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8일 토요일

Lunar Farside

 


Lunar Farside


- Image Credit : NASA / GSFC / Arizona State Univ. / Lunar Reconnaissance Orbiter


달의 뒷면을 촬영한 사진이다.
달은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같아서 우리에게 항상 같은 면만 보여주며 우리가 볼 수 있는 면을 통상 앞면이라 하는데, 달의 궤도에서는 달의 뒷면도 친숙해질 수 있다.
이 사진은 달 정찰 궤도선 (Lunar Reconnaissance Orbiter)이 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며, 2009년 11월 부터 2011년 2월까지 수집한 15000 장 이상의 이미지들을 이용해 만든 모자이크 사진의 일부인 최고 해상도 이미지는 픽셀 하나가 100m 에 해당되는 크기로 보여주고 있다.
놀랍게도 달의 뒷면은 앞면과 매우 다른데, 앞면이 부드럽고 어두운 달의 바다 (lunar maria)로 덮여있는 것에 반해, 뒷면은 거칠고 닳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서 달의 뒷면의 경우 지각이 두꺼워서 달 내부의 용해된 물질들이 지표면까지 올라와 어둡고 부드러운 바다 지형을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28.html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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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는 걸 세월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되었는데, 황혼이 서글프다는 건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도 알 것 같다.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Messier 109

 


Messier 109


- Image Credit & Copyright : Robert Eder


큰곰 자리 (Ursa Major) 방향으로 약 6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막대 나선 은하 Messier 109 (M109)를 촬영한 사진이다.
밝은 성운과 성단의 목록을 만든 Charles Messier 의 유명한 천체 목록의 109번째 천체인 M109 는 북두칠성 그릇 모양의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 사진의 오른쪽 상단 끝 부분에서 볼 수 있는 파란 빛은 큰곰 자리 감마별인 Phecda (Gamma Ursa Majoris)의 빛이다.
또한, M109 는 은하 중심의 뚜렷한 막대 구조 때문에 수학에서 각도를 나타내는 그리스 문자 "theta, (θ)" 를 닮았다고 하는데, 실상 M109 의 각 크기는 7 arcminutes (0.12 degrees) 정도로 매우 작다.
참고로, arcminutes 는 각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1/60도를 의미하며, '분각'이라 한다.
하지만, 작은 각 크기에 비해 M109 는 지름이 120000 광년이나 될만큼 거대하다.
NGC 3992 으로도 알려져 있는 M109 는 큰곰 자리 은하단 (Ursa Major galaxy cluster) 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은하들 중 가장 밝은 은하이다.
한편, 사진에서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작고 희미하게 푸른 빛을 내는 은하들은 각각 UGC 6969, UGC 6940, UGC 6923 인데, 이 은하들은 M109 의 위성 은하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27.html 이곳에서...


2025년 6월 26일 목요일

The Seagull Nebula

 


The Seagull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Timothy Martin


외뿔소 자리 (Monoceros)와 큰개 자리 (Canis Major) 사이 경계에 있으며 거리는 약 3800 광년 떨어져 있고, 큰개 자리 (Canis Major)의 알파 별인 시리우스 (Sirius) 방향으로 우리 은하면을 따라 펼쳐져 있는 Seagull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Seagull Nebula 의 밝은 머리 부분 (사진 상단)은 NGC 2327 로 분류된 성운 영역이며 조밀하고 먼지가 많은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과 반사 성운 (reflection nebula)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에는 거대한 별 HD 53367 이 있다.
원문에는 밝은 머리 부분이 IC 2177 이라고 되어 있는데 뭔가 착오가 있는 것 아닌가 싶다.
보통 IC 2177 은 Seagull Nebula 전체를 일컫는다.

