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7 : The Dumbbell Nebula

 

M27 : The Dumbbell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Christopher Stobie

여우 자리 (Vulpecula, the Fox) 방향으로 약 136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M27 을 촬영한 사진이다.

M27 은 혜성과 혼돈하지 말아야 할 천체 목록을 작성하던 Charles Messier 가 1764년 처음 발견한 행성상 성운이다.

Dumbbell Nebula 로도 알려져 있는 M27 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행성상 성운 중 하나이며 쌍안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행성상 성운은 우리 태양 정도의 질량을 가진 별들의 마지막 단계인데, 우리 태양도 약 60억년 후에 외곽 가스층을 벗어던지고 행성상 성운이 될 것이고 남아있는 중심 핵은 X-ray 고온의 백색 왜성이 될 것이다.

사진에서는 황, 수소, 산소에서 방출되는 색을 각각 붉은색, 녹색, 파란색으로 보여주고 있다.

M27 에 대한 물리학과 그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은 18세기 과학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는데, 오늘날에도 행성상 성운에 대한 많은 부분들이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으며 그 복잡한 형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그 중 하나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30.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1년 7월 12일에도 올렸었고, 그때와 글의 내용은 거의 비슷하고 사진은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429302713

애도 (哀悼) ...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제주 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그 유가족 분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슬픔을 함께 합니다.

Methane Bubbles Frozen in Lake Baikal

 

Methane Bubbles Frozen in Lake Baikal

- Image Credit & Copyright : Kristina Makeeva

이 사진은 바이칼 호수 (Lake Baikal) 아래에서 올라오는 메탄 (Methane) 거품이 얼어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러시아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바이칼 호수는 용적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이며, 가장 오래되고 가장 깊은 호수이기도 하다.

전 세계 담수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칼 호수는 또한 온실 가스인 메탄의 방대한 저장소이다.

만약, 이러한 메탄이 방출된다면 지구 대기에 흡수되는 적외선 양이 증가하고 지구 전체의 평균 기온이 상승할 수 있다.

다행히도 현재 방출되는 메탄의 양이 기후학적으로 그다지 중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만약 이 지역의 기온이 상승하거나 바이칼 호수의 수위가 낮아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분명치 않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29.html 이곳에서...

A December Winter Night

 

A December Winter Night

- Image Credit & Copyright : Włodzimierz Bubak

며칠 전 동짓날 폴란드 남부에서 촬영된 밤하늘의 모습이다.

붉은 빛으로 빛나고 있는 성운들이 보이는데, 이는 붉은색의 hydrogen-alpha 빛을 감지할 수 있도록 카메라를 조작하여 촬영했기 때문이다.

산봉우리 바로 위에 붉은색 반원 형태로 둘러싸고 있는 성운은 오리온 자리의 Barnard's Loop 이고, 그 안에 오리온 자리의 오리온 벨트를 구성하고 있는 세 개의 별들과 오리온 성운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오리온 자리 바깥쪽을 구성하고 있는 4개의 별들 중 왼쪽에 주황색으로 보이는 별이 적색 거성인 Betelgeuse 이고, 오른쪽 아래에 파란색으로 빛나고 있는 별이 Rigel 이다.

또한, 사진의 상단 중심 근처에 구분하기는 좀 어려운데, Hyades star cluster 가 있고, 그 옆에 역시 주황색으로 빛나고 있는 별이 Aldebaran 이다.

마지막으로, 사진 상단 근처에서 가장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은 실은 우리 태양계의 목성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28.html 이곳에서...

Grand Spiral NGC 5643

 

Grand Spiral NGC 5643

- Image Credit : ESA / Hubble & NASA

이리 자리 (Lupus, the Wolf) 방향으로 약 55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NGC 5643 을 촬영한 사진이다.

거의 정면으로 보이는 NGC 5643 은 그 지름이 100000 광년이 넘는데, 이 사진에서는 그 중심부 약 40000 광년을 보여주고 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의 이미지 데이터를 합성하여 만든 이 사진에서 NGC 5643 은 노란색의 중심 핵 부분과 이를 감싸고 돌며 뻗어 나오는 나선팔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는데, 노란색의 중심 핵 부분은 늙은 별들로 이루어져 있고, 나선팔에는 먼지 띠와 젊고 푸른 별들, 그리고 붉은 색의 별 생성 영역 등이 펼쳐져 있다.

또한, NGC 5643 의 밝은 중심 핵은 전파와 X-rays 의 강력한 방출원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사실 NGC 5643 은 Seyfert 계열의 활동성 은하에 가장 가까운 예이며, 엄청난 양의 먼지와 가스들이 그 중심에 있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고로, 활동성 은하에는 크게 두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Seyfert galaxy 이고, 다른 하나는 퀘이사 (quasar)를 갖고 있는 은하이다.

그 중 Seyfert galaxy 는 매우 높은 표면 밝기를 갖고 있고, 퀘이사와 비슷한 핵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스펙트럼은 강하고 높은 이온화 방출선을 보여주고 있으며, 퀘이사와 달리 Seyfert galaxy 는 명확한 탐지가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26.html 이곳에서...

Diamond Dust Sky Eye

 

Diamond Dust Sky Eye

- Image Credit & Copyright : Jaroslav Fous

이 사진은 지난 주, 체코의 Ore Mountains 에서 촬영된 Diamond Dust 라는 대기 광학 현상이다.

Diamond Dust 는 대기 중에서 만들어져서 지상으로 흩어지는 작은 얼음 결정들을 일컫는 비공식적 용어인데, 얼음 결정들이 기하학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이들 결정들이 태양빛이나 달빛을 체계적으로 반사하게 되면 우리 눈에 거대한 halo 나 특이한 호 (arc)  처럼 보이게 된다.

때론, 이러한 현상들이 합쳐지면 거대한 눈이 우리를 바라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사진에서는 밝은 달이 얼음 안개로 가득찬 대기 중에 떠오르면서 여러 광학 현상들이 동시에 나타나게 되었는데, Moon dogs, tangent arcs, halos, parhelic circle 뿐만 아니라 사진의 맨 왼쪽에서는 빛 기둥 (light pillars)도 볼 수 있다.

참고로, Moon dogs 은 달의 한쪽 또는 양쪽에 밝은 점처럼 나타나는 현상이며, tangent arcs 는 태양이나 달의 위, 아래에 나타나면서 22-degree halo 에 접하고 있는 halo 의 한 유형이다. 그리고, parhelic circle 는 태양이나 달과 같은 고도에서 수평으로 나타나는 흰선 모양의 halo 이다.

또한, 22-degree halo 의 바닥면 바로 안쪽에서 목성과 화성도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25.html 이곳에서...

Fox Fur, Cone, and Christmas Tree

 

Fox Fur, Cone, and Christmas Tree

- Image Credit & Copyright : Tim White

외뿔소 자리 (Monoceros, the Unicorn) 방향으로 약 2700 광년 거리에 있는 NGC 2264 를 촬영한 사진이다.

NGC 2264 는 하나의 천체가 아니라 여러 성운들과 성단이 포함된 별 생성 영역인데, 통상적으로 Cone Nebula 와 Christmas Tree Cluster 를 함께 칭하는 명칭이고, 역시 이곳에 함께 있는 Fox Fur Nebula 는 공식적으로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진에서 상단에 원뿔 형태로 있는 것이 Cone Nebula 이고, 중앙의 왼쪽에 동물 털처럼 보이는 성운이 Fox Fur Nebula 이며, 그 바로 오른쪽 옆에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이 변광성인 S Mon 이다.

