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9일 월요일

콜롬비아 메사 알타 (Colombia Mesa Alta) - 나무사이로


콜롬비아 메사 알타
(Colombia Mesa Alta)

나무사이로


- 지역 : 퀸디오 (Quimbata, Quindio)
- 농장 : 엘 다누비오 (Finca El Danubio)
- 농부 : 호세 히랄도
- 재배 고도 : 1450 m
- 품종 : 카투라 (Caturra)
- 가공법 : 무산소공법 내추럴 (anaerobic natural)
- 수확 시기 : 2018년 10 ~ 11월
- 로스팅 : light

- tasting notes : 여러 베리들, 샴페인 그레이프, 잘 익은 멜론, 민트, 건포도, 레드와인, 잼, 타마린, 복합적인 산미, 다크초콜렛, 화려하다.


이번엔 나무사이로의 원두이다.
원두를 고를 때 적혀있는 tasting note 를 참고해서 고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적혀있는 걸 모두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주문하지는 않는다.
이번 원두도 마찬가지였다.
베리향을 좋아하고 건포도나 레드와인 같은 표현이 있으면 좀 복합적인 느낌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선택해봤다.
그런데, 이번 커피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향미는 의외로 다크초콜렛이었다.
정말 분쇄커피에서부터 마시고 난 뒤까지 일관되게 느껴지는 강한 초콜렛 향미가 일품이었다.

일단, 분쇄커피에서 느껴지는 향들은 역시나 베리향이 가장 먼저 나타났고, 숙성된 과일즙 같은 느낌과 부드러운 단향, 그리고 초콜렛향까지 아주 괜찮았다.
또한, 베리향은 일반적이지 않고 좀 복합적으로 느껴졌는데, 하나의 단어로 설명하기가 좀 어려웠다.
숙성된 과일즙 같은 향도 이런 뉘앙스의 향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발효취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초콜렛 향은 정말 전형적인 다크초콜렛이었다.
추출커피에서도 이런 향들은 계속 느껴졌고, 이에 더해 약한 citrus 계열의 향도 있었다.

마시면서는 citrus 계열의 향미가 더욱 상큼하게 느껴지면서 자칫 무거워질 수도 있는 커피에 화려함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
베리향에 상큼한 신맛과 부드러운 단맛, 그리고 뒤이어 확연하게 올라오는 초콜렛까지...
그리고, 중간 중간 느껴지는 매력적인 향미들도 있었는데, 나는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었다.

입안에서의 느낌은 부드러웠지만 특별하진 않았고, 다 마시고 난 뒤의 느낌은 역시나 초콜렛의 향연이었다.
마치 진짜 다크초콜렛을 먹고 난 뒤에 입안에서 느껴지는 향과 똑같았다.
나중에 원두를 다 먹고 나서 빈 봉투의 향을 맡아봤는데 정말 진한 초콜렛 향이 남아 있었다.

다만, 이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마실때, 너무 가는 물줄기로 추출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물줄기를 가늘게 해서 투과 위주의 진한 커피를 추출해보면 신맛이 강해져서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물을 희석해서 마시면 또 아주 괜찮은 커피이긴 하지만 말이다.


2019년 4월 28일 일요일

어이없게 쉬웠던 신발 구매...



바로 집 앞에서 발에 맞는 운동화를 구매했다.
아주 어렵게는 아니고 아주 쉽게...
예전에, 같은 매장에서 문의했을 땐 내가 원하는 크기의 신발이 없고 주문도 못한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다른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선뜻 내가 원하는 모델을 본사에 주문해 구매할 수 있게 해줬다.
알고보니 전에 문의했던 직원은 말 그대로 '직원'이었고, 이번에 문의한 직원은 '사장'인 것 같았다.
암튼, 집 앞에서 구할 수 있는 것도 모르고 서울까지 다녀온 게 조금 허망했다.