다른 천체들을 포함하는 더 넓은 범위의 발광 영역 (emission region)은 연속적인 초신성 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광범위한 껍질 구조의 일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밖에 사진 중앙 아래쪽에 푸른 빛을 띄며 활 모양의 충격파를 지닌 별은 FN Canis Majoris 라는 도망성 (runaway star)이다.
한편, 이 사진은 전체적으로 수소 원자에 의한 붉은 빛이 주도적이며, 성간 가스와 먼지 구름들의 복합체가 Canis Majoris OB1 association 라는 별 무리와 함께 하고 있는데, 폭이 200 광년이 넘는다.
참고로, stellar association 은 산개 성단이나 구상 성단 보다 좀더 느슨한 형태의 성단으로 그 안에 대략 10 ~ 100 개 정도의 별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중 특히 스펙트럼 특징에 의한 분류 중 O형과 B형에 해당하는 별들이 모인 것을 OB associations 이라 하고, 이 별들의 수명은 대체로 짧은 편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484984053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3년 1월 19일과 2024년 3월 13일에도 올렸었는데, 글의 내용도 조금씩 다르고 사진도 다르다.

2023년 1월 19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989185629

2024년 3월 13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382545295


2025년 6월 25일 수요일

Rubin's First Look : A Sagittarius Skyscape

 




Rubin's First Look : A Sagittarius Skyscape


- Image Credit & License : NSF–DOE Vera C. Rubin Observatory


우리 은하의 중심부와 궁수 자리 (Sagittarius) 방향의 넓은 우주 공간을 촬영한 사진이다.
칠레에 있는 루빈 천문대 (NSF–DOE Vera C. Rubin Observatory)에서 처음 촬영한 사진으로, 밝은 성운들과 성단들을 담고 있는데, 이중에는 망원경 관측의 유명한 천체 중 하나인 Messier 8 과 Messier 20 도 포함되어 있다.
100 광년 이상의 광활한 별 생성 영역인 M8 은 Lagoon Nebula 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거리는 약 4000 광년 정도이고, 그 안에 젊고 거대한 별들로 이루어진 놀라운 성단을 품고 있다.
이들 성단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복사에너지와 항성풍이 Lagoon Nebula 의 격렬한 깊은 곳까지 에너지를 공급하고 교란시키고 있다.
반면, Messier 20 은 Trifid Nebula 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어두운 성간 먼지 띠로 인해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Trifid Nebula 의 붉은 빛은 빛나는 수소 가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푸른 빛은 먼지가 별빛을 반사하여 만든 것이다.
한편, 루빈 천문대는 이번 촬영에서 4일 밤 동안 (5월 1일 ~ 4일) Trifid-Lagoon 영역을 관측해 모든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궁수 자리 방향의 장엄한 이 풍경은 전체 해상도에서 가로 84000 픽셀, 세로 51500 픽셀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25.html 이곳에서...


2025년 6월 24일 화요일

In the Center of Spiral Galaxy M61

 


In the Center of Spiral Galaxy M61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ESO; 
- Processing & Copyright : Robert Gendler


처녀 자리 방향으로 약 55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막대 나선 은하 M61 을 촬영한 사진이다.
허블 우주 망원경 (Hubble Space Telescope)과 유럽 남방 천문대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그리고 지상의 소형 망원경들의 이미지 데이터를 합성하여 만든 이 사진에서는 M61 의 정면을 아주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처녀 자리 은하단 (Virgo Cluster of Galaxies)에 위치하고 있는 M61 은 NGC 4303 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우리 은하와 비슷한 막대 나선 은하이다.
다른 나선 은하들과 마찬가지로, M61 도 광범위한 나선팔과 먼지 띠, 그리고 분홍빛의 별 생성 영역과 푸른빛의 젊은 성단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중심에는 활동성 초거대 블랙홀이 있으며, 이 블랙홀은 유입되는 별 생성 가스로 인한 밝은 나선 구조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렇다보니 또다른 나선 은하처럼 보인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24.html 이곳에서...


2025년 6월 23일 월요일

W5 : Pillars of Star Formation

 


W5 : Pillars of Star Formation


- Image Credit : NASA, WISE, IRSA; 
- Processing & Copyright : Francesco Antonucci


카시오페이아 (Cassiopeia) 자리 방향으로 약 6500 광년 거리에 있는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 W5 의 모습을 적외선 촬영한 사진이다.
촬영은 NASA 의 Wide 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 (WISE, 이후 NEOWISE) 위성에 의해 이뤄졌다.
성운 W5 는 Westerhout 5 로도 알려져 있고, 또한 IC 1848 이라고도 한다.
더 인기있는 이름으로는 Soul Nebula 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웃하고 있는 성운 IC 1805 (Heart Nebula)와 함께 Heart and Soul Nebulas 라고 알려져 있고 이 성운들은 복잡한 별 생성 영역을 형성한다.