반면, Cone Nebula 와 Fox Fur Nebula 사이에 많은 별들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처럼 밝게 빛나고 있는 곳이 Christmas Tree Cluster 이다.

NGC 2264 는 가스와 먼지가 복잡하게 뒤섞여 있는 곳이며, 새로 태어난 별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빛에 의해 들뜬 상태가 된 붉은 빛의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e)과 어두운 성간 먼지 구름들이 혼재되어 있는 곳이다.

한편, 이 사진의 폭은 약 5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24.html 이곳에서...

Christmas Tree Aurora

 

Christmas Tree Aurora

- Image Credit & Copyright : Jingyi Zhang

이 사진은 2023년 12월 아이슬란드 Djúpivogur 에서 촬영된 오로라의 모습이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닮은 이 오로라는 녹색과 파란색, 보라색 등으로 선명하게 빛나고 있는데, 이는 상층 대기에서 산소와 질소가 폭발적으로 유입되는 전자와 반응하면서 만들어낸 것이다.

이렇게 원소들과 전자의 충돌로 인해 원자와 분자의 전자들이 들뜬 에너지 상태로 되었다가 다시 정상 상태로 돌아오면서 가시광선을 방출한다.

현재 우리 태양은 11년 활동 주기 중 가장 활발한 상태이며, 많은 수의 활성 영역과 흑점들이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태양은 올 한해 내내 극대기 (solar maximum)에 가까웠으며, 때때로 멋진 오로라를 만들어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23.html 이곳에서...

The Local Fluff

 

The Local Fluff

- Illustration Credit : NASA, SVS, Adler, U. Chicago, Wesleyan

이 일러스트는 우리 태양이 국부 성간 구름 속을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그림이다.

우리 은하 원반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물질의 약 10 % 정도는 성간 물질 (interstellar medium (ISM))이라 불리는 가스의 형태인데, 이들 성간 물질들은 균일하지 않으며 우리 태양 근처에서도 산재해 있다.

국부 성간 물질 (local ISM)들은 너무 희박하고 빛을 거의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감지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대부분 수소 가스인 이들은 가장 가까운 별들의 빛에서 탐지될 수 있는 특정 색상을 흡수한다.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성간 경계 탐사 위성 (Interstellar Boundary Exporer satellite (IBEX))의 지속적인 관측과 입자 탐지를 기반으로 20 광년 이내의 국부 성간 물질의 지도를 작성한 것이 위에 있는 그림이다.

이러한 관측은 Scorpius-Centaurus Association 별 생성 영역으로 부터 성간 구름이 바깥쪽으로 흘러감에 따라 우리 태양이 국부 성간 구름을 통과하며 움직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태양은 Local Fluff 라고도 불리는 이들 성간 구름을 앞으로 약 10000년에 걸쳐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부 성간 물질의 분포나 기원, 그리고 우리 태양과 지구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지만, 뜻밖에도 성간 경계 탐사 위성 (Interstellar Boundary Exporer satellite (IBEX))의 측정을 통해 우리 태양계를 통과하는 중성 성간 입자 흐름 (neutral interstellar particles flow)의 방향이 바뀌고 있음을 알아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22.html 이곳에서...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불레 내추럴 (Ethiopia Guji Hambella Bule Natural) - 커피 리브레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불레 내추럴

(Ethiopia Guji Hambella Bule Natural)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생산자 : 이스마엘 하센

- 지역 : 구지, 함벨라, 불레

- 재배 고도 : 2000 ~ 2500 m

- 품종 : 74110

- 가공 방식 : natural

- Tasting note : 라벤더, 복숭아, 블루베리, 체리

이번 커피는 커피 리브레의 에티오피아 이다.

예전에도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지역에서 나는 커피를 몇번 접했었는데, 뒤에 붙는 이름들이 조금씩 다른 걸 보면 같은 지역 내에서도 또 구획이 다른 모양이다.

암튼, 이번 커피도 특별히 개성이 있다기 보다는 데일리 커피로 어울리는 커피였다.

테이스팅 노트에 복숭아나 블루베리, 체리 등이 적혀있는데, 나는 잘 느끼지 못했다.

베리류의 뉘앙스는 분명 있는데, 이것이 꼭 집어서 블루베리인지는 좀 애매했다.

오래전에 에티오피아 리무 커피에서 느꼈던 정말 강한 블루베리 맛에 비하면 이번 커피의 베리 향미는 그에 한참 부족하다.

하지만, 향미 초반에 느껴지는 밝고 산뜻한 느낌은 괜찮았다. 

이 향미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 베리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도 확실치 않지만, 나름 괜찮았다.

특히 진하게 추출했을 때 좀더 뚜렷해졌는데, 나는 꽤 마음에 들었다.

그밖에 꽃인지 허브인지 모를 향이 하나 있는데, 이것도 약한 편이어서 구분이 어려웠다.

전체적으로, 약간의 밝고 상큼한 느낌과 약간의 고소함, 그리고 약간의 단맛이 있는 커피였고, 개성은 없었지만 그냥 무난하게 마시기는 나쁘지 않은 커피였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추천할만 하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글쎄"이다.

NGC 660 : Polar Ring Galaxy

 

NGC 660 : Polar Ring Galaxy

- Image Credit & Copyright : Mike Selby

물고리 자리 (Pisces, the Fish) 방향으로 약 4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 NGC 660 을 촬영한 사진이다.

NGC 660 은 특이한 고리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이런 은하를 극고리 은하 (Polar Ring Galaxy)라 한다.

두 개의 고리를 갖고 있는 NGC 660 에서 고리 하나는 거의 수직 방향으로 되어있고, 다른 하나는 왼쪽 상단에서부터 오른쪽 하단까지 대각선 방향으로 좀더 작은 크기로 되어 있다.

고리들은 밝은 별들과 가스, 어두운 먼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NGC 660 이 어떻게 이런 구조를 갖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연구중이지만, 주요 이론에 따르면 서로 다른 중앙 고리 평면을 지닌 두 은하가 충돌하면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한편, NGC 660 은 폭이 약 50000 광년 정도이고, 이 사진은 칠레에 있는 Observatorio El Sauce 에서 촬영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18.html 이곳에서...

Near to the Heart Nebula

 

Near to the Heart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Jeff Horne & Drew Evans

카시오페이아 (Cassiopeia) 자리 방향으로 약 7500 광년 거리에 있는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인 Heart Nebula 와 그 주변을 촬영한 사진이다.

IC 1805 로 등록되어 있는 Heart Nebula 는 사람의 심장을 닮았다 하여 이런 별칭을 얻게 되었는데, 사진에서는 왼쪽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Heart Nebula 는 가장 두드러진 원소인 수소에서 방출되는 붉은 빛으로 밝게 빛나고 있지만, 그외에도 황에서 방출되는 노란빛과 산소에서 방출되는 파란빛도 함께 하고 있다.

Heart Nebula 의 중심에는 Melotte 15 라는 산개 성단이 있으며, 이 성단을 구성하는 젊은 별들은 강력한 빛과 항성풍을 내뿜으며 주변의 먼지 기둥들을 침식시키고 있다.

한편, 이 사진에는 Heart Nebula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성운들도 있는데, Heart Nebula 바로 아래에는 Fishhead Nebula 가 위치하고 있고, 그 아래 왼쪽 제일 밑에는 초신성 잔해인 SNR G132.7+01.3 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사진의 오른쪽에는 세 개의 행성상 성운들이 위치하고 있다.

57일에 걸쳐 촬영된 이 사진은 아주 세밀해서 희미하고 길고 복잡한 필라멘트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17.html 이곳에서...

