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6일 화요일

Comet NEOWISE Rising over the Adriatic Sea


Comet NEOWISE Rising over the Adriatic Sea


- Video Credit & Copyright : Paolo Girotti


지난 2020년 7월에 찾아왔던 혜성 C/2020 F3 (NEOWISE) 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다.
이 영상은 30분 동안 촬영한 240 장의 사진을 합성하여 만들었는데, 이탈리아에서 바라 본 아드리아 해 (Adriatic Sea) 위로 솟아 오르는 혜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2020년 7월 8일 해뜨기 전에 촬영된 NEOWISE 혜성은 이번 세기에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혜성이며 2020년 대혜성 (Great Comet)으로 불린다.
영상에서 혜성의 앞쪽으로는 밝게 물결치는 야광운이 있고, 뒤에는 먼 별들이 보여지고 있다.
한편, NEOWISE 혜성은 당시 예상외로 2020년 8월까지 밝았으며, 이온과 먼지로 이루어진 혜성의 꼬리는 약 5km 정도 길이였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26.html 이곳에서...


2022년 7월 24일 일요일

Saturn in Infrared from Cassini

 


Saturn in Infrared from Cassini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SSI; 
- Processing : Maksim Kakitsev


2014년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 탐사선 (Cassini spacecraft)이 적외선 촬영한 토성의 모습이다.
적외선으로 촬영했을 경우 토성의 더 세밀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사진에서는 구름띠들이 보여주는 거대한 구조와 길게 늘어선 폭풍, 그리고 북극을 둘러싸고 있는 육각형 형태의 구름까지 볼 수 있다.
북극의 육각형 형태의 구름은 한 변의 길이가 대략 지구 지름 정도 되는데, 전에는 그 존재를 예측하지 못했었고, 기원과 지속성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중인 모양이다.
또한, 사진에서는 토성의 고리와 적도 아래에 드리워진 고리의 그림자 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카시니 탐사선은 2017년 9월에 임무를 종료하고 토성으로 돌진해 최후를 맞이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24.html 이곳에서...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에티오피아 시다모 부리소 아마제 내추럴 (Ethiopia Sidamo Buriso Ameje, Natural) - 커피 몽타주

 


에티오피아 시다모 부리소 아마제 내추럴
(Ethiopia Sidamo Buriso Ameje, Natural)

커피 몽타주
(Coffee Montage)


- 지역 (Region) : Dambi, Bensa, Sidamo
- 농장 (Farm) : Dambi
- 농부 (Farmer) : Buriso Ameje
- 품종 (Variety) : Heirloom Ethiopian
- 재배 고도 (Altitude) : 1950 ~ 2000 m
- 가공 방식 (Process) : ​natural

- Tasting note : Hibiscus, Raspberry, Plum, Milk chocolate, Winy, Smooth


나름 다양한 커피집에서 커피를 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커피 몽타주의 커피는 좀더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다.
그만큼 내 취향에 잘 맞는다는 의미겠지.
이번엔 에티오피아 시다모 커피이고, 먹어보니 꽤 만족스러웠다.
내가 주로 느낀 향미는 라즈베리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뚜렷한 신 향이었다.

우선, 분쇄 커피에서는 뚜렷한 신 향과 라즈베리가 가장 먼저 느껴졌고, 고소함과 단 향도 좋았다.
신 향은 약간 향긋하고 상큼한 느낌도 있었는데, 분명 과일의 신 향은 아니었다.
이 향이 혹시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는 히비스커스인가 생각이 들긴 했는데, 내가 히비스커스 향을 모르다보니 장담은 못하겠다.
그리고, 뒤이어 라즈베리 향이 느껴졌는데, 이 또한 아주 뚜렷하고 매력적이었다.
추출 커피의 향 또한 분쇄 커피와 거의 동일했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들도 거의 같았는데, 먼저 신 향이 다가왔고 바로 라즈베리가 느껴졌다.
특히 라즈베리는 아주 멋져서, 뚜렷하면서도 세련되고 가볍지 않으면서 긴 여운을 남겼다.
그리고, 단맛도 아주 좋았는데, 이 또한 아주 강하면서 매력적이었다.
그러다보니 다 마시고 난 후에도 라즈베리와 단맛은 여운이 오래 지속되었다.
전체적으로 나는 상당히 만족하며 이 커피를 즐겼는데, 다만 분명히 느껴졌던 신 향이 구체적으로 어떤 향인지 알지 못해서 좀 아쉽긴 했다.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Spiral Galaxy M74 : A Sharper View

 


Spiral Galaxy M74 : A Sharper View


- Image Credit : NASA, ESA, CSA, STScI; 
- Processing Copyright : Robert Eder


물고리 자리 (Pisces, the Fishes) 방향으로 약 3200 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M74 (NGC 628)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이다.
약 1000 억개의 별들과 두 개의 뚜렷한 나선팔을 지닌 M74 는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완벽하게 디자인된 나선 은하의 전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공개 데이터로 만들어진 이 사진에서는 M74 의 중심부를 놀랄만큼 정교하게 볼 수 있는데, 이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 NIRcam 과 중적외선 카메라 MIRI 의 데이터를 합성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전 우주 망원경으로는 짐작만 할 수 있었던 은하의 차가운 별들과 먼지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22.html 이곳에서...