한편, 이 사진은 성운의 텅빈 공동 (空洞, cavities) 중심부 근처의 거대 항성들은 가장 자리에 있는 별들보다 나이가 더 많다는 명확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로 중심부의 나이 많은 별들이 가장 자리의 젊은 별들을 형성하도록 촉발시켰기 때문이다.
뜨거운 유출 가스가 차가운 가스를 압축하여 중력적으로 응축되어 별이 될 수 있을 만큼 밀도 높은 덩어리를 만들때 별 생성이 촉발되는 것이다.
이 사진은 성운 W5 에서 별을 만드는 기둥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2000 광년 정도를 강조하고 있으며, 뜨거운 유출 가스로부터 천천히 증발되면서 남은 멋진 기둥들이 추가적인 시각적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23.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14년 12월 16일에 올렸었고, 글과 사진 모두 동일한데, 너무 오래되어서 다시 올려본다.


2025년 6월 19일 목요일

NGC 3521 : Galaxy in a Bubble

 


NGC 3521 : Galaxy in a Bubble


- Image Credit & Copyright : Vikas Chander


사자 자리 (Leo) 방향으로 약 35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NGC 3521 을 촬영한 사진이다.
NGC 3521 은 비교적 밝아서 작은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한데, 아마추어 천체 사진가들은 NGC 3521 보다는 사자 자리의 다른 나선 은하인 M66 이나 M65 등을 더 선호한다.
하지만, 이 사진을 보면 NGC 3521 을 간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폭이 약 50000 광년 정도인 NGC 3521 은 고르지 않고 불규칙한 특징적인 나선팔을 따라 먼지층과 분홍색의 별 생성 영역, 그리고 젊고 푸른 별들로 이루어진 성단 등을 갖고 있다.
한편, 사진을 보면 NGC 3521 이 희미하고 거대한 거품 같은 껍질 구조에 둘러싸여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는 먼 과거에 위성 은하들과 합쳐지면서 위성 은하에서 흩어져 나온 별 흐름인 조석 잔해 (tidal debris)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19.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1년 4월 2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거의 같고 사진은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296606775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Rosette Nebula Deep Field

 


Rosette Nebula Deep Field


- Image Credit : Toni Fabiani Méndez


외뿔소 자리 (Monoceros, the Unicorn) 방향으로 약 5000 광년 거리에 있는 Rosette Nebula 와 그 주변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중심 윗 부분에 있는 붉은 꽃처럼 보이는 부분이 혹 Rosette Nebula 아닐까 싶지만, 아니다.
그곳에는 다른 성운인 Cone Nebula 와 Fox Fur Nebula 가 자리하고 있고, Rosette Nebula 는 사진 오른쪽 하단에 있는 푸른빛의 성운이다.
Rosette Nebula 는 황금빛 필라멘트들에 의해 다른 성운들과 연결되어 있고, 사진 속 영역이 매우 넓고 진한 붉은빛 노출로 인해 마치 다른 꽃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NGC 2237 으로 등록되어 있는 Rosette Nebula 의 중심에는 밝고 푸른 산개 성단 NGC 2244 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성단 별들의 항성풍과 강력한 자외선이 성운의 중심부를 비워내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17.html 이곳에서...

