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6일 수요일

Globular Cluster M15 Deep Field

 


Globular Cluster M15 Deep Field


- Image Credit & Copyright : Alvaro Ibanez Perez


페가수스 (Pegasus, the Winged Horse) 자리 방향으로 약 35000 광년 거리에 있는 구상 성단 M15 와 그 주변을 촬영한 사진이다.
중심부 주변으로 많은 별들이 벌처럼 모여있고, 그 중심에는 100000 개가 넘는 별들이 모여있는 M15 는 우리 은하의 초기 유물이며, 우리 은하의 중심을 계속해서 공전하고 있다.
남아있는 150 여개의 구상 성단 중 하나인 M15 는 쌍안경만으로도 쉽게 관측이 가능하며, 중심의 별의 밀도가 가장 높은 구상 성단 중 하나이고, 변광성과 펄서 (pulsar)들을 매우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 사진은 122 시간의 아주 긴 시간 동안 노출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그로인해 M15 앞의 희미한 가스와 먼지도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26.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25일 화요일

Comet Lemmon and the Milky Way

 


Comet Lemmon and the Milky Way


- Image Credit & Copyright : Lin Zixuan (Tsinghua U.)


서로 다른 거리에 위치한 세 가지 천체 광경을 담은 사진이다.
가장 가까운 광경은 중국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인 눈 덮인 메일리 산맥 (Meili Mountains)으로 사진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두 번째 광경은 사진 오른쪽에 위치한 혜성 C/2025 A6 (Lemmon) 이다.
혜성 Lemmon 이 두 개의 꼬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오른쪽으로 뻗어가는 하얀색의 먼지 꼬리 (dust tail)와 왼쪽으로 뻗어가는 푸른색의 이온 꼬리 (ion tail)를 볼 수 있다. 이온 꼬리는 태양풍에 의해 구불구불한 모습이다.
가장 멀리 있는 세 번째 광경은 사진 왼쪽에 펼쳐져 있는 우리 은하의 중앙 평면의 모습으로, 어두운 먼지와 붉은 성운, 그리고 수십억 개의 태양 같은 별들을 지니고 있다.
한편, 혜성 Lemmon 은 이미 태양계 외곽으로 돌아가면서 희미해지고 있으며, 히말라야 산맥은 앞으로 수십억 년에 걸쳐 점차 침식될 것이다.
하지만, 은하수는 수십억 년 동안 새로운 산맥과 혜성을 만들며 지속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25.html 이곳에서...


Apep : Unusual Dust Shells from Webb

 


Apep : Unusual Dust Shells from Webb


Image Credit: NASA, ESA, CSA, STScI, JWST; Science: Y. Han (Caltech), R. White (Macquarie U.); Image Processing: A. Pagan (STScI)


직각자 자리 (Norma)에 위치한 항성계 Apep 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2024년 적외선 촬영한 사진이다.
Apep 은 두 개의 Wolf-Rayet star 와 뜨거운 초거성으로 이루어진 삼중성계로, 이 별들의 상호작용으로 이처럼 소용돌이와 껍질 같은 구조가 만들어졌다.
관측에 따르면, 두 개의 Wolf-Rayet star 가 190년 마다 서로 공전하면서 가까이 지날 때마다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껍질 구조가 만들어진다.
또한, 이들 껍질 구조에 있는 구멍들은 세 번째 별이 공전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별들에서 나오는 먼지의 이와 같은 현상은 수십만 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들 거대 항성들 중 하나가 내부 핵연료를 고갈시키고 감마선 폭발에 의한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때에야 끝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Wolf-Rayet Star 들은 보통 무겁고, 밝으며 엄청난 항성풍이 몰아치는 별들인데, 보통 표면 온도가 아주 뜨거우며 (3만 ~ 20만 K) 강력한 항성풍 (2000 km/s 이상) 으로 인해 자신의 질량을 상실하고 있는 별들이다. (우리 태양이 태양풍으로 상실하는 질량의 약 10억배 정도를 상실한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24.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23일 일요일