휘태커 자두 & 아몬드 다크 초콜렛

 


Whittaker's
Hawke's Bay Black Doris
Plum and Roasted Almonds
in Dark Chocolate


평소에 초콜렛을 좋아하긴 하지만, 빵집이나 초콜렛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초콜렛은 너무 비싸서 사먹을 엄두가 나지 않아 이렇게 가끔 마트에서 하나씩 사 먹는다.
오래전에 휘태커 초콜렛을 먹어본 적은 있는데, 이번엔 자두와 아몬드가 들어 있는 제품이라 호기심에 하나 구매해봤다.
근데,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다크 초콜렛 맛을 생각하면 안되는 제품이다.
나도 다크 초콜렛이란 말에 아무 생각없이 구매했는데, 그냥 초콜렛에 자두와 아몬드가 섞여 있고, 카카오 함량도 50% 밖에 안되는 제품이다.
먹자 마자 바로 자두 맛이 나는 그냥 평범한 초콜렛이다.
맛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양산 초콜렛 맛이다.
그냥 심심풀이로 먹기 좋은 제품인 것 같다.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Messier 10 and Comet

 


Messier 10 and Comet


- Image Credit & Copyright : German Penelas Perez


2022년 7월 15일에 촬영된 혜성 C/2017 K2 (PanSTARRS) 와 구상 성단 M10 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구상 성단 M10 은 지구에서의 거리가 약 14000 광년 정도이지만, 혜성 C/2017 K2 (PanSTARRS) 는 지난 7월 14일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후 지금은 약 15 광초 (light-seconds) 정도 거리에 있다.
혜성의 머리와 꼬리 등이 초록빛으로 보이는 C/2017 K2 (PanSTARRS) 는 태양계 저 멀리 있는 오르트 구름 (Oort Cloud)으로부터 날아왔는데, 지난 2017년 5월에 토성 궤도 밖에서 발견되었다.
C/2017 K2 (PanSTARRS) 가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근일점은 12월 19일이 될 것이며, 거리는 화성 궤도 너머 1.8 AU (astronomical units) 이내가 될 것이라 한다.
참고로, 1 AU 는 대략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21.html 이곳에서...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Jupiter and Ring in Infrared from Webb

 



Jupiter and Ring in Infrared from Webb


- Image Credit : NASA, ESA, CSA, STScI; 
- Processing & License : Judy Schmidt


이 사진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적외선 촬영한 목성의 모습이다.
흥미롭게도 목성의 고리도 볼 수 있다.
목성의 주 고리는 1979년 보이저 1호 (Voyager 1 spacecraft)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 기원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었다.
그후 1995년 부터 2003년까지 목성을 탐사한 갈릴레오 탐사선 (Galileo spacecraft)에 의해, 작은 위성들에 소행성이 충돌하여 고리가 만들어졌다는 가설이 입증되었다.
예를 들면, Metis 같은 작은 위성이 소행성과 충돌로 인해 구멍이 나고, 증발하고, 폭발하여 목성 궤도에 흙과 먼지 등이 뿌려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진에서는 목성의 고리와 구름 이외에 대적반 (Great Red Spot, GRS)도 볼 수 있는데, 오른쪽 약간 아래의 하얗게 빛나는 곳이 대적반이다.
대적반 바로 왼쪽 옆에 보이는 검은 그림자는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 (Europa)의 그림자인데, 유로파는 사진의 왼쪽에 회절 스파이크로 하얗게 빛나고 있다.
한편, 목성의 오른쪽 가장자리에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구름층을 포함해 몇몇 특징들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20.html 이곳에서...


