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아구아프리아
케냐 티무
에티오피아 코케 허니 G1
6월 말에 호호커피집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6월 커피였던 케냐 티무와 7월 커피 후보인 에티오피아, 그리고 온두라스까지, 많은 커피를 받았다.
너무 많이 보내줘서 아주 오랫동안 먹고 있다.
늘 이렇게 신경써서 선물을 보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덕분에 오랫동안 커피 걱정없이 즐기고 있는데, 먹어보니 세 커피 모두 맛이 좋았다.
먼저, 6월 커피였던 케냐 티무는 과일인지 향신료인지 모를 향미가 있었는데, 이것이 마치 과일을 발효시킨 것 같기도 하고 무산소 발효 커피 같기도 해서 흥미로웠다.
그러면서, Citrus 계 과일의 상큼함도 있어서 좋았고 단맛도 또한 좋았다.
그리고, 진하게 추출하게 되면 입안에서 묵직하고 꽉찬 느낌이 들었다.
암튼, 독특한 향미와 더불어 신맛과 단맛의 조화가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신맛과 단맛의 조화는 세 커피 모두 다 좋았다.
온두라스 또한 부드럽고 상큼한 과일 맛이 좋았으며, 이 커피도 과일과 향신료가 섞인듯한 복합적인 향미가 있었는데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었다.
언뜻 케냐 티무와 비슷한 느낌인 것 같기도 했는데 나는 잘 파악하지 못했다.
에티오피아 코케 허니는 정말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었다.
블루베리 향미가 아주 강하게 느껴져서 재밌었고, 단맛도 엄청나게 강해서 마시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다.
더불어 과일의 상큼한 신맛도 아주 좋았고 입안에서의 촉감이 부드러웠다.
여름에 아이스로 마시면 좋을 것 같다고 호호커피 사장님이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7월 커피로 이 커피가 결정되었다.
호호 커피집의 선물로 인해 오랫동안 원없이 커피를 즐기게 되었는데, 세 커피 모두 훌륭한 커피였고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커피였다고 생각한다.
근데, 늘 이렇게 받기만 하니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