M51 : Tidal Streams and H-alpha Cliffs

 

M51 : Tidal Streams and H-alpha Cliffs

- Image Credit & Copyright : The Deep Sky Collective - Tim Schaeffer, Carl Björk, Steeve Body, Fabian Neyer, Aki Jain, Ryan Wierckx, Paul Kent, Brian Valente, Antoine & Dalia Grelin, Nicolas Puig, Stephen Guberski, Mike Hamende, Julian Shapiro, John Dziuba, Mikhail Vasilev, Bogdan Borz, Adrien Keijzer

사냥개 자리 (Canes Venatici) 경계 내에 위치하고 거리는 약 3100만 광년인 은하쌍 M51 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왼쪽에 정면으로 보이면서 소용돌이 나선 구조를 보여주는 은하가 NGC 5194 이고, 그 오른쪽 옆에 작은 동반 은하가 NGC 5195 이다.

NGC 5194 의 나선팔과 먼지띠가 NGC 5195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이며, M51 은 직접 망원경으로 보면 희미하고 흐릿한데, 이 사진에서는 은하쌍의 인상적인 색상과 희미한 조석 흐름 (tidal streams) 등을 놀랄만큼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근에 발견된 이온화된 수소 가스로 이루어진 광대한 붉은색 구름을 강조하여 보여주고 있는데, 이 붉은색 구름을 H-alpha Cliffs 라고도 한다.

사진에서는 그밖에 우리 은하에 속해 있는 전경의 먼지 구름들과 멀리 있는 배경 은하들도 볼 수 있다.

한편, 이 사진은 여러 망원경을 사용한 천체 사진가들의 3주에 걸친 노출 시간을 통해 얻어진 이미지들을 모아 만들어졌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13.html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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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을 기다렸듯이 나는 조국 대표를 기다릴 것이다.

언젠가 그의 시대가 올 것이라 믿는다.

The Shells and Jets of Galaxy Centaurus A

 

The Shells and Jets of Galaxy Centaurus A

- Image Credit : Rolf Olsen

센타우루스 자리 (Centaurus) 방향으로 약 12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활동성 은하 Centaurus A 를 촬영한 사진이다.

NGC 5128 로도 등록되어 있는 Centaurus A 는 두 개의 정상적인 은하가 충돌하여 만들어졌으며,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어두운 먼지띠와 별과 가스로 이루어진 외곽 껍질 구조, 그리고 은하 중심의 초거대 블래홀에서 뿜어져 나오는 입자 제트 (jets) 등의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저에너지 전파에서부터 고에너지 감마선까지 Centaurus A 중심부의 밝기는 활동성 은하라는 명칭의 기반이 되고 있다.

한편, 이 사진은 뉴질랜드 Auckland 에서 운영되고 있는 자체 제작 망원경으로 촬영되었는데, 지난 10년 동안 310 시간 이상의 가시광선 이미지들을 합성하여 얻어진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11.html 이곳에서...

The Great Meteor Storm of 1833

 

The Great Meteor Storm of 1833

- Image Credit : Engraving: Adolf Vollmy; Original Art: Karl Jauslin

이 그림은 1833년에 있었던 대유성 폭풍 (Great Meteor Storm of 1833)의 모습을 담은 목판을 디지털 이미지로 만든 것이다.

당시에 약 100000 개의 유성들이 쏟아지면서 최근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유성 현상이었다.

1833년 11월 13일 동트기 전, 북미 동부 지역에서 가장 잘 볼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줄무늬와 섬광을 보여 깨어났는데, 사람들 중에는 젊은 에이브러험 링컨 (Abraham Lincoln)도 있었다.

수십만 개의 유성이 사자 자리 (Leo, the Lion) 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보이면서 하늘을 가로질러 빛났다.

오늘날 우리는 1833년의 대유성 폭풍이 지구가 혜성 Tempel-Tuttle 에서 분출된 짙은 먼지 영역을 지나면서 발생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구는 매년 11월마다 사자 자리 유성우 (Leonid meteor shower) 기간 동안 이 먼지 흐름을 지나게 된다.

한편, 이번 주 후반에는 매년 발생하는 쌍둥이 자리 유성우 (Geminid meteor shower)를 볼 수 있는데, 이때 어쩌면 1833년 유성우의 강렬함을 살짝 맛볼수 있을지도 모른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10.html 이곳에서...

Pleiades : The Seven Sisters Star Cluster

 

Pleiades : The Seven Sisters Star Cluster

- Image Credit & Copyright : Francesco Pelizzo

황소 자리 (Taurus) 방향으로 약 400 광년 거리에 있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촬영한 사진이다.

밤하늘에서 가장 유명한 성단인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불빛이 밝은 도시에서도 육안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밝은 성단이다.

또한, 어두운 장소에서 장노출을 통한 촬영을 하면 플레이아데스 성단 주변의 먼지 구름까지도 관측이 가능하다.

이 사진의 경우는 이탈리아의 Fagagna 에서 23시간의 노출을 통해 촬영되었다.

그런데, Seven Sisters 나 M45 라고도 알려져 있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에서 밝은 별들 중 하나가 성단의 이름이 지어진 후에 희미해져서 6개의 별만 육안 관측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플레이아데스 성단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별의 갯수는 관측 장소의 어두운 정도와 관찰자의 시력에 따라 7개 보다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09.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0년 9월 10일, 2021년 11월 24일, 그리고 2022년 12월 5일에도 올렸었고, 그때와 글의 내용은 거의 비슷하고 사진만 다르다.

2020년 9월 10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086142229

2021년 11월 24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577779488

2022년 12월 5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94710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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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운이 여기까지인가 보다.

에티오피아 할로 베르티 내추럴 (Ethiopia Halo Berti natural) - 커피 몽타주

 

에티오피아 할로 베르티 내추럴

(Ethiopia Halo Berti natural)

커피 몽타주

(Coffee Montage)

- 지역 (Region) : Yirgacheffe

- 농장 (Farm) : Halo Berti washing station

- 농장주 (Farmer) : Small holders

- 품종 (Variety) : Heirloom

- 재배 고도 (Altitude) : 2200 m

- 가공 방식 (Process) : ​​​natural

- Tasting note : Strawberry, Peach, Orange, Winy, Milk Chocolate, Smooth

이번 커피는 커피 몽타주의 에티오피아 이다.

에티오피아도 어지간하면 나쁘지 않고, 꽃향기라든가 과일 맛 등이 좋은 편인데, 이번 커피는 조금 아쉬웠다.

분쇄할 때부터 다 마시고 난 후까지 별다른 개성도 없었고, 밋밋해서 뭐라 언급할만한 것이 없다.

다만, 부드럽고 밝고 달달한 과일의 느낌이 향에서부터 맛까지 일관되게 느껴지긴 했다.

또한, 물줄기를 가늘게 해서 진하게 추출하면 상큼한 과일 신맛이 좀더 강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1차 추출만큼은 진하게 하는게 좋다.

반면, 좀 연하더라도 부드럽고 달달한 느낌을 더 좋아한다면 푸어오버에 가깝게 추출을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암튼, 이번 커피는 그저 데일리 커피로 별 생각없이 마시기는 괜찮은 것 같은데, 그 이상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있는 향미들을 다들 어떻게 느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난, 전혀 느끼지 못했다.

...

정당하지 못한 명령을 군이 거부할 수도 있다는 낭만적인 생각은 버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명령이 내려지면 군은 그대로 행동할 것이다.

이번 사태에서 많은 이들이 군대의 다른 모습을 봤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군은 명령대로 했고, 명령대로 철수했다.