2022년 7월 18일 월요일

Stephan's Quintet from Webb, Hubble, and Subaru

 


Stephan's Quintet from Webb, Hubble, and Subaru


- Image Credit : Webb, Hubble, Subaru; NASA, ESA, CSA, NOAJ, STScI; 
- Processing & Copyright : Robert Gendler


이 사진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과 허블 우주 망원경 (Hubble Space Telescope), 그리고 하와이에 있는 지상의 스바루 망원경 (Subaru telescope)의 데이터를 합성하여 얻은 사진이다.
제임스 웹 망원경의 경우, 허블 보다 더 큰 거울을 갖고 있으며 적외선에 특화되어 있지만 파란색을 볼 수 없고 오렌지 색 정도만 볼 수 있다.
반면, 허블 우주 망원경은 제임스 웹 망원경보다 거울도 작고 제임스 웹 망원경만큼 적외선을 볼 수도 없지만, 청색광은 물론이고 자외선까지 이미지화 할 수 있다.
이렇게 각 망원경의 특성을 이용해 페가수스 (Pegasus) 자리에 있는 Stephan's Quintet 에 속한 4개의 은하를 촬영하였는데, 사진에서 제임스 웹 망원경의 이미지는 빨간색으로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은하가 NGC 7320 이고, 오른쪽 상단에 있는 은하가 NGC 7319 이며, 오른쪽 하단의 두 은하가 NGC 7318 a 와 NGC 7318 b 이다.
한편, 제임스 웹, 허블, 스바루 망원경의 이미지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전 세계 누구나 직접 처리할 수 있어서, 흥미롭고 과학적으로 유용한 다중 관측 몽타쥬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18.html 이곳에서...


2022년 7월 17일 일요일

2022년 7월 14일 목요일

Webb's Southern Ring Nebula

 


Webb's Southern Ring Nebula


- Image Credit : NASA, ESA, CSA, STScI, NIRCam


지구에서 약 2500 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 NGC 3132 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이다.
이 사진도 이미 언론에 공개된 사진인데, 아마도 APOD 에서는 하나씩 공개할 모양이다.
행성상 성운은 우리 태양 정도의 질량을 가진 별들이 수명을 다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을 때의 모습이며, Southern Ring Nebula 라고도 알려진 NGC 3132 는 지름이 0.5 광년 정도이고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심에 있는 밝은 별은 쌍성계를 이루고 있는 죽어가는 별의 동반성이다.
두 별의 상호 궤도 상에서, 수천년 동안 성운의 가스와 먼지 층을 방출해 온 별이 더 희미한 별이고, 백색왜성이 되면서 희미한 별은 중심 별 회절 스파이크의 8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잘 보이지 않는데, 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보면 중심별 바로 옆에 아주 작게 볼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쌍성계의 궤도 운동이 이 성운의 복잡한 구조를 만들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14.html 이곳에서...


2022년 7월 13일 수요일

Webb's First Deep Field

 


Webb's First Deep Field


- Image Credit : NASA, ESA, CSA, STScI, NIRCam


날치 자리 (Volans) 방향으로 초기 우주의 모습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촬영한 사진이다.
이미 여러 언론에 공개가 되어 뒷북을 치는 느낌이어서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역사적 의미를 지닌 사진이라 이렇게 올려 본다.
이 사진은 제임스 웹 망원경에 장착된 NIRCam 을 사용하여 12시간 30분 동안 노출을 통해 촬영되었으며 지금까지 촬영된 가장 깊고 선명한 적외선 사진이다.
스파이크 모양을 갖는 별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거의 모든 천체들이 은하들인데, 이들 수천 개의 은하들은 약 46억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단 SMACS0723-73 에 속한 은하들이다.
그리고, 사진 중심부에 호처럼 휘어진 여러 천체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은하단의 중력 렌즈 작용으로 더 멀리 있는 은하가 왜곡되고 확대되어 보여지는 현상이다.
스파이크 별 아래에 두 개의 휘어진 호가 보이는데, 이것도 분석해보면 하나의 은하가 앞에 있는 은하단의 중력 렌즈 효과 때문에 분리되어 보여지는 것이며, 이 은하까지의 거리는 약 95억 광년이다.
그러니까 95억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 하나가 46억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단의 중력 렌즈 효과 때문에 여러 개의 휘어진 호처럼 보여지는 것이다.
참고로, 스파이크 모양을 갖는 별들은 우리 은하에 속한 별들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13.html 이곳에서...


2022년 7월 11일 월요일

Andromeda over the Sahara Desert

 


Andromeda over the Sahara Desert


- Credit & Copyright : Jordi Coy


지난 달 모로코 (Morocco)의 사하라 사막에서 촬영된 안드로메다 은하의 모습이다.
사진은 하나의 이미지는 아니고, 같은 날, 같은 장소, 같은 카메라로 촬영된 배경 사진 3 장과 전경 사진 1장을 합성하여 얻은 결과물이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250만 광년이나 떨어져 있어서 인류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표현이 참 적절한 것 같다.
250만년 전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니까.
그리고, 안드로메다 은하 바로 위에 아주 작은 은하가 보이는데 이것은 안드로메다 은하의 위성 은하인 M110 이다.
한편, 앞으로 수십억 년 후에는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충돌하여 합쳐지게 될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11.html 이곳에서...


