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4일 화요일

에콰도르 루그마파타 타자도라다 13위 (Ecuador Lugmapata, Taza Dorada #13) - 모모스커피



에콰도르 루그마파타 타자도라다 13위
(Ecuador Lugmapata, Taza Dorada #13)

모모스커피
(Momos Coffee)


- 농장 : 루그마파타 (Lugmapata)
- 농장주 : Enrique
- 지역 : 침보라소 (Chimborazo)
- 고도 : 1650 m
- 품종 : 티피카 (Typica)
- 가공 : fully washed

- tasting notes : 자두, 복숭아, 오렌지, cane sugar, super clean

- brewing guide : 커피 18g, 물 89~91℃ 250ml 추출, 시간; 2분 ~ 2분 30초

- roasting grade : #48 color number by Javalytics


이번에 모모스커피에서 새로운 라인업이 생긴 것 같아 호기심에 구매해봤다.
모모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타자도라다 (Taza Dorada)"는 '골든컵'이라는 뜻인데, 그해 에콰도르에서 생산된 최고의 커피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커피를 필두로 앞으로 모모스커피에서 새로운 제품군 “하바나(HAVANA)” 콜렉션을 선보일 것이라 한다.
“하바나(HAVANA)” 콜렉션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http://www.momos.co.kr/article/notice/1/1064/

암튼, 이번 원두의 장점은 마실 때의 과일 쥬스같은 상큼한 신맛과 고소함, 그리고 다 마시고 난 후 오래 지속되는 단맛인 것 같다.
분쇄커피와 추출커피에서 느껴지는 향은 과일향과 고소한 향, 그리고 단향과 약간은 꼬리꼬리한 무거운 향 등이 있었다.
향들이 대체로 튀거나 특별하진 않았고 일반적인 향이어서 어떤 신선한 자극 같은건 없었던게 좀 아쉬웠다.

반면, 마실 때의 flavor는 정말 과일 쥬스 같았다.
과일 쥬스 같은 상큼한 신맛이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데 거기에 고소함도 한몫 거드는 느낌이었다.
단맛은 물엿이나 시럽처럼 약간은 쫀득한 느낌이었는데, 크게 인상에 남진 않았다.
하지만, 마시고 난 후에는 단맛의 지속력이 길어서 여운이 오래가는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쥬스같은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커피인 것 같다.
하지만, 그 외의 향미가 다소 단조로운 점은 많이 아쉬웠다.



2018년 4월 23일 월요일

The Blue Horsehead Nebula in Infrared


The Blue Horsehead Nebula in Infrared


- Image Credit : WISE, IRSA, NASA; Processing & Copyright : Francesco Antonucci


전갈자리 방향으로 약 400 광년 떨어져있는 Blue Horsehead Nebula (IC 4592)를 적외선 촬영한 사진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리온자리의 말머리성운과는 전혀 다른 성운이다.
사진만 봐서는 어디가 말의 모양인지 잘 모르겠다.
가시광선 이미지에서는 말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난 역시나 잘 모르겠다.
암튼, 이 성운의 폭은 약 40 광년이고, 빛을 내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필라멘트와 공동(空洞), 그리고 곤충의 고치 같은 모습들의 복잡한 천체들이 얽혀있는 모습이다.
한편, 이 사진은 NASA 의 Wide 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 (WISE) 에 의해 촬영되었으며, 사진 중심에서 왼쪽에 있는 노란빛의 별이 Nu Scorpii 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80423.html 이곳에서...