국민에 총구를 겨누라면 겨눌 것이고, 전쟁을 하라면 할 것이다.

1980년 광주에서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대중이 그 모체가 되는 정당에 더는 투표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버리는 게 좋을 것이다.

대중은 금방 또 잊을 것이고, 민주주의의 위기는 반복될 것이다.

전 세계적인 추세인 극우, 독재 정치는 분쟁을 일으키기 쉬울 것이고, 그것이 끝나야 다시 민주주의가 시작될 것이다.

터져야 할 화산은 터져야 하고, 짜내야 할 고름은 짜내야 하듯...

경제 위기와 민주주의의 위기는 어느 것이 먼저인지 잘 모르겠지만, 늘 반복되는 것 같다.

불안한 대중은 자주 잘못된 선택을 한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가장 중요한 건, 아직 그가 최고 통수권자이고, 그 정당은 이를 계속 유지하려 한다는 점이다.

Ice Clouds over a Red Planet

 

Ice Clouds over a Red Planet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Kevin M. Gill; 

- Processing : Rogelio Bernal Andreo

이 사진은 지난 3월, 화성에서 탐사 중인 Perseverance Rover 에 의해 촬영된 화성 하늘의 모습이다.

먼지 낀 주황색 하늘 아래에 바위들로 뒤덮인 광활한 주황색 풍경을 볼 수 있고, 지평선 위로 지고 있는 푸른 빛의 태양도 볼 수 있다.

또한, 하늘 높이 떠있는 특이하게 생긴 물 구름도 볼 수 있다.

화성의 주황색은 화성 토양에 포함된 녹슨 철 성분 때문인데, 이런 철 성분들이 아주 작아서 그 일부가 바람에 날려 대기 중으로 휩쓸려 간다.

사진 왼쪽에서 볼 수 있는 태양의 푸른 빛은 떠다니는 먼지들이 파란 빛을 우선적으로 산란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며, 오른쪽 하늘에 떠있는 밝은 색 구름들은 물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성 대기 높은 곳에 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화성 구름들 형태는 지구에서는 보기 힘든 것으로, 여전히 연구중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03.html 이곳에서...

NGC 300 : A Galaxy of Stars

 

NGC 300 : A Galaxy of Stars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iel Stern

조각가 또는 조각실 자리 (Sculptor) 방향으로 약 6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NGC 300 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은하의 별들이 아주 뚜렷하게 보이는데, 이는 많은 별들이 밝은 파란색을 띄고 있고, 분석 가능한 밝은 성단들로 무리지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NGC 300 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나선 은하 중 하나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은하에는 밝은 별들 보다 희미한 별들이 훨씬 더 많고, 은하의 질량 중 더 많은 부분이 보이지 않는 암흑 물질에 기인한다.

한편, NGC 300 은 소형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한데, 이 사진은 칠레의 Rio Hurtado 에서 지난 10월에 촬영되었으며, 20시간 이상의 노출 사진들을 합성하여 만들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202.html 이곳에서...

...

어제, 자주 가는 커피집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나오는 것을 듣고 조금 놀랐다.

음악을 듣고 내 반응은 이랬다.

"벌써 ? 아, 그렇구나..."

나와는 다른 세상 같았다.

사람들은 즐거운 음악을 듣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대화하고 있었다.

어쩐지 내가 어울리지 않는 곳에 있는 느낌이었다.

그 어색함을 뒤로하고 카페 밖에 나와 커피 한잔 마셨다.

밖의 모습이 좀더 나와 어울리는 것 같았다.

잔뜩 흐린 하늘과 지저분하게 부는 바람, 간간히 내리는 빗줄기와 자연스럽게 여며지는 옷깃...

Messier 4

 

Messier 4

- Image Credit & Copyright : Steve Crouch

전갈 자리 (Scorpius) 방향으로 약 5500 광년 거리에 있는 구상 성단 M4 를 촬영한 사진이다.

전갈 자리의 알파별이며 적색 거성인 안타레스 (Antares)의 서쪽에 위치한 M4 는 100000 개 정도의 별로 이루어져 있고 거리도 그리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어두워야만 관측이 수월한 모양이다.

최근 허블 우주 망원경의 관측으로, M4 에는 맥동하는 세페이드 변광성 (cepheid variable stars)과 식어가는 백색 왜성, 그리고 외계 행성 PSR B1620-26 b 가 궤도를 돌고 있는 오래된 펄서 (pulsar) 등이 존재함을 밝혀냈다.

한편, 이 사진은 소형 망원경으로 촬영한 것이며, 사진의 폭은 약 5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29.html 이곳에서...

NGC 206 and the Star Clouds of Andromeda

 

NGC 206 and the Star Clouds of Andromeda

- Image Credit & Copyright : Roberto Marinoni

이 사진은 우리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의 나선팔에 위치한 성단 (stellar association) NGC 206 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중앙에 파란 점들이 모여 있는 것이 NGC 206 인데, 이렇게 파란색으로 밝게 보이는 것으로 봐서 구성 별들이 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별들 중에 가장 젊은 별들은 나이가 1000만 년도 안된다.

NGC 206 이 위치한 곳은 안드로메다 은하 원반의 남서쪽 지역인데, 은하의 분홍빛 별 생성 영역들과 함께 하고 있다.

또한, NGC 206 은 우리 은하에 있는 젊은 성단들 보다 훨씬 큰데, 폭이 약 4000 광년이나 되어서, 또다른 이웃 은하인 M33 (Triangulum Galaxy)에 있는 NGC 604 나 대마젤란운 (Large Magellanic Cloud, LMC)에 위치한 Tarantula Nebula 와 비슷한 크기이다.

한편, M31 로도 알려져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는 거리가 약 250만 광년이다.

참고로, stellar association 은 일반적인 산개 성단이나 구상 성단 보다 훨씬 느슨하게 묶인 성단으로, 별의 갯수는 약 10 ~ 100 개 정도이고, 나이나 화학 구성 등이 동일한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28.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3년 4월 12일에도 올렸었고, 그때와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조금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072782637

콜롬비아 조나단 가스카 (Colombia Jhonatan Gasca) - 빈 브라더스

 

콜롬비아 조나단 가스카

(Colombia Jhonatan Gasca)

빈 브라더스

(Bean Brothers)

- 지역 : 콜롬비아 우일라 브루셀라스

- 농장 : 벨라 비스타

- 재배 고도 : 1540 m

- 품종 : 콜롬비아

- 가공 방식 : ​​​natural (무산소 발효 포함)

- Tasting note : 블랙커런트, 체리, 라즈베리,  선드라이 토마토

이번 커피는 빈 브라더스의 콜롬비아 이다.

단순히 테이스팅 노트만 보고 주문 했는데, 홈페이지의 커피 정보를 읽다보니 가공 방식이 단순한 natural 이 아니라 무산소 발효 공정을 거쳤다고 해서 좀 걱정을 했다.

그리고, 그 걱정은 현실로 나타났다.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는 향미들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고, 내가 느낀건 대부분 과일 담금주 같은 향미였다.

분쇄할 때부터 다 마시고 난 뒤까지 과일 담금주 같은 느낌이 커피를 지배했다.

향이나 맛에서 가끔 라즈베리나 초콜렛 같은 향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헷갈리는 수준이었다.

다만, 향에서 꽃인지 허브인지 모를 향이 하나 있었는데, 나름 매력적이었다.