아식스 Gel-Contend 5 (4E) 운동화...
신어보니 편하다.
쿠션도 좋고, 특히 발 볼(신발 너비)이 넓어 더욱 좋다.
아식스는 신발 너비도 선택할 수 있다는게 다른 브랜드에 비해 장점인 것 같다.
참고로 신발 너비는 2A, B, D, 2E, 4E 순서로 점점 넓어진다.
이번에 내가 산 신발은 4E...정말 편하다.
겨울에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어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


2019년 4월 27일 토요일

The Galaxy, the Jet, and the Black Hole


The Galaxy, the Jet, and the Black Hole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Event Horizon Telescope Collaboration


블랙홀을 최초로 직접 촬영했다는 뉴스가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었는데, 이 사진이 바로 그 블랙홀과 블랙홀이 속한 은하의 사진이다.
약 5500만 광년 떨어져있는 처녀자리 은하단에 속한 타원은하 M87 의 모습을 Event Horizon Telescope 이 촬영했다.
M87 은하 자체는 Spitzer Space telescope 의 데이터에 기반해서 푸른빛의 적외선 이미지로 처리되었고, 대부분 단조롭고 구름처럼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은하의 중심에서 방출되고 있는 제트(jet)를 아주 세밀하게 촬영하였는데 그것이 오른쪽 상단에 삽입된 사진이다.
사진에서 보면 제트의 오른쪽 부분이 더 밝으며, 그 반대 부분은 보이지 않는 제트가 뒤로 후퇴하면서 만든 충격파가 주변 물질들로 하여금 빛을 내게 하면서 희미한 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제트의 전체 길이는 수천 광년이나 된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삽입된 사진에서 은하의 중심, 그리고 제트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 블랙홀이 제트를 분출시키는 거대한 에너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427.html 이곳에서...


2019년 4월 26일 금요일

Southern Cross to Eta Carinae


Southern Cross to Eta Carinae


- Image Credit & Copyright : Carlos Fairbairn


브라질 밤하늘의 은하수를 따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의 왼쪽 아래에서 어둡게 보여지는 부분이 암흑성운인 Coalsack nebula 이고, 그 위에 마름모 형태를 이루고 있는 4개의 별이 남십자성이다.
남십자성 자리에서 가장 위에 있는 노란빛의 별이 Gamma Crucis 인데, 지구에서의 거리가 불과 88 광년 밖에 안되는 차가운 거성이다.
그리고, 남십자성 가장 아래에 있는 파란빛의 별은 Alpha Crucis 이고, Gamma Crucis 에서 Alpha Crucis 을 향해 쭉 따라가다보면 South Celestial Pole (천구의 남극)이 나온다고 한다.
한편, 사진의 중심부 약간 아래에 있는 붉은 빛의 성운이 Running Chicken nebula 로 알려진 IC 2948 이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에 있는 좀더 큰 붉은 빛의 성운은 지구에서 약 7500 광년 떨어져 있는 Carina Nebula 이다.
폭이 200 광년 정도 되는 Carina Nebula 는 별이 만들어지는 영역이 북반구의 오리온 성운 보다도 훨씬 더 넓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426.html 이곳에서...


2019년 4월 25일 목요일

Pan-STARRS Across the Lagoon


Pan-STARRS Across the Lagoon


- Image Data Credit : Pan-STARRS, Eric Coles, Martin Pugh
- Processing : Eric Coles


Lagoon Nebula (M8)에 존재하는 밝은 성간 가스와 어두운 먼지 구름들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이다.
Lagoon Nebula 는 우리 은하 중심부 방향의 궁수자리, 약 5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성운인데, 이온화된 수소원자가 전자와 재결합하면서 사진처럼 붉은 빛을 방출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의 중심부 아주 밝은 부분은 이온화된 가스인데, 젊고 무거운 별에서 방출되는 복사에너지와 강력한 항성풍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성운의 내부에는 만들어진지 수백만년 밖에 안된 산개성단 NGC 6530 이 위치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425.html 이곳에서...


2019년 4월 24일 수요일

The Shape of the Southern Crab


The Shape of the Southern Crab


- Image Credit : NASA, ESA, STScI


Centaurus 자리 방향으로 약 7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Southern Crab Nebula 를 촬영한 사진이다.
허블우주망원경 2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촬영된 이 사진은 성운의 중심부에 모래시계 형태을 지니며 밝게 빛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성운의 중심이 이런 모습을 하게 된 것은 뜨거운 백색왜성과 그보다 차가운 적색거성으로 이루어진 쌍성계 때문인데, 적색거성의 외곽층이 떨어져 나가면서 백색왜성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백색왜성으로부터의 폭발성 분출이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은 모래시계 형태의 가스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한편, 성운 중심부의 폭은 약 0.5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424.html 이곳에서...


2019년 4월 18일 목요일

서울 나들이...


