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8일 월요일

Filaments of the Cygnus Loop

 


Filaments of the Cygnus Loop


- Image Credit : ESA/Hubble & NASA, W. Blair; Acknowledgement: Leo Shatz


아름다운 리본처럼 생긴 이것은 초신성 폭발의 충격파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성간 가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20000년 전쯤에는 사람들이 쉽게 관측할 수 있었을 것이라 한다.
허블우주망원경에 의해 촬영된 이 사진은 Cygnus Loop 또는 Veil Nebula 라 불리우는 초신성 폭발 잔해의 외곽 부분을 확대한 것이며, 필라멘트 형태의 이 충격파 면은 초속 170 km/s 의 속도로 사진상에서 윗쪽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들뜬 상태의 수소 원자에 의해 이런 빛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한편, Cygnus Loop 과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별까지의 거리는 대략 2400 광년이고, 전체 Cygnus Loop의 폭은 약 13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928.html 이곳에서...


2020년 9월 25일 금요일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레드플럼 (Colombia El Paraiso Red Plum) - 커피리브레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레드플럼
(Colombia El Paraiso Red Plum)

커피리브레
(Coffee Libre)


- 농장명 : 엘 파라이소 (El Paraiso)
- 농장주 : 디에고 사무엘 (Diego Samuel Bermudez Tapia)
- 지역 : 카우카, 삐엔다모 (Piendamo, Cauca)
- 재배 고도 : 1850 m
- 품종 : 부르봉 (Bourbon)
- 가공 방식 : Double Anaerobic

- cupping note : 자두 (Plum), 꿀 (Honey), 요거트 (Yogurt), 복합적 (Complexity)


이번에 이 커피를 선택하게 된 것은 cupping note 에 적혀 있는 '요거트' 와 '자두' 라는 항목 때문이었다.
커피에서 '요거트' 향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나는 영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꼭 한번 확인하고 싶었다.
또한, 일반적으로 '자두' 향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피들은 많은데, 어떤 분이 쓴 글에서 '쿨피스 자두 맛'이라는 표현을 보고 정말 그 정도일까 호기심이 생겼다.
하지만, 가공 방식에 있어서 무산소 공법을 사용했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렸었다.
지금까지 무산소 공법을 사용한 커피들을 접했을 때 그 특유의 향 때문에 약간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 커피는 그런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
다른 무산소 공법 커피에서 느껴졌던 인공적인 발효취 같은 느낌이 전혀 없었다.

암튼, 커피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이 커피, 정말 요거트 향이 느껴진다. 
설마 느껴질까 싶었는데 정말 느껴진다. 
분쇄 커피에서부터 추출커피, 그리고 마실때에도 요거트 향이 느껴진다.
어찌보면 예전에 아이들이 자주 사먹던 '새콤달콤 카라멜' 맛하고도 비슷하다. 
좀 약하고 부드러워진 '새콤달콤 카라멜' 맛이랄까...암튼, 그렇다.
이런 향미가 느껴진다는 게 참 신기했는데, 하루 이틀 마시면서 느껴보니 요거트 향이 점점 약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일주일쯤 지나면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과일 향미도 분명하게 느껴진다.
분쇄커피부터 마실 때까지...
그런데, 이 향미가 '자두'인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때론, citrus 계열의 상큼한 신맛으로 다가오고, 때론 핵과의 부드러운 과일맛으로 다가오곤 해서 좀 헷갈렸다.
어찌되었건 내게는 '자두'라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밖에 허브 계열의 향이 있었는데, 이런 향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향인지 잘 모르겠어서 좀 답답한데, 커피 양을 좀 많이 했더니 입과 코, 목 안에서 시원하고 화한 느낌이 꽉 차게 다가와서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런 허브 향들이 처음엔 거의 느껴지지 않았었다.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느껴졌는데, 8일째 되던 마지막 추출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졌다.
이것도 왜 그런건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이 커피에서 내가 가장 좋게 느꼈던 향미는 단맛이었다.
일반적인 단맛이 아니고, 누가(nougat)나 바닐라, 연한 카라멜 같은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었는데, 이 단맛이 앞의 과일맛과 어우러지면서 복합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뭔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cupping note 에는 '꿀'이 적혀 있었는데, 내가 느낀 건 꿀의 느낌은 아니었다.
암튼, 개인적으로 이렇게 과일맛과 단맛이 서로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경우를 나는 참 좋아한다.