또한, 마셔보면, 커피가 상큼한 과일 신맛과 단맛이 개별적으로도 좋고 둘 사이의 조화도 좋은데, 과일 담금주 같은 맛이 너무나 압도적이다 보니 향미의 균형을 다 무너뜨리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커피임에는 틀림없으나 내 취향은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무산소 발효 공정을 거친 커피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나는 이것이 커피의 향미를 개선 발전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커피 본연의 향미를 심각하게 왜곡시켜 커피 발전에 저해가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새로운 가공 방식을 개발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선이 있을 법한데, 이렇게 향미를 왜곡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

The Sombrero Galaxy from Webb and Hubble

 

The Sombrero Galaxy from Webb and Hubble

- Image Credit : NASA, ESA, CSA, STScI, Hubble Heritage Project (STScI, AURA)

처녀 자리 (Virgo) 방향으로 약 28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Sombrero Galaxy 를 촬영한 사진이다.

위의 사진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적외선 촬영한 것이고, 아래 사진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가시광선 영역에서 촬영한 것이다.

허블 우주 망원경의 사진은 이전에 촬영된 것이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사진은 어제 공개된 것인데, 허블 우주 망원경의 사진에서 은하 중간 부분을 두르고 있는 어두운 먼지 띠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사진에서는 푸른 색으로 밝게 빛나고 있다.

M104 로도 알려져 있는 Sombrero Galaxy 는 그 폭이 약 50000 광년으로 처녀자리 은하단에서 가장 큰 은하 중 하나이며, 소형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26.html 이곳에서...

The Horsehead Nebula

 

The Horsehead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Alex Lin (Chilescope)

말이 필요없는, 아주 유명한 암흑 성운인 말머리 성운을 촬영한 사진이다.

오리온 자리에 위치하고 있고, 거리는 약 1500 광년 정도이다.

Barnard 33 으로도 알려져 있는 말머리 성운은 거대하고 어두운 분자 구름의 일부이며, 1800년대 후반 사진 감광판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성운의 뒤에 있는 붉은 빛은 이온화된 수소 가스에 의한 것인데, 이 수소 가스들은 근처에 있는 밝은 별인 Sigma Orionis 에 의해 이온화되었다.

말머리 성운의 목 아래 부분이 왼쪽으로 그림자를 만들긴 하지만, 성운의 어둠은 대부분 두터운 먼지 때문이다.

또한, 성운을 떠나는 가스 흐름은 강한 자기장에 의해 흘러간다.

사진에서 말머리 성운의 아래 부분에 밝게 빛나고 있는 밝은 점들은 이제 막 만들어지고 있는 어린 별들이다.

한편, 이 사진은 칠레에 있는 Chilescope Observatory 에서 촬영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25.html 이곳에서...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Galaxy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Galaxy

- Video Credit : ESO/MPE/Nick Risinger (skysurvey.org)/VISTA/J. Emerson/Digitized Sky Survey 2

이 영상은 우리 은하의 중심부를 관측한 영상으로 중심부를 향해 점점 확대해 들어가면서 보여주고 있다.

쥘 베른 (Jules Verne)의 공상 과학 소설 "지구 중심으로의 여행 (A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에서는 Liedenbrock 교수가 그의 동료 탐험가들과 함께 이상하고 흥미롭고 놀라운 많은 일들을 겪게 되는데, 현대 천문학자들은 이미 우리 은하의 중심에 어떤 기이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일부 알고 있다.

우리 은하의 중심에는 광대한 우주 먼지 구름들과 밝은 성단들, 그리고 소용돌이치는 가스 고리들과 심지어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것까지 알고 있다.

은하 중심부의 대부분은 먼지와 가스 때문에 가시광선 관측이 어렵지만, 다른 형태의 전자기 복사를 이용하면 탐사가 가능하다.

이 영상은 처음엔 가시광선 이미지를 이용해 은하의 중심으로 확대해 들어가다가, 먼지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적외선 이미지로 바뀌면서 2013년에 발견된 가스 구름들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강조하며 보여주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24.html 이곳에서...

2025년 다이어리

 

한 해 한 해 가는 것이 순식간이다.

2024년 다이어리를 산 것이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또다시 2025년 다이어리를 마련했다.

오랫동안 양지 다이어리 중 엘리트 32 모델을 사용하다가 작년부터 이 모델이 시중에 나오지 않아 퍼스널 32 모델을 사용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퍼스널 32 를 구매했다.

색도 같은 색으로...

늘 해마다 하는 것이지만, 마침 할인도 하고 있고, 구성도 익숙해서 만족한다.

늘 다이어리를 살 때마다 새로운 해에는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었는데, 이젠 그런 기대 같은건 없다.

그저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단 생각이다.

오늘 지인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모든 걸 콘트롤 하려고 하지 마세요. 힘듭니다. 후회가 오더라도 그냥 놔두세요."

...

내가 지나고 있는 어둠이 터널인지 동굴인지 알 수 있을까 ?

터널은 그 끝에 다시 밝은 출구가 있지만, 동굴은 그렇지 않다.

터널이라면 묵묵히 버티며 나아가면 되겠지만, 동굴은 최대한 빨리 돌아나와야 한다.

이 길이 터널인지 동굴인지 알 수 있을까 ?

The Medusa Nebula

 

The Medusa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Bruno Rota Sargi

쌍둥이 자리 (Gemini) 방향으로 약 1500 광년 거리에 있는 Medusa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Abell 21 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성운은 빛나는 가스로 이루어진 필라멘트들이 이리 저리 꼬여있고 뱀처럼 구불구불하여 Medusa Nebula 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는데, 오래된 행성상 성운이다.

행성상 성운은 우리 태양 정도의 적은 질량을 가진 별들이 그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을 때의 상태인데, 적색 거성이었던 별은 그 외곽층을 벗어 던지고 뜨거운 백색 왜성이 된다.

그리고, 뜨거운 백색 왜성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은 성운을 빛나게 만든다.

사진에서 성운의 오른쪽 초승달 형태의 밝은 부분에서 그 중심 근처에 있는 희미한 별이 바로 백색 왜성이다.

또한, 성운의 왼쪽 아래 방향으로는 희미한 필라멘트들이 뻗어있는 것을 명확히 볼 수 있다.

한편, Medusa Nebula 의 폭은 4광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22.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1년 3월 26일, 2022년 3월 25일, 그리고 2023년 3월 17일에도 올렸었고, 그때와 글의 내용은 거의 같고 사진만 다르다.

2021년 3월 26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288699321

2022년 3월 25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683008171

2023년 3월 17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047834350

...

나이 들수록 선한 사람, 좋은 사람 만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이 거의 없는 삶이지만, 어쩌다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그저 자신들의 작은 이익에 몰두해 상대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부류들이 너무 많다.

정말 가뭄에 콩 나듯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해 정신적 피로가 점점 심해진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 사람으로 치유된다고 하지만, 그 치유 효과가 너무나 미미하다.

The Elephant's Trunk in Cepheus

 

The Elephant's Trunk in Cepheus

- Image Credit & Copyright : Giorgio Ferrari

케페우스 (Cepheus) 자리 방향으로 약 3000 광년 거리에 빛을 내는 영역과 젊은 성단들로 이루어진 복합체 IC 1396 이 위치하고 있는데, 그 안에 이렇게 코끼리 코처럼 생긴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 인 Elephant's Trunk Nebula 가 굽이치듯 자리하고 있다.

vdB 142 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Elephant's Trunk Nebula 는 그 길이가 20 광년이 넘는다.

사진에서는 밝게 빛나는 능선들과 이곳에 풍부한 차가운 성간 먼지들과 가스로 이루어진 좁은 영역 등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덩굴처럼 생긴 어두운 구름들 속에는 별을 만들 수 있는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원시 별들이 숨겨져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21.html 이곳에서...

