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6일 금요일

A SWAN, an ATLAS, and Mars

 


A SWAN, an ATLAS, and Mars


- Image Credit & Copyright : Adam Block


9월 21일, 두 개의 혜성과 화성을 함께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중심에서 긴 이온 꼬리가 대각선 방향으로 펼쳐진 혜성이 며칠 전 포스팅 했던 C/2025 R2 (SWAN) 이다.
그리고, 혜성  C/2025 R2 (SWAN)의 녹색 머리 부분에서 왼쪽 상단에 처녀 자리 (Virgo)의 별들을 배경으로 아주 작게 또다른 혜성이 보이는데, 이것이 C/2025 K1 (ATLAS) 이다.
두 혜성 모두 2025년에야 발견되었는데, 사진에서는 마치 막상막하로 경주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혜성 C/2025 R2 (SWAN) 는 이미 9월 12일에 근일점을 지나 궤도를 따라 태양에서 멀어지는 중이며, 혜성 C/2025 K1 (ATLAS) 은 태양에 계속 가까워지면서 10월 8일에 근일점을 지날 예정이다.
한편, 사진 제일 아래 부분에 붉은 빛을 내는 것이 화성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26.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5일 목요일

Saturn Opposite the Sun

 



Saturn Opposite the Sun


- Image Credit & Copyright : Jin Wang


9월 21일, 중국 남서부 티벳 고원에 있는 칭하이 렁후 천문대 (Qinghai Lenghu Observatory)에서 토성과 그 주변의 gegenschein 을 촬영한 사진이다.
9월 21일에 토성은 하늘에서 태양 반대편에 있었고, 토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을 때 토성 또한 가장 밝았는데, 태양이 진 후 떠올라 물고기 자리의 희미한 별들 사이에서 밤새 지평선 위에서 빛나고 있었다.
사진을 보면 토성이 그 주변의 희미한 타원형 빛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희미한 타원형 빛이 gegenschein 이다.
Counter glow 라고도 하는 gegenschein 은 하늘에서 태양과 반대편에 있는 태양계의 황도면을 따라 행성 간 먼지로 인해 후방 산란된 햇빛에 의해 생성된다.
사진에서는 토성과 주변의 gegenschein 이 아래에 있는 천문대의 망원경 돔을 내려다 보는 것처럼 보인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25.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GW250114 : Rotating Black Holes Collide

 


GW250114 : Rotating Black Holes Collide


- Illustration Credit : Aurore Simonnet (SSU/EdEon), LVK, URI; LIGO Collaboration


이 일러스트는 두 블랙홀이 합쳐질 때, 충돌 전에 있는 하나의 블랙홀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올해 초 (2025년 1월 14일), 지금까지 측정된 것 중 가장 강력한 중력파 신호가 감지되었다.
미국의 워싱턴 주와 루이지애나 주에 있는 두 곳의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 (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 (LIGO))에서 중력파 GW250114 를 감지했다.
분석 결과, 이 중력파는 태양 보다 질량이 33배 정도 큰 두 개의 블랙홀이 하나의 블랙홀로 합쳐져 태양 질량의 63 배 정도 되는 거대 블랙홀이 되면서 생성되었다.
거리가 약 10억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지만, 워낙 강력해서 합쳐지기 전 두 블랙홀의 회전과 최종적으로 하나가 된 블랙홀의 초기 울림이 매우 정확하게 추론되었다.
게다가, 이전에 예측한 대로, 하나가 된 블랙홀의 전체 event horizon 영역이 합쳐지기 전 두 블랙홀의 영역 보다 더 크다는 것이 전보다 더 잘 확인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24.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3일 화요일

NGC 6357 : Cathedral to Massive Stars

 



NGC 6357 : Cathedral to Massive Stars


- Image Credit : NASA, ESA, CSA, STScI, JWST; 
- Processing : Alyssa Pagan (STScI);
- Rollover : NASA, ESA, HST, & J. M. Apellániz (IAA, Spain); Acknowledgement: D. De Martin (ESA/Hubble)


