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p 87 : Merging Galaxies from Hubble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Harshwardhan Pathak
사자 자리 (Leo, the Lion) 방향으로 약 3억 광년 거리에 있는 두 은하를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이다.
두 은하는 중력 상호 작용으로 합쳐지고 있는 과정에 있는데, 이 두 은하를 통칭하여 Arp 87 이라 한다.
두 은하 중 왼쪽에 있는 은하가 NGC 3808B 이고 오른쪽에 있는 은하가 NGC 3808A 이다.
두 은하는 중력 상호 작용에 의한 격렬한 조수 (tides)를 겪으면서 다리처럼 서로 이어져 있는데, 이렇게 이어져 있는 부분의 길이가 무려 75000 광년 이상이다.
이렇게 이어진 부분은 별과 가스, 먼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력 상호 작용의 영향으로 오른쪽에 있는 은하 NGC 3808A 는 폭발적인 별 생성으로 인해 수많은 젊고 푸른 성단들을 보여주고 있고, 왼쪽에 있는 은하 NGC 3808B 는 두 은하를 다리처럼 이어주고 있는 부분의 물질들로 덮여 있으며 극 고리 (polar ring)로 둘러싸여 있다.
참고로, 극 고리 (polar ring)는 은하 중심면에 수직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는 고리 형태를 말하는데, 내내 별과 가스와 먼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런 은하를 polar ring galaxy 라고 한다.
암튼, 은하쌍 Arp 87 은 앞으로 수십억 년에 걸쳐 이런 상호 작용을 하며 결국 하나의 은하가 될 것이다.
두 은하가 합쳐져 하나의 은하가 되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우주에서는 평범한 일이며, Arp 87 은 이 불가피한 과정의 한 단계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사진의 왼쪽 끝 부분에 있는 작게 옆면으로 보이는 은하는 Arp 87 의 은하들과는 관계없는 더 멀리 있는 배경 은하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31024.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19년 8월 11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거의 동일하고 사진만 조금 다른데, 내가 보기엔 사진도 같은 사진을 보정만 다르게 한 것 같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1613215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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