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7일 금요일

콜롬비아 카우카 라 에스트레야 핑크 부르봉 (Colombia Cauca La Estrlla Pink Bourbon) - 커피 몽타쥬 (Coffee Montage)

 


콜롬비아 카우카 라 에스트레야 핑크 부르봉
(Colombia Cauca La Estrlla Pink Bourbon)

커피 몽타쥬
(Coffee Montage)


- 지역 (Region) : Guanacas, Cauca
- 농장 (Farm) : La Estrella
- 농장주 (Farmer) : Neftali Fajardo Salazar
- 품종 (Variety) : Pink Bourbon
- 재배 고도 (Altitude) : 1870 m
- 가공 방식 (Process) : washed

- Tasting note : Black tea, Apricot, Green Apple, Caramel, Black Sugar, Round


이번 원두는 커피 몽타쥬의 콜롬비아 원두이다.
어쩌다보니 연달아 중남미 커피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번 커피는 차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있어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원두 봉투를 개봉할때부터 얼그레이 같은 향과 고소함, 달콤한 향 등이 혼재되어 다가오는데 제법 매력적이었다.
그러고 나서 커피를 분쇄해보니 그 향이 더욱 더 향긋하고 달콤하게 다가왔는데, 어찌보면 과일향을 입힌 허브차 같기도 하고, 또 카라멜라이즈 된 과일향 같기도 하고 그랬다. 
여기서 좀더 구체적으로 향을 느껴보면, 얼그레이 같은 차의 느낌과 민트 같은 허브, 그리고 찻잎의 향 같은 뉘앙스가 있었다. 
또한, 자주 느꼈던 것은 아니지만, 풀냄새가 느껴졌고, 청사과의 뉘앙스도 있었으며, 고소함과 더불어 연한 카라멜 같은 단향이 있었다.
여러 말들을 써놨는데, 짧게 요약하면, 향긋하고 은은하고 달콤한 향이랄까...암튼, 기분좋은 향이었다.
추출하면서 느낀 향들도 비슷했는데, 향기로운 과일향과 얼그레이, 민트, 허브차 같은 향들이 있었다.

한편, 마시면서는 추출 방식에 따라 과일의 신맛이 조절되면서 각각 모두 매력적이었다.
물줄기를 가늘게 투과 위주로 추출을 하면 과일의 신맛이 citrus 의 그것처럼 상큼하게 다가왔고, 적당히 푸어오버 방식으로 추출을 하면 과일의 신맛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다가와 모두 좋았다. 내리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적당히 조절하면 될듯싶다.
그리고, 얼그레이나 허브의 느낌은 그대로 이어졌고, 전체적으로 차를 마시는 느낌이 계속 있었는데 참 괜찮았다. 
고소함이나 단맛도 좋아서 단맛은 흑설탕이나 연한 카라멜 같은 느낌으로 쫀득한 단맛의 뉘앙스가 있었다.
다 마시고 난 뒤 여운도 고소함과 단맛이 좋았고, 입안에서의 촉감은 부드럽고 매끄러운 느낌이어서 더욱 좋았다.

향미를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이렇게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향미를 제대로 잘 느낄 수 있는 분들에게는 즐기기 아주 좋은 커피가 아닐까 생각한다. 뭔가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흥미를 갖춘 모습이라고 할까...내게는 그렇게 다가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