전갈 자리 (Scorpius) 방향으로 약 5500 광년 거리에 있는 발광성운 (emission nebula) NGC 6357 을 촬영한 사진이다.
성운 내에 Pismis 24 라는 젊고 무거운 별들로 이루어진 산개 성단이 있는데, 거리와 밝기, 그리고 표준 태양 모델을 통해 추정한 결과 성단 Pismis 24 내에 있는 별들 중 하나가 우리 태양보다 질량이 200 배 이상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무거운 별 중 하나로 밝혀졌다.
이 별이 Pismis 24-1 인데, 원문에서는 사진 하단 중앙에 있는 밝은 별이라고 했는데, 예전 포스팅이나 위키피디아 같은 곳을 찾아보면 Pismis 24-1 이 사진 상단 가스층 위에서 가장 밝은 별로 나와있다. 아마도 뭔가 착오가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사진에 대한 자세한 조사 결과, Pismis 24-1 의 밝은 광도는 하나의 별이 아니라 최소 3개의 별에서 나온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각각의 별들도 질량이 태양 질량의 100 배에 가까워서 현재 기록된 가장 무거운 별들 중 하나라 한다.
한편, 사진의 하단에서는 성운 NGC 6357 에서 여전히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사진 중앙에 위치한 마치 고딕 성당 처럼 보이는 곳의 중심에서는 별들이 터져 나와 화려한 보호막을 밝히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두 사진 중 위의 사진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적외선 촬영한 것이고, 아래 사진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23.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0년 8월 31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비슷하고 사진은 다르다.
이때 사진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것으로, 이번 포스팅에 올린 아래 사진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075688527


2025년 9월 21일 일요일

코스타리카 수마바 데 루르데스 라데라 엠마 SL28 - 커피 리브레

 


코스타리카 수마바 데 루르데스 라데라 엠마 SL28
(CostaRica Sumava de Lourdes Ladera Emma SL28)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마이크로 밀 : 수마바 데 루르데스
- 농장명 : 라 라데라 엠마
- 농장주 : 헤니페르 카스트로 바르께로
- 지역 : 웨스트 밸리, 수마바 데 루르데스
- 재배 고도 : 1665 m
- 품종 : SL28
- 가공 방식 : 화이트 허니

- tasting note : 체리, 레드커런트, 오렌지 쥬스, 복숭아


이번 커피는 커피 리브레의 코스타리카 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이 커피를 선택한 건 아니고 그저 과일맛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문해봤다.
향을 맡으면서 좀 흥미롭다 생각했다.
뭔가 조금 짭조름한 방울토마토가 연상되었다.
약간의 단향과 함께 느껴지는 방울토마토 뉘앙스가 재밌었다.
하지만, 5일쯤 지난 후부터는 이 향이 잘 느껴지지 않으면서 오렌지 같은 향과 채소 향이 느껴졌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다.
마실 때에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약간의 짭조름한 방울토마토 뉘앙스가 있었고, 쥬스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것도 5일쯤 지난 후부터는 방울토마토 느낌이 점점 사라지고 오렌지 같은 느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면 오렌지 같은 상큼한 과일 신맛이 아주 좋아져서 전혀 다른 느낌의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이렇게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면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상큼한 과일 신맛의 여운이 길게 이어져서 좋았다.
커피를 좀 연하게 추출하게 되면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나오는 경향이 있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다.
신맛에 거부감이 없다면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는 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2025년 9월 20일 토요일

<당신이 옳다> - 정혜신

 


<당신이 옳다>

정혜신
해냄 출판사


사람에 휘둘리며 진절머리 나는 경험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그런 과정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보다 구체적이었고, 보다 세밀했다.
상처받고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본질적인 것에 대한 절대적인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고, 고통받는 사람의 존재 자체에 집중해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심리적 CPR의 역할을 하는 공감에 대해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공감 또한 학습이 필요한 일임을 말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단 몇 줄로 요약한다는 것은 좀 어려운 것 같은데, 공감의 필요성과 역할, 그리고 공감을 방해하는 요소들과 그를 극복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사례를 실어 놓았다.
또한, 내용 중에는 여러 정신적 문제들에 대해 그저 의학적 지식에 의존해 생물학적 약물 처방 위주의 진료를 하는 의사들에 대한 부정적 생각과 우울이나 불안 같은 감정의 반응들을 뇌의 생물학적 문제로만 보지않고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삶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보는 저자의 견해가 있었는데, 나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같은 생각이다.

