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온두라스 엘 리퀴담바 티피카 워시드 (Honduras El Liquidambar Typica Washed) - 엘 카페

 


온두라스 엘 리퀴담바 티피카 워시드
(Honduras El Liquidambar Typica Washed)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Chaguites, Santiago De Puringla, La Paz
- 농장 : El Liquidambar
- 농장주 : Ricardo Galo
- 재배 고도 : 1720 m
- 품종 : Typica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리치 (lychee), 자몽, 복숭아


이번 커피는 엘 카페의 온두라스 이다.
엘 카페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주문해 본 건데, 늘 그렇듯이 테이스팅 노트를 기준으로 선택해봤다.
커피는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듯이 리치 (lychee) 향미가 주도했다.
분쇄할 때부터 리치 향이 강했고, 계속 향을 맡다보면 달콤한 과일이나 과일 사탕 같은 뉘앙스가 강했다.
또한, 약하지만 복숭아 아이스티 같은 느낌도 있었고, 견과의 고소함도 괜찮았다.
추출 후에도 마찬가지였고, 대체로 약간 밝은 느낌의 과일 같았는데, 상대적으로 리치 향은 좀 약해졌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들도 비슷해서, 리치 맛이 먼저 느껴졌고 밝은 느낌과 적당히 상큼함을 지닌 과일 같았다.
견과의 고소함도 일관되게 있었다.
상큼한 과일 신맛 같은 경우는 1차 추출을 진하게 했을 때 뚜렷히 느껴졌고, 일반적으로는 은은한 정도였다.

커피가 이렇게 리치 향미가 주를 이루면서 단맛이 좋은 과일 같은 느낌이 좋았는데, 날짜가 지나면서 점점 리치 향미가 약해지고 밝고 달콤한 느낌도 점점 변해서 나중엔 좀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나 6일쯤 지나면서 부터 발효향 같은 무거운 느낌의 향미가 느껴져서 좀 의아했다.
복숭아 아이스티 같은 느낌도 애초에 처음부터 약했다 보니 나중엔 거의 느끼기 어려웠다.
전체적으로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괜찮긴 하지만, 약간의 아쉬움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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