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9일 토요일

'폐쇄된 국경'이라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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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모든 국민이 필요한 것인데, 이렇게 선착순으로 10 분만에 소수의 사람들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게 과연 맞는건지 묻고 싶다.
우리 동네 약국은 50 개를 받아서 겨우 10 명에게 판매했다고 한다. 선착순으로, 순식간에...
수구 정권이든 민주 정권이든 이런 정책은 왜 다르지 않는지 의문이다.
제발 사람들이 각자도생 하도록 하지 마라. 그럴거면 정부가 존재할 이유가 없지 않나 ?
또한, 재난급 상황에서도 정쟁이나 일삼는 정치인들과 국민들에게 공포심만 자극하는 언론...이 쓰레기들을 볼때마다 정말 분노가 치민다.


2020년 2월 23일 일요일

"호호"에서 온 선물...



호호커피집에서 선물이 왔다.
이번에 새롭게 드립백을 출시하면서 맛을 보라고 이렇게 보내줬다.
늘 이렇게 보내주니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
나는 아무것도 주지 못하고 있는데 늘 받기만 한다.

이번에 보내준 것은 종류별로 드립백 3개와 2월의 커피인 온두라스 이다.
커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크호스'는 진하고 강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블렌드이고, 'Sugar ray'는 좀더 부드럽고 달콤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근데, '다크호스'도 마셔보면 단맛이 참 좋다. 과다추출만 하지 않으면 달면서 입안에서의 촉감이 꽉찬 듯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또한, 'Costa Rica, Tarrazu' 는 화하게 다가오는 향부터 시작해서 적당한 산미와 단맛 고소함 등이 잘 어우러진 커피이다.

한편, 2월의 커피 온두라스는 원두로 받았는데, 분쇄하고 추출하면서 느껴지는 향미가 정말 좋았다.
좋은 커피에서 느껴지는 화한 향과 허브 같기도 하고 과즙이 많은 과일향 같기도 한 멋진 향이 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밖에 고소함은 참깨 같은 것에서 느껴지는 것과 비슷했고, 단맛은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이었는데 과일의 단맛과 곡물의 단맛, 그리고 황설탕 같은 뉘앙스가 한데 섞인 듯한 느낌이었다.
암튼, 작년부터 가끔 온두라스 커피를 접해보면 언제나 향미가 참 좋았던 것 같다.
비슷한 가격대의 과테말라나 엘살바도르 커피보다 더 좋게 느껴졌다.

며칠동안 이 커피들로 인해 하루 중 잠시나마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호호커피집"에 못가본지가 벌써 몇년이나 되어서 늘 미안한 마음인데, 이렇게 좋은 커피들을 수시로 보내주니 정말 고마울 뿐이다.


2020년 2월 22일 토요일

Central Centaurus A


Central Centaurus A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Heritage (STScI/ AURA)-ESA/Hubble Collaboration


지구로부터 약 11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활동성 은하 Centaurus A (NGC 5128) 의 모습이다.
타원 은하인 Centaurus A 는 은하의 길이가 약 60000 광년 정도인데, 이 사진에서 보여지는 부분은 약 8500 광년 정도이고, 사진의 왼쪽 상단이 은하의 중심이다.
Centaurus A 에는 별들이 만들어지는 영역과 거대한 성단, 그리고 어두운 먼지층 들이 서로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는데, 이는 Centaurus A 자체가 별개의 두 은하가 충돌하여 만들어진 은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하의 중심에 있는 거대 블랙홀이 주변에 있는 충돌 잔해들을 계속해서 집어 삼키고 있는데, 이 블랙홀의 질량은 우리 태양의 10억배나 된다.
한편, 다른 활동성 은하와 마찬가지로, Centaurus A 도 전파와 X-ray, gamma-ray 등을 방출하고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222.html 이곳에서...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LDN 1622 : Dark Nebula in Orion


LDN 1622 : Dark Nebula in Orion


- Image Credit & Copyright : Min Xie


오리온 자리에 있는 암흑 성운 LDN 1622 를 담은 사진이다.
붉게 빛나고 있는 수소 가스를 배경으로 보여지는 이 성운은 관측이 쉽지 않아서 장시간 노출을 통해서만 보여진다고 한다.
LDN 1622 는 오리온 자리에 길게 펼쳐져 있는 거대한 성간 구름대인 Barnard's Loop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운의 어두운 먼지들은 대체로 지구에서의 거리가 1500 광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2019년 2월 3일 포스팅에서는 거리가 500 광년이라 되어 있는데, 불과 1년 사이에 APOD 에서 왜 이렇게 다르게 적어 놓았는지 잘 모르겠다.)
성운의 모습 때문에 Boogeyman Nebula 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LDN 1622 는 어두운 성운 내에 젊은 별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가시광선 범위에서는 볼 수 없고 적외선 이미지로만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LDN 1622 의 오른쪽 윗부분에 위치한 작고 밝은 성운은 반사 성운인 vdB 62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221.html 이곳에서...


