
- 워싱 스테이션 (Washing station) : SNAP
- 재배 고도 (Altitude) : 1920 ~ 2200 m
- 품종 (Variety) : 토착종 (Heirloom)
- 가공 방식 (Process) : natural

- Roasted color : #52 (Agtron)

- tasting note : 라즈베리 (raspberry), 푸룬 (prune), 과일잼

- Brewing guide : 하리오 v60 드리퍼 사용 (원두 1 : 물 16 비율), 
                       원두 20g, 
                       물 93℃ 총 320g 주입 
                      (60g 주입 블루밍 40초-->80g 1차 주입-->80g 2차 주입-->100g 3차 주입),
                       2분 30초 추출


이번 원두는 좀 저렴하면서도 어느 정도 개성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택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름 만족스런 선택이었다.
테이스팅 노트에 '라즈베리'가 적혀 있어서 지금껏 먹어봤던 다른 커피들처럼 어느 정도 느껴지는 정도겠지 생각했는데, 마셔보니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라즈베리'만 생각나는 커피였다.
이런 점이 아마도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미흡할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어떤 점에서는 개성있는 것이고, 어떤 점에서는 단순한 것일테니...

암튼, 원두를 분쇄하면서부터 느껴지는 라즈베리 향은 상당히 강한편이다.
나에게는 다른 향을 느껴볼 틈도 없이 라즈베리가 압도하는 느낌이었다.
고소한 향과 단향도 물론 있지만 일반적인 수준이었고, 아주 가끔 중국 음식의 향신료 같은 뉘앙스가 있었는데 늘 그렇듯이 확실치 않고 나의 착각 아닌가 싶기도 하다.
추출 후에 느껴지는 향들도 마찬가지로 라즈베리 향이 지배적이었다.

마시면서도 역시나 라즈베리가 압도적이었는데, 그래도 이 커피가 아주 단순하지만은 않아서 상큼한 과일의 신맛과 과일의 단맛이 어우러지는게 만족스러웠다. 또한, 라즈베리와 과일의 신맛, 단맛은 마시고 난 뒤에도 여운이 오래 남았다.
입안에서의 느낌은 투과 위주로 진하게 내렸을때 부드러우면서도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모모스의 추출 가이드에서는 하리오 드리퍼를 이용해서 커피 20g 에 물 320g 까지 주입하라고 되어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이렇게 추출하는 것 보다 칼리타 드리퍼를 이용해서 투과 위주로 물줄기를 가늘게하여 200g 정도만 추출했었을 때가 더 좋게 느껴졌다.
이렇게 하면 라즈베리향도 더 강하게 느껴질뿐만 아니라 과일의 신맛과 단맛이 더 상큼하고 기분좋게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다.
추출 방법이야 개인적인 취향 문제이니 각자 기호에 맞게 하면 될 것 같고, 어쨌거나 이 커피는 라즈베리향과 함께 내추럴 커피의 개성을 느끼고 싶을때 괜찮은 선택 아닐까 싶다.

- 사족 : 모모스커피를 주문할때마다 겪는 일인데, 원두 봉투의 지퍼락 부분이 항상 불량이었다. 모모스커피 측에서 뭔가 개선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그런 조치를 취하는 것 같진 않아 보인다.


2021년 2월 20일 토요일

...

 

책을 읽지 않은지 벌써 여러 달이다.

영혼은 탈곡된 느낌이고, 심장은 화석이 된 듯하다.

또다시 봄은 오겠지만, 더이상 예전의 봄은 아닌 것 같다.



2021년 2월 15일 월요일

백기완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백기완
(1932년 1월 24일 ~ 2021년 2월 15일)


백기완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학교 다닐때 학교 광장에서 연설하던 모습을 본 적 있는데, 세월이 벌써 이렇게 되었다.
늘 그 자리에 계실 줄 알았는데...


