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5일 목요일

에티오피아 모하메드 알리 내추럴 (Ethiopia Mohamed Ali, natural) - 더 반 커피

 


에티오피아 모하메드 알리 내추럴
(Ethiopia Mohamed Ali, natural)

더 반 커피
(The Barn Coffee)


- origin : Ethiopia Jimma
- producer : Mohamed Mustafa Ali
- 재배 고도 : 2050 m
- 품종 : mixed heirloom
- 가공 방식 : natural

- cup note : Red Grape, Red Apple, Vanilla


이번엔 이웃 블로거인 "홍시기"님 (https://blog.naver.com/132159891) 을 통해 알게된 "더 반 커피"라는 커피집의 원두를 구매해봤다.
"더 반 커피"는 원래 독일 베를린에 있는 커피집인데, 우리 나라에도 매장을 내고 운영하고 있다.
로스팅까지 독일에서 한 것을 공수하는 건 아니고, 로스팅은 서울에서 한다.
마침 대전에도 매장이 있어 직접 가서 원두를 구매했다.
근데, 원두 가격은 다른 커피집들과 비슷한데, 음료 가격은 많이 비쌌다.
아무래도 음료를 먹으러 가진 않을 것 같다.

암튼, 그렇게 이 원두를 구매했는데, 며칠에 걸쳐 먹어보니 전형적인 에티오피아 커피였다.
상큼한 과일 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진 커피였다.
상큼함은 분쇄할 때부터 느껴지고, 조금은 무거운듯한 단향이 있었고, 쿰쿰한 느낌의 치즈같은 향도 있었다.
추출 커피에서도 비슷해서 상큼하면서 달았는데, 특히 연하게 추출 했을 때 좀더 부드러운 단향이 느껴졌다.

이러한 상큼함과 단맛은 마시면서도 마찬가지였고, 진하게 내릴수록 더 상큼한 과일 신맛이 강조되었고, 연하게 내릴수록 부드러운 단맛이 좋았다.
약간 무거운듯한 과일 단맛은 어찌보면 베리류의 단맛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확실치는 않았고, 연하게 내릴 때의 부드러운 단맛은 누가 (nougat)나 바닐라 같은 뉘앙스로 다가오기도 했다.
입안에서의 느낌은 부드러운 편이었는데, 진하게 내릴 때는 그래도 입안에 꽉찬듯한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다 마시고 난 후에도 과일의 상큼한 신맛과 단맛의 여운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아주 특별한 커피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과일의 신맛과 부드러운 단맛의 조화가 좋은 커피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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