케냐 카루만디 (Kenya Karumandi) - 커피 리브레

 


케냐 카루만디
(Kenya Karumandi)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가공소 : 카루만디
- 생산자 : 바라귀 농민 협동 조합
- 지역 : 키리냐가
- 재배 고도 : 1650 ~ 1800 m
- 품종 : SL28, ruiru11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와이니, 블랙커런트, 자두, 쥬시


이번 커피는 커피 리브레의 케냐이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케냐를 자주 마시는데, 원두 리스트에 케냐가 있으면 좀처럼 물리치기 쉽지 않다.
암튼,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커피였다.

분쇄할 때부터 느껴지는 자몽이나 모과 또는 포도 같은 뉘앙스가 참 괜찮았다.
분쇄 중에는 주로 자몽향이 느껴졌는데, 마치 바닐라 향을 입힌 것처럼 부드러움이 함께 느껴져서 아주 좋았다.
그런데, 분쇄 후에 느껴지는 향에서는 모과나 포도가 연상되었고, 자몽 뉘앙스는 느낄 수 없었다.
여기에 견과의 고소함이 함께 있어 더욱 좋았다.
추출 후에도 비슷해서 주로 모과나 포도 같은 뉘앙스와 견과의 고소함이 있었다.
마실 때에는 모과나 포도 뉘앙스 이외에 쥬스 같은 느낌이 아주 좋았고, 상큼한 과일 신맛과 부드러움이 있었는데, 추출을 진하게 하면 상큼한 과일 신맛이 강조되고, 좀 연하게 내리면 부드러움이 강조되었다.
평소 같으면 상큼한 과일 신맛 위주로 커피를 즐겼겠지만, 이 커피는 부드러움이 워낙 좋아서 부드러움을 즐기는 것을 더 추천하고 싶다.
또한, 입안에서의 촉감도 매끄럽고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웠다.
다 마시고 난 후에는 상큼한 과일 신맛과 모과나 포도 뉘앙스가 여운으로 남았는데, 무엇보다도 부드럽고 깔끔한 것이 참 좋았다.

너무 자주 케냐 커피를 마시고 있어서 좀 그렇긴 한데, 다행인지 이번 커피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커피였다.


2025년 11월 22일 토요일

Dione and Rhea Ring Transit

 


Dione and Rhea Ring Transit


- Image Credit & Copyright : Christopher Go


지난 11월 16일 포스팅에서도 토성의 고리가 일직선으로 보이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이번 포스팅도 그에 대한 글이다.
이 사진은 11월 20일, 지구 시점에서 봤을 때 토성의 고리가 일직선처럼 얇게 보이는 현상을 촬영한 것이다.
지구에서의 관측 시점이 토성의 고리 평면과 일직선 상에 있어서 일련의 고리 평면 통과 현상을 만들어 내는데, 이런 현상은 13 ~ 16년 주기로 발생한다.
또한, 고리 평면 교차 현상이 발생할 때는 얇지만 밝은 고리가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11월 23일쯤, 지구에서 봤을 때 토성 고리가 가장 얇아지는데, 그리고 나서 다시 넓어지게 된다.
사진 왼쪽에서 토성 고리에 걸쳐 있는 작은 점처럼 보이는 것은 토성의 위성인 Dione 와 Rhea 인데, 두 위성은 각각 2.7일과 4.5일에 한 번씩 고리 평면 근처에서 토성을 공전하고 있다.
한편, 지구 시점에서 다음 토성 고리 평면 통과는 2038년에 시작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22.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

손가락을 다쳤다.
연필 깎는 칼에 깊이 베이면서 다쳤는데, 피가 멈추지 않아 급한대로 집 앞 내과에 갔더니 꿰매야 한다고 해서 다른 병원에 가서 꿰맸다.
상처 크기는 별로 크지 않은데, 물이 닿으면 안되다고 하니 참 불편하다.
통증 보다 물을 묻히지 않는 것이 더 힘든 상황이다.
일주일 동안 그래야 한다는데, 머리가 참 복잡해진다.
어머니 모시고 병원 다닐 일과, 집안 일, 샤워 등등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살면서 작게라도 마취하고 꿰매 본 적은 처음이라 좀 경황이 없다.


