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2일 일요일

불안...


부모님 간병을 오래 하고, 병원에서의 노인들 일상을 지켜본 경험이 있다 보니 노인이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게 있다.
노인이 된다는 것, 언젠가 죽음이 온다는 것에 대해 언제부턴가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고 실체를 명확히 본 후에 생긴 두려움인지라 그 크기가 훨씬 크게 느껴진다.
또한, 오랫동안 부모님 간병을 하면서 그 와중에 형제들과 여러 갈등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 지금 내 상황이 일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그 불안감과 두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
건강도 좋지 않다.
늘 어지럼증과 여러 통증들 때문에도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여러 상황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내가 이 어려움들을 현명하게 헤쳐나갈 지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늘 걱정많고, 예민하고, 어리석고, 소심하고, 나약하다.
요즘은 하루 하루가 버겁고 지치고 불안하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만큼의 용기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앞으로 오게 될 여러 비극적인 상황들을 고스란히 겪으며 고통스러워 할 것 같다.
그런 것들을 느끼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없이 한심하게 느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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