책을 쉽게 읽지는 못했다.
책의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좀처럼 책을 집중해서 읽을 시간을 마련하지 못했었다.
그래도, 타인에 대한 공감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 스스로에 대한 공감도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고, 그렇지만 내가 나를 볼 때에도, 타인을 볼 때에도, 그리고 또 타인이 나를 볼 때에도 존재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운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내가 나를 잃지 않기를, 그로인해 타인에 대한 공감 또한 잃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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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고통에 진심으로 주목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그것이 치유의 결정적 요인이다. 말이 아니라 내 고통을 공감하는 존재가 치유의 핵심이다. 자신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알면 사람은 지옥에서 빠져나올 힘을 얻는다."

"감정적 반응 그 자체가 공감은 아니다. 한 존재가 또다른 존재가 처한 상황과 상처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존재 자체에 대해 갖게 되는 통합적 정서와 사려 깊은 이해의 어울림이 공감이다. 그러므로 공감은 타고난 감각이나 능력이 아니다. 학습이 필요한 일이다."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 관계가 기쁨이나 즐거움이거나 배움과 성숙, 성찰의 기회일 때다. 그것이 관계의 본질이다. 끊임없는 자기 학대와 자기혐오로 채워진 관계에서 배움과 성숙은 불가능하다.자기 학대와 자기 혐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관계라면 그 관계는 끊어야 한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감정들은 삶의 나침반이다. 약으로 함부로 없앨 하찮은 것이 아니다."


2025년 9월 19일 금요일

The NGC 6914 Complex

 


The NGC 6914 Complex


- Image Credit & Copyright : Tommy Lease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와 우리 은하면 방향으로 약 60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간 성운 복합체 NGC 6914 를 촬영한 사진이다.
NGC 6914 주변에서는 별들과 먼지, 그리고 빛나는 가스 등이 다채롭게 분포되어 있는데, 어두운 성간 먼지 구름이 실루엣으로 보여지고 있고 붉은 빛의 수소 발광 성운들 (emission nebulae)과 먼지 투성이의 푸른 반사 성운들도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광범위한 Cygnus OB2 association 에 속한 거대하고 뜨거운 젊은 별들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이 이곳의 수소 원자 가스들을 이온화시키고 양성자와 전자가 재결합할 때 특징적인 붉은 빛을 만들어내고 있다.
Cygnus OB2 association 에 속한 별들은 또한 푸른 빛을 내서 먼지 구름들이 이 빛을 강하게 반사하고 있다.
참고로, Cygnus OB2 association 에는 50 여개의 O-type 별들과 수백 개의 B-type 별들이 포함되어 있고, 여기서 O-type, B-type 은 분광 특성에 따른 별의 분류이다.
한편, 이 사진의 폭은 약 10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9.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2년 7월 7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803877782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Comet C/2025 R2 (SWAN)

 


Comet C/2025 R2 (SWAN)


- Image Credit & Copyright : Team Ciel Austral


엊그제 포스팅 했던 혜성 C/2025 R2 (SWAN) 를 촬영한 사진이다.
SWAN25B 라고도 알려져 있는 혜성 C/2025 R2 (SWAN) 는 지난 주 9월 11일에 Vladimir Bezugly 라는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태양 탐사선인 SOHO (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 에 장착된 SWAN 관측기의 이미지에서 처음 발견했는데, 이때가 혜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에 도달하기 바로 전날이었다.
혜성 C/2025 R2 (SWAN) 는 놀라울 정도로 밝지만, 태양의 빛 때문에 관측이 어려운 상태다.
하늘에서 여전히 태양과 가까운 혜성 C/2025 R2 (SWAN) 의 녹색 머리 부분과 꼬리가 9월 17일에 촬영된 이 사진에 잘 나타나 있다.
사진 프레임의 왼쪽 끝 가장자리에 약한 빛줄기가 보이는데 이는 처녀 자리 (Virgo) 알파별인 Spica 의 빛이고, 현재 혜성은 지구에서 약 6.5 광분 (light-minutes) 거리에 있다.
남반구에서 일몰 후 서쪽 지평선 근처에서 쌍안경으로 관측 가능한 혜성 C/2025 R2 (SWAN) 는 10월 2일에 천칭 자리 (Libra) 알파별인 Zubenelgenubi 근처를 지날 예정이고, 10월 20일 경에는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8.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17일 수요일

