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0일 화요일

M64 : The Evil Eye Galaxy

 


M64 : The Evil Eye Galaxy


- Image Credit : ESA/Hubble & NASA & the PHANGS-HST Team; 
- Acknowledgement : Judy Schmidt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나선 은하 M64 의 모습이다.
Evil Eye Galaxy, 또는 Sleeping Beauty Galaxy 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M64 는 중심에 있는 성간 가스와 별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는데 반해, 은하의 외곽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다고 한다.
은하의 중심부 근처는 거대한 먼지 구름으로 어둡게 보이고 있고, 더불어 붉은 빛을 보이는 부분도 있는데 별 생성과 연관이 있는 수소 원자로 인해 이렇게 붉은 빛을 보여주고 있는 모양이다.
또한, 어두운 중심부와 특이한 회전은 10 억년에 걸쳐 두 은하가 합쳐지면서 만들어진 결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M64 는 지구에서 약 1700 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M64 의 모습은 지구상에 인류와 침팬지의 공통 조상이 살고 있을 때의 모습인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329.html 이곳에서...


2021년 3월 27일 토요일

콜롬비아 라 훌리아나 (Colombia La Juliana) - 커피리브레

 


콜롬비아 라 훌리아나
(Colombia La Juliana)

커피리브레
(Coffee Libre)


- 농장명 : 라 훌리아나 (La Juliana)
- 농장주 : 라울 이반 로페스 프르떼가 (Raul Ivan Lopez Prtega)
- 지역 : 나리뇨, 라 크루스, 카부야레스 (Cabuyales, La Cruz, Narino)
- 재배 고도 : 1982 m
- 품종 : 카투라, 카스티요, 콜롬비아 (Caturra, Castillo, Colombia)
- 가공 방식 : washed

- Cupping note : 사과, 농익은 과일, 캐러멜 (Caramel), 밸런스 (Balanced)


리브레에서 참 오랜만에 원두를 주문해봤다.
요즘 리브레 원두 리스트가 좀 부실해진 느낌이 있어서 많이 아쉬웠었는데, 오늘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괜찮은 원두들이 새로 올라와 있었다.
암튼, 이번엔 저렴한 가격대의 콜롬비아 원두를 골라봤다.
오래전에는 콜롬비아 하면 고소함이 대표적인 향미라고 이야기들 하곤 했는데, 요즘은 이렇게 일반화 시켜서 말을 하진 않는 것 같다.
워낙 지역에 관계없이 다양한 향미들이 있다보니 어느 국가는 어느 향미가 대표적이라고 말하는게 의미가 없어진 것 같다.
또한, 콜롬비아는 밸런스가 좋다고 알려져 있기도 한데, 이것도 요즘은 콜롬비아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커피들은 다들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콜롬비아 라 훌리아나"도 고소함이 좋고, 밸런스도 좋았던 것 같다.

분쇄하면서 제일 먼저 느낀건 고소함과 더불어 뭔지 모를 향신료 같은 뉘앙스였다.
머리속에 떠오른 건 동남아 향신료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향인지 모르겠는데, 참 독특한 향이었다. 그렇다고 floral 이라고 하기엔 좀 아닌 것 같고...
그렇게 며칠동안 추출하면서 느껴봤는데, 5일쯤 지나다보니 향신료 같은 뉘앙스는 점점 옅어지고 floral 계열의 뉘앙스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근데, 이 향이 향신료이든 꽃향기 계열이든 나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이런, 향신료 같은 뉘앙스는 추출한 후에도 느껴졌는데, 추출 커피에서는 3~4일쯤 지난 후 부터는 잘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분쇄 커피와 다르게 추출 커피에서는 주로 과일향을 느낄 수 있었다.
고소함은 당연히 계속 되었지만, 과일향이 주된 향이었다.
그러면서, 뒤늦게 올라오는 향 중에 약간 꼬리꼬리한 치즈 같은 향도 있었다.