거의 같은 제목으로 Rosette Nebula 에 대한 포스팅을 2024년 2월 14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비슷하고 사진은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353783829


2025년 6월 16일 월요일

APOD is 30 Years Old Today

 


APOD is 30 Years Old Today


- Image Credit : Pixelization of Van Gogh's The Starry Night by Dario Giannobile


오늘이 APOD (Astronomy Picture of the Day)의 30번째 생일이라고 한다.
30주년을 기념하여 오늘은 그동안 기고된 여러 사진들을 이용해 이렇게 고흐의 "Starry Night"을 만들었다.
지난 5년간 기고된 1836 장의 사진들로 이루어진 이 사진은 32232 개의 타일로 이루어진 모자이크이다.
오늘, APOD 는 기고자, 자원봉사자, 그리고 독자들 덕분에 지난 30년에 걸쳐 우주의 발견을 즐기고, 영감을 얻으며, 공유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16.html 이곳에서...


2025년 6월 13일 금요일

Solar Eclipse

 


Solar Eclipse


- Image Credit & Copyright : Fred Espenak


2023년 4월 20일에 있었던 일식을 촬영한 사진이다.
이 날 초승달이 지구 남반구를 가로질러 지나갔는데, 육지를 거의 피해 바다를 지나는 좁은 경로를 따라 관측했을 때 실루엣으로 나타난 달은 하이브리드 일식 (hybrid solar eclipse)을 만들어냈다.
하이브리드 일식은 희귀한 현상으로,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개기 일식으로 보일 수도 있고, 금환 일식으로 보일 수도 있는 현상이다.
하이브리드 일식을 관측한 사람들은 호주 서부 해안의 일식 경로 중심선 근처 인도양에서 개기 일식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일식을 추적하는 Fred Espenak 이라는 사람이 배 위에서 촬영한 이 사진에서는 개기 일식이 진행되고 있는 태양의 외곽 대기층인 태양 코로나 (solar corona)가 우주 공간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개기 일식이 진행되는 62초 동안 1/2000초에서 1/2초 사이의 속도로 촬영된 11장의 사진을 합성하여 만든 이 사진은 광범위한 밝기 범위를 통해 눈으로는 보기 힘든 코로나의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12.html 이곳에서...


2025년 6월 10일 화요일

Enceladus in True Color

 


Enceladus in True Color


- Image Credit : NASA, ESA, JPL, SSI, Cassini Imaging Team


이 사진은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 탐사선 (Cassini spacecraft)이 촬영한 토성의 위성 Enceladus 의 모습이다.
카시니 탐사선이 근접 비행하며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으로, 실제 색상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깊은 균열들은 부분적으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호랑이 줄무늬 (tiger stripes)라고도 불리는 기다란 균열을 통해 위성 내부의 얼음이 우주 공간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어서 Enceladus 의 얼음 아래에 있는 바다에 생명체가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하는 모양이다.
Enceladus 의 표면 균열은 위성의 남극 위에 미세한 얼음 입자 구름을 만들고, 토성의 신비한 고리인 E-ring 을 만든다는 것이 2004년 부터 2017년까지 토성을 탐사했던 카시니 탐사선에 의해 밝혀졌다.
방출되는 얼음 입자를 분석한 결과 복잡한 유기 분자들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나왔는데, 이처럼 크고 탄소가 풍부한 분자들은 Enceladus 표면 아래의 바다에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지만 아직 증명되지는 못했다.
또한, 이웃하고 있으며 크기가 비슷한 다른 위성인 Mimas 가 거의 죽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비해 Enceladus 가 활동적인 것은 여전히 미스테리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10.html 이곳에서...


Between Scylla and Charybdis : A Double Cosmic Discovery

 




Between Scylla and Charybdis : A Double Cosmic Discovery


- Image Credit : M. Drechsler, Y. Sainty, A. Soto, N. Martino, L. Leroux-Gere, S. Khallouqui, & A. Kaeouach; 
- Text : Ogetay Kayali (Michigan Tech U.)