2022년 7월 10일 일요일

In the Center of the Cat's Eye Nebula

 


In the Center of the Cat's Eye Nebula


- Credit : NASA, ESA, Hubble, HLA; 
- Reprocessing & Copyright : Raul Villaverde


용 자리 (Draco) 방향으로 약 3000 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 NGC 6543 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이다.
Cat's Eye Nebula 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한 NGC 6543 은 그 중심에 죽어가는 별이 있고 외곽의 빛나는 가스층이 떨어져 나가고 있는 상태이다.
행성상 성운들 중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지닌 성운 중 하나인 NGC 6543 은 지름이 대략 0.5 광년 정도인데, 너무 복잡하다 보니 천문학자들은 밝게 빛나고 있는 중심 천체가 쌍성계가 아닐까 생각하는 모양이다.
사실, 행성상 성운이라는 명칭 때문에 행성과 관련이 있나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진 않고 오래전 망원경의 성능이 좋지 못했던 시절 이런 성운들이 행성처럼 보여서 행성상 성운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
암튼, 실제 고해상도 사진을 보면, 행성상 성운들은 중심별이 있고 주변에 부풀려진 가스층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별 진화 단계의 마지막 단계라고 보면 된다.
어찌되었든, 천문학자들은 NGC 6543 을 관측함으로서 성운의 자세한 구조 이상의 것들을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며, 약 50 억년 쯤 후에 도달하게 될 우리 태양의 운명을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10.html 이곳에서...


2022년 7월 8일 금요일

케냐 기티투 AB (Kenya Gititu AB) - 엘 카페

 


케냐 기티투 AB
(Kenya Gititu AB)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Kiambu
- 농장 : Gititu Washing Station
- 농장주 : Gititu Coffee Farmers Cooperative
- 재배 고도 : 1750 m
- 품종 : SL28, SL34, Ruiru11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자몽, syrupy, sun dried tomato


이번 커피는 엘카페에서 주문한 케냐이다.
작년부터 케냐 커피를 좋아하게 되어서 이번에도 주문해봤다. 물론, tasting note 도 마음에 들었다.
마셔보니 역시나 아주 괜찮은 커피였다.

분쇄하면서 향을 맡아보니 상큼하고 달달한 과일향이 먼저 느껴졌고, 약하게 토마토 소스나 토마토 페이스트 같은 향이 있었는데 솔직히 정확하진 않다.어쩌면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는 '선드라이 토마토' 때문에 선입견이 작용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뚜렷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향인지 모르겠는 향신료 같은 향이 하나 있었다. 뭔가 조금 무겁지만 아주 세련된 향이었는데,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그밖에 기본적인 고소함과 단향이 있었다.
추출 커피에서도 비슷한 향들이 있었고, 과일향은 어떨 때는 자몽 같다가도 또 어떨 때는 아닌 것 같고 좀 그랬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들도 일관되게 비슷했는데, 특히나 상큼하고 달달한 citrus 과일 맛이 나는 참 좋았다.
자몽 뉘앙스로 다가올 때도 있었지만, 정확히 이건 '자몽'이야 라고 말하기엔 조금 애매할 때도 있었다.
그리고, 분쇄 커피나 추출 커피에서 느껴졌던 향신료 같은 향도 뚜렷히 있었고, 토마토 소스 같은 뉘앙스도 있었다.
상큼한 과일과 향신료, 토마토 소스 같은 맛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만들어 내는 향미가 정말 좋았는데, 이걸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게 많이 아쉽다.
그밖에 단맛도 좋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아서 다 마시고 난 뒤에도 citrus 과일 맛과 단맛의 여운이 오래 지속되었다.

이번에도 케냐 커피가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전체적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세련되고 멋스러운 향미가 개성있게 다가와 정말 좋았다.