그밖에 중간 중간에 시나몬이나 초콜렛 같은 향미를 느끼기도 했었는데, 아마도 나의 오류 아닐까 싶다.
매번 느낀 것이 아니고 한두번 느낀 정도여서 뭐라 말하기가 애매하다.

전반적으로 썩 괜찮은 커피임에는 틀림없는데, 한가지 아쉬운건 시간이 지나면서 향미가 많이 약해지고 개성이 없어지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이다.
8일 동안 커피를 즐기면서, 5일쯤 될 때부터 향미가 약해지는 걸 느꼈다.
뭐 내가 추출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 것일 확률이 가장 크긴 하지만,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요거트 향은 처음이 가장 강하게 느껴지다가 날짜가 갈수록 빠르게 약해졌고, 과일맛은 늘 느껴지긴 했는데 점점 단순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복합적인 단맛은 처음엔 오히려 조금 약했다가 중간쯤에 가장 강해졌고 다시 마지막 날에 가까워질수록 약해졌다.
하지만, 이런 느낌들은 개인적인 느낌이라 일반화시킬 수는 없을 것 같다. 

한편, 추출 방식에 대한 부분은 그냥 하리오나 칼리타웨이브 드리퍼 등을 사용해서 푸어오버에 가깝게 추출하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쓰다보니 이런 저런 말들을 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좀 부정확하다.
내가 추출을 잘 하는 사람도 아니고 해서 뭔가 단정짓기는 어렵고 그냥 개인적인 경험치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커피는 분명 매력이 있는 커피인 것 같다.


2020년 9월 22일 화요일

이즈니 (Isigny) 버터...

 


며칠전에 집에 이즈니 버터가 들어왔다.
산건 아니고, 선물로 받았다.
내가 하루 한끼는 빵으로 해결하다보니 이런 걸 받게 되었다.
에전에도 가끔 버터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대부분 코스트코의 커크랜드 버터였다.
그런데, 말로만 듣던 이즈니 버터를 먹어보니, 맛이 좋긴하다.
맛뿐만 아니라 입안에서 느껴지는 향도 참 좋다.
풍미라고 해야 할까...입안과 목, 코 안에까지 느껴지는 것들이 사람 참 기분좋게 만든다.
호밀빵이나 통밀빵 등 하드계 식사빵들과 같이 먹으니 괜찮은 것 같다.
뭐, 좀 비싼 버터이다 보니 내가 직접 사서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모르겠다. 한번 맛을 봤으니 또 어떻게 될지...
암튼, 이 버터 참 좋다.


2020년 9월 11일 금요일

...



요즘 날씨가 참 좋다.
오늘은 비가 왔지만, 해가 뜨는 날엔 참 좋다.
하늘은 높고 파랗고,
구름은 솜사탕 같고,
바람은 선선하고,
햇살은 맑고 투명하다.
그런데, 이 모든게 환타지처럼 다가오는건 뭘까...
눈을 감았다 뜨면 곧 사라질 것만 같은...
내가 속한 세상이 아닌듯한 느낌이다.



2020년 9월 10일 목요일

Pleiades : The Seven Sisters Star Cluster

 


Pleiades : The Seven Sisters Star Cluster


- Image Credit & Copyright : Raul Villaverde Fraile


황소 자리 (Taurus) 방향으로 약 400 광년 거리에 위치한 플레이아데스 성단 (the Pleiades) 의 모습이다.
M45 또는 Seven Sisters 로 알려져 있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워낙 밝아서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한데, 지금은 7개의 별 중 하나가 희미해져서 육안으로는 6개까지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별은 7개 이상이며 관측 환경에 따라 보여지는 별의 갯수도 달라지는 모양이다.
여기 올려진 사진은 불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노출을 통해 관측한 것으로 성단 주변의 어두운 먼지 구름들까지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909.html 이곳에서...