케페우스 (Cepheus) 자리 방향에서 새로 발견된 초신성 잔해인 Scylla (G115.5+9.1)와 Charybdis (Sai 2)를 촬영한 사진이다.
거대한 별들은 핵에서 무거운 원소를 만들고 수백만 년 후에 초신성 폭발로 생을 마감하며 초신성 잔해를 남긴다.
이러한 초신성 잔해는 비교적 빠르게 식고 희미해져서 찾아내기가 어렵다.
이처럼 희미하고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초신성 잔해를 발견하기 위해 아마추어 천체 사진가들이 초신성 잔해 후보로 추정되는 천체들을 탐사했는데, 이를 통해 발견된 초신성 잔해가 Scylla (G115.5+9.1) 이다.
사진에서는 수소 원자에서 나오는 빛은 붉은 색으로, 산소 원자에서 나오는 희미한 빛은 파란색으로 표현되었다.
또한, 놀랍게도 Scylla 이외에 또다른 발견도 있었는데, 사진 오른쪽 상단에 조그맣게 있는 행성상 성운 후보 천체인 Charybdis (Sai 2) 가 그것이다.
이 이름들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 (Homer’s Odyssey)에 나오는 고대 그리스 표현인 "caught between Scylla and Charybdis"에서 따온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09.html 이곳에서...


2025년 6월 8일 일요일

Facing NGC 3344

 


Facing NGC 3344


- Image Credit : ESA/Hubble & NASA


작은 사자 자리 (Leo Minor) 방향으로 약 2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NGC 3344 를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이다.
지구에서 봤을 때, 사진처럼 정면으로 보이는 NGC 3344 는 그 폭이 약 40000 광년 정도인데, 사진에서는 중심 부분 약 15000 광년 정도를 담고 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의 이 사진은 근적외선에서 부터 자외선 파장까지 아주 자세히 담고 있는데, 은하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가면서 다양한 색상을 보여주고 있다.
은하의 중심은 주로 오래된 별들로 구성되어 있어 노란색을 띄고 있는 반면, 나선팔을 따라서는 푸른 색의 젊은 성단들과 붉은 색의 별 생성 영역 등이 펼쳐져 있다.
한편, 스파이크 무늬를 보여주고 있는 전경의 밝은 별들은 우리 은하에 속한 별들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08.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18년 4월 13일에도 올렸었고, 그때와 글의 내용과 사진 모두 동일한데, 포스팅 내용이 너무 부실하여 다시 올려 본다.


2025년 6월 7일 토요일

에티오피아 벤사 분초 G1 허니 (Ethiopia Bensa Buncho G1 Honey) - 엘 카페

 


에티오피아 벤사 분초 G1 허니
(Ethiopia Bensa Buncho G1 Honey)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Gatta Farm, Bensa Woreda, Sidama
- 농장 : Buncho Washing Station
- 농장주 : Buncho Washing Station
- 재배 고도 : 1920 ~ 2020 m
- 품종 : 74158
- 가공 방식 : Honey process

- cup note : 무화과, 라일락, 복숭아


이번에는 엘 카페에서 에티오피아 커피를 주문해봤다.
오랜만에 엘 카페에서 주문했는데, 먹어보니 맛이 참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맛들이 다 갖춰져 있어서 만족했다.

원두 봉투를 열자마자 퍼져나오는 달콤하고 향긋한 과일 향이 아주 좋았다.
원두는 크기가 아주 작았는데, 이렇게 작은 크기는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다.
분쇄를 해보니 베리나 과일 사탕 같은 과일들의 복합적이면서 달콤한 향이 인상적이었다.
그에 앞서 약하지만 floral 계열의 향도 있었고, 뒤에 느껴지는 단향도 정말 좋았다.
분쇄 향에서부터 벌써 커피의 맛이 그려지는 것 같았고, 기대감이 커졌다.
추출 후에도 비슷한 향들이 있었다.
베리를 비롯한 복합적인 과일 향과 단향이 지배했다.
마실 때에는 여기에 더해 상큼한 신맛이 매력적이었다.
상큼한 신맛에 이어 향에서도 느낀 복합적인 과일 맛과 부드러운 단맛이 아주 좋았다.
또한 가끔 느껴지긴 했지만 floral 과 fragrant 계열의 향들도 약하나마 있었다.
입안에서의 촉감 또한 좋아서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몽글몽글하고 꽉찬 느낌이었다.
이런 커피의 느낌들이 여운도 좋아서 과일맛과 단맛이 오래 지속되었다.
어느 면에서 봐도 모자람이 없는 커피였다.
상큼한 신맛과 복합적인 과일 맛, 그리고 단맛의 조화가 정말 좋은 커피라 생각한다.


