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30일 금요일

Svetlana - Je Vais Seul Sur la Route 나홀로 길을 가네 1996


<나홀로 길을 가네> 

Svetlana


오래전에 포스팅 했던 러시아 음악인데, 영상이 삭제된 것 같아서 다시 올려본다.
좀 애잔하고 슬픈 음악인데, 가끔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 좋다.


...


"무능보다 부패가 낫다."
지난 보궐 선거 후 어느 신문에 실린 기사의 헤드라인이다.
쉽게 말하자면, 민주당은 무능하고 국민의힘은 부패하지만 유능하다는 의미다.
근데, 이게 말이 되나 ?
국민의힘과 그 전신이 우리 현대사에서 유능했던 적이 있었나 ?
도대체 무얼 기준으로 유능하다는 판단을 하는건가 ?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여성, 환경, 노동...도대체 어느 분야에서 민주당 보다 유능하다는 건가 ? 
아니면, 독재 ? 친일 ? 투기 ? 부정부패 ?
생각들 좀 하고 살자.
아무리 민주당이 싫어도 국민의힘이 그 대안일 수 있는건가 ?
더구나 20 ~30대 젊은 사람들에게 ?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야 살만큼 살았으니 나라꼴이 엉망이 되도 뭐 그렇다치고, 20~30대가 민주당이 무능해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
자신들의 미래를 걸고 도박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제발 그런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2021년 4월 27일 화요일

Animation : Black Hole Destroys Star


Animation : Black Hole Destroys Star


별이 블랙홀 가까이 갔을때 블랙홀이 어떻게 별을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영상이다. 좀 무섭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하고 그렇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427.html 이곳에서...


2021년 4월 26일 월요일

A Sagittarius Triplet

 


A Sagittarius Triplet


- Image Credit & Copyright : Gabriel Rodrigues Santos


궁수 자리 (Sagittarius), 별들이 밀집해 있는 우리 은하의 중심부에 위치한 3개의 성운을 담은 사진이다.
사진 아랫쪽에 가장 크고 밝게 빛나고 있는 성운이 Lagoon Nebula 라 불리우는 M8 이고, 오른쪽 상단에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 성운이 Trifid Nebula 라 불리우는 M20 이다. 또한, M8 의 왼쪽으로 붉은 빛을 띄고 있는 발광 성운이 NGC 6559 이다.
세 성운 모두 별들의 요람 같은 곳인데, 지구에서 이들 성운들까지의 거리는 대략 5000 광년 정도이며, M8 같은 경우 그 폭이 100 광년이 넘는다.
한편, 성운들의 붉은 색은 빛나는 수소 가스 때문인데 반해, Trifid Nebula 의 푸른 색은 별빛을 반사하는 먼지 때문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426.html 이곳에서...


2021년 4월 25일 일요일

Planetary Nebula Mz3 : The Ant Nebula

 


Planetary Nebula Mz3 : The Ant Nebula


- Image Credit : R. Sahai (JPL) et al., Hubble Heritage Team, ESA, NASA


행성상 성운 Mz3 의 모습이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2015년 4월 26일에 이미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너무 짧은 내용으로만 올려서 이번에 다시 포스팅 하게 되었다.

그 모습이 개미를 닮았다 하여 Ant Nebula 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 성운은 우리 태양과 비슷한 별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보통 행성상 성운들은 둥근 형태를 갖게 되는데 반해, Mz3 는 왜 이런 형태가 되었는지에 대해 학자들이 연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1000 km/h 나 되는 분출 가스의 엄청난 속도나 1 광년이나 되는 성운의 길이, 그리고 중심 별의 자기력 등이 이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또 다른 가설로 중심 별의 자전과 자기장이 가스의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Mz3 의 중심별이 우리 태양과 비슷한 별이기 때문에 이 성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 태양과 지구의 미래에 대해 유용한 통찰을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425.html 이곳에서...