2020년 2월 19일 수요일

UGC 12591 : The Fastest Rotating Galaxy Known


UGC 12591 : The Fastest Rotating Galaxy Known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Copyright : Leo Shatz


지구에서 약 4억 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 UGC 12591 을 촬영한 사진이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모습은 실은 4억년 전의 모습인 것이다. 지구에 나무가 처음 나타났을 즈음...
그런데, 이 은하가 지금까지 알려진 은하들 중에 회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한다.
회전 속도가 480 km/sec 인데, 우리 은하보다 2배 정도 빠른 속도이다.
이렇게 빠른 회전 속도를 유지하려면 질량이 우리 은하보다 몇배는 되야 한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219.html 이곳에서...


2020년 2월 18일 화요일

A remote outpost of the Milky Way


A remote outpost of the Milky Way


- Credit : ESA/Hubble & NASA


돌고래 자리 (Delphinus), 약 135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구상 성단 NGC 7006 의 모습이다.
우리 은하계 중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보다도 5배나 먼 우리 은하 외곽에 위치한 NGC 7006 은 너무 멀리 있어서도 그렇겠지만 크기도 그다지 크지 않아서 밝기는 어두운 편이다.
그렇다보니 아마추어 사진가들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성단인데, 허블 우주 망원경이 2011년에 이렇게 아주 디테일한 사진을 촬영하였다.

NGC 7006 이 위치한 은하 바깥쪽 halo 영역은 암흑 물질과 가스, 그리고 드문 드문 분포되어 있는 성단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NGC 7006 은 중심이 어긋나 있는 편심 궤도 (eccentric orbit) 를 돌고 있는데, 이것은 원래 우리 은하가 아닌 다른 작은 은하에 속해 있으면서 독립적으로 형성되었다가 작은 은하가 우리 은하에 흡수되면서 우리 은하 외곽에 자리잡게 되었기 때문이라 한다.
한편, 천문학자들은 이렇게 멀리 있는 구상 성단들을 통해 별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모여서 성단을 이루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는 모양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www.spacetelescope.org/images/potw1137a/?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SocialSignIn 이곳에서...


2020년 2월 17일 월요일

The Changing Surface of Fading Betelgeuse



The Changing Surface of Fading Betelgeuse


- Image Credit : ESO, M. Montargès et al.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유럽 남부 천문대)의 Very Large Telescope (VLT) 가 촬영한 Betelgeuse 의 모습이다.
Betelgeuse 는 오리온 자리 바깥쪽을 구성하고 있는 4개의 별 중 하나인데, 작년 1월과 12월의 모습을 비교해 놓은 사진이다.
1월 사진은 아주 균일한 밝기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인데 반해, 12월 모습은 상당히 희미해진 상태이다.
사실, 작년 전반기 5개월 동안은 오히려 약간 밝아지기도 했었는데, 후반기 5개월 동안 급격히 희미해진 것이라 한다.

지난 1월 2일 Betelgeuse 에 대해 올린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Betelgeuse 자체가 변광성이기 때문에 밝기 변화가 이상할 건 없지만, 학자들은 초신성 폭발이 임박한 것 아닌가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지구에서 700 광년 정도 거리에 있는 Betelgeuse 가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다 해도 지구 생명체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 한다.
초신성 폭발이 일어날 때의 밤하늘 모습은 아주 장관이 되겠지만 말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217.html 이곳에서...


2020년 2월 16일 일요일

NGC 2392 : Double-Shelled Planetary Nebula


NGC 2392 : Double-Shelled Planetary Nebula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Chandra;
- Processing & License : Judy Schmidt


우리 은하에 속해 있으며, 쌍둥이 자리 (Gemini) 방향으로 약 3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행성상 성운 NGC 2392 의 모습이다.
이중 껍질을 지닌 특이한 형태의 이 성운은 천문학자 William Herschel 에 의해 1787년에 처음 발견되었는데, 최근에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가시광선 이미지와 Chandra X-ray Observatory 가 촬영한 X-ray 이미지를 합성하여 위와 같은 이미지를 얻었다고 한다.
X-ray 는 중심부 뜨거운 가스로부터 방출되고 있는데, 성운의 가스 구름층이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어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은 모양이다.
한편, 바깥쪽 껍질에는 아주 기다란 오렌지색의 필라멘트들이 있고, 안쪽에는 중심 별의 강력한 입자풍에 의해 필라멘트들이 방출되고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216.html 이곳에서...


2020년 2월 15일 토요일

Carina Nebula Close Up


Carina Nebula Close Up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ESO, Amateur Data;
- Processing & Copyright : Robert Gendler & Roberto Colombari


지구에서 약 7500 광년 떨어져 있는 Carina Nebula (NGC 3372) 의 모습을 아주 디테일하게 담은 이미지이다.
북쪽 밤하늘에서는 Orion Nebula 가 별을 만드는 영역이 가장 큰 성운으로 유명한데, 남쪽에서는 Carina Nebula 가 그 역할을 하는 가장 큰 성운 중 하나라 한다.
성운의 폭이 대략 300 광년 정도되는데, 이 사진에서 보여지는 폭은 약 20 광년 정도이다.
성간 가스와 우주 먼지들로 이루어진 필라멘트들을 볼 수 있고, 질량이 우리 태양보다 100배 정도 되는 변광성 Eta Carinae 를 품고 있는데, 사진에서는 중심에서 약간 왼쪽 아래에 빛나고 있다.
한편, Eta Carinae 는 현재 초신성 폭발 직전 단계인데, X-ray 이미지를 보면 Carina Nebula 에 초신성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215.html 이곳에서...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The Pale Blue Dot


The Pale Blue Dot


- Image Credit : Voyager Project, NASA, JPL-Caltech


어제 한겨레 신문 기사를 포스팅하면서 올린 사진이다.
오늘 NASA의 APOD에 올라왔길래 다시 한번 올려본다.

