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3일 일요일

에티오피아 시다모 봄베 내추럴 (Ethiopia Sidamo Bombe, natural) - 테라로사

 


에티오피아 시다모 봄베 내추럴
(Ethiopia Sidamo Bombe, natural)

테라로사
(Terarosa)


- 지역 : Bensa, Sidamo
- 재배 고도 : 2100 ~ 2300 m
- 품종 : 토착종
- 가공 방식 : natural
- 수확 시기 : 2021년 12월 ~ 2022년 2월

- Tasting note : 천도복숭아, 딸기잼, 파인애플, 진한 꽃내음


이번 커피는 테라로사의 에티오피아 시다모를 선택해봤다.
에티오피아 커피는 워낙 자주 접하는 커피이지만, 그럼에도 참 다양한 커피들이 있는 것 같다.
늘 그렇듯이 테이스팅 노트를 참고해서 선택했고, 늘 그렇듯이 그 테이스팅 노트를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어찌되었든, 분쇄를 해보니 딸기잼 같은 향이 주도했다.
복숭아 같은 향을 기대했었는데 나는 거의 느끼지 못했고, 주로 딸기잼 향을 느꼈다.
딸기잼 향은 때론 크라운 산도나 웨하스 같은 과자에 들어가는 딸기 크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해서 재밌었다.
그밖에 다른 과일향이 있긴 했는데 이 향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고, 일반적인 고소함과 단향이 느껴졌다.
특히 단향은 꽤 강하게 느껴졌다.

추출 후에도 향은 비슷했다.
딸기잼 같은 향이 대부분이었고, 일반적인 과일향과 고소함, 그리고 단향이 있었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것도 마찬가지여서, 딸기잼이나 딸기 크림 같은 향미가 주로 느껴졌고, 적당한 상큼함이 있는 과일맛과 고소함, 그리고 단맛이 있었다.
특히, 단맛은 상당히 강해서 과일맛과 더불어 마시는 내내 기분좋은 느낌을 줬다.
이러한 과일맛과 단맛은 그 여운도 길어서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잔상이 오래 남았다.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참 부드러운 커피라는 점이다.
마시는 동안 느껴지는 부드러운 단맛이 참 좋았다.
며칠동안 마시면서 향미가 점점 약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썩 괜찮은 커피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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