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노보 오리존치 내추럴
(Brazil Novo Horizonte Natural)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농장명 : 노보 오리존치 (Novo Horizonte)
- 농장주 : 루이스 오타비오 투라치 (Luis Otavio Turati)
- 지역 : 사우스 미나스, 세하 다 카나스트라, 메데이로스 (Medeiros, Serra da Canastra, South Minas)
- 재배 고도 : 1100 m
- 품종 : 카투아이 (Catuai)
- 가공 방식 : Natural
- tasting note : 오렌지, 라즈베리, 시럽, 헤이즐넛
이번엔 브라질 커피인데, 사실 브라질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저렴하고 테이스팅 노트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선택해봤다.
하지만, 역시나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진하게도 내려보고 연하게도 내려봤는데, 나는 진하게 내렸을 때가 더 좋았다.
일반적으로는 floral 계열의 향이 느껴지긴 한데, 너무 약하고 스치듯 사라져서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평범한 과일 맛이 있었고 라즈베리 향미도 느껴지지만, 약한편이었다.
좀 진하게 내리면 그래도 라즈베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다면 크게 의미있는 향미로 다가오진 않았다.
단맛은 뚜렷하게 느껴졌는데, 때론 lotus 과자 같은 느낌이었고, 때론 헤이즐넛이나 땅콩버터가 생각나기도 했다.
연한 카라멜 같은 뉘앙스로 느껴지기도 했는데, 진하게 내리면 쫀득한 느낌이었고, 연하게 내리면 부드러우면서 몽글몽글한 느낌이었다.
조금 아쉬운 건 상큼함이 부족하다는 건데, 브라질 커피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다.
한편, 입안에서의 촉감은 진하게 내렸을 때 아주 일품이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하고 꽉찬 느낌인데, 이 정도로 멋진 mouthfeel 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특히 하리오 보다는 칼리타로 내렸을 때 훨씬 더 좋았다.
커피 20g 에 추출 시간은 3분을 넘기지 않고, 대략 추출량 150 ml 정도로 했을 때, 놀라운 mouthfeel 이 느껴졌다.
다른건 모르겠고, mouthfeel 에 촛점을 맞추는 것도 이 커피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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