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0일 수요일

과테말라 라 레포르마 (Guatemala La Reforma) - 커피몽타주

 


과테말라 라 레포르마
(Guatemala La Reforma)

커피몽타주
(Coffee Montage)


- 지역 (Region) : Agua Dulce, Huehuetenango
- 농장 (Farm) : La Reforma
- 농장주 (Farmer) : Leonardo Rene Perez Hidalgo
- 품종 (Variety) : Typica, Geisha
- 재배 고도 (Altitude) : 1600 ~1750 m
- 가공 방식 (Process) : Washed

- Tasting note : Black tea, Green apple, Apricot, Vanilla, Cane sugar


커피몽타주에서 할인할 때 구매한 커피인데, 가격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커피인 것 같다.
테이스팅 노트에 홍차가 적혀 있어서 좀 망설였는데, 마셔보니 별 거부감없이 마실만 했다.
홍차라는게 워낙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몇몇 차들은 입에 안맞는 경우가 있다보니 커피에서 홍차 뉘앙스가 느껴지는 것에 대해 약간의 경계심이 있는 편인데, 이 커피는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차의 뉘앙스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커피가 좋은 선택은 아닐 것 같다.

암튼, 분쇄해보니 정말 청사과나 차의 뉘앙스가 있었는데, 나는 이상하게 두 향이 서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당연히 나의 착각이겠지만, 며칠동안 마시는 내내 그랬다.
고소함과 단향은 그냥 일반적이었고, 간간히 화한 허브향이 느껴졌는데 확실치는 않다.
추출커피향도 그다지 특별할 건 없었는데, 다만 단향이 참 좋았다. 뭔가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향이었다.

마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시나 단맛이었다.
부드럽고 깊은 단맛과 강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과일의 신맛이 함께 느껴지면서 상당히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단맛이 여운도 길어서 마시고 난 뒤에도 참 기분좋게 만들어 주었다.
한편, 청사과나 차의 뉘앙스는 마실 때에도 느껴지긴 했는데, 나에게는 그다지 인상깊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충분히 즐길만한 커피였던 것 같다.
단, 추출 시간과 추출양의 조절이 어긋나게 되면 부드럽고 깊은 단맛을 느끼기 힘들게 되어서 주의가 좀 필요한 것 같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