2018년 4월 20일 금요일

독일 Weinrichs 1895 초콜렛



이번엔 독일에서 만든 Weinrichs 1895 초콜렛을 먹어봤다.
이번에도 선물 받은건 아니고, 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하길래 홈플러스에 가서 하나 사봤다.
가봤더니 이런 형태의 초콜렛이 몇 종류 있었는데, 종류가 많지는 않고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제품들 몇 종류가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초콜렛이 마음에 들었는데, 다크초콜렛의 쌉싸름함과 적당한 단맛, 그리고 밀도있는 식감이 다른 초콜렛에 비해 좋은 것 같았다. 물론, 초콜렛 전문점이나 빵집에서 만드는 것과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
어디까지나 양산 초콜렛이기 때문에 향미나 식감 같은걸 비교하는건 넌센스 아닌가 싶다.
그저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들중 나은 편이라 생각하고 먹는게 좋은 것 같다.
수제 초콜렛은 너무 부담스럽고, 초콜렛은 먹고 싶을때, 가끔 이런 제품들을 사먹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


2018년 4월 19일 목요일

NGC 7635 : The Bubble Nebula


NGC 7635 : The Bubble Nebula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Heritage Team - Reprocessing by Maksim Kakitsev


카시오페이아 자리 방향으로 약 7100 광년 떨어져 있는 Bubble Nebula (NGC 7635) 의 모습이다.
지름이 7 광년 정도 되는 이 성운은 거대 항성에서 나오는 강력한 항성풍과 복사에너지에 의해 이런 거품 모양이 만들어졌으며, 버블 중심에서 좌측 약간 윗쪽에 있는 밝은 별은 우리 태양보다 수십만배 밝고 질량은 태양의 45배가 넘는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80419.html 이곳에서...



2018년 4월 17일 화요일

M57 : The Ring Nebula


M57 : The Ring Nebula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Legacy Archive; Composition: Giuseppe Donatiello


약 2000 광년 정도 떨어져있는 행성상 성운 Ring Nebula (M57) 의 모습이다.
지구에서 볼때의 모습은 사진과 같이 고리 모양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미식 축구공을 길게 세워놨을때 그 윗부분을 보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즉, 사진속의 저 모습을 x 축 방향으로 90도 회전시키면 미식축구공 모양이 되는 것이다.
더불어 바깥쪽 고리 모양의 가스층은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고, 죽어가는 별에 의해 외곽층이 형성되었는데, 그 죽어가는 별이 사진에서는 푸른 중심부에서 아주 작은 흰점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리고, 중심 별에서 방출된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가스의 원자들이 이온화되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80417.html 이곳에서...


2018년 4월 13일 금요일

Facing NGC 3344


Facing NGC 3344


- Image Credit : ESA/Hubble & NASA


작은 사자 자리, 약 20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선은하 NGC 3344 의 모습이다.
운이 좋게 지구에서 보면 이렇게 정면으로 보이는 이 은하는 그 폭이 약 40000 광년 정도되는데, 일반적인 은하들처럼 중심은 노란빛의 오래된 별들이 위치하고 있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젊은 성단들은 파란빛으로, 그리고 별들이 만들어지는 곳은 붉은 빛으로 보여지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80413.html 이곳에서...


2018년 4월 12일 목요일

M22 and the Wanderers


M22 and the Wanderers


- Image Credit & Copyright : Damian Peach


지난 몇주 동안 이른 아침에 화성과 토성이 함께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사진은 3월 31일 촬영한 것인데, 화성과 토성 뿐 아니라 구상성단 M22 도 함께 관측된 사진이다.
사진에서 왼쪽 상단에 있는 옅은 노란빛의 천체가 토성이고, 오른쪽 하단 주황색을 띄고 있는 천체가 화성이며, 왼쪽 하단 수많은 별들로 이루어진 것이 구상성단 M22 이다.
M22 는 지구에서 약 10000 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데, 우리 태양보다 나이가 더 많은 오래된 별들이 100000 개도 넘게 모여있다고 한다.
한편, 토성을 자세히 보면 5시 방향에 밝게 빛나는 작은 점이 하나 있는데 (확대해서 보면 토성에 거의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이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80412.html 이곳에서...


