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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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렬 당선인이 한동훈 검사를 법무부장관으로 지명한 걸 두고 여기저기서 난리들이 난 모양인데, 아니 그럼, 이걸 예상하지 못했단 말인가 ?

172석이라는 국회의원 수를 가지고도 지금껏 머뭇머뭇 거리던 민주당이 정권 임기가 불과 며칠 안남은 이 시점에 검찰 개혁을 하겠다고 요란을 떠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니 그동안 뭘 하고 이제와서 난리인지 ?
조국 장관을 비롯해 검찰 개혁을 주도했던 많은 사람들이 모멸감을 느끼고 헤어나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 그동안 뭐하고 이제와서...
그 요란을 떨다가 정권을 잃어 놓고 이제와서...
검찰이니 언론이니 수구니 기득권이니 비난 하는게 무슨 요식 행위도 아니고, 나는 그 많은 권한과 그 많은 의석 수를 가지고도 빌빌거렸던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도 용서가 안된다.
검찰과 언론의 수구 카르텔이 워낙 막강하고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일 뿐 힘이 없어서 국민이 개혁을 완성해야 한다는 씨도 안먹히는 소리만 떠들어대다가 정권을 잃은 민주당을 보고 있으면 정말 육두문자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역사는 때로 진보하기도 하고 퇴행하기도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진보한다고 ?
이런 한가한 소리나 듣자고 당신을 지지했던 게 아니다.
이런 소리나 듣자고 그 추운 겨울에 촛불을 들었던 게 아니다.

영국의 정치가 윌리엄 글래드스톤이 했다는 이 말이 새삼 되새겨진다.
"너무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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