2021년 4월 23일 금요일

에콰도르 루그마파타 시드라 (Ecuador Lugmapata Sidra) - 모모스커피

 


에콰도르 루그마파타 시드라
(Ecuador Lugmapata Sidra)

모모스커피
(Momos Coffee)


- 지역 (Region) : Chimborazo
- 농장 (Estate) : Lugmapata
- 농부 (Producer) : Enrique Merino
- 품종 (Variety) : Sidra
- 재배 고도 (Altitude) : 1650 m
- 가공 방식 (Process) : Yeast washed

- Roasted color : #50 (Agtron)

- tasting note : 플로럴 (floral), 망고 (mango), 케인슈가 (Cane sugar), 쥬시 (Juicy)

- Brewing guide : 칼리타 웨이브 185 드리퍼 사용 (1:15 추출)
                       원두 20g
                       물 91℃  300g 주입 
                       (60g 주입 블루밍 40초 - 60g 1차 주입 - 
                        60g 2차 주입 - 60g 3차 주입 - 60g 4차 주입)
                       추출 시간 - 2분 40초 전후


이번 커피는 모모스커피에서 주문해봤다.
어쩌다보니 지난번 엘카페의 에콰도르 커피에 이어 또다시 에콰도르 커피를 주문하게 되었다.
에콰도르 커피를 의식하고 주문한 건 아니었고, tasting note 에 '망고'가 적혀 있어서 주문해봤다.
커피에서 망고 향미가 느껴진다면 보통은 상당히 매력적인 커피들이라서 눈길이 가게 된다.

그래서 분쇄를 해보니, 이런 저런 향들이 조금씩 있긴 한데, 내가 느끼기엔 너무 약했다.
floral 이 느껴지긴 했는데, 정확히 알긴 어려웠고 초반 며칠 동안은 달콤한 꽃이나 달콤한 허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콤한 꽃 향기가 실제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이었고, 망고향은 느껴지긴 했는데 정말 너무나 약했다. 이런 향을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약했다. 그나마 4일쯤 되는 날부터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다만, 과일 사탕 같은 향이 하나 있었고, 견과의 고소함과 기분좋은 단향이 있었는데, 이들 향들은 즐길만 했다.
그밖에 좀 꼬리꼬리한 향도 느껴졌는데, 이 향이 어떤 향인지는 알 수 없었다.
추출커피도 분쇄커피와 크게 다르진 않았는데, 다만 좀더 약하게 다가왔고, 과일향이 느껴졌다.

마시면서는 그래도 적당한 과일의 신맛과 견과의 고소함, 그리고 매력적인 단맛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참 괜찮았다.
과일의 신맛이 상큼함이 살짝 부족한 감이 있어 조금 아쉬웠지만 그냥 저냥 즐길만 했고, 고소함이나 단맛은 마시는 내내 사람을 참 기분좋게 해줬다.
어떨 때는 단맛이 마치 별사탕 먹는 느낌일 때도 있어서 재밌었다.
다 마시고 나서의 고소함과 단맛의 여운도 나쁘지 않았다.

한편, 이런 저런 방법으로 추출을 해보니, 그냥 다른 생각 말고 모모스의 가이드를 따르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꼭 모모스 가이드와 똑같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푸어오버 방식으로 해도 괜찮았고, 드리퍼는 일반적인 칼리타 드리퍼 보다는 하리오나 칼리타 웨이브를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참고로, 물줄기를 가늘게 해서 투과 위주의 추출을 하는건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신맛이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나온다.

어쩌다보니 연이어 에콰도르 커피를 마시게 되었는데, 두번 다 공통적으로 느낀건 아로마가 좀 아쉬웠다는 점이다.
그밖에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들은 '정말 좋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저냥 마실만 하다' 정도였다.
인상적이진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2021년 4월 19일 월요일

The Galactic Center in Infrared

 


The Galactic Center in Infrared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Spitzer Space Telescope, Susan Stolovy (SSC/Caltech) et al.; 
- Reprocessing : Judy Schmidt


우리 은하의 중심부를 적외선 촬영으로 만들어낸 이미지이다.
이번에도 역시 Spitzer Space Telescope 에 의해 적외선 촬영이 이루어졌다.
우리 은하의 중심부를 가시광선 영역으로 촬영할 경우 어두운 먼지와 가스로 인해 관측이 어려운데 반해 적외선 촬영을 하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심부에 수많은 별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별들 중에 푸른 색조를 띄는 별들은 나이가 많고 차가운 별들이고, 붉은 색이나 갈색으로 빛을 내는 먼지 구름들은 젊고 뜨거운 별들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근데, 솔직히 푸른 색조를 띄는 별들은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아서 찾기가 어려웠다.
암튼,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 은하의 중심에서 새로운 별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한편, 사진에서 보이는 우리 은하의 중심부는 궁수 자리 (Sagittarius) 방향으로 약 26700 광년 거리에 있으며, 이 사진의 폭은 대략 900 광년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419.html 이곳에서...


