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엘살바도르 산타로사 파카마라 허니 (El Salvador Santa Rosa Pacamara Honey)와 여러 커피들 - 호호커피집

 


엘살바도르 산타로사 파카마라 허니 (El Salvador Santa Rosa Pacamara Honey)
코스타리카 블랙 허니 (Costa Rica Black Honey)
콜롬비아 허니 캔디 크러쉬 (Colombia Honey Candy Crush)
에티오피아 아리차 G1 (Ethiopia Aricha G1)

호호커피집


이번 커피는 호호커피집의 커피들이다.
늘 그렇듯이 호호커피집은 참 많은 커피를 보내줘서 정말 고마운데, 항상 받기만 하니 미안할 뿐이다.
이번에는 4종류의 커피를 보내줬다.
정작 내가 구매한 것은 하나인데, 다른 것들도 맛을 보라고 이것 저것 많이 보내줬다.

이번 11월 커피가 "엘살바도르 산타로사 파카마라 허니"였다.
먹어보니 라즈베리를 포함한 과일의 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룬 커피였다.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서로 어우러진 느낌이었고, 과일 맛은 충분히 상큼했고, 단맛은 은은했다.
가끔 밀크초콜렛 향도 느껴졌는데, 나는 항상 느끼지는 못했다.

그리고, "코스타리카 블랙 허니"는 확실치는 않지만 베리 뉘앙스의 과일향이 있었고, 고소함과 더불어 부드러운 단맛이 좋았다.
이 커피도 엘살바도르처럼 과일의 상큼한 신맛과 단맛의 조화가 좋았다.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커피였다.

또, "콜롬비아 허니 캔디 크러쉬"는 마시면서 정말 놀랐던 커피다.
커피 이름이 '캔디 크러쉬'여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마시는 순간 정말 입안에서 과일 사탕 향 주머니가 터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과일 사탕 향미가 엄청나게 강하고 당연히 단맛도 아주 강했다.
아마도 무산소 발효 공법을 사용한 커피 아닌가 싶은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에티오피아 아리차 G1" 은 워낙 이름이 알려진 커피여서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이번 커피는 귤 향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귤 향이 뚜렷하게 느껴졌고, 마시면서는 귤이나 오렌지, 또는 오렌지 껍질 같은 뉘앙스로 다가왔다.
단맛은 부드러웠으며 간혹 밀크초콜렛이나 바닐라 계열의 향이 느껴질 때도 있었다.

이렇게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맛보는 것도 즐거운 일인데, 모든 커피가 다 만족스러웠다.
엘살바도르와 코스타리카는 조화로운 커피였고, 콜롬비아와 에티오피아는 개성있는 커피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호호커피집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어려운 시기에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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