3I/ATLAS : A View from Planet Earth

 


3I/ATLAS : A View from Planet Earth


- Image Credit & Copyright : Rolando Ligustri


이 사진은 11월 14일, 소형 망원경으로 관측한 혜성 3I/ATLAS 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지난 10월 29일,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한 혜성 3I/ATLAS 는 현재는 되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태양계를 통과하는 세 번째 성간 천체인 3I/ATLAS 가 처녀 자리 별들을 배경으로 녹색의 머리 부분과 희미한 꼬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3I/ATLAS 는 지구 궤도에서부터 화성 표면과 그 너머까지 우주 탐사선과 우주 망원경을 활용한 전례없는 태양계 전체 관측 캠페인의 대상이다.
3I/ATLAS 가 현재 더 밝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지구에서 관측하려면 망원경이 필요하다.
11월 아침 하늘에서는 지평선 위에서 볼 수 있고, 12월 19일경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인 2억 7000만 km 떨어진 곳을 통과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21.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20일 목요일

Alnitak, Alnilam, Mintaka

 


Alnitak, Alnilam, Mintaka


- Image Credit & Copyright : Aygen Erkaslan


오리온 자리의 중심에 위치한 세 개의 별 Alnitak, Alnilam, Mintaka 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오른쪽 위에서부터 왼쪽 아래 방향으로 순서대로 Alnitak, Alnilam, Mintaka 인데, 모두 밝고 푸른 빛을 내는 초거성들이며 우리 태양보다 더 뜨겁고 훨씬 더 무거운 별들이다.
오리온 벨트 (Belt of Orion)로 알려져 있는 이들 별들은 성간 구름에서 태어났으며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700 ~ 2000 광년 정도이다.
사실, 이곳을 떠도는 가스와 먼지 구름들은 아주 친숙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오른쪽 위에 있는 Alnitak 근처에서 어두운 말머리 성운 (Horsehead Nebula)과 Flame Nebula 를 볼 수 있다.
한편, 유명한 오리온 성운 (Orion Nebula)은 사진의 오른쪽 프레임 바깥쪽에 위치해서 볼 수는 없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20.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뉴발란스 878 - 2025년 11월

 


운동화를 하나 샀다.
사용하고 있던 운동화가 이상하게 밑창이 멀쩡한대도 계속 미끄러워서 너무 위험해 새로 하나 장만했다.
신발을 구매할 때마다 좀 어려움을 겪는다.
발이 좀 크다보니 브랜드도 그렇고 모델도 그렇고 너무 제한적이다.
이번엔 그냥 브랜드 고민하지 않고 바로 뉴발란스에 갔는데, 역시나 모델이 한정적이었다.
내 발 사이즈가 갖춰진 모델이 두 종류밖에 없었고, 그중 이 운동화가 좀 더 편해서 선택했다.
실은, 이 모델은 3년전에 한번 구매했었다.
똑같은 뉴발란스 878 모델인데, 색상까지 동일해서 완전히 같은 운동화가 두 켤레가 되었다.
이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워낙 신발 구매가 어렵다보니 아쉬운대로 이 운동화를 사게 되었다.
그리고, 신발 구매 기록을 남기기 위해 블로그에 올려 본다.

