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2일 토요일

온두라스 우에르탈 (Honduras Huertal) - 엘 카페

 


온두라스 우에르탈
(Honduras Huertal)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Chaguites, Santiago Puringla, La Paz
- 농장 : Huertal
- 농장주 : Vigilio Hernandez
- 재배 고도 : 1819 m
- 품종 : IH90
- 가공 방식 : washed

- tasting note : 오렌지, 시러피 (Syrupy), 누가 (Nougat)


간만에 다시 엘카페의 원두를 주문해봤다.
tasting note 에 오렌지와 누가 (Nougat)가 적혀 있어서 나쁘진 않겠구나 싶어 주문했다.
근데, 전체적으로는 조금 단순한 느낌이었다.

어쨌거나 분쇄를 해보니 약하게 floral 계열의 향이 있었고, 또 약하게 citrus 향이 있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견과의 고소함이 강했고, 단향도 강한 편이었다.
추출 커피에서도 비슷한 향들을 느꼈는데, 분쇄 커피에서 느꼈던 향들에 더해 이번엔 누가 (Nougat)나 밀크초콜렛 같은 향이 있어 느낌이 좋았다.
마실 때에도 향미는 거의 비슷했고, 첫 모금에서 강하진 않지만 세련된 floral 향이 있어서 상당히 좋았으며, 나름 상큼한 citrus 향도 느껴졌다.
또한, 견과의 고소함이 계속 이어졌고, 강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단맛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누가 (Nougat)나 밀크초콜렛 같은 향미가 마무리를 장식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단맛과 누가 (Nougat) 같은 향미들이 분명하게 느껴지다보니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즐기기 좋은 커피였는데, 다만, 조금 단순한 느낌이 있어서 복합적인 향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밖에 물줄기 조절에 따라 신맛과 단맛의 조화가 조금씩 달라졌는데, 나 같은 경우는 1차 추출은 좀 가늘게 하고 2차부터는 좀 굵게 해서 내려보니 신맛과 고소함, 단맛의 전체적인 조화가 괜찮게 나왔다.
암튼 일주일 정도 마셔보니 고소함과 단맛 때문에 어지간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커피였는데, 다만 과일 같은 아주 상큼한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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