운동화를 사러 서울에 잠시 다녀왔다.
근데, 결국 사지 못했다.
상설 할인 매장에 다녀왔는데, 발이 크다보니 이곳에서도 맞는 모델이 별로 없었고, 몇 안되는 운동화들도 발이 그다지 편하지 않아서 포기했다.
구하기 힘들다고 무조건 사이즈만 보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예전엔 이곳에서 운동화를 구매하는게 어렵지 않았는데, 요즘은 큰 사이즈는 거의 갖다놓지 않는 모양이다.
암튼, 난감하다.
운동화는 사야 하는데, 살 수 있는 곳이 없다.
온라인은 신어볼 수 없어 좀 그렇고, 지방에서는 큰 사이즈는 더더군다나 구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이태원으로 가자니 너무 비싸고...

시간이 좀 남아서 머리를 식히러 서촌을 잠시 둘러보려고 했었는데, 마침 비가 오는 바람에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통인동 커피공방에만 잠깐 있었다. 30분 정도...
마침 사장님 내외분이 계셔서 반갑게 맞아주셨고, 멋진 부룬디 커피를 마시고 잼을 선물로 받았다.
공방에 자주 가지도 못하고 특히나 최근 1~2년 동안은 한번도 못가봤는데 늘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다.
아, 그리고, 부룬디 커피는 향미가 독특하고 참 매력적이었다. 뭐라 설명은 못하겠는데 묘한 맛이 있다.

비가 그친 뒤 나오면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폴앤폴리나 광화문점에 들러 빵을 좀 사먹었는데, 내가 알던 예전의 폴앤폴리나 빵 맛이 아니었다.
아쉽지만 이젠 다른 사람들에게 이 집을 추천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내려오다가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서 홍대 테일러커피에 잠시 들러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한잔 마셨다.
테일러커피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커피 맛이 참 좋았다. 특히나 테이크아웃을 하면 2000원이나 할인을 해준다.

암튼, 오늘은 이렇게 서울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가보지 못한게 많이 아쉽다.

호호커피집에도 가봐야 하는데, 석계까지 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늘 미안한 마음이다.
또, 홍대까지 간 김에 이담님의 바람커피에도 들르고 싶었지만, 30분 정도의 시간 밖에 여유가 없어서 골목길이 복잡한 바람커피를 찾아갈 자신이 없었다.
두 군데 모두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올 수밖에 없어 많이 아쉬웠다.



2019년 4월 17일 수요일

Messier 81


Messier 81


- Image Credit & Copyright : Paolo De Salvatore (Zenit Observatory)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은하 중 하나인 M81 (NGC 3031)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큰곰자리에 위치하며, 1180만 광년 정도 거리에 있는 이 은하는 크기가 우리 은하와 비슷하며, 일반적인 은하들처럼 중심에 노란 빛의 핵이 있고 푸른 빛의 나선팔이 있으며, 별들이 만들어지는 곳은 분홍 빛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어두운 먼지층도 일반적인 나선 은하들처럼 존재하는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은하의 중심에서 왼쪽에 은하를 가로지르듯 지나는 먼지층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는 아마도 크기가 좀더 작은 가까운 동반 은하 M82 의 영향 때문 아닌가 추정하는 것 같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417.html 이곳에서...


2019년 4월 16일 화요일

...


5년, 10년이란 세월이 참 쉽게도 가는구나...
세월호 아이들이 떠난지 5년, 노무현 대통령이 떠난지 10년...
김근태 의장, 노회찬 의원...
앞으로는 이런 떠남이 없었으면 좋겠다.

촛불을 들고 정권을 바꾸고 했지만, 서민과 노동자들의 삶은 여전히 달라진게 없고...
수구 기득권의 삶 또한 달라진게 없다.