- 사진 출처 : 통일문제연구소


2021년 2월 14일 일요일

Long Stem Rosette Nebula

 


Long Stem Rosette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Adam Block & Tim Puckett


외뿔소 자리 (Monoceros, the Unicorn) 방향으로 약 5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Rosette Nebula (NGC 2237)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성운 아래로 길게 이어진 붉은 빛이 보이는데 이는 수소 가스가 빛나고 있는 것으로 마치 장미 아래의 줄기처럼 보여지고 있다.
또한, 성운의 중심에는 밝은 빛을 내는 젊은 별들이 모여 있는 산개 성단 NGC 2244 가 위치하고 있는데 약 400만년쯤 전에 성운의 물질들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들 성단에 있는 별들로부터 방출되는 항성풍은 성운의 중심부를 먼지와 가스층으로부터 분리시켜 맑게 유지하고 있으며, 별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은 주변 성운을 빛나게 만들고 있다.
한편, Rosette Nebula 의 폭은 약 10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214.html 이곳에서...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리치 (Colombia El Paraiso Lychee) - 엘카페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리치
(Colombia El Paraiso Lychee)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Piendamo, Cauca
- 농장 : El Paraiso
- 농장주 : Diego Samuel
- 재배 고도 : 1850 m
- 품종 : Bourbon
- 가공 방식 : Double Anaerobic process

- tasting note : 리치, 포도, 패션프룻

- Brewing guide : 하리오 V60 1~2인용 기준, 원두 20g, 물온도 92~95℃, 추출량 270~300ml


어쩌다보니 이번에도 엘카페의 커피를 선택하게 되었다.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농장의 커피는 예전에 커피리브레에서 주문했던 '레드플럼' 이후 두번째인데, 이번엔 '리치'다.
이 농장의 커피는 가공 방식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늦게 이 농장의 커피를 접하게 되었다.
예전의 '레드플럼'이 만족스러웠기에 이번에도 주문해봤다.

커피 이름에 '리치'를 붙일 만큼 리치향이 강한 커피였다.
분쇄할 때부터 다 마시고 난 후까지 리치향이 강하게 지속되는데, 한편으로는 리치향이 이렇게 강하고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에 놀라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리치향이 너무 압도해버리는 바람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분쇄하면서 아주 강한 리치향과 견과류의 고소함을 제일 먼저 느낄 수 있었다. 
고소함도 아주 인상적이어서 향을 맡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밖에 단향도 느껴지지만 단순하게 다가왔다.
그런데, 리치향과 더불어 인공적인 뉘앙스의 향이 함께 느껴졌는데 이것이 리치향의 연속인 것인지 아니면 별개의 향인지는 좀 헷갈렸다.
어찌되었든 이런 인공적인 뉘앙스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추출하면서도 리치향은 일관되게 강했는데 다른 모든 향을 압도해버릴 정도였다.
그리고, 달콤한 과일향도 느껴졌는데, 이게 때로는 과일사탕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또한, 인공적인 뉘앙스도 여전히 계속되었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강한 리치향과 적당히 기분좋은 과일의 신맛이 있었고, 인공적인 뉘앙스 또한 계속 되었다.
그밖에 견과의 고소함도 좋았다.
단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계속 단순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확실하진 않지만, 루이보스의 뉘앙스도 있었다.

이러한 리치향과 고소함, 단맛은 지속력도 좋아서 마시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과일의 신맛과 견과의 고소함과 단맛의 조화가 좋긴한데, 리치향이 너무 압도해버리는 경향이 있어 좀 단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단맛의 단순함도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어찌되었든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독특한 커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Cygnus Mosaic 2010 - 2020

 


Cygnus Mosaic 2010 - 2020


- Image Credit & Copyright : J-P Metsavainio (Astro Anarchy)


이 사진은 the Great Rift 의 북쪽 끝부분과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를 보여주는 사진인데, 지난 10 여년에 걸쳐 관측된 약 400 시간의 이미지 데이터를 합성하여 얻어진 결과물이다.
참고로, the Great Rift 는 지구에서 봤을때 우리 은하 중심부를 지나는 어두운 강물처럼 보이는 곳인데, 백조자리에서 시작하여 우리 은하의 중심부인 독수리 자리와 궁수 자리를 지나 켄타우루스 자리까지 뻗쳐 있는 암흑물질 구름대를 말한다.

사진에서 가느다란 선으로 이어진 별들 중에 가장 왼쪽에 빛나고 있는 별이 백조 자리 알파별인 Deneb 이고, Deneb 의 아래쪽으로 North America Nebula (NGC 7000)와 Pelican Nebula (IC 5070)가 위치하고 있으며, Deneb 에서 4시 방향으로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 Northern Coal Sack Nebula 이다.
한편, Deneb 는 여름 대삼각형 (Summer Triangle)을 이루는 3개의 별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북십자성 (Northern Cross)의 꼭지점에 해당하는 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211.html 이곳에서...