아로마에서 조금 아쉬웠는데,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는 제법 괜찮았다.
가장 먼저 citrus 계열의 기분좋은 과일의 신맛이 느껴졌고, 당연히 고소함도 좋았고, 단맛은 시럽같은 뉘앙스였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다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마실때에도 향신료 같은 향이 있었는데, 이것도 3~4일쯤 후엔 잘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나서 뒤에는 단맛이 여운을 남기긴 했는데, 특별하진 않고 평범한 정도였다.
또한, 입안에서의 촉감은 매끄럽고 부드러워서 즐기기 좋았다.

한편, 이번 콜롬비아도 투과 위주의 추출보다는 푸어오버에 가깝게 추출하는게 더 좋았다.
신맛도 기분좋게 나오고 고소함이나 단맛도 튀지 않아서 푸어오버 추출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 사족 ; 언제부턴가 200g 기준으로 2만원 이하의 커피들은 크게 인상적이지 않게 되었다. 그냥 다들 무난하다 정도의 커피였던 것 같다. 그렇다보니 마시고 난 후에 뭔가 기록을 남기는게 그다지 특별할게 없는 것 같아 좀 아쉬운 마음이다. 안그래도 향미를 느끼는게 잘 안되는데 이런 커피들은 향을 맡고 맛을 보는게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The Medusa Nebula

 


The Medusa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Josep Drudis


쌍둥이 자리 (Gemini) 방향으로 약 15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행성상 성운 Medusa Nebula (Abell 21)의 모습이다.
성운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필라멘트들이 이리 저리 꼬여있고 뱀처럼 구불구불하여 이런 별칭이 붙은 모양이다.
행성상 성운은 우리 태양 정도의 적은 질량을 지닌 별들이 수명이 다하여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을때 나타나는 상태인데, 보통 이때 별은 적색거성이 되었다가 그 외곽층을 우주 공간으로 잃게 되면서 백색왜성이 되고, 별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으로 인해 성운이 빛나게 된다.
사진속에서 성운의 초승달 모양 속 중심부에 있는 별이 자외선을 방출하는 별이라 한다.
한편, Medusa Nebula 의 폭은 대략 4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326.html 이곳에서...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From Auriga to Orion

 



From Auriga to Orion


- Image Credit & Copyright : Alistair Symon


마부 자리 (Auriga)에서부터 오리온 자리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을 보여주는 사진인데, 34 개의 이미지를 합성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사진 속에는 여러 개의 유명한 별들과 성운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사진의 제일 왼쪽 상단에 마부 자리에 속한 Flaming Star Nebula (IC 405) 가 위치하고 있고, 오른쪽 아래 방향으로 쭉 따라 내려오면서 Tadpole, Simeis 147, Monkey Head, Jellyfish, Cone, 그리고 Rosette nebula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오른쪽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리온 자리가 있는데, 오리온 자리를 구성하는 별들 뿐만 아니라 Sh2-264 와 Barnard's Loop 등도 관측할 수 있다.
오리온 자리에서 Betelgeuse, Bellatrix, Rigel, Saiph 이렇게 4개의 별이 바깥쪽 사다리꼴을 이루고 있고, 그 중심에 있는 Mintaka, Alnilam, Alnitak 등 3개의 별을 오리온 벨트 (Orion belt)라 하며, 사진에서 잘 보이진 않지만 Alnitak 바로 옆에 유명한 암흑 성운인 말머리 성운 (Horsehead nebula)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가장 유명한 성운 중 하나인 오리온 대성운 (Orion nebula)이 자리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322.html 이곳에서...


2021년 3월 20일 토요일

The Leo Trio

 


The Leo Trio


- Image Credit & Copyright : Francis Bozon


춘분날 즈음 북반구 밤하늘에서 관측한 Leo Triplet 을 담고 있는 사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 세 개의 은하는 사자 자리 (Leo)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구에서의 평균 거리는 대략 3000만 광년 정도이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은하가 NGC 3628 이고 그 모습 때문에 Hamburger Galaxy 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그리고, 왼쪽 상단에 위치한 은하는 M66, 그 아래에 있는 은하는 M65 이다.
세 은하 모두 나선 은하인데, 모습이 서로 달라 보이는 이유는 지구에 보여지는 은하의 기울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인데, NGC 3628 의 경우는 은하의 옆면으로 보여져서 나선팔은 잘 볼 수 없고 납작하게 생긴 모습으로 관측되며 중심을 지나는 어두운 먼지층 때문에 천문학자들에게 햄버거를 연상시켰던 모양이다. 반면, 왼쪽의 두 은하는 정도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은하의 나선팔을 볼 수 있다.
한편, 세 은하는 서로 중력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데, NGC 3628 의 부풀고 뒤틀린 형태나 은하에서 길게 늘어져 나온 조석꼬리 (tidal tails) , 또한 M66 의 나선팔이 늘어진 모습 등이 그 증거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320.html 이곳에서...