Stars and Dust in the Pacman Nebula

 

Stars and Dust in the Pacman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Malcolm Loro

카시오페이아 (Cassiopeia) 자리 방향으로 약 10000 광년 거리에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 NGC 281 이 위치하고 있는데, 그 안에 있는 별들과 먼지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밀도가 높고 어두운 분자 구름 속에서 별들이 만들어지며, 그 별들은 또한 거대하고 복잡한 먼지 구조를 만든다.

이때 별들은 고에너지 빛과 빠른 항성풍을 이용해 먼지 구조를 만들고, 별들이 만들어내는 열은 주변의 어두운 분자 먼지들을 증발시키고 수소 가스를 분산시키며 빛을 내게 만든다.

사진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산개 성단 IC 1590 을 보여주고 있는데, IC 1590 은 성운 NGC 281 내에 있는 복잡한 성간 먼지 주변에서 거의 완성 단계에 있는 상태다.

또한, 사진 중심부에 있는 검은 먼지 구름은 Bok Globule 로 분류된 천체인데, 이 안에서는 중력 붕괴가 일어나 별을 만들수도 있다.

참고로, Bok Globule 는 짙은 먼지와 가스로 이루어진 어두운 구름으로, 그 안에서 별들이 만들어지는데, 질량은 태양의 10 ~ 50 배 정도이고 크기는 약 1 광년 정도이다.

한편, 성운 NGC 281 은 그 전체적인 모습이 게임 캐릭터 Pacman 을 닮았다 하여 Pacman Nebula 라는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18.html 이곳에서...

Pluto at Night

 

Pluto at Night

- Image Credit : NASA, Johns Hopkins Univ./APL, Southwest Research Institute

이 사진은 2015년 7월, 명왕성 탐사선인 New Horizons 호에 의해 촬영된 명왕성의 모습이다.

명왕성의 밤 부분을 보여주는 이 사진은 New Horizons 호가 명왕성으로 부터 약 21000 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했으며, 이는 명왕성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지 약 19분 후였다.

사진이 명왕성의 밤 부분이다 보니 그 너머에 태양이 위치하고 있는데, 태양에서 명왕성 까지의 거리는 약 49억 km (4.5 광시 (light-hour))이다.

사진에서는 명왕성의 얇고 놀랍도록 복잡한 대기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사진 상단의 초승달처럼 빛나는 부분에는 공식적으로 스푸트니크 평원 (Sputnik Planitia)으로 알려진 질소 얼음 평원의 남쪽 지역과 Norgay Montes 의 거친 얼음 산이 위치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16.html 이곳에서...

IC 348 and Barnard 3

 

IC 348 and Barnard 3

- Image Credit & Copyright : Ashraf Abu Sara

페르세우스 (Perseus) 자리 방향으로 약 1000 광년 거리에 페르세우스 분자 구름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분자 구름의 가장 자리를 따라 분포되어 있는 먼지와 가스와 별로 이루어진 복합체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중심에서 약간 왼쪽에 푸른 빛으로 둘러싸여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이 omicron Persei 이고, 이 푸른 빛 부분은 별빛을 반사하는 먼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바로 아래에 젊은 성단 IC 348 이 자리하고 있는데, IC 348 은 최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 의해 탐사된 성단이다.

또한, 오른쪽 상단에 수소 가스의 붉은 빛을 배경으로 검고 어둡게 실루엣으로 보이는 성간 먼지 구름은 Barnard 3 이다.

보통 우주 먼지들은 새로 태어난 별들이나 어린 천체 또는 원시 별 등을 숨겨 광학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어렵게 한다.

한편, 이 사진의 폭은 약 50 광년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14.html 이곳에서...

NGC 6888 : The Crescent Nebula

 

NGC 6888 : The Crescent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Team ARO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방향으로 약 47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NGC 6888 을 촬영한 사진이다.

우주 고치 (cocoon)처럼 생긴 NGC 6888 은 Crescent Nebula 라는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한데, 중심에 있는 가장 밝은 별에 의해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가설에 따르면, Crescent Nebula 는 약 250000 년 전에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그 당시 거대한 중심 별은 Wolf-Rayet star (WR 136) 로 진화했으며, 강한 항성풍으로 인해 바깥쪽 껍질을 벗어던지고 10000 년 마다 우리 태양 질량 만큼을 방출했다.

이러한 항성풍은 이전 단계에서 남은 주변 가스와 충돌했고, 이 가스들이 일련의 복잡한 껍질들로 압축되었으며 밝아지게 되었다.

한편, 중심 별인 WR 136 은 아마도 앞으로 100만 년 내에 초신성 폭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12.html 이곳에서...

참고로, Wolf-Rayet star 는 표면 온도가 아주 뜨거우며 (3만 ~ 20만 K) 강력한 항성풍 (2000 km/s 이상) 으로 인해 자신의 질량을 상실하고 있는 별들이다. (우리 태양이 태양풍으로 상실하는 질량의 약 10억배 정도를 상실한다고 한다.)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1년 6월 18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과 사진 모두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401725025

The Unusual Tails of Comet Tsuchinshan-Atlas

 

The Unusual Tails of Comet Tsuchinshan-Atlas

- Image Credit & Copyright : Bray Falls

이번 사진도 지난 10월에 다녀간 혜성 C/2023 A3 (Tsuchinshan–ATLAS) 이다.

혜성의 긴 꼬리만큼이나 오래도록 사진과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번엔 좀 특이한 것을 발견한 모양이다.

혜성의 밝은 머리 부분과 긴 이온 꼬리 (ion tail), 그리고 얇은 반대 꼬리 (anti-tail) 등은 지난 여러 포스팅을 통해 언급되었는데, 이번엔 긴 꼬리 부분에서 특이한 어두운 줄무늬를 발견하였다.

이 어두운 줄무늬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고 여러 논쟁이 있다고 한다.

몇 가지 가설로는 한 줄기의 어두운 먼지라는 의견과, 밝은 꼬리의 다른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중첩된 것이라는 의견, 그리고 혜성 머리의 밀도가 높은 부분이 더 작은 먼지 입자에  그림자를 드리운 것이라는 의견 등이 있다.

한편, 이 사진은 지난 10월 14일, 미국 텍사스에서 촬영된 것이며, 현재 혜성 Tsuchinshan-Atlas 는 상당히 희미해져서 태양계 외곽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11.html 이곳에서...

온두라스 엘 리퀴담바 티피카 워시드 (Honduras El Liquidambar Typica Washed) - 엘 카페

 

온두라스 엘 리퀴담바 티피카 워시드

(Honduras El Liquidambar Typica Washed)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Chaguites, Santiago De Puringla, La Paz

- 농장 : El Liquidambar

- 농장주 : Ricardo Galo

- 재배 고도 : 1720 m

- 품종 : Typica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리치 (lychee), 자몽, 복숭아

이번 커피는 엘 카페의 온두라스 이다.

엘 카페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주문해 본 건데, 늘 그렇듯이 테이스팅 노트를 기준으로 선택해봤다.

커피는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듯이 리치 (lychee) 향미가 주도했다.

분쇄할 때부터 리치 향이 강했고, 계속 향을 맡다보면 달콤한 과일이나 과일 사탕 같은 뉘앙스가 강했다.

또한, 약하지만 복숭아 아이스티 같은 느낌도 있었고, 견과의 고소함도 괜찮았다.

추출 후에도 마찬가지였고, 대체로 약간 밝은 느낌의 과일 같았는데, 상대적으로 리치 향은 좀 약해졌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들도 비슷해서, 리치 맛이 먼저 느껴졌고 밝은 느낌과 적당히 상큼함을 지닌 과일 같았다.