Nebulas and Clusters in Sagittarius

 


Nebulas and Clusters in Sagittarius


- Image Credit & Copyright : J. De Winter, C. Humbert, C. Robert & V. Sabet; 
- Text : Ogetay Kayali (MTU)


궁수 자리 (Sagittarius)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성운들과 성단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아래쪽에 가장 큰 성운이 Lagoon Nebula (M8) 이고, 오른쪽 상단에 있는 작은 성운이 Trifid Nebula (M20) 이다.
그리고, 가장 왼쪽에 고양이 발을 닮은 성운이 NGC 6559 인데, 이 성운은 Lagoon Nebula 나 Trifid Nebula 에 비해 좀더 희미하다.
그밖에 사진 왼쪽 윗 부분에 얇은 파란색 필라멘트들이 있는데, 이들은 초신성 잔해 (SNR G007.5-01.7) 이다.
이 필라멘트들의 빛은 소량의 빛나는 산소 원자에서 나오는데, 너무 희미해서 파란색 한 가지 색상으로 17시간 이상 노출 촬영을 했다.
사진에는 두 개의 성단도 있는데, 하나는 Trifid Nebula 바로 위에 있는 산개 성단 M21 이고, 다른 하나는 왼쪽 아래에 있는 구상 성단 NGC 6544 이다.
한편, 사진 속 여러 천체들 중에 18세기 천문학자인 Charles Messier 의 천체 목록에 실린 것은 Lagoon Nebula 와 Trifid Nebula 뿐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7.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16일 화요일

New Comet SWAN25B over Mexico

 


New Comet SWAN25B over Mexico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iel Korona


이 사진은 3일 전, 일몰 무렵, 멕시코 Zacatecas 의 서쪽 지평선 바로 위에서 포착된 혜성 C/2025 R2 (SWAN)를 촬영한 것이다.
SWAN25B 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한 혜성 C/2025 R2 (SWAN)는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NASA 의 SOHO 위성에 장착된 SWAN 관측기의 이미지에서 새롭게 발견한 혜성이다.
현재는 쌍안경으로 관측이 가능한 수준이고, 태양 방향에서 나타나면서 상당히 밝아지고 있는데, 곧 육안 관측까지는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으로는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혜성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데, 보통 많은 혜성들은 지구에 가까워질수록 더 밝아지며, 혜성 SWAN25B 는 10월 19일 즈음에는 지구와 태양 거리의 1/4 되는 거리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지구가 혜성의 궤도면을 지나는 10월 5일 경에는 혜성이 만들어낸 유성우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상외로 밝은 혜성 SWAN25B 는 현재 남쪽 하늘에서 가장 잘 관측이 되지만 천천히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6.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11일 목요일

에티오피아 보나 구테 내추럴 (Ethiopia Bona Gute Natural) - 모모스 커피

 


에티오피아 보나 구테 내추럴
(Ethiopia Bona Gute Natural)

모모스 커피
(Momos Coffee)


- washing station : Bashiro Gute station
- 지역 : Gute Village, Bona Zuria, Sidama
- 재배 고도 : 2320 ~ 2440 m
- 품종 : 74158
- 가공 방식 : natural