2025년 6월 6일 금요일

NGC 6302 : The Butterfly Nebula

 


NGC 6302 : The Butterfly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Mike Selby


전갈 자리 (Scorpius, the Scorpion) 방향으로 약 4000 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 NGC 6302 를 촬영한 사진이다.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밝은 성단과 성운들이 꽃이나 곤충의 이름을 갖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폭이 3광년이 되는 NGC 6302 도 예외는 아니어서 Butterfly Nebula 나 Bug Nebula 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성운의 중심에는 표면 온도가 약 250000 ℃ 로 추정되는 중심 별이 있으며, 이 별은 백색 왜성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아주 뜨거우며 자외선 영역에서 밝게 빛나고 있다.
중심 별은 먼지 때문에 직접 관측할 순 없지만 별에서 나오는 강력한 자외선은 성운의 원자들을 이온화시킨다.
이온화된 수소와 이중 이온화된 산소 원자들이 사진에서 각각 붉은색과 청록색으로 표현되면서 성운의 날개같은 양극성 유출 내에 있는 결절과 필라멘트들의 놀라운 복합체를 드러내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06.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19년 3월 3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비슷하고 사진은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1478796520


2025년 6월 5일 목요일

코스타리카 데삼파라도스 (CostaRica Desamparados) - 빈 브라더스

 


코스타리카 데삼파라도스
(CostaRica Desamparados)

빈 브라더스
(Bean Brothers)


- 지역 : 웨스트 밸리 (West Valley)
- 농장 : 데삼파라도스 (Desamparados)
- 재배 고도 : 1200 ~ 1900 m
- 품종 : 밀레니오 (Milenio)
- 가공 방식 : 레드 허니 (Red Honey)

- tasting note : Prune, Tart Cherry, Toffee, Orange Peel


이번 커피는 빈 브라더스의 코스타리카 이다.
홈페이지의 설명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주문해봤는데, 나는 그렇게 매력적으로 느끼지 못했다.
테이스팅 노트에 몇 가지 향미가 적혀있는데, 그중 toffee 같은 향미만 느낄 수 있었고, 다른 것들은 잘 느끼지 못했다.
분쇄할 때부터 다 마시고 난 후까지 일관되게 약간의 과일 맛과 쫀득한 단맛, 고소함과 정향 같은 향신료 계열의 향이 느껴지는데, 뭔가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상큼함이 약간 있긴 한데, 너무나 약했고, 쫀득한 단맛은 toffee 였던 것 같다.
계속해서 향신료 같은 향이 있긴 했는데, 이것도 그다지 강하진 않아서 구분하기 어려웠지만 정향 같은 계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진하게 추출할 경우, 입안에서의 촉감이 좋아지긴 한다. 뭔가 부드럽고 꽉찬 느낌이 있었다.
또한, 진하게 추출하면 앞서 말한 향신료 같은 독특한 향이 더 잘 느껴진다.
이런 향에 거부감이 없다면 진하게 추출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았다.
하지만, 상큼함이 너무 부족한 것이 아쉬웠고, 그나마 있는 약간의 상큼함도 쫀득한 단맛과의 조화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커피에서의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커피가 나름대로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상큼한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2025년 6월 4일 수요일

A Milky Road to the Rubin Observatory

 



A Milky Road to the Rubin Observatory


- Image Credit : NSF, DOE, Rubin Obs., Paulo Assunção Lago (Rubin Obs.)