밑창이 미끄러운 운동화는 아식스 제품인데, 문의해보니 밑창 교체 수선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신발이 헤진 곳이 하나도 없는데, 그냥 버려야 할 상황이다.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Chamaeleon Dark Nebulas

 


Chamaeleon Dark Nebulas


- Image Credit & Copyright : Xinran Li & Houbo Zhao


이 사진은 카멜레온 (Chamaeleon) 자리 방향에 있는 암흑 성운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일반적으로 암흑 성운들은 그 뒤에서 오는 은하나 별들의 빛을 차단하여 관측이 어려운데, 이 사진은 11.4 시간의 노출을 통해 암흑 성운의 먼지들이 주로 강한 붉은 색과 갈색의 근적외선 색상으로 그 자체의 빛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V 자 형태를 이루고 있는 암흑 성운의 오른쪽 윗 부분에는 푸른 빛의 밝은 별인 Beta Chamaeleontis 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 별을 둘러싸고 있는 먼지들은 주로 청백색인 별에서 나오는 파란 빛을 우선적으로 반사하고 있다.
사진 속에 있는 모든 별들과 먼지들은 우리 은하에 속해 있지만, Beta Chamaeleontis 바로 아래에 있는 하얀 점처럼 보이는 천체는 훨씬 더 멀리 있는 배경 은하인 IC 3104 이다.
한편, 성간 먼지는 대부분 거대 항성의 차가운 대기에서 만들어지며, 별빛과 항성풍, 그리고 초신성과 같은 별의 폭발 등에 의해 우주 공간으로 흩어진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19.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2년 1월 17일과 2024년 7월 22일에도 올렸었고, 그때와 글의 내용은 거의 같고 사진만 다르다.

2022년 1월 17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624404964

2024년 7월 22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521948726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The Galactic Plane : Radio Versus Visible

 


The Galactic Plane : Radio Versus Visible


- Image Credit : Radio: S. Mantovanini & the GLEAM team; Visible: Axel Mellinger (milkywaysky.com)


이 영상은 우리 은하의 중심 띠 부분을 전파와 가시광선으로 관측하여 비교한 영상이다.
영상의 왼쪽이 전파 관측이고 오른쪽이 가시광선 관측이며, 영상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며 두 관측 사이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전파 관측은 호주에 있는 저주파 전파 망원경인 Murchison Widefield Array 를 이용해 고해상도 전파광 (radio light)으로 탐사가 이루어졌다.
참고로, Murchison Widefield Array 는 거미처럼 생긴 4096 개의 안테나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천체들이 전파와 가시광선에서 다르게 빛을 내고 있고, 가시광선의 경우는 성간 먼지로 인해 차단되기 때문에 두 영역에서의 차이가 매우 크다.
전파와 가시광선의 이러한 차이는 은하 중심 방향에서 특히 뚜렷한데, 영상의 1/3 지점에서 볼 수 있다.
전파 관측 영상에서 나타나는 많은 특징 중에 밝고 붉은 색을 띄는 부분은 일반적으로 폭발한 별의 초신성 잔해이고, 파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밝고 젊은 별들로 가득찬 별의 요람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18.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17일 월요일

Comet Lemmon's Wandering Tail

 


Comet Lemmon's Wandering Tail


- Image Credit : Ignacio Fernández


지난 달, 스페인 알파카르 (Alfacar)에서 촬영된 혜성 C/2025 A6 (Lemmon)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혜성의 꼬리가 반듯하지 않고 이리저리 휘어져 있는데, 태양풍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태양에서 나오는 하전 입자들의 지속적인 유출이 최근들어 매우 가변적이고, 태양의 폭발적인 에너지 방출인 코로나 질량 방출 (Coronal Mass Ejections, CMEs)이 혜성 자체에서 방출되는 하전 입자들을 밀어내고 굴절시키기 때문에 혜성의 꼬리가 이런 모습이 되었다.
그렇게 나타난 혜성의 이온 꼬리는 푸른 색을 띄며 아주 복잡하고 특이한 방향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혜성 Lemmon 은 현재 지구와 태양에서 멀어져 태양계 외부로 돌아가면서 희미해지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17.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16일 일요일

Crossing Saturn's Ring Plane

 


Crossing Saturn's Ring Plane


- Image Credit : NASA, ESA, JPL, ISS, Cassini Imaging Team; 
- Processing : Fernando Garcia Navarro