- tasting note : 체리, 자두, 블랙페퍼, 다즐링티


이번 커피는 모모스 커피의 에티오피아 이다.
테이스팅 노트에 블랙페퍼나 다즐링티가 있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다행인지 나는 잘 느끼지 못했다.
커피는 분쇄할 때부터 마실 때까지 일관되게 조금 무거운 듯한 단맛의 과일이 연상되었다.
이런 과일 느낌이 체리의 향미인 것 같긴 한데, 나는 뚜렷히 체리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원두 봉투를 열자마자 약간의 새콤함과 무거운 듯한 단향이 조화롭게 느껴지는데 이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분쇄와 추출을 거쳐 마실 때에는 새콤함이 그다지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1차 추출을 진하게 하면 상큼한 과일 신맛이 뚜렷히 나타나 좋았다.
1차 추출이 진했을 때의 상큼함은 무거운 듯한 단맛과 어우러져 커피를 더 세련되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마시고 난 후에도 상큼한 과일 신맛과 무거운 듯한 단맛이 지속되어 여운이 좋았고, 깔끔한 느낌도 좋았다.
흥미로운 건, 처음엔 잘 느끼지 못했던 floral 계열의 향이 며칠 후부터 느껴지면서 floral 향과 상큼함의 조합이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커피의 구체적인 향미를 하나하나 구분해내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커피 맛은 참 괜찮았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의 향미를 지닌 커피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5년 9월 10일 수요일

The Great Lacerta Nebula

 


The Great Lacerta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Ian Moehring & Kevin Roylance


도마뱀 자리 (Lacerta, the Lizard) 방향으로 약 12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Great Lacerta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하늘에서 가장 큰 성운 중 하나인 Great Lacerta Nebula 는 각 크기 (angular size)가 안드로메다 은하와 비슷할 만큼 크지만 잘 알려져 있진 않다.
참고로, 각 크기 (angular size) 는 지구의 관측자가 본 천체의 겉보기 지름을 의미한다.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인 Great Lacerta Nebula 는 관측이 쉽지 않은데, 광시야 쌍안경으로 보기에는 너무 희미해서 관측이 어렵고, 대형 망원경으로 보기에도 그 각도가 너무 커서 관측이 어렵다.
Sharpless 126 (Sh2-126) 로도 분류되어 있는 이 성운의 깊이와 너비, 파동 그리고 아름다움까지 관측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의 카메라 노출이 필요하다.
여기 올려진 사진도 그와 같은 노출 사진을 합성한 것인데, 미국 워싱턴 주, 모세 호 (Moses Lake)에서 8월의 3일 밤 동안 촬영된 것이다.
Great Lacerta Nebula 의 수소 가스가 붉게 빛나는 것은 성운 중심의 바로 왼쪽에 있는 밝고 푸른 별 중 하나인 10 Lacertae 에서 나오는 빛이 수소 가스를 들뜬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한편, 성운 뿐 아니라 대부분의 별들도 거리가 대략 1200 광년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10.html 이곳에서...

같은 내용으로 Great Lacerta Nebula 를 다룬 포스팅을 2022년 9월 14일에도 올렸었는데,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874836901


2025년 9월 9일 화요일

IRAS 04302 : Butterfly Disk Planet Formation

 


IRAS 04302 : Butterfly Disk Planet Formation


- Image Credit : NASA, ESA, CSA, Webb; 
- Processing : M. Villenave et al.


황소자리 (Taurus) 방향으로 약 525 광년 거리에서 오래전 우리 태양계가 만들어질 때처럼 새로운 행성계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IRAS 04302+2247 이라는 별에서 퍼져 나가는 성운은 마치 나비의 날개처럼 보이고 있고, 중앙을 따라 내려가는 수직 갈색 줄무늬는 나비의 몸통처럼 보이지만, 이 둘은 활동적인 행성 생성 시스템을 의미하고 있다.
최근에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에 의해 적외선 촬영된 이 사진에서 수직 원반은 두터운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져 있어 나중에 행성을 만들게 된다.
또한, 이 수직 원반은 중앙 별에서 나오는 가시광선과 대부분의 적외선을 차단하여 빛을 반사하는 주변 먼지를 잘 볼 수 있게 한다.
앞으로 수백만 년 내에 먼지 원반은 새로 태어나는 행성의 중력에 의해 고리로 쪼개질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10억 년 후에는 남아있는 가스와 먼지가 사라지고 우리 태양계처럼 주로 행성만 남게 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8.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7일 일요일

47 Tucanae : Globular Star Cluster

 


