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5일 수요일

예상치 못한 어머니의 취미 활동...




지난 12월부터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아이들을 위한 컬러링 북과 색연필을 가지고 와 어머니에게 이것저것 색을 채워 넣어보라고 했었다.
근데,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어머니가 이걸 무척 좋아하셨다.
인지가 많이 떨어지지만 여전히 집중력은 좋은 분이라 꽤 오랜 시간 색칠을 하고 재밌어 하셨다.
새로운 어머니의 재능을 발견한 느낌이랄까...
사실 재능이랄거 까지는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어머니께서 좋아하는 일이 새롭게 생겼다는 데에 나는 만족한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 컬러링 북과 좀더 좋은 색연필을 구매하게 되었다.

책은 앞부분에 책을 어떻게 구성했는지에 대한 글들이 있고 그 뒤로는 색을 채워 넣을 수 있는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다.
색연필은 스테들러 제품인데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구매했는데, 조금 실망했다.
포장도 어설프고 색연필 중 하나는 연필심이 부러져서 배송되었다.
연필 자체도 좀 가는 편이고 나무 재질도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브랜드 명성이 있는 제품인데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암튼, 그래도 이런 저런 컬러링 북들과 색연필로 어머니께서 오랫동안 작은 즐거움이나마 느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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