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N and the NGC 7771 Group

 

IFN and the NGC 7771 Group

- Image Credit & Copyright : Steve Mandel and Bob Fera

페가수스 (Pegasus) 자리 방향으로 약 2억 광년 거리에 있는 NGC 7771 은하 그룹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의 중심부 근처에 옆 모습으로 보여지는 나선 은하가 NGC 7771 이며, 폭은 약 75000 광년 정도이다.

또한, NGC 7771 바로 아래에는 보다 작은 두 개의 은하가 위치하고 있으며, NGC 7771 오른쪽 약간 위에 정면으로 보이는 나선 은하는 NGC 7769 이다.

NGC 7771 은하 그룹에 속한 은하들은 서로 상호 작용하며 가까이 지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결국 하나의 은하가 될 것이라 한다.

이러한 은하간 상호 작용은 왜곡된 은하의 형태나 상호 중력 조석 (mutual gravitational tides)에 의해 만들어지는 희미한 별의 흐름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한편, 사진의 전경에는 먼지로 이루어진 구름들이 있어 NGC 7771 은하 그룹의 관측을 어렵게 하고 있는데, 이렇게 어두운 은하 먼지 구름들을 Integrated Flux Nebulae (IFN) 이라 한다.

Integrated Flux Nebulae 는 우리 은하의 별빛을 반사하며, 은하면 위로 겨우 수백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31.html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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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다 이 악물고 버텨야만 하는 세상을 만들게 되었나 ?

Star Factory Messier 17

 

Star Factory Messier 17

- Image Credit & Copyright : Gaetan Maxant

궁수 자리 (Sagittarius) 방향으로 약 55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Messier 17 (M17)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는 가스와 먼지 구름으로 이루어진 이 곳의 희미한 세부적인 부분들이 우리 은하의 중심부 별들을 배경으로 해서 강조되어 보여지고 있다.

M17 의 가스와 먼지로 부터 만들어진 뜨겁고 거대한 별들에서 항성풍과 강력한 복사에너지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항성풍과 복사에너지에 의해 남아있는 성간 물질들이 천천히 깎여 나가서 성운에 동굴 같은 모습과 내부에 물결치는 듯한 형태를 만들고 있다.

천체 사진가들에게 인기있는 천체인 M17 은 Omega Nebula, 또는 Swan Nebula, Checkmark Nebula, Lobster Nebula, Horseshoe Nebula 등의 이름들을 지니고 있으며, 폭은 약 15 광년인데, 이 사진 전체의 폭은 약 150 광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29.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3년 9월 8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비슷하고 사진은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3206291560

Tulip Nebula and Black Hole Cygnus X-1

 

Tulip Nebula and Black Hole Cygnus X-1

- Image Credit & Copyright : Anirudh Shastry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방향으로 약 8000 광년 거리에 있는 Tulip Nebula 와 그 옆에 있는 블랙홀 Cygnus X-1 을 촬영한 사진이다.

백조 자리 별 무리인 OB3 association 가장자리에 위치한, 에너지가 강한 젊은 별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이 원자들을 이온화시키고, Tulip Nebula 가 빛을 내도록 동력을 제공해주고 있다.

참고로, stellar association 은 산개 성단이나 구상 성단 보다 좀더 느슨한 형태의 성단으로 그 안에 대략 10 ~ 100 개 정도의 별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중 특히 스펙트럼 특징에 의한 분류 중 O형과 B형에 해당하는 별들이 모인 것을 OB associations 이라 하고, 이 별들의 수명은 대체로 짧은 편이다.

또한, OB3 association 은 O형 별인 HDE 227018 을 포함하고 있다.

천문학자 Stewart Sharpless 는 1959년에 폭이 70 광년 정도인 Tulip Nebula 를 Sh2-101 로 자신의 천체 목록에 등록했다.

한편, 사진의 오른편 아래에는 블랙홀 Cygnus X-1 이 위치하고 있는데, Cygnus X-1 은 X-ray 를 방출하는 가장 강력한 천체 중 하나로 quasar 보다 작은 microquasar 이다.