2022년 7월 7일 목요일

The NGC 6914 Complex

 


The NGC 6914 Complex


- Image Credit & Copyright : Giorgio Ferrari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와 우리 은하면 방향으로 약 60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복합체 NGC 6914 를 촬영한 사진이다.
NGC 6914 주변에서는 별들과 먼지, 그리고 빛나는 가스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있는데, 어두운 성간 먼지 구름이 실루엣으로 보여지고 있고, 붉은 빛의 수소 발광 성운도 있으며, 푸른 빛의 반사 성운도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Cygnus OB2 association 은 많은 별들이 모여 있고 또 많은 별들이 태어나고 있는 영역인데, 이곳에 있는 거대하고 뜨거운 젊은 별들로부터 방출되는 자외선이 수소 가스를 이온화시켜 양성자와 전자가 재결합할 때 특징적인 붉은 빛을 만들어내고 있다. 
참고로, Cygnus OB2 association 에는 50여개의 O-type 별들과 수백개의 B-type 별들이 포함되어 있고, 여기서 O-type, B-type 은 분광 특성에 따른 별의 분류이다.
또한, Cygnus OB2 에 속한 별들에서 방출된 빛은 먼지 구름에 의해 반사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 사진의 폭은 대략 10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07.html 이곳에서...

지난 2018년 8월 30일에도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글의 내용은 거의 같고 사진만 다르다.


2022년 7월 5일 화요일

A Molten Galaxy Einstein Ring

 


A Molten Galaxy Einstein Ring


- Image Credit : ESA/Hubble & NASA, S. Jha; 
- Processing : Jonathan Lodge


이 사진은 앞에 있는 은하단이 거대한 렌즈 역할을 해서 멀리 있는 은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을 촬영한 사진이다.
허블우주망원경에 의해 촬영되고 재처리된 이 사진에서 앞에 있는 은하단은 중력 렌즈의 역할을 해서 뒤에 있는 은하의 모습을 왜곡하여 보여주고 있는데, 하나의 은하가 4개의 휘어진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니까 사진 중심에서 4개의 은하처럼 보이는 휘어진 은하들이 실은 하나의 은하인 것이다.
렌즈 역할을 하는 은하단은 GAL-CLUS-022058c 라는 은하단이며, 휘어진 모습으로 보여지는 배경 은하의 모습을 molten Einstein ring 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이렇게 렌즈 역할을 하는 전경의 은하단이 후경의 은하를 매끄러운 형태의 호 모양으로 볼 수 있게 만들려면, 대부분의 은하단 질량이 보여지는 부분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고 은하단 전체에 걸쳐 원활하게 분포되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이렇게 중력 렌즈 효과에 의해 휘어진 은하들을 분석함으로써 은하단에 분포되어 있는 암흑물질을 추정할 수 있고, 초기 은하의 별들이 언제 형성되기 시작했는지를 추론할 수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05.html 이곳에서...


2022년 7월 3일 일요일

Phobos : Doomed Moon of Mars

 


Phobos : Doomed Moon of Mars


- Image Credit : HiRISE, MRO, LPL (U. Arizona), NASA


화성의 위성인 Phobos 를 촬영한 사진이다.
화성 정찰 위성 (Mars Reconnaissance Orbiter)에 의해 촬영된 이 사진을 보면 Phobos 표면에 여러 분화구들을 볼 수 있는데, 화성 정찰 위성은 10m 정도 되는 작은 물체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화성에는 Phobos 이외에도 Deimos 라는 위성도 있어서 두 개의 위성을 갖고 있는데, 두 위성의 이름은 그리스어의 Fear 와 Panic 에서 유래되었고, 크기는 Phobos 가 좀 더 크다.
이런 화성의 위성들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기원했다는 의견과 태양계의 훨씬 더 먼 곳에서 기원했다는 의견 등이 있는 모양이다.
암튼, 감자처럼 생긴 Phobos 는 화성과 너무 가까워서 중력에 의해 점점 끌어당겨지고 있으며, 아마도 5000만년쯤 후에는 분해되어 잔해들이 고리 형태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Phobos 와 화성의 거리는 약 5800 km 이고, 우리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400000 km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20703.html 이곳에서...


2022년 7월 2일 토요일

...

아주 오래전, 영화를 좋아해서 이런 저런 영화들을 복사한 CD 를 제법 많이 갖고 있다.
그때는 지금처럼 넷플릭스 같은 미디어가 없었고, 저작권 문제 또한 지금처럼 엄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구하기 어려운 영화들을 복사하곤 했었다.
그렇게 모았던 것들을 이젠 정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하나 하나 영화 제목들을 엑셀 화일로 정리하고 CD 들은 버리려 하는데, 영화 제목들을 보다 보니 CD 를 버리는 게 조금 망설여진다.
자꾸 미련을 가지면 안되는데, 구하기 어려운 영화들을 보니 쉽사리 손이 놓아지지 않는다.
한때 내가 영화를 참 많이 좋아했었구나 싶은 생각과 지금은 내가 이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형편이 안되는 구나 하는 생각들이 교차하다 보니 감정이 조금 복잡해 진다.
그래도 모두 정리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