견과의 고소함도 일관되게 있었다.

상큼한 과일 신맛 같은 경우는 1차 추출을 진하게 했을 때 뚜렷히 느껴졌고, 일반적으로는 은은한 정도였다.

커피가 이렇게 리치 향미가 주를 이루면서 단맛이 좋은 과일 같은 느낌이 좋았는데, 날짜가 지나면서 점점 리치 향미가 약해지고 밝고 달콤한 느낌도 점점 변해서 나중엔 좀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나 6일쯤 지나면서 부터 발효향 같은 무거운 느낌의 향미가 느껴져서 좀 의아했다.

복숭아 아이스티 같은 느낌도 애초에 처음부터 약했다 보니 나중엔 거의 느끼기 어려웠다.

전체적으로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괜찮긴 하지만, 약간의 아쉬움도 남는다.

Neptune at Night

 

Neptune at Night

- Image Credit & Copyright : Voyager 2, NASA

이 사진은 해왕성 (Neptune)과 그 위성인 트리톤 (Triton)을 촬영한 사진이다.

해왕성은 태양과 지구까지의 거리 보다 30배나 더 멀리 있어서 망원경을 이용해도 그저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또한, 지구에서 뿐만 아니라 태양계 내부에서 보면 늘 낮 부분만 보인다.

이렇게 밤 부분을 촬영한 것은 놀랍게도 보이저 2호 (Voyager 2 spacecraft)이다.

1977년 발사된 보이저 2호가 1989년 해왕성을 근접 비행했고, 태양계 너머 성간 우주로 항해를 계속하다가 뒤돌아봐 이렇게 촬영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09.html 이곳에서...

Helping Hand in Cassiopeia

 

Helping Hand in Cassiopeia

- Image Credit & Copyright : Francesco Radici

카시오페이아 (Cassiopeia) 자리 방향으로 약 3000 광년 거리에 있는 암흑 성운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이들 암흑 성운은 우리 은하면 근처를 표류하고 있는 분자 구름들인데, 사진 속에서의 모습이 마치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듯 보여서 흥미롭다.

이들 분자 구름들은 별을 형성하는 성간 구름 국부 복합체의 일부로서 암흑 성운 LDN 1358, LDN 1357, 그리고 LDN 1355 등을 포함하고 있다.

LDN 1358, LDN 1357, LDN 1355 는 모두 1962년 미국 천문학자 Beverly Lynds 가 작성한 암흑 성운 목록에 실려 있는 성운들이며, 이 사진의 폭은 약 80 광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08.html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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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같은 대의 보다는 개인적 이익에 얼마나 부합되는가로 투표를 하고 정치 지도자를 선택하는 시대인 모양이다.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대의를 잃게 되면 훗날 모든 걸 잃게 되지 않을까 싶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폄훼하는 정치인이 과연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을까 ?

그런 망상들이 모여 독재를 만들고 파쇼를 만들고 내 이웃을, 친구를, 가족을 잃게 만들 수도 있다.

옛날 어른들이 그런 말들을 많이 했다.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 ?"

근데,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그걸 버리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은 확실히 소멸된다.

Shell Galaxies in Pisces

 

Shell Galaxies in Pisces

- Image Credit & Copyright : George Williams

물고기 자리 (Pisces, the Fishes) 경계 내에 있으면서 거리는 약 1억 광년 정도인 은하 시스템 Arp 227 을 촬영한 사진이다.

1966년 은하 목록인 Atlas of Peculiar Galaxies 에 올라가 있는 Arp 227 은 사진에서 왼쪽 상단에 있는 두 개의 은하로 구성되어 있다.

두 은하 중 왼쪽에 있는 은하가 NGC 474 이고, 그 옆에 푸른 빛의 나선팔을 갖고 있는 은하가 NGC 470 이다.

NGC 474 는 껍질 구조와 별 흐름을 뚜렷히 볼 수 있는데, 이는 10억 년 전에 시작된 다른 작은 은하와의 중력적 근접 조우에 의해 만들어진 조석 특징일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사진의 오른쪽 하단에도 희미하게 껍질 구조와 별 흐름을 지니고 있는 은하가 있는데, 이는 NGC 467 이다.

NGC 467 또한, 은하간 합병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진의 배경에 다른 여러 은하들이 흩어져 있으며, 스파이크 무늬를 지닌 별들은 우리 은하에 속한 별들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07.html 이곳에서...

...

트럼프, 푸틴, 시진핑, 김정은...그리고, 우리의 ...

이런 시대를 만나는 것도 참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인류는 불과 90여년 전에도 비슷한 시기가 있었다.

히틀러, 스탈린, 프랑코, 무솔리니...그밖의 일본과 여러 제국주의 국가들...

그리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Comet Tsuchinshan-Atlas over the Dolomites

 

Comet Tsuchinshan-Atlas over the Dolomites

- Credit & Copyright : Alessandra Masi

이젠 좀 지겨울 법도 하겠지만, 다시 혜성 C/2023 A3 (Tsuchinshan–ATLAS) 의 사진이다.

이 사진은 지난 10월 중순 이탈리아의 Tai di Cadore 마을과 그 뒤에 있는 돌로미트 산맥 (Dolomite Mountains)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지난 10월 태양 근처를 지나가는 동안 많은 멋진 광경을 보여줬던 혜성 Tsuchinshan-Atlas 는 이제 태양계 외곽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 속 혜성은 태양 반대 방향으로 뻗은 긴 먼지 꼬리와 이온 꼬리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보다 큰 먼지 입자로 이루어지고 방금 진 태양을 향하고 있는 반대 꼬리 (anti-tail)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밝기 면에서 Tsuchinshan-Atlas 와 대적할만한 후보였던 혜성 C/2024 S1 (ATLAS) 은 지난 주 태양 가까이 접근하면서 분해되어 버렸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06.html 이곳에서...

Milky Way over Easter Island

 

Milky Way over Easter Island

- Credit & Copyright : Josh Dury

이스터 섬 (Easter Island) 위에 떠있는 우리 은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모아이 석상 위로 은하수가 지나는 모습인데, 글의 내용이 대부분 이스터 섬과 모아이 석상에 대한 것이라 여기서는 생략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05.html 이곳에서...

M42 : The Great Nebula in Orion

 

M42 : The Great Nebula in Orion

- Credit & Copyright : Fényes Lóránd

성운들 중의 성운, 오리온 성운 (Orion Nebula)을 촬영한 사진이다.

오리온 자리에 있으며, 거리는 약 1500 광년 정도 되는 오리온 성운은 천체 성운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성운으로, 오리온 대성운 (The Great Orion Nebula)으로 불리고 있다.

오리온 성운은 오리온 자리의 오리온 벨트를 구성하고 있는 세 개의 별 근처에 있으면서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며, 우리와 가까운 거대한 별 생성 영역으로, 광대한 성간 분자 구름의 가장자리에 있는 뜨겁고 젊은 별들을 둘러싼 빛나는 가스들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에서는 산소와 수소에서 방출되는 빛을 강조하기 위해 특정 색상을 지정했으며, 가스와 먼지 덩어리들을 분명히 볼 수 있다.

또한, 오리온 성운에는 Trapezium 이라는 산개 성단이 있을 뿐만 아니라 별을 만들고 있는 영역이 많은데, 이렇게 별 생성 영역에는 많은 수소 가스와 뜨겁고 젊은 별들, 그리고 proplyds 와 고속으로 물질을 쏟아내는 별 제트 (stellar jets) 등이 존재하고 있다.