2021년 4월 17일 토요일

Inside the Flame Nebula

 


Inside the Flame Nebula


- Image Credit : NASA, JPL-Caltech, IPAC Infrared Science Archive 
- Processing : Amal Biju


며칠전에 오리온 자리에 위치한 Flame Nebula 의 사진을 포스팅 했었는데, 이번엔 같은 Flame Nebula 를 적외선 촬영한 사진이다.
완전히 다른 천체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다른 스펙트럼 범위에서 촬영함으로써 성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사실 'Inside the Flame Nebula' 라는 제목으로 2019년 11월 2일에 포스팅 한 것이 있고, 이 사진이 그때 올린 사진의 일부인 것 같은데, 이번엔 Flame Nebula 만 집중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다시 한번 올려봤다.

광학 이미지에서는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적외선 이미지에서는 Flame Nebula 중심부에 새로 만들어진 젊은 별들이 집중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별들이 나이가 겨우 20 만년에서 많아야 150 만년 정도 밖에 안된 아주 젊은 별들인데, 이는 별들이 분자 구름의 밀도높은 중심부에서 만들어진다는 예측 모델과 반대되는 경우여서 더 복잡한 예측 모델이 요구되는 상황이라 한다.
한편, 이 사진의 폭은 약 15 광년 정도이고, 오른쪽에 밝게 빛나고 있는 별이 오리온 벨트를 이루고 있는 3개의 별 중 하나인 Alnitak 이다.
또한, 적외선 촬영은 Spitzer Space Telescope 에 의해 이루어졌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417.html 이곳에서...


2021년 4월 14일 수요일

The Pencil Nebula Supernova Shock Wave

 


The Pencil Nebula Supernova Shock Wave


- Image Credit & Copyright : Greg Turgeon & Utkarsh Mishra


지구에서 약 8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Pencil Nebula (NGC 2736) 의 모습이다.
기다랗게 늘어진 모습 때문에 Pencil Nebula 라는 별칭을 갖게 된 이 성운은 길이가 약 5 광년 정도이고 밝게 빛나는 필라멘트 형태의 성운인데, 실제로는 빛을 내는 가스층의 긴 물결같은 모양이라고 한다.
성운의 초신성 폭발 충격파가 약 500,000 km/h 의 속도로 우주 공간을 지나가는데, 초기에는 그 속도가 훨씬 빨라서 수백만 km/h 였던 것이 주변 성간 물질들을 휩쓸어 내면서 점차 감소되었다고 한다.
또한, Pencil Nebula 는 약 11000 년 전에 폭발한 초신성 잔해인 Vela supernova remnant 의 일부이고 Vela supernova remnant 의 지름은 대략 100 광년 정도이다.
한편, 사진에서 붉은 색과 파란 색이 주 색조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각각 이온화된 수소와 산소 원자에 의한 것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414.html 이곳에서...


2021년 4월 12일 월요일

Alnitak and the Flame Nebula

 


Alnitak and the Flame Nebula


- Image Credit & Copyright : Team ARO


오리온 자리에 위치한 Flame Nebula (NGC 2024)의 모습이다.
지구에서 약 1500 광년 거리에 있는 Flame Nebula 가 마치 불을 뿜어내는 것처럼 보이며 빛나고 있고, 어두운 먼지층 또한 뚜렷히 볼 수 있다.
Flame Nebula 가 불을 뿜어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빠른 속도로 산소를 포집하기 때문이지만, 이것이 Flame Nebula 를 이렇게 밝게 빛나게 하는 원인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사진의 왼쪽 프레임 경계에 걸쳐있으면서 아주 밝게 빛나고 있는 별 Alnitak 가 Flame Nebula 쪽으로 강력한 빛을 비추면서 그곳에 있는 수소 가스로부터 전자를 떼어낸 후 다시 이온화된 수소와 전자가 재결합하면서 이런 엄청나게 밝은 빛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한다.
참고로, Alnitak 는 오리온 벨트를 이루고 있는 3개의 별 중 하나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412.html 이곳에서...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맛이 없다고 해서 불량 식품을 먹겠다고 덤비진 마시길...
배탈이 난다. 아주 심하게...
하물며 음식쓰레기야 말해 뭐하겠나...
음식을 고를땐 먹을 수 있는 것들 중에서 골라야 하는 법...


