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0일 수요일

...


여름이 막바지로 가고 있는 것 같긴 하고, 그동안 잘 견뎌오긴 했는데, 이젠 조금씩 지친다.
그래도 가을이 온다는 것을 알기에 지쳐도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삶도 이렇게 예측 가능하고 고난 뒤에 평안이 왔으면 좋겠지만, 그렇진 않은 것 같다.
그 마지막이 죽음이라는 것 외에 삶에서 예측 가능한 건 없다.
고난 뒤에 평안이 왔으면 좋겠지만, 삶은 때 되면 돌아오는 계절 같은게 아니다.
어둠 뚫고 여명이 온다지만, 삶은 그 어둠이 계속되다 끝나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삶이 조금만 너그러웠으면 좋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