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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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주 가는 커피집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나오는 것을 듣고 조금 놀랐다.
음악을 듣고 내 반응은 이랬다.
"벌써 ? 아, 그렇구나..."

나와는 다른 세상 같았다.
사람들은 즐거운 음악을 듣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대화하고 있었다.
어쩐지 내가 어울리지 않는 곳에 있는 느낌이었다.
그 어색함을 뒤로하고 카페 밖에 나와 커피 한잔 마셨다.
밖의 모습이 좀더 나와 어울리는 것 같았다.
잔뜩 흐린 하늘과 지저분하게 부는 바람, 간간히 내리는 빗줄기와 자연스럽게 여며지는 옷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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