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7일 금요일

케냐 카링가 AA 워시드 (Kenya Karinga AA, washed) - 프릳츠 커피

 


케냐 카링가 AA 워시드
(Kenya Karinga AA, washed)

프릳츠 커피 컴퍼니
(Fritz Coffee Company)


- 지역 : 키암부 (Kiambu County)
- 농장/조합 : 카링가 (Karinga)
- 품종 : SL28, SL34, Ruiru 1, Batian
- 가공 방식 : washed
- 재배 고도 : 1500 m

- Flavor notes : 포도 (Grape), 초콜렛 (Chocolate), 건포도 (Raisin), 패션푸르트 (Passion fruit), Sweet notes finish


이번 커피는 프릳츠 커피의 케냐이다.
케냐 커피는 계속해서 실망한 적이 없어서 어느 커피집이든 원두 리스트에 올라 있으면 유심히 보는 편이고 어지간하면 구매하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이번에도 또 케냐인데, 마셔보니 역시나 만족스러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적혀있는 flavor notes 를 거의 느끼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문제는 늘 겪는 일이다보니 이젠 그다지 새삼스럽지도 않다.
향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내가 문제이지 커피는 죄가 없다.

암튼, 그렇게 커피를 분쇄하며 향을 맡아보니 썩 괜찮았다.
내가 느낀건 주로 과일향이었고, 그중에서도 베리류의 향으로 느꼈다. 
그리고 과일향이 단순하지 않고 조금 복합적이라 생각했으며, 단향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간혹 이런 과일향이 마치 무산소 발효 공정을 거친 커피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향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상쾌하고 fresh 한 느낌의 허브 같은 향이 하나 있는데, 이 향의 정체는 잘 모르겠다. 솔직히 허브인지 향신료인지 조차 모르겠다.
추출 커피에서도 비슷한 향들이 이어졌고, 단향도 역시나 좋았다.

마시면서도 거의 같은 향미들이 느껴졌는데, 베리류의 과일 맛과 함께 단맛이 정말 좋았다.
특히 단맛은 오래 지속되며 여운이 길었다.
다만, 물줄기를 너무 가늘게 해서 추출을 하면 신맛도 거칠어지고 뒤에 쓴맛이 느껴지기도 하니 약간의 주의가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나는 이번 케냐 커피도 만족스러웠는데, 화려하지는 않지만 과일 맛과 단맛이 주는 느낌이 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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