2021년 2월 8일 월요일

WR32 and Interstellar Clouds in Carina

 


WR32 and Interstellar Clouds in Carina


- Image Credit & Copyright : Ariel Cappelletti


약 8000 광년 거리에 있는 Great Carina Nebula 에서 별과 성간 가스들이 만들어내는 멋진 장면을 포착한 사진이다.
사진의 왼쪽에 있는 물결치는 형태의 성간 가스들은 거대한 Wolf-Rayet star 가 만들어낸 WR32 라 불리우는 필라멘트들이고, 오른쪽에 푸른빛의 공동(空洞)은 산개 성단 NGC 3324 에서 뿜어져 나오는 항성풍들과 복사에너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칠레의 유명한 시인의 이름을 따 Gabriela Mistral Nebula 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지름이 35 광년 정도인 Gabriela Mistral Nebula 의 오른쪽 윤곽선이 마치 칠레 여류 시인인 Gabriela Mistral 의 얼굴을 닮았다 하여 그렇게 이름을 붙인 모양이다.
한편, 사진에서 붉은색, 녹색, 파란색은 각각 이온화된 황, 수소, 산소 원자로부터의 emission (발광 發光)에 의한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208.html 이곳에서...


2021년 2월 7일 일요일

Blue Straggler Stars in Globular Cluster M53

 


Blue Straggler Stars in Globular Cluster M53


- Image Credit : ESA/Hubble, NASA


베레니스의 머리털 자리 (Coma Berenices, the Berenice's Hair) 에 위치한 구상 성단 M53 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NGC 5024 라고도 알려진 M53 은 우리 은하 내에 속한 250 여개의 구상 성단 중 하나이며, 그 안에 약 250000 개의 별들이 있고, 우리 은하의 중심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구상 성단 중 하나라 한다.
보통 구상 성단에 속한 별들은 대부분 우리 태양보다 나이도 많고 붉은 빛을 띄며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경우가 많은데, M53 에는 이런 경향과 다르게 젊고 푸른 빛을 띄는 별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렇게 특이하게 젊고 푸른 별들을 Blue Straggler 라 부르는데, 천문학자들은 이런 별들이 보통 쌍성계의 동반성으로부터 새로운 물질을 공급받아 만들어 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많은 젊은 별들을 이용하여 구상 성단의 나이와 우주의 나이를 연구하는 모양이다.
한편, M53 은 쌍안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207.html 이곳에서...


2021년 1월 30일 토요일

온두라스 엘 라우렐 (Honduras El Laurel) - 엘카페

 


온두라스 엘 라우렐
(Honduras El Laurel)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Danli, El Paraiso
- 농장 : El Laurel
- 농장주 : Oscar Ramirez
- 재배 고도 : 1400 m
- 품종 : Parainema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사과, 자두, 아몬드

- Brewing guide : 하리오 V60 1~2인용 기준, 원두 20g, 물온도 92~95℃, 추출량 250~280ml


이번달 초에 주문해서 지난 주쯤 다 마신 엘카페의 원두인데, 지난번 호호커피집의 커피들과 겹치면서 꽤 오랫동안 마시게 된 커피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tasting note 가 마음에 들어 주문하게 되었는데, 무난하게 마시기 괜찮은 것 같다.
사실, 자두향을 즐기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자두향은 느끼기 어려웠다. 
늘 그렇듯이 커피의 문제라기 보다는 나의 tasting 능력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 같다.

암튼, 원두를 분쇄하면서 느껴보니 역시나 고소함이 참 좋았다.
tasting note 에 아몬드가 있는데, 정말 견과의 고소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것만으로도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과일향으로는 사과와 자두 뉘앙스의 향들이 느껴지긴 하는데, 내게는 너무나 약하게 다가와서 사실 이걸 느꼈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그밖에 일반적으로 커피에서 자주 느껴지는 꽃이나 허브 같은 느낌들이 있었고, 밀크초콜렛 같은 단향이 가볍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좀 향이 약하고 두루뭉실한 느낌이었다.
추출향 같은 경우도 분쇄향과 마찬가지로 매우 약하게 다가왔다.

