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카메라를 하나 갖고 있다.
보통 '똑딱이'라고 하는 콤팩트 카메라.
2007년에 구입한 파나소닉 루믹스 LX2.
참 오래 사용했다.
사진이나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그저 기본으로 셋팅해 놓고 사용했었다.
그래도 사진을 가로로 넓게 찍을 수 있어 좋았고 색감도 어느 정도 마음에 들어 만족하며 사용했다.
그런데, 너무 오래 되어서 그런지 이젠 이런 저런 문제들이 많아졌다.
하나밖에 없는 배터리도 이젠 충전해도 사진 3장 정도 찍으면 완전 방전되고 카메라 자체도 여러가지 오류들이 생기고 있다.
새로운 카메라를 하나 살까 했더니 주변에서 똑딱이 사느니 그냥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하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몇번 찍어 봤는데, 스마트폰에서 볼 때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다.
그래서 이젠 정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LX2 로 찍은 사진과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서 열어놓고 비교해 봤는데, 조금 놀랐다.
스마트폰에서 볼 때와는 다르게 컴퓨터에서 보니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정말 엉망이었다.
이건 도저히 사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게 형편없었다.
색상 뿐만 아니라 빛을 표현하는 것도 형편없었다.
사람들은 왜 스마트폰이 똑딱이를 대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15년전에 구매한 LX2 사진들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좋았다.
그러면서 카메라를 하나 사야겠단 마음이 굳어졌다.
근데, 참 비싸다.
20~30만원대 똑딱이들도 있긴 한데, 사진들의 색감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색감이 마음에 들면 또 너무 비싸고.
리코 GR3 같은 카메라 사진들은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드는데, 가격을 보니 10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그래서 같은 루믹스 시리즈로 알아봤더니 LX10 이 40~50만원대였다.
사실, 이 가격도 내겐 부담스럽다.
이래저래 좀 고민이 되는데, 아마도 LX10 이 쓸만한 카메라 중에 가장 저렴한게 아닐까 싶다.
2016년 모델이라는 것도 좀 걸리긴 하고...
암튼, 카메라 잘 아는 사람들에게 좀더 문의를 해봐야겠다.
근데, 스마트폰 카메라는 정말 아니다. 이거 포토샵 보정하려면 답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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