Cygnus X-1 에서 나오는 강력한 제트 (jets)에 의해 그 윗쪽에 희미하게 푸른 빛을 띄며 휘어진 모습을 하고 있는 충격파 면 (Bow Shock)을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28.html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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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나치에는 궤벨스가 한 명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차고도 넘치는구나.

거짓말도 계속하다보면 진실처럼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뒤에 "사람들"이라는 단어를 썼다가 지웠다.

사람 아닌 것들을 지칭할 만한 단어를 생각해내지 못했다.

Moon Eclipses Saturn

 

Moon Eclipses Saturn

- Image Credit & Copyright : Pau Montplet Sanz

불과 며칠 전, 달이 토성을 가리는 현상을 촬영한 사진이다.

페루에서부터 대서양 건너 이탈리아까지 기다란 지역에서 이 현상을 볼 수 있었는데, 일종의 이런 월식 (eclipse) 현상을 공식적으로는 "occultation"이라 한다.

이 사진은 가장 선명하게 촬영된 이미지들을 디지털 합성한 것인데, 상대적으로 희미한 토성과 비교적 밝은 달 사이의 색상과 상대 밝기를 보정한 것이다.

촬영은 스페인, 카탈로니아 (Catalonia)의 브레다 (Breda)에서 occultation 직전에 있었다.

이러한 토성 월식 현상은 남은 올 한 해 동안 매달 일어날 예정이지만, 맑은 하늘이 있는 적절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만 볼 수 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27.html 이곳에서...

Fresh Tiger Stripes on Saturn's Enceladus

 

Fresh Tiger Stripes on Saturn's Enceladus

- Image Credit : NASA, ESA, JPL, SSI, Cassini Imaging Team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 (Enceladus)를 촬영한 사진이다.

이 고해상도 사진은 2004년 부터 2017년 까지 토성 궤도를 돌며 탐사활동을 했던 카시니 탐사선 (Cassini spacecraft)의 근접 비행을 통해 촬영되었다.

사진에서는 엔켈라두스의 기다란 줄무늬 지형이 뚜렷하게 보이는데, 이를 "호랑이 줄무늬"라 부르는 모양이다.

엔켈라두스는 이러한 줄무늬 지형을 통해 내부의 얼음을 우주 공간으로 내뿜고 있으며, 이렇게 분출된 얼음들이 엔켈라두스 남극 상공에 미세한 얼음 입자 구름을 만들고, 토성의 신비한 E-ring 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들 또한 카시니 탐사선에 의해 밝혀졌다.

하지만, 엔켈라두스가 이렇게 활동적인 이유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비슷한 크기의 토성의 또다른 위성인 Mimas 는 전혀 활동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엘켈라두스에서 방출된 얼음 입자들을 분석한 결과, 복잡한 유기 분자들이 엔켈라두스 내부에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렇게 탄소가 풍부한 거대 분자들은 엔켈라두스 표면 아래의 바다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를 증명하지는 못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25.html 이곳에서...

Supernova Remnant CTA 1

 

Supernova Remnant CTA 1

- Image Credit & Copyright : Thomas Lelu

케페우스 (Cepheus) 자리 방향으로 약 4600 광년 거리에 있는 초신성 잔해 CTA 1 을 촬영한 사진이다.

약 10000년 전 초신성 폭발의 잔해인 CTA 1 은 1960년 천문학자들에 의해 전파 파장을 방출하는 곳으로서 발견되었으며, 그 이후 거대 항성의 폭발 잔해로서 확인되었다.

CTA 1 의 성간 잔해 구름은 광학 파장에서는 너무 희미하고, 지금도 팽창하고 있는 충격파 전면에서 나오고 있는 가시광선 파장에서의 빛이 이 사진에서 보여지고 있다.

이러한 CTA 1 중심에는 거대 항성이 붕괴된 후 남게 되는 잔해인 회전하는 중성자별, 즉 펄서 (pulsar)가 존재하는데, 이 펄서에서 전파 파동 (pulse)이 감지되지 않았다. 

전파 파동이 감지되지는 않았지만, 2008년 Fermi Gamma-ray Space Telescope 에 의해 CTA 1 에서 파동이 감지되었는데, 이는 초신성 잔해의 회전하는 중성자별로 확인되었다.

