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콜롬비아 조나단 가스카 (Colombia Jhonatan Gasca) - 빈 브라더스

 


콜롬비아 조나단 가스카
(Colombia Jhonatan Gasca)

빈 브라더스
(Bean Brothers)


- 지역 : 콜롬비아 우일라 브루셀라스
- 농장 : 벨라 비스타
- 재배 고도 : 1540 m
- 품종 : 콜롬비아
- 가공 방식 : ​​​natural (무산소 발효 포함)

- Tasting note : 블랙커런트, 체리, 라즈베리,  선드라이 토마토


이번 커피는 빈 브라더스의 콜롬비아 이다.
단순히 테이스팅 노트만 보고 주문 했는데, 홈페이지의 커피 정보를 읽다보니 가공 방식이 단순한 natural 이 아니라 무산소 발효 공정을 거쳤다고 해서 좀 걱정을 했다.
그리고, 그 걱정은 현실로 나타났다.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는 향미들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고, 내가 느낀건 대부분 과일 담금주 같은 향미였다.
분쇄할 때부터 다 마시고 난 뒤까지 과일 담금주 같은 느낌이 커피를 지배했다.
향이나 맛에서 가끔 라즈베리나 초콜렛 같은 향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헷갈리는 수준이었다.
다만, 향에서 꽃인지 허브인지 모를 향이 하나 있었는데, 나름 매력적이었다.
또한, 마셔보면, 커피가 상큼한 과일 신맛과 단맛이 개별적으로도 좋고 둘 사이의 조화도 좋은데, 과일 담금주 같은 맛이 너무나 압도적이다 보니 향미의 균형을 다 무너뜨리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커피임에는 틀림없으나 내 취향은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무산소 발효 공정을 거친 커피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나는 이것이 커피의 향미를 개선 발전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커피 본연의 향미를 심각하게 왜곡시켜 커피 발전에 저해가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새로운 가공 방식을 개발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선이 있을 법한데, 이렇게 향미를 왜곡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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