* 조석꼬리 (tidal tails) : 조석꼬리는 은하에서 외부로 길게 늘여진 별 및 성간기체로 이루어진 영역이다. (위키백과)


2021년 3월 19일 금요일

Central Lagoon in Infrared

 


Central Lagoon in Infrared


- Image Credit & License : NASA, ESA, Hubble; 
- Data Archive : MAST, 
- Processing : Alexandra Nachman


궁수 자리 (Sagittarius) 가장자리 방향으로 약 4000 광년 거리에 위치한 Lagoon Nebula (M8)의 중심부를 촬영한 사진이다.
허블우주망원경에 의해 만들어진 이 사진의 폭이 4 광년 정도인데, 가시광선 이미지는 아니고 적외선 이미지이다.
가시광선 관측으로는 빛나는 가스들과 불투명한 먼지 구름을 볼 수 있는데 반해, 적외선 촬영을 통해서는 성운의 중심부에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새로 태어난 별들과 활발한 별 생성 영역을 관측할 수 있다.
또한, 사진 중심부에서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이 Herschel 36 이라는 젊고 무거운 별인데, 이 별에 의해 성운의 중심부가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Herschel 36 은 단일 항성이 아니고 여러 별이 모여 있는 다중성계이며, 이 별들 중 가장 무거운 별은 우리 태양보다 질량이 30배 이상이고 나이는 100만 년이 채 안되는데, 앞으로 수명도 대략 500만 년 정도로 예측되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 태양이 이미 50 억년 정도 되었고, 앞으로 적색거성이 될 때까지 또한 50 억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Herschel 36 별들의 수명은 아주 짧은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319.html 이곳에서...


2021년 3월 16일 화요일

IC 1318 : The Butterfly Nebula in Gas and Dust

 


IC 1318 : The Butterfly Nebula in Gas and Dust


- Image Credit & Copyright : Alan Pham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방향으로 약 40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IC 1318 의 모습이다.
폭이 100 광년 정도 되는 IC 1318 은 Butterfly Nebula 라고도 불리우는데, 밝은 가스와 어두운 먼지 등이 성간풍과 복사압력, 그리고 자기장과 중력 등의 상호 작용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편, 이온화된 황, 수소, 산소 원자로부터 방출되는 빛은 사진에서 각각 붉은 색, 녹색, 파란 색으로 보여지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316.html 이곳에서...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제주 블렌드 "유채" - 테라로사

 


제주 블렌드 "유채"

테라로사
(Terarosa)


- 원두 구성 : 파나마 40%, 에티오피아 30%, 그 외 30%

- tasting note : 은은한 꽃내음, 자두, 복숭아, 베리류의 산미


평소에 블렌드(Blend) 를 잘 마시지 않는 편인데, 이번엔 오랜만에 한번 주문해봤다.
매번 각 커피의 tasting note 를 다 느끼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또 그걸 기준으로 커피를 구매한다.
이번에도 그랬는데, 역시나 자두나 복숭아 같은 과일 맛은 잘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약하지만 꽃향기가 있었고, 베리류의 산미는 아주 뚜렷하게 느껴져서 다행이었다.

원두를 분쇄 후 향을 맡아보니 말 그대로 floral 계열의 향이 있었다. 
다만, 좀 약하고 단순해서 많이 아쉬웠다. 
또한, 홍차의 뉘앙스와 과일향도 있었는데, 대부분 너무 약하게 다가왔다.
추출 커피 또한 향이 강하진 않았는데, 분쇄커피와는 다르게 과일향이 대부분이었다.