In the Vicinity of the Cone Nebula


In the Vicinity of the Cone Nebula


- Image Credit : Chilescope;
- Processing & Copyright : Utkarsh Mishra


외뿔소자리, 약 25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Cone Nebula 와 Fox Fur Nebula 주변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사진의 왼쪽 상단에서 오른쪽 푸른 빛의 밝은 별을 향해 원뿔처럼 생긴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Cone Nebula 이고, 이 성운이 가리키고 있는 방향으로 사진에서 오른쪽에 푸른 빛을 내고 있는 가장 밝은 별이 S Mon (S Monocerotis) 이며, 이 별의 바로 아래에 정말 여우털처럼 보여지는 성운이 Fox Fur Nebula 이다.
젊은 별들에서 방출되는 뜨거운 가스와 빛이 주변의 미세한 성간 먼지들과 반응하면서 이런 모습들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S Mon 주변의 푸른 빛은 성간 먼지들이 별에서 나오는 빛을 반사시키면서 만들어진 것이고, 사진 전체적으로 보여지는 붉은 빛은 별빛에 의해 이온화된 수소 가스에 의한 빛의 방출과 성간 먼지의 반사 작용에 의한 것이라 한다.
한편, 별 S Mon 은 NGC 2264 라 하는 산개성단에 속한 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416.html 이곳에서...


2019년 4월 14일 일요일

온두라스 엘 에스페호 (Honduras El Espejo) COE #8 - 모모스커피


온두라스 엘 에스페호 COE #8
(Honduras El Espejo) COE #8

모모스커피
(Momos Coffee)


- 농장 : El Espejo
- 지역 : Las Vegas, Santa Barbara
- 재배 고도 : 1800 m
- 품종 : Pacas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청사과, 말릭산, 당밀, syrupy, well balance

- Brewing guide : 원두 20g, 물 90 ~ 93℃ 300g, 2분 30초 ~ 2분 50초 추출

- roasting grade : #49 color number


모모스커피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COE 10위권 내의 커피가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나와있어 주문해봤다.
그리고 예전에 경험했던 온두라스 커피들이 제법 괜찮은 향미를 지니고 있었기도 해서 이번에도 기대를 가졌었다.
사실,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tasting note 를 봐서는 조금 염려도 되었었다.
청사과는 내가 그다지 좋아하는 향미도 아니고, 말릭산이나 당밀은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은 단어들이기도 하고 나 또한 이게 뭔지 알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COE 8위 라는 것이 구매에 적지않은 영향을 준 것을 부정하긴 힘들것 같다.

첫 느낌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나는 항상 첫 추출을 할땐 원두를 좀 많이 사용하는 편이어서 그런지 분쇄향들이 제법 좋았다.
분명히 청사과라 말하기는 좀 애매했지만 사과의 뉘앙스가 있었고, 고소함과 단향도 좋았는데, 특히 단향은 식혜나 식혜 찌꺼기에서 느껴지는 단향 같기도 해서 흥미로웠다.
하지만, 원두량을 20g 정도로 여러 번 추출하면서 향들이 좀 단순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저 과일향 약간과 고소함, 평범한 단향 등, 뭐라 할말이 없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6일째쯤 되는 날에 다시 원두량을 30g 이상 사용하면서는 상큼하고 향긋한 허브향이 분명하게 올라와서 조금 의아스러웠다.
왜 그동안에는 이 향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러한 허브향과 황설탕이나 카라멜 같은 부드럽고 깊은 단향이 조화를 이뤘는데, 왜 하필 마지막 추출에서 이렇게 좋게 느껴진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암튼, 전체적으로 추출향도 분쇄향을 따라가는 편이었는데, 나는 마지막 추출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들도 역시나 마지막 추출에서 가장 좋게 느껴졌는데, 좀 강하긴 했지만 상큼한 신맛과 황설탕이나 카라멜같은 단맛의 조화가 좋았고, 그 사이에서 고소함이 또 한 몫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래서 밸런스가 좋다는 평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번 커피는 사실 COE 라는 이름에 걸맞는 커피라고 생각이 들진 않았다.
마지막 추출의 결과가 좋아서 나름 괜찮은 커피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COE 8위면 이 정도 향미로는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다.
물론, 좋다 나쁘다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딱히 할말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또다시 주문할 것 같진 않다.


2019년 4월 12일 금요일

A Cosmic Rose : The Rosette Nebula in Monoceros


A Cosmic Rose : The Rosette Nebula in Monoceros


- Image Credit & Copyright : Jean Dean


외뿔소자리, 약 5000 광년 거리에 위치한 Rosette Nebula (NGC 2237)의 모습이다.
장미를 닮아 이렇게 이름이 붙여진 건데, 그 중심에 위치한 젊은 성단 (NGC 2244)에서 방출되는 항성풍과 복사에너지에 의해 이런 모습을 지니게 되었고, 성운 내에서 많은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한편, 성단 NGC 2244 는 만들어진지 수백만년 밖에 안된 아주 젊은 성단이며, 성운의 중심부 빈 공간의 지름은 대략 5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412.html 이곳에서...