이로서 CTA 1 중심의 펄서가 전파 파장에서는 조용하지만, 고에너지 감마선에서는 파동을 보여주는 새로운 펄서로 인식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23.html 이곳에서...

The Dark Tower in Scorpius

 

The Dark Tower in Scorpius

- Image Credit & Copyright : Mike Selby

전갈 자리 (Scorpius) 꼬리 부분에 위치하며 거리는 약 5000 광년 정도인 먼지 구름을 촬영한 사진이다.

별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곳을 배경으로 어두운 실루엣으로 보이는 이 먼지 구름은 그 모습 때문에 불길하고 어두운 탑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폭이 40 광년 정도 되는 이러한 암흑 성운 내에는 먼지와 분자 가스로 이루어진 거대한 덩어리들이 숨어 있을 수 있으며 이들은 붕괴되어 별을 만들기도 한다.

혜성형 구상체 (cometary globule)인 이 암흑 성운은 사진에서 오른쪽 상단 프레임 밖에 위치한 산개 성단 NGC 6231 의 아주 뜨거운 별들로 이루어진  OB association 에서 내뿜는 강력한 자외선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자외선은 또한 구상체 경계 부분이 수소 가스의 붉은 빛으로 빛나게 만들고 있다.

한편, 먼지 속에 있는 뜨거운 별들은 푸른 빛 때문에 반사 성운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

참고로, 구상체 (globule)는 작은 암흑 성운인데, 혜성형 구상체는 그 모습이 혜성을 닮았다 하여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또한, stellar association 은 산개 성단이나 구상 성단 보다 좀 더 느슨한 형태의 성단으로 그 안에 대략 10 ~ 100 개 정도의 별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중 특히 스펙트럼 특징에 의한 분류 중 O형과 B형에 해당하는 별들이 모인 것을 OB associations 이라 하고, 이 별들의 수명은 대체로 짧은 편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22.html 이곳에서...

Fermi's 12-year All-Sky Gamma-ray Map

 

Fermi's 12-year All-Sky Gamma-ray Map

- Image Credit : NASA, DOE, Fermi LAT Collaboration; 

- Text : Barb Mattson (U. Maryland, NASA's GSFC)

이 사진은 NASA 의 Fermi Gamma-ray Space Telescope 으로 관측된 우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12년 동안의 감마선 데이터를 합성하여 보여주고 있는 사진인데, Fermi 감마선 망원경은 사람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의 약 10억 배에 달하는 능력으로 빛을 관측한다.

사진에서의 색상들은 감마선을 방출하고 있는 곳의 밝기를 나타내고 있는데, 감마선이 강할수록 더 밝은 색으로 보여지고 있다.

사진 중심을 가로지르고 있는 뚜렷한 줄무늬는 우리 은하의 중심 은하면이며, 은하면 위와 아래에 흩어져 있는 붉은색과 노란색 점들은 아주 멀리 있는 은하들이고, 우리 은하면 내에 있는 대부분의 점들은 가까이 있는 펄서 (pulsar)들이다.

그리고, 사진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파란색 배경은 멀리 있는 곳에서 방출되는 감마선들의 흩어진 빛인데, 이들은 너무 멀어서 희미하다보니 개별적으로는 감지할 수 없다고 한다.

한편, 감마선을 방출하고 있는 천체들의 일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여전히 연구중이며, 현재로서는 그것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21.html 이곳에서...

IC 5146 : The Cocoon Nebula

 

IC 5146 : The Cocoon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Luis Romero Ventura

백조 자리 (Cygnus, the Swan) 방향으로 약 40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IC 5146 을 촬영한 사진이다.

Cocoon Nebula 라는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한 IC 5146 은 폭이 약 15 광년 정도이며, 내부에 새로 만들어진 성단을 지니고 있다.

북쪽 여름 밤하늘에 높이 떠있는 IC 5146 은 다른 별 생성 영역과 마찬가지로, 젊고 뜨거운 별에 의해 들뜬 상태가 된 수소 가스로 인해 붉게 빛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분자 구름의 가장자리에서는 먼지가 별빛을 반사하고 있다.