2018년 4월 10일 화요일

Dragon Aurora over Norway


Dragon Aurora over Norway


- Image Credit & Copyright : Marco Bastoni


노르웨이에서 촬영된 멋진 오로라의 모습이다.
이번 오로라가 발생되기 며칠 전에 태양에서 커다란 coronal hole (코로나 구멍)이 만들어졌었다고 한다.
코로나 구멍은 태양 표면에서 주변보다 밀도가 낮아지는 곳을 말하는데, 이로인해 태양풍이 강하게 불어와 지구 자기장에 전자와 양성자, 이온 등이 충돌하면서 이런 멋진 오로라가 만들어지는 모양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80410.html 이곳에서...


2018년 4월 9일 월요일

엘살바도르 에버소사 (El Salvador Ever Francisco Sosa Bourbon Honey) - 나무사이로


엘살바도르 에버소사
(El Salvador Ever Francisco Sosa)

나무사이로


- 원산지 : 엘살바도르 (El Salvador)
- 지역 : 카세리오 리오 아바호, 라스 필라스, 찰라테낭고
          (Caserio Rio Abajo, Las Pilas, Chalatenango)
- 농장 : 에버 프란시스코 소사 (Ever Francisco Sosa)
- 농부 : 에버 프란시스코 소사 (Ever Francisco Sosa)
- 고도 : 1850 m
- 품종 : 버본 (Bourbon)
- 가공 : honey
- 수확 : 1 ~ 3 월

- tasting notes : 꽃, 카라멜, 무화과, 포도, 사과, 달고 촉촉하다. juicy


이번에는 아주 오랜만에 <나무사이로>의 원두를 구매해봤다.
거의 1년 반만인 것 같다.
전부터 구매해보고 싶던 원두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마감임박이라 하여 주문해봤다.
며칠동안 마셔보니 구매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맛이 참 좋다.

우선, 분쇄커피에서는 꽃향기와 허브같은 향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꽃향기는 뚜렷하고 허브향은 정확하진 않지만 분명 익숙한 향이 제법 지속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멋진 것이 바로 과일향이다.
과일향은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향도 좋았고, 설탕에 절인 과일이나 카라멜화시킨 것 같은 과일의 느낌이 정말 좋았다.
단순한 과일향이 아닌 복합적인 느낌이었다.
더불어 느껴지는 단향이 이런 복합적인 과일향과 연결되어 부드럽고 은은한 카라멜 같은 향이었다.
때론 분명히 카라멜이라고 말하기엔 좀 애매하기도 했지만, 일반적인 단향은 아니었다.
또한, 고소함은 기본이고, 뒤에 나타나는 약간은 꼬리꼬리한 치즈 같은 향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그밖에 무화과나 초콜렛 같은 향도 느껴졌지만 일관되게 느껴진건 아니어서 확실하다고 말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

다음으로 추출커피향도 분쇄커피향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다만 분쇄커피보다는 좀 약하게 느껴졌다.
일관되게 느껴진 향은 꽃향기와 상큼한 과일향, 그리고 부드러운 단향이었는데 그리 특색있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반면, flavor는 역시나 정말 좋았다.
상큼한 과일의 신맛과 부드러운 카라멜의 단맛이 어우러져 사람을 참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특히나 투과 위주의 추출을 할 경우에는 이들 향미에 깊은 허브 향까지 더해져 입안이 꽉차면서 복합적으로 느껴지는게 정말 좋았다.
그밖에도 다크초콜렛이나 생초콜렛 같은 뉘앙스도 있었으나 일관되지 않아 나의 착각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flavor 향미들이 지속력이 좋아 뒷맛도 여운이 참 좋았고, 입안에서의 촉감은 몽글몽글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예전에는 과일의 상큼한 신맛과 카라멜 또는 초콜렛 느낌의 부드러운 단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커피들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제법 자주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커피도 그런 커피라 할 수 있는데, 신맛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8년 4월 8일 일요일

NGC 6960 : The Witch's Broom Nebula


NGC 6960 : The Witch's Broom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Martin Pugh (Heaven's Mirror Observatory)