2019년 4월 10일 수요일

약 부작용...


며칠동안 극심한 피로감과 급격한 시력저하가 나타나서 왜 그런지 이유를 몰랐었는데, 알고보니 요즘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추가했던 약이 원인이었다.
의사는 약에 대해 아무 설명이 없었고, 병원에 딸린 약국에서는 안정제의 일종이라는 말만 해주었고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주치의처럼 지내는 동네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니 이 약의 부작용 중에 간독성과 시력저하 등이 있다고 한다.
<심발타>라고 하는 약인데 원래 항우울증 약이고, 섬유근통 환자에게 많이 처방되는 약이다.
부작용 목록을 찾아보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다.
보통, 약들이 아주 미미한 부작용까지 적어놓는게 관례이긴 하지만,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 목록만 봐도 먹는게 꺼려질 정도다.
어떻게 이런 약을 별 설명없이 처방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약이 오히려 병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틀린 말도 아닌듯싶다.
이 약을 겨우 4일 먹었는데도 길을 걷다가 쓰러질 것 같은 피로감을 느꼈다.
병원을 가고 싶어 가는 사람은 없겠지만, 병원가고 약을 먹는 것에 대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2019년 4월 9일 화요일

...


쿠쿠밥솥의 내솥을 교체했다.
그런데, 내솥 교체를 하게되면 고무 패킹도 같이 바꿔줘야 한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이게 굳이 살 필요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사용하다가 압력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 바꿔도 되는것 아닌가 싶은데...
암튼, 내솥과 패킹을 합해서 7만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 참 비싸다.


2019년 4월 7일 일요일

A Scorpius Sky Spectacular




A Scorpius Sky Spectacular


- Image Credit & Copyright : Stéphane Guisard, TWAN


밤하늘의 별자리 중에 전갈자리를 촬영한 사진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이렇게 세밀한 사진을 얻기 힘들고, 좋은 장비와 디지털 기술 등이 필요하다고 한다. 뭐 당연한 말이겠지만...
암튼, 사진에서 왼쪽에 위에서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것은 광대한 구름과 별들, 그리고 어두운 먼지층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 은하의 일부다.
그리고 사진 상단에서 중심부쪽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길게 내려와 있는 검은 물질은 먼지들로 이루어진 것인데, 전갈자리의 머리와 집게발 부분까지 내려와 있는 모습이다. 특히 노란빛으로 밝게 빛나고 있는 Antares 까지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Antares 를 기준으로 오른편 윗쪽에 더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은 우리 태양계의 목성이라 한다.
암튼, 이 사진에서는 수많은 붉은 빛의 발광성운과 푸른빛의 반사성운들을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407.html 이곳에서...



2019년 4월 4일 목요일

Messier 2


Messier 2


- Image Credit : ESA/Hubble & NASA, G. Piotto et al.


물병자리 방향으로 약 55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구상성단 M2 의 모습이다.
18세기 천문학자 Charles Messier 의 목록의 첫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유명한 Crab Nebula (게 성운)인데, 두번째는 의외로 성운이 아닌 성단이 차지하게 되었다.
NGC 7089 으로도 알려진 구상성단 M2 는 우리 은하계에서 가장 큰 구상성단 중 하나이며, 보통 구상성단들이 만들어진지 오래되었듯이 M2 도 130억년이나 된 아주 오래된 성단이다.
사진에 담긴 성단의 폭은 약 40 광년 정도이지만, 전체 성단의 지름은 대략 175 광년 정도이고 그 안에 150000 개의 별들이 모여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404.html 이곳에서...

참고로, 원본 사진이 크기도 너무 크고, 용량도 무거워서 작게 편집한 사진을 올리게 되었다.


2019년 4월 3일 수요일

Wisps Surrounding the Horsehead Nebula


Wisps Surrounding the Horsehead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Mario Zauner


약 1500 광년 떨어진, 오리온 자리에 위치한 말머리성운과 그 주변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의 중심부에서 약간 아래쪽에 말머리 성운이 뚜렷히 보이고 있으며, 그 바로 왼편으로 Flame Nebula 도 볼 수 있다.
또한, 사진의 왼쪽 상단에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은 오리온 벨트 3개의 별 중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Alnilam 이다.
이러한 천체들은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항성풍과 초신성 폭발 등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90403.html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