아로마에서의 아쉬움 때문에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를 좀 기대했는데, 나름 괜찮았다.
우선 전체적으로 과일맛이 지배적이었다.
과일의 상큼한 신맛과 함께 베리류의 맛이 느껴졌는데, 기분좋은 과일맛이었다.
상큼한 신맛은 citrus 계열의 과일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았고, 베리는 아마도 라즈베리에 좀 가까운 맛 아니었나 싶은데, 잘 모르겠다. 
이러한 과일맛은 다 마신 후에도 오래 남았고, 뒤이은 단맛과 함께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블렌드 커피 답게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느낌이었고, 튀지 않는 커피였던 것 같다.
다만, 향미가 좀 약하고 단순한게 아쉬웠는데, 그래도 마시면서 느껴지는 과일맛이 만족스러워서 나름 괜찮은 커피였다고 생각한다.
한편, 블렌드를 구성하고 있는 원두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는게 많이 아쉬웠다.


2021년 3월 12일 금요일

Messier 81

 


Messier 81


- Image Credit & Copyright : Wissam Ayoub


큰곰 자리 (Ursa Major, the Great Bear) 방향으로 약 1180만 광년 거리에 위치한 나선 은하 M81 (NGC 3031)의 모습이다.
Bode's galaxy 라고도 불리우는 M81 은 다른 나선 은하와 마찬가지로 중심에 노란빛의 핵이 존재하고 푸른빛의 나선팔과 분홍빛의 별 생성 영역, 그리고 먼지층 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일반적인 나선 은하와는 달리 은하의 왼쪽 원반 부분에 세로로 뻩쳐있는 먼지층이 존재하는데, 학자들은 이것이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근처에 있는 다른 은하 M82 의 영향 때문이라 추정하는 모양이다.
한편, M81 의 바로 아래에 M81 의 위성 은하인 왜소 불규칙 은하 Holmberg IX 가 아주 희미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312.html 이곳에서...


2021년 3월 10일 수요일

NGC 1499 : The California Nebula

 


NGC 1499 : The California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Yannick Akar


페르세우스 (Perseus) 자리 방향으로 약 1000 광년 거리에 위치한 California Nebula (NGC 1499) 의 모습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를 닮았다 하여 그렇게 별칭이 붙었다.
California Nebula 는 길이가 약 100 광년 정도 되는 발광 성운인데, 밝게 보이는 붉은 빛은 근처 항성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빛에 의해 이온화된 전자와 수소 원자가 재결합하면서 발생되는 것이라 한다.
이렇게 성운의 가스들을 이온화시키는 빛을 방출하는 별로 가장 유력한 것이 성운의 오른쪽에서 푸른 빛으로 빛나고 있는 Xi Persei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310.html 이곳에서...


2021년 3월 8일 월요일

Three Tails of Comet NEOWISE

 



Three Tails of Comet NEOWISE


- Image Credit & Copyright : Nicolas Lefaudeux


작년 여름에 다녀간 혜성 NEOWISE 의 모습이다.
사진에서 NEOWISE 는 다양한 색깔의 꼬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붉은 빛의 꼬리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한다.
분석 결과 나트륨 때문에 이런 붉은 빛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많은 나트륨 원자를 지닌 가스가 혜성의 핵으로부터 유리되고 태양 자외선에 의해 하전된 후 태양풍에 의해 밀려 나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던 모양이다.
이 사진은 작년 7월 중순 프랑스의 Brittany 에서 촬영된 것인데, 7월 하순쯤 붉은 빛의 꼬리는 사라졌고, 지금은 목성 궤도 근처를 지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약 7000년쯤 후에나 다시 돌아올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308.html 이곳에서...


2021년 3월 1일 월요일

The Pelican Nebula in Red and Blue

 


The Pelican Nebula in Red and Blue


- Image Credit & Copyright : M. Petrasko, M. Evenden, U. Mishra (Insight Obs.)


