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키앙고이
(Kenya Kiangoi)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가공소 : 키앙고이 (Kiangoi)
- 생산자 : 룬게토 커피 농부 협동조합 (Rungeto Coffee Farmers Cooperative)
- 지역 : 키리냐가 (Kirinyaga)
- 재배 고도 : 1700 ~ 1850 m
- 품종 : SL28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블랙커런트, 자두, 라임, 크랜베리
지난 달에 주문했던 원두인데, 좀 늦게 올리게 되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몸이 좋지 않다보니 모든게 뒤죽박죽된 느낌이다.
암튼, 이번 커피는 리브레에서 주문했는데, 테이스팅 노트도 괜찮은 것 같아 주문해봤다.
작년부터인가 케냐 커피를 먹고 나서는 그다지 후회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도 별 주저없이 구매해봤다.
며칠동안 접해보니 역시나 만족스러웠다.
분쇄하면서 가장 먼저 느껴졌던 향은 마치 자몽에 버터를 바른 듯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흥미로운 향이었다.
이게 정확히 어떤 향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자몽에 버터 바른 느낌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밖에 별도로 자몽이나 오렌지 같은 과일 뉘앙스가 있었고, 견과의 고소함과 단향이 있었는데, 단향은 상당히 강하게 다가왔다.
그 외에도 약간 화하면서 달콤한 과일 같은 향도 있었고, 밀크초콜렛 뉘앙스도 조금 느껴졌다.
이런 향들은 추출 커피에서도 거의 같았는데, 추출 커피에서는 달콤한 핵과류의 뉘앙스도 느껴질 때가 있었다.
이런 향에 만족하며 커피를 마셔보니, 마실 때에도 자몽에 버터 바른 듯한 느낌이 여전히 계속되었고, 그와는 별개로 citrus 계열의 과일 뉘앙스가 있었다.
견과의 고소함과 단맛도 좋았는데, 특히 단맛은 약간 쫀득한 느낌이 있으면서 엄청나게 달았고 그러면서도 자극적이진 않았다.
단맛이 정말 좋은 커피였다.
이런 뉘앙스의 향미들이 지속력도 좋아서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입안에 그 여운이 아주 오래갔다.
자몽이나 오렌지 같은 과일의 느낌과 고소함, 그리고 단맛의 여운까지, 모든게 마음에 들었다.
다만, 며칠동안 마시다 보니, 5일쯤 후부터는 향이 조금씩 약해지는 경향은 있었다.
뭐 그래도 이번 케냐 커피도 역시나 만족스러운 커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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