이 사진은 지난 달 칠레 Cerro Pachón 에 있는 루빈 천문대 (Vera C. Rubin Observatory) 상공의 밤하늘을 촬영한 사진이다.
밤하늘은 매일 다양하게 변하는데, 이러한 변화를 더 잘 탐사하기 위해 미국 국립 과학 재단 (NSF ; National Science Foundation)과 에너지 부 (DOE ; Department of Energy)는 루빈 천문대에 의뢰를 했다.
이에 새로 가동되어 정기적인 작업을 하기 전 마지막 테스트 중인 루빈 천문대는 밤하늘의 변화를 탐사하기 시작할 것이고, 이 탐사를 통해 밤하늘에서의 작은 변화가 우리의 놀라운 우주와 여러 천체들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을 것이다.
직경 8m 의 반사경을 갖춘 루빈 천문대는 며칠 밤에 한번씩 관측 가능한 전체 하늘을 지속적으로 재구성할 것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초신성과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 그리고 희미한 혜성들과 변광성들을 발견할 것이고 뿐만 아니라 관측 가능한 우주의 대규모 구조 (universe's large-scale structure)를 지도화할 것이다.
참고로, 우주의 대규모 구조 (Large-scale structure of the Universe)는 개별 은하나 은하 집단 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은하와 물질의 패턴을 말한다.
또한, 이러한 상관 구조는 최대 수십억 광년 길이까지 볼 수 있으며 중력에 의해 생성되고 형성된다.

한편, 이 사진은 21개의 이미지를 합성하여 만들어졌으며, 우리 은하의 중심 띠가 천문대에서 흘러 나가는 것처럼 보이고 있고, 왼쪽 아래에서는 소마젤란운 (Small Magellanic Cloud ; SMC)을 볼 수 있으며, 지평선 근처에서는 대기광 (airglow)도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04.html 이곳에서...


2025년 6월 3일 화요일

Rainbow Airglow over the Azores

 



Rainbow Airglow over the Azores


- Image Credit & Copyright : Miguel Claro (TWAN); Rollover Annotation : Judy Schmidt


이 사진은 포르투갈의 아조레스 제도 (Azores)에 있는 피코 산 (Mount Pico)에 오르는 동안 촬영된 밤하늘의 모습이다.
하늘에 무지개가 반복되는 것처럼 빛의 띠들이 보이는데, 이는 대기광 (大氣光 ; Airglow)으로 중위도나 저위도 지방 상공에서 나타나는 발광 (發光) 현상이다.
잔잔한 물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생기듯이 대기 중에도 폭풍 같은 대기 교란 상태가 발생하면 지구 대기층에 눈에 띄는 잔물결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대기 진동이 중력파 (gravity waves) 이다.
대기는 항상 빛이 나지만 보통은 관측하기가 어려운데, 수직 장벽처럼 늘어선 대기광을 따라 장노출 촬영을 하면 물결치는 구조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대기광이 여러 가지 색상으로 빛나고 있는데, 진한 붉은 빛은 태양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에 의해 들뜬 상태가 된 약 87 km 높이의 OH 분자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고, 주황색과 녹색 대기광은 약간 더 높은 곳에 있는 나트륨과 산소 원자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진 아래의 빛은 대서양에 있는 Faial 섬의 불빛들이고, 우리 은하의 중심 띠가 사진 중심을 수직으로 가로지르고 있다.
또한, 사진 상단 왼쪽에는 안드로메다 은하 (M31)가 위치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03.html 이곳에서...


2025년 6월 2일 월요일

Veil Nebula : Wisps of an Ancient Supernova

 




Veil Nebula : Wisps of an Ancient Supernova


- Image Credit & Copyright : Abdullah Alharbi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방향으로 약 1400 광년 거리에 있는 Veil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참고로, 거리가 2400 광년이라는 자료도 있다.
Cygnus Loop 으로도 알려져 있는 Veil Nebula 는 약 7000년 전에 발생한 초신성 폭발의 잔해인데, 그 당시 팽창하는 구름은 초승달 만큼이나 밝았으며 그때 살았던 사람들은 몇 주 동안이나 관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날, 남아있는 Veil Nebula 는 많이 희미해져서 소형 망원경이라도 이용해야만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Veil Nebula 는 현재에도 물리적으로 매우 커서 1400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거리임에도 그 크기가 보름달의 5배나 된다.
한편, 이 사진은 2024년 중반 쿠웨이트에서 촬영되었으며, 수소에서 나오는 빛은 붉은 색으로, 산소에서 나오는 빛은 파란색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Veil Nebula 전체를 보여주는 이 사진에서 세심한 독자라도 상징적인 필라멘트를 식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602.html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