2021년 4월 9일 금요일

Messier 106

 


Messier 106


- Image Credit : NASA, Hubble Legacy Archive, Kitt Peak National Observatory;
- Amateur Data & Processing Copyright : Robert Gendler


지구에서 약 2100 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 은하 M106 (NGC 4258)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큰곰 자리 (Ursa Major, the Great Bear) 근처, 사냥개 자리 (Canes Venatici, the Hunting Dogs)의 별들로 둘러싸인 곳에 위치한 M106 은 1781년 프랑스 천문학자 Pierre Mechain 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지름은 약 30000 광년 정도이다.
사진에서 보면 중심에 아주 밝은 핵이 있고, 나선 팔을 따라 푸른 빛의 젊은 성단들과 붉은 빛의 별 생성 영역 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수소 가스로 이루어진 붉은 제트(jet)도 볼 수 있다.
또한, 오른쪽 하단에는 작은 동반 은하인 NGC 4248 이 위치하고 있다.
한편, M106 은 활동성 은하인 Seyfert 은하인데, 전파에서부터 X-ray 까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으며, 중심에 있는 거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물질들로 인해 동력을 얻는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409.html 이곳에서...


2021년 4월 8일 목요일

에콰도르 라 파파야 내추럴 (Ecuador La Papaya, natural) - 엘카페

 


에콰도르 라 파파야 내추럴
(Ecuador La Papaya, natural)

엘 카페 커피 로스터스
(El Cafe Coffee Roasters)


- 지역 : Saraguro, Loja
- 농장 : La Papaya
- 농장주 : Juan Pena
- 재배 고도 : 2000 ~ 2100 m
- 품종 : Typica Mejorado
- 가공 방식 : natural

- tasting note : 딸기, 체리, 건포도

- Brewing guide : 하리오 V60 1~2인용 기준, 원두 20g, 물온도 92~95℃, 추출량 250~270ml

- Roasting point : Agtron No. 87.5


이번엔 엘카페에서 원두를 구매해봤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커피집이 대략 5군데 정도 되는데, 지난 몇달 동안 주문한 내역을 보니 엘카페가 다른 곳보다 좀더 많았다.
커피 리스트가 다양하고 각각의 커피들이 개성있는 향미를 지니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근데, 유감스럽게도 이번 원두는 좀 많이 아쉬웠다.
tasting note 에 적혀 있는 향미들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물론, 나의 tasting 능력이 많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겠지만, 이번엔 좀 당황스러울 정도로 어려웠다.

커피를 분쇄한 후 느껴지는 향들이 많이 약했다. 
딸기와 체리 향이 분명히 있긴 했는데 좀 약했고, 그나마 3일째 되는 날부터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약간의 뉘앙스 조차도 느낄 수 없어서 좀 당황스러웠고, 이 정도면 분명 내 후각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5일쯤 지나면서 다시 약간의 향들이 느껴지긴 했는데, 모든 향들이 약했다.
이때부터는 주로 화한 느낌의 향과 함께 베리류의 향이 느껴졌는데 베리류의 향은 얼핏 라즈베리 같기도 했으나 라즈베리는 아닌 것 같았다.
암튼, 이런 약한 향들과 더불어 일반적인 고소함과 단향이 있었는데,  가장 안좋을 때는 정말 고소함과 단향만 느껴지는 날도 있었다.
이런 경향은 추출 커피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나마 베리류의 과일 향이 일관되게 느껴지긴 했다.

한편, 마시면서는 그래도 좀 나았다.
베리류의 과일 맛이 있었는데 약간의 상큼함도 갖추고 있어서 괜찮았다.
이번에도 베리류의 향이 라즈베리 비슷한 향이었는데, 정확히 라즈베리는 아닌 것 같았다.
또한, 고소함도 좋았고, 단맛도 좋았는데, 단맛은 부드러우면서 사탕을 녹인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다 마시고 난 뒤의 느낌에서는 단맛이 여운을 남겼는데 이 또한 괜찮았다.

Brewing guide 에서는 커피 20g 기준으로 250~270ml 의 추출량을 추천했는데, 나 같은 경우는 200~240ml 정도 추출하는게 더 좋았고, 물줄기는 투과 위주의 너무 가는 물줄기도 아니고, 푸어오버 방식의 굵은 물줄기도 아닌, 그 중간쯤 되는 물줄기로 추출하는게 커피를 즐기기 더 좋았다.
그밖에 하리오 드리퍼 보다는 칼리타 드리퍼가 좀더 괜찮았다.
뭐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다 보니 이 방법이 더 좋다는 말은 못하겠고, 각자 취향대로 조절하면 될 것 같다.

