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 커피집 여름 블렌드
* 구성 원두
① 과테말라 바하 베라파스 리브레 셀렉션 (Guatemala Baja Verapaz Libre Selection)
- 생산자 : 바하 베라파스 지역 소농 (Smallholders Baja Verapaz)
- 지역 : 바하 베라파스, 쿠불코 (Cubulco, Baja Verapaz)
- 재배 고도 : 1300 ~ 1800 m
- 품종 : 카티모르, 카투아이 (Catimor, Catuai)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오렌지, 복숭아, 헤이즐넛, 캐러멜, 좋은 단맛, 롱 애프터
② 케냐 카루만디 AA (Kenya Karumandi AA)
- 가공소 : 카루만디 (Karumandi)
- 생산자 : 바라귀 농민 협동 조합 (Baragwi Coffee FCS (Farmers Cooperative Society))
- 지역 : 키리냐가 (Kirinyaga)
- 재배 고도 : 1650 ~ 1800 m
- 품종 : SL28, Ruiru11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와이니, 블랙커런트, 건포도, 자두, 조청, 쥬시
이번 커피는 호호 커피집의 여름 블렌드이다.
과테말라와 케냐를 블렌딩한 것인데, 먹어보니 맛이 괜찮았다.
향에서부터 오렌지나 복숭아, 그밖의 여러 과일 뉘앙스가 느껴지는데,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다양해서 좋았다.
또한, floral 계열의 향이 짧지만 느껴졌고, 향신료나 허브 같은 향도 있었다.
단향도 헤이즐넛 같아서 뒤에 남는 느낌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추출 커피 보다는 분쇄 커피향이 더 다양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마실 때에도 대체로 비슷한 느낌들이었는데, 상큼한 과일 신맛이 먼저 느껴지면서 입맛을 돌게했고, 역시나 floral, 향신료, 허브 계열의 뉘앙스도 있었으며, 단맛은 약간 쫀득한 느낌이었다.
1차 추출을 진하게 할 경우, 입안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왔다.
커피가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뉘앙스로 이어졌고, 큰 카테고리의 향미들은 모두 있어서 다양한 느낌이 좋았다.
호호 커피집에서 여름 블렌드 외에도 에티오피아 원두와 여러 드립백도 보내줘서 맛있게 먹었는데, 에티오피아는 상큼한 오렌지의 신맛과 카라멜 같은 단맛이 좋았다.
상큼한 오렌지로 시작해서 고소하고 달달한 카라멜로 끝나는 느낌이랄까...
암튼, 맛있었다.
또한, 대상 블렌드 드립백은 마시고 정말 많이 놀랐던 커피다.
뭐라 표현할 순 없었지만, 정말 독특하면서도 우아한 향미가 인상적이었는데, 누구나 이 커피를 마시게 되면 커피 향미에 압도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번에도 호호 커피집에서 여러 커피들을 보내줘서 한동안 즐겁게 마셨다.
매번 고맙고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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