또한, 성운의 중심에 있는 밝은 별은 태어난 지 겨우 수십만 년 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별을 만드는 재료가 되는 분자 구름의 먼지와 가스에 존재하는 공동 (空洞)을 깨끗히 비우면서 성운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19.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2년 8월 27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거의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859765347

Meteor Borealis

 

Meteor Borealis

- Image Credit & Copyright : Jason Dain

이 사진은 8월 12일, 캐나다의 노바 스코샤 (Nova Scotia)주, 핼리팩스 (Halifax) 서쪽의 밤하늘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과 오로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거의 정북 방향을 향한 카메라의 단일 노출로 촬영된 이 사진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은 북두칠성 별자리를 가로지르듯 지나가고 있고, 북극광 (northern lights)으로도 알려진 오로라 (aurora borealis) 커튼이 춤을 추는 듯하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절정인 시기 동안 마침 활동적인 태양의 플레어 (flares)로 인한 자기장 폭풍 때문에 이런 멋진 오로라도 함께 볼 수 있게 되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16.html 이곳에서...

Meteors and Aurora over Germany

 

Meteors and Aurora over Germany

- Image Credit & Copyright : Chantal Anders

이 사진은 독일, Ense 에서 촬영된 오로라와 유성우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이다.

유성우는 8월의 대표적인 유성우인 페르세우스 유성우이며, 지난 8월 11일과 12일 밤에 절정에 가까웠는데, 혜성 Swift-Tuttle 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들이 지구 대기에 충돌하면서 유성우를 만들었다.

이곳은 독일에서도 중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오로라가 나타나기에는 위도가 낮은 편인데, 며칠전 태양의 입자 폭발으로 인해 이렇게 보라색으로 빛나는 오로라가 발생하였다.

이번 태양 입자 폭발이 워낙 강력해서 북반구에서 낮은 위도인 미국의 텍사스나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오로라가 발생했다고 한다.

한편, 이 사진은 26분 동안 촬영된 7장의 사진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매년 8월에 나타나기 때문에 예측 가능하지만, 낮은 위도에서의 오로라는 매우 이례적이며 예측하기도 어렵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14.html 이곳에서...

Perseid Meteors over Stonehenge

 

Perseid Meteors over Stonehenge

- Image Credit & Copyright : Josh Dury

며칠 전, 영국 Wiltshire 에 있는 스톤헨지 (Stonehenge) 위의 밤하늘을 수놓고 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Perseid meteor shower)를 촬영한 사진이다.

여러 유성 이미지들을 따로 촬영하여 하나의 사진으로 합쳤으며, 같은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진 중심을 수직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우리 은하의 중심 띠도 촬영하여 합성한 것이다.

유성우들은 원래 직선으로 움직이지만 사진에서는 약간씩 휘어지게 보이는데 이는 카메라의 광각 렌즈 때문이며, 유성우들의 줄무늬가 사진 상단의 한 지점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지점을 방사점이라 하며, 이곳이 페르세우스 자리이다.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어제 밤이 절정이었지만, 일부 유성우들은 며칠 더 볼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12.html 이곳에서...

The Light, Dark, and Dusty Trifid

 

The Light, Dark, and Dusty Trifid

- Image Credit & Copyright : Robert Edelmaier and Gabriele Gegenbauer

성운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궁수 자리 (Sagittarius) 방향으로 약 5000 광년 거리에 있는 성운 M20 을 촬영한 사진이다.

Trifid Nebula 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 M20 은 우리 은하면에 위치한 별 생성 영역인데, 세 종류의 서로 다른 성운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수소 원자에서 방출되는 빛에 의해 붉은 색으로 보이는 발광 성운 (emission nebulae)이며, 다른 하나는 먼지가 별빛을 반사하여 푸르게 보이는 반사 성운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짙은 먼지 구름이 실루엣으로 보이는 암흑 성운이다.

이중에 붉은 빛의 발광 성운은 어두운 먼지 띠에 의해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로 인해 "Trifid"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M20 은 그 폭이 약 40 광년 정도이지만, 너무 희미해서 육안 관측은 어렵고, 이 사진의 경우는 75시간 이상의 이미지 데이터를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10.html 이곳에서...

오래된 팬플루트...

 

오래전 샀던 팬플루트이다.

