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위의 산책자>
양철주
구름의 시간
이웃 블로거이신 '필사하는 몽당'님께서 쓰신 에세이집이다.
책을 구매한 건 지난 7월 14일인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코로나 덕분에...
평소에 책을 전혀 읽지 않고 있어서 책만 사놓고 언제나 읽을 수 있을까 고민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서 읽게 되었다.
읽어보니 평소에 필사하는 몽당님께서 블로그에 올리시는 글의 향기와 많이 닮아 있었다.
뭔가 좋은 차 한잔 마시면서 쉬고 있는 느낌이랄까.
문학과 삶에 대한 몽당님의 담백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 이야기를 필사와 연필, 차, 음악, 영화 등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는 것 같았다.
특히, 필사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몽당님은 필사를 통해 명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마치 몽당님과 조용한 찻집에서 여유로운 풍경을 보며 차 한잔 마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분명 코로나 치료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