이 사진은 토성 탐사선이었던 카시니 탐사선 (Cassini spacecraft)이 2005년 2월에 토성 고리 단면을 통과하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지구에서 관측할 때, 관측 시점이 토성 고리를 통과하게 되면 옆으로 보여지는 토성의 고리가 마치 사라진 것 처럼 보이는데, 1612년에도 이와 같은 현상이 있었고 이때 갈릴레오는 이 현상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후 같은 세기 후반에 토성의 특이한 돌출부처럼 보였던 것이 실은 토성의 고리였다는 것이 밝혀졌고 지구 시점이 토성 고리 단면을 통과하게 되면 고리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는 비율적으로, 토성의 고리가 면도기 날 보다도 몇 배나 더 얇기 때문인데, 토성 탐사선이었던 카시니 탐사선은 2004년 부터 2017년까지 토성을 탐사하면서 토성 고리를 여러번 통과하였다.
그리고, 2005년 2월에 촬영된 토성 고리를 통과하는 일련의 사진들이 스페인의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Fernando Garcia Navarro 에 의해 방대한 온라인 카시니 원본 이미지 목록에서 발견되었다.
여기 올라와 있는 사진은 디지털 편집되고 대표 색상으로 설정된 이미지이며, 토성의 얇은 고리가 파란색으로 보여지고 있고, 토성 상층 대기의 띠와 구름들은 금색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토성 고리의 세부적인 모습은 토성 윗 부분에 드리워진 고리의 어두운 그림자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밖에 토성의 위성인 Dione 와 Enceladus 가 고리에 걸쳐 있으면서 혹처럼 보이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stropix.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15일 토요일

Andromeda and Friends

 


Andromeda and Friends


- Image Credit & Copyright : Piotr Czerski


이 사진은 약 25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우리 은하의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 (Andromeda Galaxy)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는 안드로메다 은하 뿐 아니라 그 위성 은하인 Messier 32 (M32) 와 Messier 110 (M110) 도 함께하고 있는데, Messier 31 (M31) 으로도 알려져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와 함께 3개의 메시에 (Messier) 목록 천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중심의 거대한 나선 은하가 안드로메다 은하이고, 안드로메다 은하 중심핵 바로 왼쪽에 있는 작고 밝은 천체가 M32 이며, 안드로메다 은하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작은 은하가 M110 이다.
M32 와 M110 모두 타원 은하이다.
또한 사진에서는 안드로메다 은하의 나선팔을 따라 먼지띠와 젊은 성단들, 그리고 별 생성 영역 등을 자세히 볼 수 있고, 전경에는 희미하게 빛나는 수소 가스 구름도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15.html 이곳에서...


Florida Northern Lights

 


Florida Northern Lights


- Image Credit & Copyright : Samil Cabrera


이 사진은 유성과 오로라를 촬영한 사진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사진은 11월 11일, 미국 플로리다 주의 샤이레드 섬 (Shired Island)에서 촬영된 것이다.
북극광 (Northern lights) 또는 aurora borealis 라 하는 이 오로라 현상은 보통 고위도 지방에서 발생하는 현상인데, 플로리다 같은 저위도에서 관측된 것이다.
이번 북극광 현상은 강력한 지자기 폭풍으로 인해 최근 광범위하게 발생한 오로라 활동의 일부이며, 지난 며칠 동안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차례의 코로나 질량 방출 (coronal mass ejections)과 강렬한 태양 활동으로 인해 거칠어진 우주 기상 상태가 만들어졌다.
한편, 사진에 담긴 한 줄기 빛은 매년 이맘때 발생하는 황소자리 유성우 (Taurid meteor shower)의 유성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14.html 이곳에서...


