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첼베사 내추럴 (Ethiopia Yirgacheffe Chelbesa Natural) - 커피 리브레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첼베사 내추럴
(Ethiopia Yirgacheffe Chelbesa Natural)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지역 : 게데오, 예가체프, 첼베사 (Chelbesa, Yirgacheffe, Gedeo)
- 생산자 : 첼베사 지역 소농들 (Chelbesa Small holders)
- 재배 고도 : 2200 m
- 품종 : 74110, 74112
- 가공 방식 : natural

- Cupping note : 라벤더, 복숭아, 블루베리, 건포도


이번 커피는 커피 리브레의 에티오피아 첼베사를 선택해봤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저 저렴한 것 중에 무난하게 먹기 좋은 걸 택했다.
Cupping note 에 여러 과일들이 적혀있었지만, 향미들이 잘 느껴질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경험상 보통 이렇게 저렴한 커피들은 아쉬움이 조금씩 남기 마련이라 큰 기대는 안했다.

며칠동안 마셔보니 역시나 어떤 특별함은 없었다.
분쇄 커피나 추출 커피에서 느껴지는 향들도 평범하고 약했다.
과일 향이 있었고, 고소함과 단향이 있었는데, 과일향은 구체적으로 알기 어려웠고, 전체적으로 약했다.
가끔 베리향이 느껴질 때가 있었지만 크게 의미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마실 때에도 모든 향미가 평범했다.
과일맛이나 고소함, 단맛 등이 평범했고, 개성을 느끼기 힘들었다.
다만, 1차 추출을 진하게 할 경우, 과일맛이 제법 상큼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과일맛과 고소함, 단맛의 조화는 좋았다.
아마도 이런 좋은 균형감 때문에 이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균형감은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여운이 남았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입안에서의 촉감은 진하게 추출했을 때에만 꽉차고 매끈하게 느껴졌다. 

크게 개성이 있거나 특별하거나 그런 면은 없지만, 과일맛과 고소함, 그리고 단맛의 조화가 좋아서 이것만으로도 나름 괜찮은 커피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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