89년인지 90년인지 기억이 잘 안난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어도 추억이 담긴 악기인지라 가지고 있었는데, 이젠 놔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떠나 보낸다.

Periodic Comet Swift-Tuttle

 

Periodic Comet Swift-Tuttle

- Image Credit & Copyright : Gerald Rhemann

일반적으로 유성우는 혜성 같은 천체들이 태양계를 지나간 후에 남은 잔해들이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와 만나면서 발생하는데, 그때 발생되는 별자리 이름을 따서 유성우 이름들이 붙여지는 것 같다.

유성우가 마치 별자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 처럼 보여서 별자리 이름을 붙이는데, 매년 7 ~ 8월에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Perseid Meteor Shower)가 유명하다.

이런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만드는 모체가 되는 혜성이 바로 109P/Swift-Tuttle 이다.

사진 속 혜성 109P/Swift-Tuttle 은 지난 1992년 11월 24일에 필름을 이용하여 촬영되었으며, 녹색의 머리 부분과 긴 이온 꼬리, 그리고 먼지 꼬리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날은 장주기 혜성인 109P/Swift-Tuttle 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지 약 16일 후가 되는 날이었다.

1992년 당시 혜성을 육안으로 보는 것은 어려웠고, 대신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는 대부분의 위치에서 관측이 가능했었다.

핼리 형 혜성 (Halley-type comet)인 109P/Swift-Tuttle 은 태양계를 다녀가는 주기가 약 133년으로, 1992년의 방문이 가장 최근 방문이었으며 다음 번 태양계를 찾아오는 시기는 2126년이 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08.html 이곳에서...

Storm Cloud Over Texas

 

Storm Cloud Over Texas

- Image Credit & Copyright : Laura Rowe (Used with permission)

지난 2021년 토네이도를 조사하던 중 미국 텍사스의 평원에서 촬영된 역동적인 적란운의 모습이다.

구름 자체가 수백만 개의 작은 물방울과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바닥은 거의 평평한 형태인데, 이런 일이 드문 일은 아니라 한다.

구름 바닥이 평평한 것은 일반적으로 위로 올라갈 수록 기온이 떨어지고 특정 높이 이상에서는 수분이 포화된 공기가 물방울로 응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구름 중앙의 모습은 물방울이 가득한 공기 기둥이 위로 불어 올라가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특이한 점은 구름의 주황색과 노란색인데, 이들 두 가지 색은 모두 구름의 물방울이 햇빛을 반사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구름의 중앙 부분과 바닥에 나타난 주황색은 거의 해가 졌을 때 햇빛을 반사하면서 나타나는 것이고, 대조적으로 구름 윗 부분의 노란색은 아직 지지않은 태양의 빛을 반사하면서 나타나는 것인데, 여기서는 일부 약하게 푸른 빛을 산란시키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06.html 이곳에서...

Milky Way Over Tunisia

 

Milky Way Over Tunisia

- Image Credit & Copyright : Makrem Larnaout

매년 8월에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Perseids meteor shower)가 나타나기 때문에 아마도 작년에 촬영된 이 사진을 올린 것 같다.

사진은 튀니지 (Tunisia)에서 촬영되었고, Lars Homestead 위로 우리 은하와 그 아래를 지나는 밝은 유성을 보여주고 있다.

Lars Homestead 는 영화 <스타워즈>에 나왔던 주거형태로 유명하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은 작년 페르세우스 유성우 중 하나일 것이라 한다.

이 사진은 같은 장소, 같은 카메라로 연속 노출을 통해 얻은 이미지들을 합성하여 만들었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이번 주말 동안 나타날 것인데, 자정 무렵 상현달이 진 후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유성우를 잘 보려면 맑고 어두운 하늘과 편안한 좌석, 그리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05.html 이곳에서...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 - 백창우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 

백창우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 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참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 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 게 좆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우연히 류근 시인의 페이스북에서 이 시를 봤다.

마치 시인이 요즘의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 같은 느낌이다.

기록해놓고 싶어 이렇게 옮겨 본다.

...

중요한 일이건 사소한 일이건 순탄하게 넘어가는 게 별로 없다.

이 정도에 피곤해하는 나도 문제지만, 가끔은 그냥 좀 수월하게 넘어가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슨 요행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내가 뭔가 잘못하는 것도 아닌데, 참 쉬운게 없다.