붉은 빛과 푸른 빛으로 장식된 Pelican Nebula (IC 5070)를 보여주고 있는 사진이다.
Pelican Nebula 는 크기가 더 큰 North America Nebula (NGC 7000)와 이웃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는 어두운 먼지로 채워진 분자 구름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Pelican Nebula 는 새로 만들어지는 별들과 진화하는 가스 구름들이 혼재되어 있는데 이 점이 매우 특이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인 모양이다.
사진에서 보면, 붉은 빛은 성간 수소에서 방출되는 빛에 의한 것이고, 젊은 별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이 성운 내의 차가운 가스를 뜨거운 가스로 천천히 변환시키면서 둘 사이에 이온화 전선이라는 경계가 만들어지는데, 사진에서 중심부 밝게 빛나는 붉은 부분이 이온화 전선이다.
한편, Pelican Nebula 는 앞으로 수백만년 후에는 별과 가스들의 균형과 배치가 달라지면서 더이상 그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301.html 이곳에서...


2021년 2월 24일 수요일

에티오피아 첼베사 내추럴 (Ethiopia Chelbesa, natural) - 모모스커피

 


에티오피아 첼베사 내추럴
(Ethiopia Chelbesa, natural)

모모스커피
(Momos Coffee)


- 지역 (Region) : Yirgacheffe
- 마을 (Village) : Gedeb Chelbesa
- 워싱 스테이션 (Washing station) : SNAP
- 재배 고도 (Altitude) : 1920 ~ 2200 m
- 품종 (Variety) : 토착종 (Heirloom)
- 가공 방식 (Process) : natural

- Roasted color : #52 (Agtron)

- tasting note : 라즈베리 (raspberry), 푸룬 (prune), 과일잼

- Brewing guide : 하리오 v60 드리퍼 사용 (원두 1 : 물 16 비율), 
                       원두 20g, 
                       물 93℃ 총 320g 주입 
                      (60g 주입 블루밍 40초-->80g 1차 주입-->80g 2차 주입-->100g 3차 주입),
                       2분 30초 추출


이번 원두는 좀 저렴하면서도 어느 정도 개성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택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름 만족스런 선택이었다.
테이스팅 노트에 '라즈베리'가 적혀 있어서 지금껏 먹어봤던 다른 커피들처럼 어느 정도 느껴지는 정도겠지 생각했는데, 마셔보니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라즈베리'만 생각나는 커피였다.
이런 점이 아마도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미흡할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어떤 점에서는 개성있는 것이고, 어떤 점에서는 단순한 것일테니...

암튼, 원두를 분쇄하면서부터 느껴지는 라즈베리 향은 상당히 강한편이다.
나에게는 다른 향을 느껴볼 틈도 없이 라즈베리가 압도하는 느낌이었다.
고소한 향과 단향도 물론 있지만 일반적인 수준이었고, 아주 가끔 중국 음식의 향신료 같은 뉘앙스가 있었는데 늘 그렇듯이 확실치 않고 나의 착각 아닌가 싶기도 하다.
추출 후에 느껴지는 향들도 마찬가지로 라즈베리 향이 지배적이었다.

마시면서도 역시나 라즈베리가 압도적이었는데, 그래도 이 커피가 아주 단순하지만은 않아서 상큼한 과일의 신맛과 과일의 단맛이 어우러지는게 만족스러웠다. 또한, 라즈베리와 과일의 신맛, 단맛은 마시고 난 뒤에도 여운이 오래 남았다.
입안에서의 느낌은 투과 위주로 진하게 내렸을때 부드러우면서도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모모스의 추출 가이드에서는 하리오 드리퍼를 이용해서 커피 20g 에 물 320g 까지 주입하라고 되어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이렇게 추출하는 것 보다 칼리타 드리퍼를 이용해서 투과 위주로 물줄기를 가늘게하여 200g 정도만 추출했었을 때가 더 좋게 느껴졌다.
이렇게 하면 라즈베리향도 더 강하게 느껴질뿐만 아니라 과일의 신맛과 단맛이 더 상큼하고 기분좋게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다.
추출 방법이야 개인적인 취향 문제이니 각자 기호에 맞게 하면 될 것 같고, 어쨌거나 이 커피는 라즈베리향과 함께 내추럴 커피의 개성을 느끼고 싶을때 괜찮은 선택 아닐까 싶다.