47 Tucanae : Globular Star Cluster


- Image Credit & Copyright : Carlos Taylor


큰부리새 자리 (the Toucan, Tucana) 방향으로 약 13000 광년 거리에 있는 구상 성단 47 Tucanae 를 촬영한 사진이다.
NGC 104 로도 알려져 있는 47 Tucanae 는 200 여개의 다른 구상 성단들과 함께 우리 은하의 halo 영역을 배회하고 있으며, 밤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구상 성단이다. 참고로, 가장 밝은 구상 성단은 Omega Centauri 이다.
소마젤란운 (Small Magellanic Cloud)과 가까이 있으며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고, 약 120 광년 지름 안에 수십만 개의 별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다.
사진에서 성단의 외곽에 위치한 적색 거성들이 노란 빛의 별들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47 Tucanae 블랙홀 주위를 가장 가깝게 돌고 있는 별의 고향이기도 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5.html 이곳에서...

47 Tucanae 을 다룬 같은 내용의 포스팅을 2020년 10월 25일과 2022년 3월 10일, 그리고 2024년 2월 8일에도 올렸었는데,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2020년 10월 25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125533870

2022년 3월 10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669193449

2024년 2월 8일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348556073


2025년 9월 6일 토요일

NGC 4565 : Galaxy on Edge

 


NGC 4565 : Galaxy on Edge


- Image Credit & Copyright : José Rodrigues (IA, OFXB)


머리털 자리 (Coma Berenices) 방향으로 약 4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NGC 4565 를 촬영한 사진이다.
지구에서 봤을 때 사진처럼 옆으로 납작하게 보이다 보니 Needle Galaxy 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한 NGC 4565 는 천체 사진가들이 선호하는 은하이다.
사진에서는 불룩한 은하의 중심 핵과 얇은 은하면을 따라 중심 핵을 가로지르는 어두운 먼지 띠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NGC 4565 의 폭은 약 100000 광년으로 우리 은하와 비슷한 크기이다.
소형 망원경으로도 관측 가능한 NGC 4565 에 대해 천체 사진가들은 천체 목록을 만들었던 천문학자 Charles Messier 가 놓친 뛰어난 천체 걸작으로 생각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4.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4년 6월 6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471195458


2025년 9월 5일 금요일

Cir X-1 : Jets in the Africa Nebula

 




Cir X-1 : Jets in the Africa Nebula


- Image Credit : J. English (U. Manitoba) & K. Gasealahwe (U. Cape Town), SARAO, MeerKAT, ThunderKAT; Science: K. Gasealahwe, K. Savard (U. Oxford) et al.; Text: J. English & K. Savard


컴퍼스 자리 (Circinus) 에 위치한 초신성 잔해인 Africa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초신성이 중성자 별을 생성할 때 제트가 얼마나 빨리 형성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Africa Nebula 가 제공해 줄 수 있다고 한다.
Africa Nebula 는 중성자 별과 중성자 별이 공전하고 있는 동반성으로 구성된 X-ray 쌍성계인 Circinus X-1 를 둘러싸고 있는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위치한 MeerKAT 전파 망원경의 탐사 프로젝트인 ThunderKAT 에 의해 이를 촬영했다.
촬영 결과, 사진에서는 성운 내부에서 Circinus X-1 의 현재 활동중인 제트 (jets)의 밝은 핵과 돌출부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MeerKAT 은 64개의 안테나로 구성된 전파 망원경이며, ThunderKAT 은 The HUNt for Dynamic and Explosive Radio transients with meerKAT 의 약자로 폭발적인 전파 과도 현상을 탐사하는 프로젝트이다.
Circinus X-1 는 나이가 4600년 밖에 안된 아주 어린 쌍성계이며, 다른 X-ray 쌍성계이자 microquasar 인 SS433 의 "작은 자매" 일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성운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고리 형태의 구멍에서 나오는 새로 발견된 bubble 형태와 성운의 왼쪽 아래에 있는 고리 구조 등은 다른 제트가 이전에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이러한 제트는 초신성 폭발 후 100년 이내에 형성되었고 최대 1000년 까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놀랍게도, 관측된 bubble 을 형성하려면 이전에 젊은 중성자 별이 만든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제트가 더 강력해야 한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3.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4일 목요일