한편, 마시면서 느껴지는 것들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마시자마자 과일의 상큼한 신맛이 느껴졌고, 견과류의 고소함이 강하게 다가왔는데, 과일의 신맛은 그 상큼함이 좀 빠르게 사라졌다.
그리고, 단맛은 의외로 복합적이어서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대충 표현하자면, 루이보스와 카라멜과 밀크초콜렛의 중간 어디쯤 되는 맛이랄까...
암튼, 내겐 그렇게 느껴졌다. 나는 만족스러운 단맛이었다.
또한, 다 마시고 난 후에도 견과류의 고소함이 오랫동안 남았고, 입안에서의 촉감은 부드럽고 꽉찬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향이 좀 약한게 아쉬웠는데, 마시면서 느껴지는 맛들이 어느 정도 보충해주는 것 같아 그냥저냥 먹을만한 커피 아니었나 싶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면 좋을 것 같다.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North American Nightscape

 


North American Nightscape


- Composite Image Credit & Copyright : Liron Gertsman


지난 1월 21일 캐나다 밴쿠버 북쪽에 위치한 산봉우리 위에 펼쳐진 밤하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붉게 빛나고 있는 성운은 NGC 7000 과 IC 5070 이라는 두 발광 성운인데, 왼쪽이 NGC 7000 이고, 오른쪽이 IC 5070 이다.
성운의 모습이 각각 북미 대륙과 펠리컨을 닮았다 하여 NGC 7000 은 North America Nebula, IC 5070 은 Pelican Nebula 라 불리기도 한다.
지구에서의 거리가 약 1500 광년 정도인 이들 성운은 수소 원자 가스 때문에 이렇게 붉은 빛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한편, 사진에서 성운들의 오른쪽에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이 백조 자리 (Cygnus)의 알파별인 Deneb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129.html 이곳에서...

참고로, 사진은 링크된 사이트에 들어가 사진을 클릭해서 원본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2021년 1월 28일 목요일

Messier 66 Close Up

 


Messier 66 Close Up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Copyright : Leo Shatz


약 35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선 은하 M66 (NGC 3627)의 중심부 모습이다.
은하의 지름이 약 10만 광년 정도되는 M66 은 크기가 우리 은하와 비슷한데, 사진에 담긴 부분의 크기는 대략 30000 광년 정도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M66 의 모습을 보면 밝은 중심 핵이 보이고, 주변으로 어두운 먼지층이 휘감고 있으며, 파란빛의 젊은 성단들이 나선팔을 따라 점점이 흩어져 있고, 별 생성 영역은 분홍빛을 띄며 빛나고 있다.
또한, 은하의 중심에는 거대한 블랙홀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전형적인 나선 은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M66 은 3개의 은하가 서로 중력 상호작용하고 있는 Leo Triplet 에 속한 은하이며 그중 가장 밝은 은하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128.html 이곳에서...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호호커피집에서 또다시 멋진 커피를...

 


이번에도 호호커피집에서 또다시 커피를 보내왔다.
번번히 이렇게 선물을 받으니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다.
특히나 이번엔 니카라과 COE #2 커피까지 보내줘서 어떻게 고마움을 전해야할지 모르겠다.

좋은 사람들이 좋은 커피를 하는 곳이니 만큼 커피들은 다들 맛이 좋았다.
니카라과나 코스타리카나 모두 floral/fragrant 계열의 향들이 좋았는데, 다들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니카라과 같은 경우는 그 향미가 마치 허브와 향신료 같은 뉘앙스였다면, 코스타리카는 꽃과 허브의 느낌이었다.
그렇다보니 니카라과는 때론 시나몬 같은 느낌도 있었고, 코스타리카는 카모마일 같은 뉘앙스도 있었다.
두 커피 모두 이러한 floral/fragrant 계열의 향이 지속력이 좋아서 마시고 난 뒤에도 계속 여운이 남았고, 코스타리카 같은 경우는 커피를 조금 진하게 추출하는게 이런 향미를 즐기기 더 좋았던 것 같다.

또한, 니카라과는 과일의 신맛이 조금 약한편이었고, 코스타리카는 강하진 않지만 적당히 느껴지는 정도였다.
특히 코스타리카의 과일맛은 어찌보면 prune 같은 느낌이기도 했으며, 입안에서의 느낌이 부드럽고 꽉찬 느낌이어서 좋았다.
오래전에 마셔봤던 니카라과 커피들은 보통 투박하고 평범한 느낌들이었는데, 이번에 접해본 니카라과는 정말 세련되고 깔끔한게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품종이 maracaturra 여서 그런지 원두 크기가 굉장히 커서 인상적이었다.