- 사족 : 모모스커피를 주문할때마다 겪는 일인데, 원두 봉투의 지퍼락 부분이 항상 불량이었다. 모모스커피 측에서 뭔가 개선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그런 조치를 취하는 것 같진 않아 보인다.


2021년 2월 20일 토요일

...

 

책을 읽지 않은지 벌써 여러 달이다.

영혼은 탈곡된 느낌이고, 심장은 화석이 된 듯하다.

또다시 봄은 오겠지만, 더이상 예전의 봄은 아닌 것 같다.



2021년 2월 15일 월요일

백기완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백기완
(1932년 1월 24일 ~ 2021년 2월 15일)


백기완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학교 다닐때 학교 광장에서 연설하던 모습을 본 적 있는데, 세월이 벌써 이렇게 되었다.
늘 그 자리에 계실 줄 알았는데...


- 사진 출처 : 통일문제연구소


2021년 2월 14일 일요일

Long Stem Rosette Nebula

 


Long Stem Rosette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Adam Block & Tim Puckett


외뿔소 자리 (Monoceros, the Unicorn) 방향으로 약 5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Rosette Nebula (NGC 2237)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성운 아래로 길게 이어진 붉은 빛이 보이는데 이는 수소 가스가 빛나고 있는 것으로 마치 장미 아래의 줄기처럼 보여지고 있다.
또한, 성운의 중심에는 밝은 빛을 내는 젊은 별들이 모여 있는 산개 성단 NGC 2244 가 위치하고 있는데 약 400만년쯤 전에 성운의 물질들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들 성단에 있는 별들로부터 방출되는 항성풍은 성운의 중심부를 먼지와 가스층으로부터 분리시켜 맑게 유지하고 있으며, 별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은 주변 성운을 빛나게 만들고 있다.
한편, Rosette Nebula 의 폭은 약 10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214.html 이곳에서...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리치 (Colombia El Paraiso Lychee) - 엘카페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리치
(Colombia El Paraiso Lychee)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Piendamo, Cauca
- 농장 : El Paraiso
- 농장주 : Diego Samuel
- 재배 고도 : 1850 m
- 품종 : Bourbon
- 가공 방식 : Double Anaerobic process

- tasting note : 리치, 포도, 패션프룻

- Brewing guide : 하리오 V60 1~2인용 기준, 원두 20g, 물온도 92~95℃, 추출량 270~300ml


어쩌다보니 이번에도 엘카페의 커피를 선택하게 되었다.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농장의 커피는 예전에 커피리브레에서 주문했던 '레드플럼' 이후 두번째인데, 이번엔 '리치'다.
이 농장의 커피는 가공 방식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늦게 이 농장의 커피를 접하게 되었다.
예전의 '레드플럼'이 만족스러웠기에 이번에도 주문해봤다.

커피 이름에 '리치'를 붙일 만큼 리치향이 강한 커피였다.
분쇄할 때부터 다 마시고 난 후까지 리치향이 강하게 지속되는데, 한편으로는 리치향이 이렇게 강하고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에 놀라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리치향이 너무 압도해버리는 바람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분쇄하면서 아주 강한 리치향과 견과류의 고소함을 제일 먼저 느낄 수 있었다. 
고소함도 아주 인상적이어서 향을 맡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밖에 단향도 느껴지지만 단순하게 다가왔다.
그런데, 리치향과 더불어 인공적인 뉘앙스의 향이 함께 느껴졌는데 이것이 리치향의 연속인 것인지 아니면 별개의 향인지는 좀 헷갈렸다.
어찌되었든 이런 인공적인 뉘앙스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추출하면서도 리치향은 일관되게 강했는데 다른 모든 향을 압도해버릴 정도였다.
그리고, 달콤한 과일향도 느껴졌는데, 이게 때로는 과일사탕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또한, 인공적인 뉘앙스도 여전히 계속되었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강한 리치향과 적당히 기분좋은 과일의 신맛이 있었고, 인공적인 뉘앙스 또한 계속 되었다.
그밖에 견과의 고소함도 좋았다.
단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계속 단순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확실하진 않지만, 루이보스의 뉘앙스도 있었다.