The Horsehead and Flame Nebulas

 




The Horsehead and Flame Nebulas


- Image Credit & Copyright : Daniel Stern


오리온 자리에 있는 말머리 성운 (Horsehead Nebula)과 Flame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의 오른쪽에 말머리를 닮은 검은색 암흑 성운이 말머리 성운이고, 왼쪽에 불꽃을 닮은 성운이 Flame Nebula 이다.
그리고, 사진 상단에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이 Alnitak 인데, Alnitak 은 오리온 자리 중심부에 있는 오리온 벨트를 이루고 있는 별 중 하나이다.
말머리 성운은 실제로 불투명한 먼지 구름이기 때문에 어두운 것인데, 뒤에 있는 붉은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 때문에 더 도드라져 보인다.
지구의 구름들이 그렇듯이, 말머리 성운도 우연히 그런 모습을 갖게 된 것이고, 수천 년 후에는 먼지 구름의 내부 운동 때문에 그 모습이 바뀔 것이다.
또한, 배경의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은 전자가 양성자와 재결합하여 수소 원자를 만들면서 이렇게 붉은 색을 띄게 되었다.
사진 왼쪽의 Flame Nebula 는 어두운 먼지로 이루어진 복잡한 필라멘트들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말머리 성운까지의 거리는 약 1375 광년이고, Flame Nebula 까지의 거리는 약 1350 광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2.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3일 수요일

Callisto : Dirty Battered Iceball

 


Callisto : Dirty Battered Iceball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Voyager 2; 
- Processing & License : Kevin M. Gill;


이 사진은 목성의 위성인 Callisto 를 촬영한 사진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 NASA의 목성 탐사선인 갈릴레오 탐사선 (Galileo spacecraft)이 Callisto 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놀랍게도 이 사진은 1979년 보이저 2호 (Voyager 2)에 의해 촬영된 것을 최근에 재처리한 것이다.
Callisto 의 표면은 태양계에서 가장 조밀한 크레이터를 지니고 있고, 수성 보다는 조금 더 작으며, 낡고 더러운 얼음 덩어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충돌로 인해 만들어진 밝은 색의 균열된 얼음 표면이 없었다면 아마도 더 어둡게 보였을 것이다.
이런 Callisto 의 내부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더욱 흥미로운데, 잠재적인 지하 바다는 자매 위성인 Europa 나 Ganymede 와 마찬가지로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후보지다.
Callisto 는 지구의 달 보다는 크고, 얼음 함량이 높음에도 질량은 더 크다.
한편, 유럽 우주국 (European Space Agency, ESA)의 JUICE (Jupiter Icy Moons Explorer, 목성 얼음 위성 탐사선)과 NASA 의 Europa Clipper 탐사선이 목성의 가장 큰 위성들을 탐사하기 위해 현재 목성으로 향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901.html 이곳에서...


2025년 9월 2일 화요일

NGC 7027 : The Pillow Planetary Nebula

 


NGC 7027 : The Pillow Planetary Nebula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Delio Tolivia Cadrecha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방향으로 약 3000 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 NGC 7027 을 촬영한 사진이다.
Pillow Nebula 또는 Flying Carpet Nebula 라고도 불리는 NGC 7027 은 지금까지 알려진 행성상 성운들 중에 가장 작고 가장 밝으며 가장 특이하게 생긴 성운 중 하나이다.
팽창 속도로 봤을 때, NGC 7027 은 약 600년 전에 처음 팽창을 시작했고, 성운의 오랜 역사 동안 사진처럼 파란색의 껍질을 방출해왔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알 수 없는 이유로 갈색으로 보이는 가스와 먼지를 특정 방향으로 내뿜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네 모서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새로운 패턴을 만들었다.
성운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가설로, 성운의 중심에 서로 가까이 있는 쌍성계가 있으며, 하나의 별에서 나온 가스가 다른 별의 궤도를 도는 불규칙한 원반으로 흘러들어 간다는 주장이 있다.
한편, NGC 7027 은 1878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표준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50831.html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