암튼, 그동안 엘카페의 커피를 여러번 접해봤는데, 이번 커피가 가장 어렵고 당황스러웠다.


2021년 4월 7일 수요일

Threads of NGC 1947

 


Threads of NGC 1947


- Image Credit : ESA/Hubble & NASA, D. Rosario; Acknowledgment: L. Shatz


약 4000 만 광년 떨어진, 황새치 자리 (Dorado) 경계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은하 NGC 1947 중심부의 모습이다.
은하의 중심부를 누비듯이 지나는 어두운 먼지층이 인상적인데, 별과 가스와 먼지 등이 나선팔을 따라 회전하는 다른 나선 은하들과 달리 NGC 1947 에서는 가스와 먼지 등이 별의 움직임과는 다르게 움직인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지난 30억년에 걸쳐 NGC 1947 이 다른 은하와 충돌하고 합쳐지면서 사진에서 보여지는 먼지층이 흡수된 은하로부터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의 폭은 NGC 1947 중심부 약 25000 광년이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407.html 이곳에서...


2021년 4월 5일 월요일

...


커피나 빵이나 과학 이야기 하면서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구나.
열, 전도, 복사, 대류...등등...
이런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 걸 보면 정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과학 용어 쓰지말고 그냥 상식적인 언어로 설명을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로스터기 내부에서 열과 공기의 흐름이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장담할 수 있나 ? 
로스터기 내부에서 열에 의해 생두가 정확히 어떻게 로스팅 되는건지 설명할 수 있나 ? 
로스터기 내부에서 생두의 움직임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나 ?
로스터기에 표시되는 온도가 생두 내부 온도가 아닐텐데 생두 내부의 온도는 어떻게 알 수 있나 ?
그에 대한 보정은 어떻게 하는건가 ? 
로스터기는 open system인가 closed system인가 ? 커피 하는 사람들...

오븐 내부에서 열과 공기의 흐름이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장담할 수 있나 ? 
오븐 내부에서 빵 반죽이 오븐의 열과 공기의 흐름에 어떻게 영향 받는지 정확히 설명 할 수 있나 ? 
오븐은 open system인가 closed system인가 ? 빵 만드는 사람들...

전도, 대류, 복사를 정확히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나 ? 
어떤 걸 변수로 정했고, 어떤걸 상수로 정했나 ?
변수와 상수에 대해 모든 걸 장담할 수 있나 ?

열역학과 Heat Transfer, 유체역학 에 대해 얼마나 알고 이야기 하는건가 ?
Navier-Stokes equation 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하고 적용할 수 있나 ?


2021년 4월 4일 일요일

박다은-Rise up



우연히 오래전 영상을 보고 알게 된 가수...
노래를 정말 잘한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가수인 것 같은데, 난 불과 며칠전에 알았다.
이런 표현 함부로 쓰면 안되는 줄 알지만 그래도 써야겠다.
"다른 가수들과는 레벨이 다른 것 같다."
이렇게 잘 부르는 가수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 싶다.


2021년 4월 2일 금요일

...

 

어느 사회든 그 사회의 퇴행은 수구들이 기획하지만, 퇴행을 완성시키는 것은 결국 대중 (大衆)이다.



NGC 3521 : Galaxy in a Bubble

 


NGC 3521 : Galaxy in a Bubble


- Image Credit & Copyright : Acquisition - Eric Benson, Processing - Dietmar Hager


사자 자리 (Leo) 방향으로 약 3500 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선 은하 NGC 3521 의 모습이다.
NGC 3521 은 꽤 밝아서 작은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한데, 아마추어 천체 사진가들에게는 사자 자리의 다른 은하인 M66 이나 M65 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하는 모양이다.
지름이 대략 50000 광년 정도인 NGC 3521 은 다른 은하들처럼 어두운 먼지층이 있고 분홍빛의 별 생성 영역도 있으며, 젊은 별들로 이루어진 푸른 빛의 성단도 갖추고 있다.
더더욱 흥미로운 건 NGC 3521 이 버블처럼 생긴 거대한 껍질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이 껍질이 아주 오래전에 NGC 3521 과 그 위성 은하가 충돌하여 합쳐지면서 별들이 흩어져 나와 만들어진 조석 잔해 (tidal debris) 로 추정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10402.html 이곳에서...