이러한 리치향과 고소함, 단맛은 지속력도 좋아서 마시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과일의 신맛과 견과의 고소함과 단맛의 조화가 좋긴한데, 리치향이 너무 압도해버리는 경향이 있어 좀 단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단맛의 단순함도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어찌되었든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독특한 커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Cygnus Mosaic 2010 - 2020

 


Cygnus Mosaic 2010 - 2020


- Image Credit & Copyright : J-P Metsavainio (Astro Anarchy)


이 사진은 the Great Rift 의 북쪽 끝부분과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를 보여주는 사진인데, 지난 10 여년에 걸쳐 관측된 약 400 시간의 이미지 데이터를 합성하여 얻어진 결과물이다.
참고로, the Great Rift 는 지구에서 봤을때 우리 은하 중심부를 지나는 어두운 강물처럼 보이는 곳인데, 백조자리에서 시작하여 우리 은하의 중심부인 독수리 자리와 궁수 자리를 지나 켄타우루스 자리까지 뻗쳐 있는 암흑물질 구름대를 말한다.

사진에서 가느다란 선으로 이어진 별들 중에 가장 왼쪽에 빛나고 있는 별이 백조 자리 알파별인 Deneb 이고, Deneb 의 아래쪽으로 North America Nebula (NGC 7000)와 Pelican Nebula (IC 5070)가 위치하고 있으며, Deneb 에서 4시 방향으로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 Northern Coal Sack Nebula 이다.
한편, Deneb 는 여름 대삼각형 (Summer Triangle)을 이루는 3개의 별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북십자성 (Northern Cross)의 꼭지점에 해당하는 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211.html 이곳에서...


2021년 2월 8일 월요일

WR32 and Interstellar Clouds in Carina

 


WR32 and Interstellar Clouds in Carina


- Image Credit & Copyright : Ariel Cappelletti


약 8000 광년 거리에 있는 Great Carina Nebula 에서 별과 성간 가스들이 만들어내는 멋진 장면을 포착한 사진이다.
사진의 왼쪽에 있는 물결치는 형태의 성간 가스들은 거대한 Wolf-Rayet star 가 만들어낸 WR32 라 불리우는 필라멘트들이고, 오른쪽에 푸른빛의 공동(空洞)은 산개 성단 NGC 3324 에서 뿜어져 나오는 항성풍들과 복사에너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칠레의 유명한 시인의 이름을 따 Gabriela Mistral Nebula 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지름이 35 광년 정도인 Gabriela Mistral Nebula 의 오른쪽 윤곽선이 마치 칠레 여류 시인인 Gabriela Mistral 의 얼굴을 닮았다 하여 그렇게 이름을 붙인 모양이다.
한편, 사진에서 붉은색, 녹색, 파란색은 각각 이온화된 황, 수소, 산소 원자로부터의 emission (발광 發光)에 의한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208.html 이곳에서...


2021년 2월 7일 일요일

Blue Straggler Stars in Globular Cluster M53

 


Blue Straggler Stars in Globular Cluster M53


- Image Credit : ESA/Hubble, NASA


베레니스의 머리털 자리 (Coma Berenices, the Berenice's Hair) 에 위치한 구상 성단 M53 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NGC 5024 라고도 알려진 M53 은 우리 은하 내에 속한 250 여개의 구상 성단 중 하나이며, 그 안에 약 250000 개의 별들이 있고, 우리 은하의 중심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구상 성단 중 하나라 한다.
보통 구상 성단에 속한 별들은 대부분 우리 태양보다 나이도 많고 붉은 빛을 띄며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경우가 많은데, M53 에는 이런 경향과 다르게 젊고 푸른 빛을 띄는 별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렇게 특이하게 젊고 푸른 별들을 Blue Straggler 라 부르는데, 천문학자들은 이런 별들이 보통 쌍성계의 동반성으로부터 새로운 물질을 공급받아 만들어 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많은 젊은 별들을 이용하여 구상 성단의 나이와 우주의 나이를 연구하는 모양이다.
한편, M53 은 쌍안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207.html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