한편, 호호커피집 블렌드 다크호스로 만든 드립백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니만큼 마음도 아주 편안하게 아무런 긴장감없이 추출을 했는데, 추출하다가 느껴진 향 때문에 조금 놀랐었다.
물을 붓는 순간 어느 멋진 에스프레소에서나 느낄 수 있는 그런 향이 다가왔다.
마시면서, 계속, '아, 이거 참 잘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3종류의 커피를 며칠동안 즐길 수 있어 참 좋았는데, 내가 요즘은 향미를 잘 느끼지 못하는게 좀 아쉬웠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다보니 후각도 노화가 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향미를 잘 느낄 수 있다면 좀더 다양하고 세밀한 표현들을 할 수 있을텐데 많이 아쉬웠다.

암튼, 다시한번 이렇게 좋은 커피들을 보내준 호호커피집에 감사를 표하고, 호호커피집이 늘 좋은 커피와 좋은 사람들로 아름다운 공간이길 바래본다.


2021년 1월 26일 화요일

Central NGC 1316 : After Galaxies Collide

 


Central NGC 1316 : After Galaxies Collide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Copyright : Daniel Nobre


화학로 자리 (the Furnace, Fornax) 방향으로 약 60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은하 NGC 1316 의 모습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NGC 1316 의 모습은 여러 별들과 가스, 먼지 등이 뒤엉켜, 은하치고는 좀 이상하게 생긴 형태인데, 천문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나선 은하에서 볼 수 있는 먼지층을 갖고 있는 거대한 타원 은하라 한다.
NGC 1316 의 중심부를 자세히 관측한 결과, 거대한 shell 을 지니고 있고 은하 내부에 구상 성단은 별로 없는 상태인데, 이는 지난 수십억년에 걸쳐 다른 은하들과 충돌했거나 흡수했을 때 나타나는 형태라 추정하고 있는 모양이다.
사진에서 보면 여러 먼지층과 먼지 덩어리들이 보이는데, 이는 NGC 1316 과 충돌했거나 흡수된 은하들이 주로 나선 은하였기 때문이라 한다.
한편, NGC 1316 의 폭은 대략 5000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126.html 이곳에서...


2021년 1월 25일 월요일

Southern Cross over Chilean Volcano

 



Southern Cross over Chilean Volcano


- Image Credit & Copyright : Tomáš Slovinský


지난 달에 칠레에서 촬영된 밤하늘의 모습이다.
칠레의 활화산인 Villarrica 위에 남반구의 가장 유명한 별자리인 남십자성 (Southern Cross)과 Coalsack Nebula, 그리고 Carina Nebula 등이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화산 분화구 바로 위에 주변보다 어둡게 보이는 것이 암흑 성운인 Coalsack Nebula 이고, 그 바로 왼쪽 옆에 십자가 형태를 이루고 있는 4개의 별이 남십자성이다.
그리고, 사진의 왼쪽 상단에 붉은 빛을 띄고 있는 성운이 Carina Nebula 이다.

북반구에서 Polaris 가 천구의 북극에 가장 가까운 별로서 역할을 하듯이, 남반구에서는 남십자성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고 한다.
사실, 천구의 남극 근처에는 그리 밝은 별이 없어서 이렇게 남십자성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모양이다.
또한, 사진 속 남십자성에서 아래에 있는 붉은 별이 Gacrux 이고, 그 위로 가장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이 Acrux 인데, Gacrux에서 Acrux로 쭉 이어진 방향에 천구의 남극이 있다.
한편, 남십자성은 그보다 더 큰 별자리인 Crux constellation에 속하는데, 이곳에는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한 케페이드 변광성 (Cepheid variable stars)이 4개나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125.html 이곳에서...


2021년 1월 24일 일요일

Massive Nearby Spiral Galaxy NGC 2841

 


Massive Nearby Spiral Galaxy NGC 2841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Subaru; 
- Composition & Copyright : Roberto Colombari


큰곰 자리 (Ursa Major)에 위치하고 거리는 약 4600 광년 정도 되는 나선 은하 NGC 2841 의 모습이다.
은하의 지름이 대략 150000 광년 정도로 우리 은하보다 훨씬 큰 NGC 2841 은 그 중심에 노란빛의 핵을 뚜렷히 볼 수 있고, 푸른빛의 젊은 성단들과 분홍빛의 별 생성 영역, 그리고 어두운 먼지층 등이 나선팔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른 나선 은하들과 달리 NGC 2841 은 나선팔들이 아주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이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과 지상의 스바루 망원경 (Subaru Telescope) 의 사진을 합성하여 얻은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124.html 이곳에서...