약 1만년쯤 전에 밤하늘에 초신성 폭발이 있었는데 그 잔해로 남은 우주 구름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Veil Nebula 이다.
그리고 이 성운의 서쪽 부분이 위 사진속 성운인 NGC 6960, Witch's Broom Nebula 이다.
초신성 폭발이 있으면서 성간 충격파가 우주 공간을 휩쓸고 지나가고 성간 물질들은 들뜬 상태가 되었으며, 사진과 같은 빛나는 필라멘트들이 물결처럼 만들어진 모양이다.
필라멘트에서 붉은 빛은 수소원자 가스에 의한 것이고 푸른빛은 산소원자 가스에 의한 것인데, 이 성운의 폭은 대략 35 광년쯤 된다고 한다.
한편, 성운의 위치는 백조자리 방향으로 약 1400 광년 떨어진 곳이며, 사진속에서 빛나고 있는 별은 52 Cygni 라는 별인데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80408.html 이곳에서...


2018년 4월 7일 토요일

Painting with Jupiter


Painting with Jupiter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SwRI, MSSS; Processing: Rick Lundh


목성 탐사선인 Juno 가 촬영한 목성 표면의 이미지이다.
2017년 12월 16일 촬영된 사진에 약간의 디지털 보정을 통해 이런 멋진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촬영시 탐사선 Juno 는 목성의 구름 위 13000 km 상공에 위치하고 있었다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80407.html 이곳에서...


2018년 4월 6일 금요일

NGC 3324 in Carina


NGC 3324 in Carina


- Image Credit & Copyright : Martin Pugh


산개성단 NGC 3324 에 위치한 젊은 별에서 항성풍과 복사에너지가 방출되고 있는데 그로인해 이와같은 멋진 우주 구름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가운데 푸른빛으로 밝게 빛나고 있는 주머니처럼 생긴 부분은 별들이 만들어지는 곳인데 그 폭이 약 35 광년 정도이고, 어두운 먼지 구름들도 볼 수 있다.
그리고, NGC 3324 는 Carina 자리 (용골 자리) 방향으로 약 75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진에서 붉은색과 녹색, 파란색은 각각 이온화된 황, 수소, 산소에 의한 것이며, 오른쪽 경계 가장자리 부분이 밝게 빛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한편, NGC 3324 를 Gabriela Mistral Nebula 라고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80406.html 이곳에서...


2018년 4월 5일 목요일

NGC 289 : Swirl in the Southern Sky


NGC 289 : Swirl in the Southern Sky


- Image Credit & Copyright : Adam Block, ChileScope


약 7000만 광년 떨어져있는 나선은하 NGC 289 의 모습이다.
그 크기가 우리 은하보다 훨씬 더 큰데, 은하의 중심에서 바깥쪽 나선팔까지의 거리가 대략 10만 광년 정도 된다고 한다.
다른 은하들과 비슷하게 중심에는 노란빛의 중심핵이 있고, 나선팔들은 푸른 빛을 띄고 있다.
한편, 은하의 오른쪽 하단 나선팔에 걸쳐져있는 작은 은하는 NGC 289 와 상호작용하고 있는 타원은하라 한다.
반면 십자모양으로 빛나고 있는 별들은 대부분 전경에 있는 별들이며 우리 은하에 속해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180405.html 이곳에서...


2018년 4월 2일 월요일

...



요즘 병원에서 노인 환자들의 모습을 매일 지켜보면서, 어떻게 늙어가야 하며 어떻게 죽음을 맞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다.
아름다운 노년, 아름다운 죽음...이런 말들은 모두 허황된 말일뿐이다.
매일 겪는 고통과 무력감, 허무와 수치, 슬픔과 노여움, 그리고 때로는 그조차 인지할 수 없는...
삶의 끝을 목전에 둔 사람들에게서 평온은 찾아볼 수 없다.
죽음만이 평온을 가져올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