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9일 일요일

페루 엘 우아보 (Peru El Huavo) - 호호커피집

 


페루 엘 우아보
(Peru El Huavo)

호호커피집


이번엔 호호커피집의 6월 커피인 "페루 엘 우아보"를 선택해봤다.
페루 커피는 거의 접해본 적이 없는데, 마침 호호커피집에서 이달의 커피로 선보여서 주문했다.

페루 커피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다보니 맛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먹어보니 제법 괜찮은 커피였다.
많은 좋은 커피들이 그렇듯이 이번 커피도 과일의 신맛과 고소함과 단맛의 조화가 좋았다.

분쇄 커피에서부터 과일향이 좋았고, 견과의 고소함과 달콤한 향이 뛰어났는데, 과일향은 어찌보면 자몽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리치 같기도 해서 좀 헷갈렸다.
그냥 자몽도 리치도 아닌 citrus 계열의 다른 과일 같기도 하고, 암튼 구체적으로 어떤 과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괜찮았다.
그리고, 고소한 향도 아주 좋았고, 단향도 정말 좋았다.
이런 경향은 추출 커피도 마찬가지였는데, 나는 과일향 같은 경우 조금 더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들은 좀더 뚜렷했는데, 기분좋은 과일의 신맛과 함께 견과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단맛이 아주 좋았다.
과일 맛은 역시나 리치와 자몽 그 중간쯤 되는 듯한 맛이었고, citrus 계열의 다른 과일 같기도 했는데, 마시면 마실수록 과일 맛이 정말 좋았다.
어찌되었든 과일의 신맛과 고소함, 단맛이 함께 느껴지면서 그 조화가 아주 좋았고, 뒷맛은 깔끔했다.
과일의 신맛과 고소함, 단맛이 좋고 뒷맛은 깔끔한 커피들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커피인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보면 이번 페루 커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커피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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