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4일 토요일

니카라과 COE 내셔널 위너 엘 핌페 (Nicaragua COE National Winner El Pimpe) - 커피 몽타주

 


니카라과 COE 내셔널 위너 엘 핌페
(Nicaragua COE National Winner El Pimpe)

커피 몽타주
(Coffee Montage)


- 지역 (Region) : San Rafael del Norte, Jinotega
- 농장 (Farm) : El Pimpe
- 농부 (Farmer) : Demetrio Castro Rizo
- 품종 (Variety) : Parainema
- 재배 고도 (Altitude) : 1072 m
- 가공 방식 (Process) : Semi washed

- Tasting note : Black tea, Apple, Prune, Caramel, Cedar, Round


이번 커피는 커피 몽타주의 니카라과이다.
니카라과는 자주 접해보지 못한 커피이고, 또 national winner 라고 하기에 한번 주문해봤다.
며칠동안 마셔보니 나는 향 보다는 맛이 더 괜찮게 느껴졌다.
완전한 내 취향은 아니지만, 맛은 상당히 좋았다.

분쇄하면서 향을 맡아보니 처음엔 달달한 과일즙이나 달고 과즙이 많은 과일 같은 느낌이 있었고, 때론 달콤하고 향긋한 체리 같은 느낌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특히 향긋한 느낌의 향이 하나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향인지 알 수가 없었다. 향을 맡다보면 기분이 좋아지곤 했는데, 일주일 동안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이 향을 알지 못했고, 날짜가 지날수록 향도 약해졌다.
그리고, 차의 뉘앙스가 있었고, 간혹 물엿같은 단향도 느껴졌지만 일시적이었다.
또한, 고추같은 매운 향이 느껴질 때도 있어서 흥미로웠는데, 매번 느낀건 아니어서 확신할 순 없지만, 느껴질 땐 아주 뚜렷하게 다가왔다.

한편, 추출 커피에서는 향들이 좀더 단순해지고 약해졌다.
제일 먼저 과일향이 있었고, 마른 찻잎 같은 뉘앙스도 있었으며, 쌍화탕 같은 느낌도 있었다.
그리고, 단향이 강했다.

마실 때에는 향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웠다.
향만 맡아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아주 상큼하고 과일쥬스 같은 맛이 제일 먼저 다가왔다.
이 맛은 커피를 진하게 내릴수록 과일즙 같았고, 조금 연하게 내리면 쥬스 같았다. 특히, 하리오 드리퍼 보다는 칼리타 드리퍼를 이용했을 때 더 잘 느껴졌다. 하리오를 이용했을 때는 좀 밋밋한 느낌의 과일맛이었다.
그밖에 마른 찻잎의 뉘앙스와 쌍화탕 같은 느낌도 있었고, 단맛이 강했다.

나는 커피에서 홍차나 녹차 같은 향미가 느껴지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이 커피가 내 입맛에 아주 맞는 커피는 아니지만, 적절한 드리퍼와 추출을 이용한다면 상큼한 과일 쥬스나 과일즙 같은 맛을 느낄 수 있어 나름 만족하며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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