1990년 발렌타인 데이에 태양으로부터 40억 마일 떨어진 곳을 항해하던 보이저 1호가 딱 한번 뒤를 돌아보며 이 사진을 촬영했다고 한다.
칼 세이건 박사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이 사진에서 지구가 단 하나의 픽셀로 보여짐으로써 "Pale Blue Dot"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이번에 다시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훨씬 선명하게 보정된 이미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214.html 이곳에서...


2020년 2월 1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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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이후에 대한 고민과 대비를 가장 잘하고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
우리는 우리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았다고 온 나라가 기뻐하고 있는데, 과연 우리 국민들은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나 그러는건지 잘 모르겠다.


2020년 2월 8일 토요일

Cosmic Clouds in the Unicorn


Cosmic Clouds in the Unicorn


- Image Credit & Copyright : Bray Falls


외뿔소자리 (Monoceros) 에서 보여지는 멋진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수소 가스와 먼지들로 이루어진 성간 구름들이 가득한 곳이며, 사진의 중심부는 지구에서 2700 광년 정도 거리에 위치한 NGC 2264 인데 수많은 가스와 먼지, 그리고 별들로 이루어진 곳이다.
NGC 2264 는 새로 태어난 별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빛 때문에 붉은 색을 띄는 발광성운과 어두운 먼지 구름들이 뒤섞여 있으며, 또한 별 근처에 있는 먼지 구름들이 별빛을 반사하면서 푸른 색을 띄는 반사성운도 존재하고 있다.

사진 중심부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옮겨가면 원뿔 모양으로 파인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Cone Nebula 이며, 주변은 수소 가스 때문에 붉은 빛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푸른 성운 부분에서 가장 밝게 빛나고 있는 청백색의 별이 S Monocerotis (S Mon) 라는 변광성이며, 이 별 위에 위치한 성운이 Fox Fur nebula 이다.
또한, S Monocerotis 가 위치한 곳에서 Cone Nebula 까지 전체적인 형태가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안에 여러 별들이 트리의 장식물처럼 밝게 빛나고 있어서 이곳을 Christmas Tree Cluster 라 부르고 있다.

한편, 사진의 윗부분에 노란색 작은 점들이 모여 있는 곳은 산개 성단 Trumpler 5 이고, 사진 오른쪽 중간쯤에 혜성처럼 생긴 천체는 Hubble's Variable Nebula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208.html 이곳에서...


2020년 2월 5일 수요일

예상치 못한 어머니의 취미 활동...




지난 12월부터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아이들을 위한 컬러링 북과 색연필을 가지고 와 어머니에게 이것저것 색을 채워 넣어보라고 했었다.
근데,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어머니가 이걸 무척 좋아하셨다.
인지가 많이 떨어지지만 여전히 집중력은 좋은 분이라 꽤 오랜 시간 색칠을 하고 재밌어 하셨다.
새로운 어머니의 재능을 발견한 느낌이랄까...
사실 재능이랄거 까지는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어머니께서 좋아하는 일이 새롭게 생겼다는 데에 나는 만족한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 컬러링 북과 좀더 좋은 색연필을 구매하게 되었다.

책은 앞부분에 책을 어떻게 구성했는지에 대한 글들이 있고 그 뒤로는 색을 채워 넣을 수 있는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다.
색연필은 스테들러 제품인데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구매했는데, 조금 실망했다.
포장도 어설프고 색연필 중 하나는 연필심이 부러져서 배송되었다.
연필 자체도 좀 가는 편이고 나무 재질도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브랜드 명성이 있는 제품인데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암튼, 그래도 이런 저런 컬러링 북들과 색연필로 어머니께서 오랫동안 작은 즐거움이나마 느끼셨으면 좋겠다.


2020년 2월 4일 화요일

Result of a galactic crash


Result of a galactic crash


- Credit : ESA/Hubble & NASA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은하 NGC 4490 의 모습이다.
일반적인 은하들과 달리 모습이 좀 흐트러진 느낌인데, 다른 은하와의 충돌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충돌한 은하는 NGC 4485 이며 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충돌에 의한 은하간 상호작용으로 NGC 4490 의 형태와 성질도 변하게 되는데, 한때 막대 나선 은하였던 NGC 4490 의 모습이 지금은 길게 늘어진 형태를 띄며 Cocoon Galaxy 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www.spacetelescope.org/images/heic1716a/?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SocialSignIn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