행운이든 불행이든 어떤 설계나 계획에 의해 내게 오는 것이 아님을 잘 알지만, 그래서 그런 것들이 아무 의미 없음을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고단하다.

케냐 카리미쿠이 (Kenya Karimikui) - 커피 리브레

 

케냐 카리미쿠이

(Kenya Karimikui)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가공소 : 카리미쿠이

- 농장주 : 룽게토 커피 농부 협동 조합

- 지역 : 키리냐가

- 재배 고도 : 1600 ~ 1800 m

- 품종 : SL28, SL34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블랙커런트, 복숭아, 크랜베리, 적포도

이번 커피는 커피 리브레의 케냐이다.

케냐 카리미쿠이는 예전에 커피 몽타주에서도 주문해서 먹어봤던 커피인데, 그때도 맛이 참 좋았지만 이번에도 아주 좋았다.

역시 케냐 커피들은 어지간하면 향미가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여전히 향미를 잘 구분하지는 못했다.

Tasting note 에는 이런 저런 과일들이 적혀있지만, 나는 그것들을 구분하진 못했고, 다만 이런 과일들이 모두 섞인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보니 향에서부터 맛까지 아주 복합적인 과일의 느낌이 강했다.

복숭아, 크랜베리, 포도 같은 과일들이 따로 따로 구분되어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뭔가 다 합쳐지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었다.

아주 복합적이었고, 세련된 느낌의 과일 향미가 정말 매력적이었다.

또한, 마실 때에는 이런 복합적인 느낌에 상큼한 과일 신맛까지 더해져서 아주 멋진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때론, 과일과 허브가 섞인 듯한 느낌도 있었고, 약간의 뱅쇼 같은 뉘앙스도 있었다.

또한, 약하지만 숙성된 과일 같은 느낌도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삶은 옥수수의 단맛이 느껴졌다는 점이다.

물론,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고 처음 이틀 정도 그랬다.

그 뒤로는 삶은 옥수수 맛은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과일 맛이 좋다보니 쥬스 같은 느낌도 있었다.

단맛은 과일 맛으로부터 느껴지는 것들이 있어서 기본적으로 좋았지만, 따로 쫀득한 느낌의 단맛이 있었다.

단맛도 가볍지 않으면서 뭔가 세련된 느낌이었는데, 간혹 흑사탕 같은 것들이 연상되기도 했다.

며칠동안 마시면서 이렇게 멋진 커피가 있구나 싶었다.

비록 향미를 잘 구분해내지는 못했지만, 커피 향미가 이렇게 세련되고 고급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커피였다.

Comet Olbers over Kunetice Castle

 

Comet Olbers over Kunetice Castle

- Image Credit & Copyright : Petr Horálek / Institute of Physics in Opava

며칠 전, 7월 28일, 체코 (Czech Republic)의 쿠네티체 성 (Kunetice Castle) 위를 지나고 있는 혜성 13P/Olbers 를 촬영한 사진이다.

큰곰 자리 (Ursa Major) 아래의 별들을 배경으로 보여지는 혜성 13P/Olbers 는 약 16 광분 (light-minutes) 거리에 있었다.

약 70년 주기로 태양계를 방문하는 혜성 13P/Olbers 는 핼리형 혜성 (Halley-type comet)이며, 지난 6월 30일에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을 지났고, 지금은 다시 머나먼 오르트 구름 (Oort cloud)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사진에서 혜성 13P/Olbers 는 넓은 먼지 꼬리와 밝은 중심핵, 그리고 긴 이온 꼬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사진은 하늘과 혜성, 그리고 전경에 대해 각각의 노출을 통해 촬영된 것을 합성한 것이다.

한편, 쿠네티체 성 (Kunetice Castle)은 15세기에 지어진 성이며, 혜성 13P/Olbers 는 1815년 하인리히 올버스 (Heinrich Olbers)가 처음 발견하였다.

일몰 직후 북서쪽 하늘에서 낮게 촬영된 혜성 13P/Olbers 는 현재 망원경과 쌍안경으로 관측이 가능하며, 다음 근일점 통과는 2094년에 있을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40801.html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