참고로, proplyds 는 어린 별 주위에 있는 이온화된 광증발 (photoevaporating) 원시 행성 원반 (protoplanetary disk)으로, 오리온 성운에서만 약 180여개가 발견되었다.

광증발 (photoevaporating)은 강력한 복사에너지가 가스를 이온화시키고 분산시키는 현상이다.

한편, M42 로도 알려져 있는 오리온 성운은 그 폭이 약 40 광년 정도이고, 우리 은하에서 우리 태양과 같은 나선팔에 위치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04.html 이곳에서...

Jupiter Abyss

 

Jupiter Abyss

- Image Credit : NASA, Juno, SwRI, MSSS; 

- Processing & License : Gerald Eichstädt & Sean Doran

어제는 토성의 사진을 올렸었는데, 오늘은 목성이다.

이번 포스팅도 2019년에 같은 내용과 사진으로 올렸었는데, 그 당시 설명 글이 너무 짦아 다시 올려본다.

사진은 2019년 목성 탐사선인 주노 (Juno spacecraft)가 목성의 구름 위 약 15000 km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하였다.

사진 중앙 부분에 커다란 검은 점처럼 보이는 곳이 있는데, 일반적인 어두운 구름으로 보이며, 비공식적으로는 심연 (the Abyss)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이 검은 구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알려진 것이 없으며, 주변 구름 패턴으로 봐서 심연 (the Abyss)이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목성 대기에서 어두운 부분은 밝은 부분 보다 보통은 더 깊은 경향이 있어서 심연 (the Abyss) 또한 깊은 구멍일 것으로 보이지만 더 많은 증거가 없이 추측일 뿐이다.

심연 (the Abyss)은 구불구불한 구름들과 소용돌이치는 폭풍 시스템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중 일부는 밝은 색을 띄는 아주 높은 고도의 구름으로 덮여 있다.

한편, 주노 (Juno spacecraft)의 다음 번 근접 비행은 약 3주 후에 있을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03.html 이곳에서...

Saturn at Night

 

Saturn at Night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Space Science Institute, Mindaugas Macijauskas

이 사진은 토성의 뒷면, 그러니까 밤 부분을 촬영한 사진이다.

보통 지구뿐만 아니라 태양계 내부에서 봤을 때는 항상 토성의 앞면, 낮 부분만 볼 수 있는데, 이 사진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토성을 탐사했던 카시니 탐사선 (Cassini spacecraft)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13년 동안 토성을 탐사했던 카시니 탐사선은 2017년 9월 15일 토성에 충돌하면서 그 임무를 종료했는데, 이 사진은 충돌 이틀 전에 촬영되었다.

NASA 에서는 다음 토성 탐사선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인데, 탐사선의 이름이 "Dragonfly"이다.

아마도 2028년에 발사될 예정인 것 같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02.html 이곳에서...

같은 포스팅을 지난 2021년에도 올렸었고, 원문과 사진 모두 같은데, 그때는 주로 카시니 탐사선의 충돌 내용을 위주로 적어놔서 이번에 다시 올려봤다.

Spiral Galaxy NGC 6744

 

Spiral Galaxy NGC 6744

- Image Credit & Copyright : John Hayes

남쪽 공작 자리 (Pavo, the Peacock) 방향으로 약 30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나선 은하 NGC 6744 를 촬영한 사진이다.

폭이 175000 광년이나 되어서 우리 은하보다 훨씬 크지만, 소형 망원경으로 보면 그저 희미한 얼룩처럼 보인다.

사진에서는 우리 지구 방향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 은하의 모습을 아주 깊고 자세하게 볼 수 있으며, 각 크기 (angular size)는 대략 보름달 정도이다.

NGC 6744 의 중심 핵은 노란색을 띄며 약간 길쭉한 모습인데 주로 늙고 차가운 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대한 나선팔에는 푸른색의 젊은 성단들과 분홍색의 별 생성 영역들이 분포되어 있다.

사진의 왼쪽 상단, NGC 6744 의 나선팔이 길게 뻗어있는 곳에 NGC 6744 의 작은 위성 은하인 NGC 6744A 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인 대마젤란운 (Large Magellanic Cloud)을 연상시키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101.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17년 5월 26일과 2022년 6월 24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거의 비슷하고 사진은 다르다.

2017년 5월 26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1015150605

2022년 6월 24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786383967

Rigel and the Witch Head Nebula

 

Rigel and the Witch Head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Simone Curzi

오리온 자리 방향으로 약 800 광년 (출처에 따라 800 ~ 1000 광년까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거리에 있는 반사 성운 Witch Head Nebula (IC 2118)와 오리온 자리를 구성하고 있는 별 중 하나인 Rigel 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오른쪽 상단에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이 Rigel 이고, 왼쪽에 길게 늘어져 있는 성운이 Witch Head Nebula 이다.

Witch Head Nebula 가 마치 Rigel 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Witch Head Nebula 는 약 50 광년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Rigel 의 빛을 반사하는 성간 먼지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에서는 Witch Head Nebula 가 회색처럼 보이지만 실은 푸른 빛을 띄고 있는데, 이는 Rigel 의 강렬한 푸른 빛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먼지 입자들이 붉은 빛 보다는 푸른 빛을 보다 효과적으로 산란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리 현상을 지구에서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낮에 파란 하늘을 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지구 대기에서의 산란체는 질소와 산소 분자들인데, 이것들이 파란 빛을 우선적으로 산란시키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031.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18년 1월 16일과 2022년 1월 24일에도 올렸었고, 그때와 글의 내용은 같고 사진만 다르다.

2018년 1월 16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1185931916

2022년 1월 24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630378624

NGC 7635 : The Bubble Nebula

 

NGC 7635 : The Bubble Nebula

- Credit & Copyright : Chad Leader

카시오페이아 (Cassiopeia) 자리 방향으로 약 110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NGC 7635 를 촬영한 사진이다.

별에서 나오는 항성풍에 의해 만들어진 머리 모양의 이 성운은 거품처럼 생겼다 하여 Bubble Nebula 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진은 장노출 촬영을 통해 성운과 그 주변의 복잡한 세부 사항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섬세해 보이지만 지름이 10 광년이나 되는 성운은 격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

버블 중심에서 오른쪽에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은 성운에서 별빛을 반사하는 먼지 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 태양 질량의 10 ~ 20 배 정도 되는 이 별에서 내뿜는 거친 항성풍과 강력한 복사에너지가 주변 분자 구름의 밀도 높은 물질을 배경으로 한 빛나는 가스 구조를 날려버리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030.html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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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천재들의 놀이터이자, 미치광이들의 난장판이다.

NGC 602 : Stars Versus Pillars from Webb

 

NGC 602 : Stars Versus Pillars from Webb

- Credit : ESA/Webb, NASA & CSA, P. Zeidler, E. Sabbi, A. Nota, M. Zamani (ESA/Webb)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인 소마젤란운 (Small Magellanic Cloud (SMC))의 외곽에 위치한 산개 성단 NGC 602 를 촬영한 사진이다.

위의 사진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적외선 촬영한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예전에 허블 우주 망원경에 의해 촬영되었던 가시광선 사진이다.

사진에서는 많은 별들과 또 많은 먼지 기둥들이 존재하는데, 별들은 강력한 빛을 내뿜어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기둥들을 증발시켜 파괴하고 있고, 먼지 기둥들은 또 그 안에서 새로운 별들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

한편, 이 사진의 폭은 약 200 광년 정도이고, 프레임 가장자리 주변으로 멀리 있는 배경 은하들도 볼 수 있다.

이들 배경 은하들은 적어도 수억 광년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들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1029.html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