2025년 11월 14일 금요일

Orion and the Running Man

 


Orion and the Running Man


- Image Credit & Copyright : R. Jay Gabany


오리온 자리 방향으로 약 1500 ~ 1600 광년 거리에 있는 오리온 대성운 (Orion Nebula)과 Running Man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붉은 빛을 띈 거대한 성운이 오리온 성운이고, 왼쪽에 있는 푸른 빛의 성운이 Running Man nebula 이다.
Messier Catalog 에 M42 로 등록되어 있는 오리온 성운은 육안으로 볼 때는 그저 희미하고 단조로운 얼룩처럼 보이지만, 가장 가까운 거대한 별 생성 영역으로, 폭이 약 40 광년 정도이고 성운의 빛나는 가스와 먼지들이 뜨겁고 젋은 별들을 둘러싸고 있다.
또한, 거대한 성간 분자 구름 가장 자리에 있는 오리온 성운은 우리 은하에서 우리 태양계와 같은 나선팔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NGC 1977 로도 알려진 Running Man nebula 는 먼지가 많은 푸른 빛의 반사 성운으로, Running Man nebula 를 포함한 이곳의 성운들은 풍부한 별 생성 물질의 작은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런 별 생성 영역에 대한 연구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이곳에서 수많은 어린 태양계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1113.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3년 3월 10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비슷하고 사진은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040948890


2025년 11월 8일 토요일

케냐 다키 AA (Kenya Daki AA) - 커피 몽타주

 


케냐 다키 AA
(Kenya Daki AA)

커피 몽타주
(Coffee Montage)


- 지역 (Region) : Githunguri Kiambu
- 농장 (Farm) : Daki
- 재배 고도 (Altitude) : 1970 m
- 품종 (Variety) : SL28, SL34
- 가공 방식 (Process) : fully washed

- tasting note : Hibiscus, Raisin, Grapefruit, Black sugar, Dark chocolate, Good body


이번에도 케냐 커피이다.
커피 몽타주의 케냐인데, 먹어보니 맛이 참 좋았다.
역시 케냐는 어지간하면 실망하지 않는다.
케냐 다키 AA 의 특징은 히비스커스와 자몽이나 오렌지가 연상되는 상큼한 과일 신맛인 것 같다.
분쇄 커피에서 부터 다 마시고 난 후까지 히비스커스와 상큼함이 지속되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참 좋다.
분쇄 중에는 히비스커스와 함께 특히 자몽 향이 뚜렷한데, 추출 후와 마실 때의 과일 느낌은 전형적인 자몽이라기 보다는 뭔가 자몽과 오렌지의 중간쯤 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었든 상큼하게 느껴지는 과일 신맛은 아주 좋았다.
또한, 과일 맛 뿐만 아니라 고소함도 좋았는데, 분쇄 향에서부터 마실 때까지 분명하게 견과의 고소함이 느껴졌다.
단맛도 좋았지만, 워낙 상큼한 과일 맛이 좋고 고소함이 좋아서 좀 가려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입안에서의 촉감도 아주 좋아서 묵직하고 꽉찬 느낌이 풍성하게 느껴졌다.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상큼한 과일 신맛의 여운이 좋았고, 깔끔했는데, 간혹 쌍화탕 같은 뉘앙스가 뒤에 남기도 했다.

이번 커피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히비스커스 같은 개성있는 향미와 함께 상큼한 과일 신맛과 고소함, 그리도 단맛의 어우러짐이 정말 좋았다.
뭔가 개성도 있으면서 균형도 잡힌 느낌이었다.


2025년 11월 6일 목요일

2026년 다이어리...

 




어김없이 또 한 해가 가고 있다.
늘 그렇듯이 이 맘때가 되면 내년 다이어리를 산다.
특별히 고민하지 않고 항상 사용하던 제품을 샀고, 심지어 색상도 같은 걸로 선택했다.
말하면 입만 아픈 것이지만, 1년 가는 게 찰나같다.
내년도 올해와 비슷하겠지 생각한다.
새로운 희망이나 계획 같은 거 없다.
그저 별일이나 없었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좀 덜 아프고...



2025년 11월 3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