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8일 금요일

케냐 기티투 AB (Kenya Gititu AB) - 엘 카페

 


케냐 기티투 AB
(Kenya Gititu AB)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Kiambu
- 농장 : Gititu Washing Station
- 농장주 : Gititu Coffee Farmers Cooperative
- 재배 고도 : 1750 m
- 품종 : SL28, SL34, Ruiru11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자몽, syrupy, sun dried tomato


이번 커피는 엘카페에서 주문한 케냐이다.
작년부터 케냐 커피를 좋아하게 되어서 이번에도 주문해봤다. 물론, tasting note 도 마음에 들었다.
마셔보니 역시나 아주 괜찮은 커피였다.

분쇄하면서 향을 맡아보니 상큼하고 달달한 과일향이 먼저 느껴졌고, 약하게 토마토 소스나 토마토 페이스트 같은 향이 있었는데 솔직히 정확하진 않다.어쩌면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는 '선드라이 토마토' 때문에 선입견이 작용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뚜렷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향인지 모르겠는 향신료 같은 향이 하나 있었다. 뭔가 조금 무겁지만 아주 세련된 향이었는데,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그밖에 기본적인 고소함과 단향이 있었다.
추출 커피에서도 비슷한 향들이 있었고, 과일향은 어떨 때는 자몽 같다가도 또 어떨 때는 아닌 것 같고 좀 그랬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들도 일관되게 비슷했는데, 특히나 상큼하고 달달한 citrus 과일 맛이 나는 참 좋았다.
자몽 뉘앙스로 다가올 때도 있었지만, 정확히 이건 '자몽'이야 라고 말하기엔 조금 애매할 때도 있었다.
그리고, 분쇄 커피나 추출 커피에서 느껴졌던 향신료 같은 향도 뚜렷히 있었고, 토마토 소스 같은 뉘앙스도 있었다.
상큼한 과일과 향신료, 토마토 소스 같은 맛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만들어 내는 향미가 정말 좋았는데, 이걸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게 많이 아쉽다.
그밖에 단맛도 좋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아서 다 마시고 난 뒤에도 citrus 과일 맛과 단맛의 여운이 오래 지속되었다.

이번에도 케냐 커피가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전체적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세련되고 멋스러운 향미가 개성있게 다가와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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