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저자 : J.M.바스콘셀로스 (Jose Mauro de Vasconcelos)
역자 : 박동원
동녘
그런데, 다시 읽으면서 느낀건,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내가 왜 미처 몰랐을까 하는 점이었다.
도대체 예전엔 무슨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던 것일까 싶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가슴속에 작은 새 한 마리를 키우고 나무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아이가 그 예민한 감수성과 함께 슬픔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는게 마음 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나도 밍기뉴 같은 나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가, 이내 그러기엔 이제 나무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아름답고 애잔한 작품이다.
주인공은 5살 꼬마 '제제'이지만, 이 책은 어른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우리도 한때 지녔을 그 아름다움과 감수성, 그리고 슬픔까지 다시 느껴 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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