참고로, 이 포스팅은 2015년 4월 28일에 포스팅한 것과 동일한데, 내용을 너무 부실하게 적은 것 같아 다시한번 올려본다.


2021년 1월 23일 토요일

테라로사 로열 얼그레이 케이크

 


테라로사에서 파운드케이크를 판매하고 있길래 하나 구매해봤다.
내가 관심이 없어서 몰랐던건지, 아니면 이번에 새롭게 판매를 시작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하나 사먹어봤다.
커피는 자주 온라인 주문을 통해 즐기고 있지만, 빵은 좀처럼 그러지 않는데 이번에 한번 시도해봤다.

좋은 재료를 사용했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빵 맛이 좋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먹어보니 괜찮았다.
얼그레이 함량이 아주 적은데도 불구하고 향이 느껴졌고, 빵 전체에서 느껴지는 향 (아마도 버터향 아닌가 싶은데 잘 모르겠다.)이 은은하게 다가와서 좋았다.
빵 값이 좀 비싸고 빵을 잘랐을때 쉽게 부스러지는게 좀 아쉬웠지만, 한번쯤은 먹어볼 만한 것 같다.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M78 Wide Field

 


M78 Wide Field


- Image Credit & Copyright : Wes Higgins


오리온 자리의 오리온 벨트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성운 M78 과 그 주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사진의 중심에 푸른 빛을 띄고 있는 것이 반사 성운 M78 이고, 그 바로 왼쪽 옆에 있는 것은 또다른 반사 성운인 NGC 2071 이다.
지구에서의 거리가 약 1500 광년이고, 그 폭이 5 광년 정도인 M78 은 주변 먼지들이 젊은 별에서 나오는 파란 빛을 우선적으로 반사해서 이렇게 푸른 빛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한다.
또한, 오른쪽 옆에 어두운 먼지층 내부에는 새로운 별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제트를 방출하고 있는 Herbig-Haro objects 들이 자리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121.html 이곳에서...


2021년 1월 18일 월요일

눈이 참 많이 왔다. 온 세상 하얗게...

 


눈이 참 많이 왔다.
아침에 창 밖을 내다보니 이렇게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온 세상이 하얀 것이 약간 비현실적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암튼, 보기엔 좋았다.
삶은 비록 고단하지만, 잠시나마 그걸 잊을 수 있어 좋았다.


The Medulla Nebula Supernova Remnant

 


The Medulla Nebula Supernova Remnant


- Image Credit & Copyright : Russell Croman


약 10000년쯤 전에 카시오페이아 (Cassiopeia) 자리에 있는 별 하나가 초신성 폭발을 일으켜 가스가 팽창하고 있는 형태의 잔해가 남았는데, 이것이 사진에서 보여지는 성운 CTB-1 이다.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별은 그 중심핵에서 원소들을 소진하고 핵융합과 함께 압력을 안정화시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뇌를 닮았다 하여 Medulla Nebula 라는 별칭을 갖게된 이 성운은 성간 가스와의 충돌로 인해 열이 발생해 가시광선 영역에서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으며, 또한 X-ray 영역에서도 빛을 내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pulsar 가 그 원인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Pulsar 는 초신성 폭발 당시 100km/s 의 속도로 방출되었던 전파에 의해 최근 발견되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118.html 이곳에서...


2021년 1월 17일 일요일

Jets from Unusual Galaxy Centaurus A

 


Jets from Unusual Galaxy Centaurus A


- Image Credit : ESO/WFI (visible); MPIfR/ESO/APEX/A. Weiss et al. (microwave); NASA/CXC/CfA/R. Kraft et al. (X-ray)


은하 Centaurus A 에서 길이가 백만 광년 이상 되는 거대한 제트 (jets)가 방출된 모양이다.
플라즈마 상태의 이 제트는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에 의해 내뿜어졌는데 은하 전체를 밝혀주고 있다고 한다.
중심의 블랙홀이 물질들을 어떻게 내보내고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트가 거대한 전파 버블 (radio bubble)을 만들고 수백만년 동안 빛나게 했던 모양이다.
또한, 만약 근처를 지나는 가스 구름에 의해 전파 버블이 활성화된다면 아마도 수십억년 후 까지도 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사진에서 X-ray 는 파란색으로, microwave 는 오렌지 색으로 보여지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117.html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