2020년 9월 9일 수요일

...



수구들과 찌라시들이 추미애 장관 아들 건으로 난리를 치는 걸 보니 이것들이 조국 교수를 상대로 재미 본 것에 맛을 들였나 보다.
이것들이야 그렇다치고, 이번에도 속수무책으로 상황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정부 / 여당을 보고 있자니, 아 이것들도 사람 아니구나 싶다.
대중은 말할 것도 없고...


사족 : 쓰고 보니 표현이 거칠어서 좀 순화시킬까 생각했는데, 그냥 뒀다.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이 정도를 거칠다 할 순 없겠지...


2020년 9월 7일 월요일

The Milky Way over St Michael's Mount

 


The Milky Way over St Michael's Mount


- Image Credit : Simon R. Hudson


영국에 있는 St Michael's Mount 에서 촬영된 은하수 모습이다.
천체 사진이라기 보다는 그냥 멋진 풍경 사진 정도로 생각하고 보면 될 것 같다.
가운데 성 바로 위에 붉은 빛을 띄고 있는 것이 Lagoon Nebula 이고, 사진 왼쪽에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이 목성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907.html 이곳에서...


2020년 9월 6일 일요일

M1 : The Crab Nebula from Hubble

 


M1 : The Crab Nebula from Hubble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J. Hester, A. Loll (ASU)


황소 자리 (Taurus) 방향으로 약 7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게성운 (Crab Nebula)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이다.
Crab Nebula 는 초신성 폭발의 잔해인데, 1054년에 최초로 관측 되었고, 이와같이 엄청나게 복잡한 필라멘트 구조로 되어 있다.
성운의 폭은 대략 10 광년 정도이고, 그 중심에는 중성자별인 pulsar 가 위치하고 있는데, 질량은 우리 태양만큼이나 되는 별이 크기는 작은 도시 정도밖에 안되고, 초당 30번 정도 회전하고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906.html 이곳에서...


2020년 9월 5일 토요일

<디즈니 포스터 컬러링북> (Disney Poster Coloring Book) - 디즈니/픽사 스튜디오

 





<디즈니 포스터 컬러링북>
(Disney Poster Coloring Book)

디즈니/픽사 스튜디오


컬러링북을 하나 구매했다.
내가 이용할 건 아니고, 어머니를 위해 구매했다.
그동안에도 여러 컬러링북을 이용했었는데, 요즘 좀 뜸해서 다시 새로운 책을 구해봤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 어머니께는 생각보다 좀 어려울 것 같다.
그동안 이용한 책들은 대부분 색칠할 바탕 그림과 완성된 그림이 서로 옆에 붙어 있도록 편집된 책들이었는데, 이 책은 책 앞부분과 뒷부분으로 따로 떨어져 있어서 참고하며 색을 칠하기가 좀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이왕 샀으니 한번 해보시라고 드렸다.
일단은 관심을 보이시기는 했는데 잘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음 번엔 명화 작품을 따라 색칠하는 책을 사드릴 생각이다.
근데, 이런 컬러링북들은 서점에서도 비닐로 모두 포장되어 있어 내용을 보고 사는게 불가능해서 좀 불편하다.
샘플 책 한권 정도는 놔둬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게 좀 아쉽다.


2020년 9월 4일 금요일

...


정부 여당과 의사 협회의 합의 결과 소식을 들으며...

'선거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어느 네티즌의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돈다.



2020년 9월 1일 화요일

...


의사들이 환자는 돌보지 않고 정치를 하는구나...
그것도 아주 저열한...

정부는 노동자들에게 하는 것처럼 의사들에게도 그렇게 좀 해봐라.

정부가 노동자들 대하는 것처럼 의사들을 대하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텐데 그러지 못하는 걸 보면, 분명 노동자는 표와 돈이 안되는 집단인 것이고 의사는 표와 돈이 되는 집단이어서 그렇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